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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229화 (229/364)

00229 엔틱 엔터테이먼트 =========================

“이사장님도 참. 제가 왜 멀쩡한 회사를 팔겠습니까? 저도 사실 마음에 안 듭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계십시오. 하하하.”

웃음을 터트리던 차종석 사장은 곧 전화를 끊으면서 표정이 뭐 씹은 얼굴이 되었다.

“시발.. 이 새끼들이 진짜 내가 지들의 꼬봉으로 보이나.”

차종석 사장은 상당히 화가 났다. 굳이 자꾸 연락해서 회사를 파내마네 이야기를 하는 대형기획사 사장들의 하는 말에 배알이 잔뜩 꼴려야 했던 것이다.

“어쨌든 이걸로. 지나가겠군.”

거절한 상태였기에 이번일은 이대로 지나갈 거라고 생각한 차종석 사장은 그대로 소파로 가서 앉아서는 피곤한 몸을 풀었다. 이번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차종석 사장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다.

“그렇지. 오랜만에 회포나 풀까나.”

차종석 사장은 그대로 자리에 일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음을 먹었으면 그대로 실천하는 게 그의 신조였던 것이다. 그렇게 사장실을 나가 준비된 차량을 타고 회사를 나가는 그였는데, 그가 가능 방향은 그의 집이 아니었다.

“나야. 그래. 오늘 찾아 갈게.”

수화기를 든 그의 목소리는 상당히 부드러웠다. 평소 그의 아내에게 하는 말과는 천지차이였던 것이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앳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 차종석 사장은 그대로 통화종료 버튼을 눌러 통화를 끊었다. 그는 머리를 뒤로 기대며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말했다.

“어이. 도곡동으로 가.”

“예. 사장님.”

운전기사는 차종석 사장의 말에 익숙한 듯 대답과 함께 차량을 몰고 도곡동으로 향했다. 그렇게 차량이 도곡동 방향을 향해 달리는 그 순간 이런 차량의 모습을 주변 CCTV카메라들이 모습을 담고 있었다. 차량이 가는 방향마다 모든 CCTV 카메라들 방향들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었다. 확실히 차량의 감시하는 모습이다.

얼마 후.

상당히 고급스러운 아파트 단지에 도착한 차량에서 차종석 사장이 내렸다. 그는 곧 발걸음을 옮기며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것은 10층이었다. 이곳은 그가 사는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소유한 아파트는 맞았다. 그는 상당히 익숙한 모습으로 현관문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문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서 현관문이 활짝 열었다. 이런 열린 현관문 안에는 무척이나 예쁘장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그대로 차종석 사장의 몸을 와락 끌어안았고. 이런 그녀의 행동에 차종석 사장은 상당히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그대로 안은 그대로 현관문을 닫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들어간 곳에서 보이는 모습은 상당히 넓은 거실의 풍경이었다.

“그동안 잘 있었니?”

“잘 지냈지. 자기야. 호호호. 내가 자기를 위해서 얼마나 몸매를 만들었는데,”

어느새 차종석 사장에게서 떨어진 그녀는 자신의 몸매를 잔뜩 과시했다. 상당히 짧은 핫팬츠와 민소매를 입고 있는 그녀였기에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나 길게 뻗은 그녀의 다리라인은 절로 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었다. 차종석 사장은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불끈거리는 느낌을 받아야 했다.

“그래. 확실히 전보다 더 아름다워졌구나.”

“다 자기를 위해서지. 후훗.”

“하하. 그래 다 나를 위해서지.”

“자기 우선 씻을래?”

“아니. 더 이상 못 참아서 안 되겠어.”

차종석 사장은 그대로 그녀를 끓어 안으며 그대로 입술에 자신을 입술을 박고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런 행동에 잠시 때어놓으려던 그녀는 이내 포기해야 했다. 차종석 사장은 그녀의 스폰서였던 것이다.

1년 전 배우 지망생이었던 그녀에게 차종석 사장이 다가왔다. 그녀는 차종석 사장의 스폰서 요구를 들었다. 많은 고민이 들었지만 결국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그녀는 막다른 골목길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캐스팅이 되지 않았고, 이대로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였다. 결국 그녀는 차종석 사장에게 자신의 몸을 주는 길을 택하게 된 것이다.

상당히 후끈한 열기가 거실에 가득 차 있었다. 어느새 차종석 사장은 완전히 발가벗은 모습이었고, 아래에 깔려 있는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거실 여기저기에는 벗은 옷가지들이 널려 있는 모습이 되었다.

“아흑.. 자기 천천히..으흥~”

“헉헉.. 헉헉..”

연신 허리가 움직여지며 찰싹찰싹, 거리는 살이 부딪치는 소리만이 울릴 뿐. 천천히 하라는 여인의 말은 그대로 무시하는 차종석 사장일 뿐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현재 자신의 성욕을 풀 욕심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두 남녀가 벌거벗은 상태로 열락에 빠져 있는 그 순간 거실 창밖 쪽에 뭔가가 모습을 들러내고 있었다.

위잉..! 연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물체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드론의 종류 중 하나였다. 드론에 달려있는 고성능카메라는 현재 거실 안의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는 상태였다.

“뭐. 뭐야?!”

한바탕 자신의 욕정을 토해낼 생각에 빠져있던 차종석 사장은 갑자기 창가에서 들리는 뭔가에 고개를 돌리다 유유히 날고 있는 드론의 모습에 깜짝 놀라야 했다. 그러고 보면 너무 급한 마음에 거실 커튼조차 칠 생각도 하지 않은 상태로 욕정을 풀었던 차종석 사장이었던 것이다.

“허헉?! 카. 카메라!”

그는 급히 다급히 하던 일을 중지하고는 거실 창문 쪽을 향해 달려가야 했다. 창문을 열었지만 드론을 잡을 수 없었다.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잡으려면 점프해야 하는데, 그런 용기가 있을 리가 없었다.

“이. 시발..! 누. 누구야..!?”

아무리 욕을 하고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을 위치에 있는 드론이었다. 공중에 부유하고 있던 드론은 이내 방향을 돌리더니 그대로 아파트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드론의 모습에 차종석 사장은 대경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분명 자신의 모습을 찍었을 드론이었다. 아내가 아닌 여자와의 섹스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게 된다니 그럼 자신은 그대로 끝장이었다. 아내가 이혼하려 할 것이고, 애들은 자신을 경멸에 가득 찬 눈으로 볼 것이었다.

“제.. 제기랄. 대체 누구냐? 누구기에 이런 거냐고..”

어느새 베란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차종석 사장의 목소리에는 어느새 상당히 물기가 어려 있었다. 이런 그의 모습에 어느새 옷으로 몸을 가린 여인이 떨리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자기야. 아까 그거 드론 아니야? 우리 모습 찍힌 거야?”

상당히 불안해하는 그녀의 목소리였지만 차종석 사장은 그저 멍한 얼굴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런 그의 모습에 그녀는 현실을 깨닫고는 어느새 바닥에 주저앉아야 했다.

“흑흑. 어떡해. 나 어뜩하냐고!”

이제야 어느 정도 얼굴을 알린 그녀였기에 스캔들이 터지면 더 이상 연예계 생활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울음을 터트리며 어뜩하냐고 소리치는 그녀였지만 차종석 사장은 이런 그녀의 사정을 생각해줄 수 없었다. 지금 당장 그의 사정도 다를 봐 없었던 것이다.

어느새 집안은 으아앙! 거리는 여자의 울음소리와 허탈해 하는 차종석 사장의 한탄 소리만이 가득하게 되었다.

한편 그 순간 아파트단지에서 멀어진 드론은 한적한 건물 옥상위로 천천히 착륙하고 있었다.

-으흐흐. 됐다. 이번 걸로 해서 협박할 수단이 이제 몇 개나 더 되니까. 확실히 팔 수 밖에 없을 거야.-

타노는 상당히 만족한 마음으로 그대로 드론에 달려있는 카메라에 있는 영상을 자신에게로 전송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전송을 완료한 순간 드론 안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삭제했다. 완전히 드론 자체만 남게 되었는데, 타노는 이런 드론과 연결된 전파를 끊어버렸다.

고작 10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대의 드론이었다. 타노에게 있어서 회수할 가치도 없는 것이기에 그대로 누가 발견하든 말든 나두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아마 발견한 사람은 운이 좋다고 할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드론은 버려졌고, 슬슬 차종석 사장에게 협박할 준비를 시작하는 타노였다.

* * *

“대체 어떻게 했기에 판다고 한 거예요?”

“나야 모르지. 타노가 모든 걸 다 했으니까.”

불과 10분 전 부디 회사를 팔 테니까. 제발 약속한 걸 지켜달라고 울부짖는 차종석 사장의 말을 들었던 수아였다. 그녀로서는 어떻게 했기에 단호하던 그가 기획사를 팔게 된 건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흐흐흐. 내가 그놈의 모든 치부를 찾아서 협박해 버렸지. 탈세에다가 미성년자 성매매. 심지어 살해의뢰까지 했던데, 진짜 오지게 많은 짓을 저질렀었어. 진짜 그 자료들을 경찰에 넘기기만 해도 그놈 완전히 수십 년은 족히 징역 살 수 있을 건데.-

타노의 말에 신우는 딱히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놈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던 간에 자신은 예인이가 소속된 회사가 한수아가 관리하게 되었다는 게 중요했던 것이다.

“예린씨의 스케줄은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대폭 줄일게요.”

“완전히 없애버리면 안 되나?”

“그럼 예린씨가 오히려 안 좋아 할걸요. 아무런 일도 없으면 제가 예린씨를 싫어해서 일을 없애버렸다고 생각할지 몰라요.”

“그것도 그렇겠네.”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신우의 모습에 수아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내 신우를 향해 생각을 하던 말을 꺼냈다.

“저기 신우씨. 예린씨 말이에요.”

“예린이가 왜?”

“있잖아요. 예린씨도 제 회장취임식에 초대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예린이를? 흠..”

신우는 예린이를 회장취임식에 초대한다는 말에 깊은 고민이 들었다. 내심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예린이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싶기도 했던 것이다. 이런 고민에 빠진 신우의 모습에 수아는 설득하는 말을 꺼냈다.

“언젠가 기억을 찾을 테지만 지금이라도 저도 얼굴을 트고 지내고 싶어요. 전 예린씨와 친해지고 싶거든요. 그리고 신우씨도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고 좋지 않겠어요?”

친해지고 싶다는 말과 자신이 원하는 걸 그대로 말하는 한수아의 말 신우는 고민하던 걸 잊고 그것도 좋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마음 한구석에 예린이를 만나 말을 섞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사실 예린이의 이번 취임식 파티의 참석은 신우에게도 직접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예린이도 초대하는 게 좋겠지.”

“그렇죠? 알겠어요. 빠른 시간 안에 초대장을 보내도록 할게요. 사실 이번 제 회장 취임식은 진짜 성대하게 치룰 계획이거든요.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의 내로라하는 중요인사들까지 모두 초대해서 참석시킬 계획이에요. 예린씨도 참석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모양새일 거예요.”

한수아의 설명에 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신우는 살짝 들뜬 모습을 보였고, 이런 신우의 모습에 수아는 좋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지웠다. 이미 현실을 인정한 부분이기에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며칠 후.

엔틱 엔터테이먼트의 갑작스러운 매각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한차례 충격을 던져주었다. 연예계에 관심 있는 이라면 상당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대형기획사들이 갑작스러운 차종석 사장의 변심에 그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모든 걸 정리하고는 지방으로 내려가 소식을 끊은 상태였다. 그렇게 엔틱 엔터테이먼트는 진한 엔터테이먼트로 바뀌게 되면서 진한 그룹의 수백여 개의 상장 회사들 가운데 하나의 계열사가 되면서 진한그룹의 한 축이 되었다.

연예계는 상당히 술렁거렸다.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진한 그룹이 앞으로 연예계에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 몰랐던 것이다. 막대한 자본력으로 연예계를 장악할지 모른다는 사실에 다들 바짝 긴장해야 했다.

그렇게 연예계가 술렁이는 그 순간.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트리게 하려는 움직임이 한 장소에서 시작하려고 하고 있는 중이었다. 동방승천회의 한국지부라는 장소에서 한국 지부장인 다나카가 누군가와 마주한 상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태였다.

“준비는 다 끝났겠지?”

“하잇!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명령을 내리는 즉시 실행될 것입니다. 다나카상!”

동방승천회의 한국지부장인 다나카는 부하의 말에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는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던 상태였다. 생각지 못한 한수아라는 여자의 활약으로 흔들리던 진한그룹을 바로잡는 모습에 기분이 안 좋아야 했던 것이다.

사실 울포스의 기술은 다나카가도 진작 알고 있는 기술이었다. 더욱 욕심을 내던 기술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욕심은 그의 혼자만이 아니었다. 상당히 많은 대기업들이 욕심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어둠속에 숨어 있는 다나카로서는 모든 시선이 모인 울포스의 특허권자인 임준호를 납치할 수가 없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무리해서 납치를 시도할 생각도 못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결국 시일을 미루다 시간만 허비하게 되었고, 결국 청아란 정보수집 한식집이 들통 나게 되면서 무리하게 진행된 한중구 회장의 암살 일로 완전히 까맣게 잊고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이런 울포스의 기술을 하필 그것도 한수아가 나서서 얻게 되면서 진한그룹이 다시 정상을 찾아가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에 마음에 안들 수밖에 없는 다나카일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번 계획만 제대로 실행된다면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계획에 자신의 모든 걸 건 다나카였다. 이미 본토에서 명령을 승인 받은 상태였다. 만약 그가 계획한 모든 게 성공한다면 한국의 경제는 대 폭락을 맞이할 것이었다. 특히나 한국의 주요 경제는 모두가 대일본제국의 손에 들어오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인 일이었다.

“후후후. 한수아의 회장취임식 이후가 기대되는군.”

상당히 들뜬 어조로 말하는 다나카는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미 계획이 절대 성공할 거라고 김치국부터 들이키고 있는 것이다.

============================ 작품 후기 ============================

스토리를 짧막하게 줄였습니다. 아무래도 지루하실까봐요. ㅎ 아무튼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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