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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39화 (39/364)

00039 박종국 =========================

임나영이라는 여자를 데려다 주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신우는 룸미러를 통해 보이는 2대의 차량의 모습을 보고는 의문감이 들어야 했다.

누구지..? 혹시 동료를 죽인 거에 대해 복수하려고 오는 놈들인가? 자신의 손에 죽은 두 사람의 동료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신우는 차의 속도를 좀 더 올렸다. 이미 오늘만 두 사람을 죽인 상태라 더 이상 사람을 죽일 마음이 들지 않아서 떨쳐 내려고 했던 것이다.

부웅-! 더욱 속도를 높이며 달리는 차량의 모습이었고, 이런 신우의 차량을 향해 더욱도 속도를 내며 따라 붙으려는 2대의 차량 모습이었다.

5분.. 10분.. 15분..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같이 속도를 올리며 쫓아오는 모습에 신우는 인상을 찡그려야 했다. 굳이 살인하는 것이 싫어 피하려고 했는데, 저들을 끝까지 쫓아 올 심산인 것 같았던 것이다.

“굳이 싸우겠다면 한다면 해 주지.”

우선 싸울 장소를 찾아야 했다. 최대한 차량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했던 것이다. 현재 앞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주변의 모습은 풀숲들이었다. 차를 타고 가는 길이 풀숲 사이로 길이 나있는 형태였던 것이다.

당장 건물 같은 모습이 안 보이는 이상 결국 풀숲에서 싸워야 한다는 것인데. 신우에게 있어서 풀숲에서 싸우는 건 무척 유리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분신들을 이용한다면 저들의 수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이길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좋아. 신우는 잠시 타이밍을 보며 차량을 세울 준비를 했다. 뒷차량 간의 거리를 보며 타이밍을 보기 시작하는데, 곧 10여초가 지나자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에 곧바로 브레이크를 밞은 신우였다.

끼익! 차량을 정차하는 동시에 그대로 시동을 끄고 차량 열쇠와 M4 카빈소총을 들고는 차량에서 빠져 나와 그대로 숲속으로 달려 들어가는 신우였다. 이와 동시에 끼익! 끽! 하는 브레이크 밞은 소리와 함께 2대의 차량들이 서면서 13명의 사내들이 흉흉한 기세로 내리기 시작했다.

“도망갔어!”

“숲속으로 갔다. 쫓아!”

“놈을 잡아!”

다들 소리를 지르며 서둘러 숲안으로 뛰어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이런 와중에 가장 뒤늦게 내린 중년의 사내는 그대로 운전석 문을 열고는 안쪽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대번에 인상을 찡그리는 모습이었다. 차량열쇠가 없다는 걸 본 것이다.

“일을 귀찮게 만드는군.”

텅! 화가나그대로 운전석 문을 닫아버린 중년사내는 그대로 숲속으로 뛰어간 사내들을 쫓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런 중년사내의 손에는 사냥용 총인 엽총이 들려 있었다.

한편 어느 정도 깊이 숲속으로 달려 들어온 신우는 즉시 분신 3명을 소환했다. 그리고 곧바로 인벤토리에서 3정의 M4 카빈소총을 꺼내서는 몇 개의 탄창과 함께 지급해 주었다.

“넌 오른쪽. 넌 왼쪽. 넌 나와 함께 하자.”

이런 신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분신들이었고, 곧 2명의 분신들이 그대로 양옆으로 흩어지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모습을 했다. 그렇게 10여초가 흐르자 풀숲들이 흔들이며 달려오는 10명이 넘어서는 사내들의 모습을 보게 된 신우였다.

신우는 우선 자신과 함께 있는 분신을 잠깐 뒤로 물러나라고 하고는 그대로 경고로 놈들의 근처에 총알 한발 쏘았다. 그리고 이내 몸을 나무 뒤에 숨겼다.

탕-! 팍! 총성과 함께 나뭇가지가 튀어 오르는 소리에 달려오든 사내들은 황급히 바닥에 납작 엎드리면서 엄폐하는 모습을 취했다. 이런 모습을 본 신우는 그대로 소리를 질렀다.

“날 왜 쫓아온 거냐!? 복수하려고 그런 거냐! 내가 너희들을 동료를 죽여서?”

이런 신우의 고함 소리에 바닥에 납작 엎드린 사내들이 무슨 복수? 라는 생각을 하며 서로들 보는데, 이때 뒤 늦게 도착해 몸을 낮추고 있던 중년사내가 신우가 무슨 뜻에서 한 말인지 알아듣고는 신우가 있는 곳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우린 복수 같은 것 때문에 네놈을 쫓은 게 아니다!”

“복수가 아니라고?”

복수가 아니라는 말에 신우는 그놈 저 놈들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의아해 하는 신우에게 중년사내는 자신들이 누군지 설명해 주었다.

“우린 네가 데려다 주었던 임나영이라는 여자가 있는 생존자 캠프 사람들이다! 다른 말 안한다. 차량 열쇠하고 가지고 있는 총기만 넘기면 순순히 살려 보내주겠다.”

“뭐어?”

완전 황당하다는 얼굴이 될 수밖에 없는 신우의 얼굴이었다. 설마 그 임나영이라는 여자가 속해 있는 생존자 캠프가 있는 곳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우린 수가 많다. 네가 아무리 그동안 혼자 살아남았다고 해도 우릴 모두 상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순순히 우리의 요구를 듣는 게 신상에 이로울 것이다.”

전입가경이었다. 신우는 기가 차다는 얼굴을 하며 말해야 했다.

“내가 납치되었던 너희들 동료 여자를 구해준건 알고 있는 거냐? 지금 하는 행동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거 알고 있는 거냐고?”

이런 신우의 말에 중년사내는 뻔뻔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이런 가운데 몇 명의 사내들이 천천히 권총들을 들어 올리며 신우가 있는 방향을 향해 겨누는 행동을 했다. 신우의 모습을 보인 순간 방아쇠를 당겨 죽이려고 한 것이다.

“물론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원한 게 아니었다. 네도 사실 나영이의 몸을 원해서 구해준 거 아닌가? 벌써 쑤셔봐서 만족했을 텐데”

“뭐라는 거야? 난 그냥 구해 준거라고! 내가 색욕에 미친 개새끼로 보여!”

“그럼 그냥 돌려보낸 거라고? 네놈은 고자냐?”

고자라는 말에 대번에 이마에 핏줄이 선 신우였다. 고자냐고? 절대 아니다. 자신도 왕성한 성욕을 가진 몸 건강한 남자였다. 하지만 자신은 강제로 여자를 겁간한다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다른 말 필요 없다. 순순히 항복할 테냐. 아니면 넌 여기서 죽을 테냐?”

중년사내의 재촉어린 말에 신우는 그렇게 하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딱 봐도 정상이 아닌 생각을 가진 놈들이었다. 분명 무장해제 시키고 그대로 죽일게 100%였다. 신우는 곧바로 양 옆에 몸을 숨기고 있는 분신들에게 사격준비 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자신도 천천히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어 쏠 준비를 했다.

“내 대답 듣고 싶냐?”

이런 신우의 말에 중년사내의 12명의 사내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는 행동을 했는데, 이런 그들을 향해 신우는 M4 카빈소총 총구를 겨누며 말했다.

“내 대답은 이거야. 이 은혜도 모르는 놈들아.”

타다다다다탕-!!!

갑작스러운 총탄세례에 다들 황급히 바짝 고개를 숙이는 행동들을 했다. 나무, 여기저기에 총탄들이 박히며 튀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다들 잔뜩 긴장하며 자신들의 총기들을 쏠 준비를 하는 모습을 했다.

틱틱. 어느새 탄창에 든 30발을 다 비운 신우였다. 이런 소리를 들었는지 그대로 몸을 일으키며 각자의 총기류를 신우가 있는 방향을 향해 겨누는 모습을 했다.

“빨리 쏴!”

“탄창이 비었다! 지금이다!”

다들 소리를 치며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는데, 그 순간 몸을 일으킨 그들을 향해 총탄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타다다다탕-!!! 타다다다탕-!!! 크악! 아악! 컥! 갑작스러운 기습공격에 사내들은 그대로 피를 내뿜으며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었다.

“헉! 피해! 적이다!”

“매복이야! 다들 엎드려!”

“우와악-!”

다들 양쪽에서 날아오는 총알세례에 다급히 일으켰던 몸을 다시 숙이는 모습을 하는데, 이미 13명 중 7명이 몸에 총알에 적중하면서 바닥에 쓰러진 상황이었다. 6명만 멀쩡히 살아남은 상황이었는데, 다들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이예요?!동료가 있는 거예요?!”

한 사내가 운 좋게 살아남은 중년사내에게 고함을 지르는데, 중년사내는 잔뜩 굳은 얼굴을 하며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그도 동료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으으..! 크윽..! 살려줘! 일부가 부상을 입고 멀쩡한 동료를 향해 손을 뻗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당장 움직였다가는 또 다시 총알세례가 날아와 자신들의 몸을 맞출 것 같았기 때문에 도움을 청하는 동료들을 외면했던 것이다.

그렇게 신음소리와 함께 비명들이 들리는 가운데 신우는 탄창을 갈며 장전을 하고는 이내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한 분신을 향해 명령을 내렸다.

“천천히 앞으로 가서 저들의 주의를 끌어.”

이런 신우의 조용한 명령에 고개를 끄덕인 분신은 그대로 조용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신우도 앞으로 움직일 준비를 했다.

바스락. 풀잎이 스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소리에 다들 다가온다는 생각에 당황하는 모습을 하는데, 그때 중년사내가 이런 사내들을 향해 소리쳤다.

“다들 당황하지 말고 다가오지 못하게 반격하게!”

이런 중년사내의 고함소리에 당황하던 사내들은 급히 정신을 차리고는 이내 이대로 가만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다급히 손만 앞으로 내밀고 무작정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탕-!! 탕탕-!! 타다다다다탕-!! 타앙-!! 타앙-!! 타앙-!! 타앙-!! 수많은 총알 세례가 마구잡이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신우와 분신은 신속히 두꺼운 나무 뒤로 몸을 숨겼고 곧 애꿋은 나무들에 총탄이 박히는 소리만 들려왔다.

그 순간 양옆에 있던 분신들이 그대로 조준경에 눈을 가져가며 그대로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타타탕-!! 타타탕-!! 타타탕-!! 짧게 쏘는 총탄은 곧 정확히 총만 내밀고 마구잡이로 쏘던 사내들의 손들을 명중하는 모습이었다. 순간 손들에게서 핏물이 튀어 오르는 모습들이었다.

“아악!”

“악! 내손!?”

“으악!?”

다들 손이 불이 난 듯 고통이 느껴지자 비명을 지르며 총들을 놓치는 모습들이었다. 이때문에 잠깐 총성이 멈추어졌는데, 그 순간 정면에 나무에 숨어 있던 분신이 그대로 앞을 향해 튀어 나와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파파박!! 상당한 빠르기였다. 이런 모습에 뒤쫓아 달려가던 신우는 왜 저렇게 빠르지? 자신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에 의문이 들어야 했다. 그 순간 아. 했다. {이능적 능력 2배 증가} 분신도 엄연히 이능적 능력이니 분명히 분신들도 2배로 강해진 게 분명했던 것이다.

졸지에 분신보다 약해진 신우였지만 그래도 어차피 자신의 힘이니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신우는 순간 2배? 라는 생각에 헉! 하니 신음성을 터트렸다. 2배였다. 폭발탄 스킬능력이 여러 가지 제약들이 2배 줄어든 것을 본다면 분신능력도 그럴 가능성이 컸던 것이다. 신우는 즉시 분신들을 소환해 보았다.

된다! 3명의 분신들이 더 생겼다. 이런 결과를 보자면 유지시간도 2시간으로 늘었고 재사용 시간도 1분에서 30초로 줄어든 게 분명했다. 난 대체 얼마나 터무니없는 능력을 얻은 거지..? {이능적 능력 2배 증가} 이 능력은 정말이지 터무니없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을 능력이었다.

그렇게 신우가 새로운 능력상승을 자각하는 와중에 마친 앞으로 달려 나갔던 분신은 그대로 손을 감싸며 비명을 지르고 있던 사내들 가운데 한명을 향해 빠르게 달려들어서는 그대로 점프해 무릎으로 가슴으로 가격하는 행동을 했다.

퍼억!! 켁! 우득!! 갈비뼈들이 그대로 부서져 나가며 피를 내뿜으며 토하는 사내의 모습이었는데, 이런 모습에 다들 황급히 아픈 손으로 총을 잡으려고 하는 모습을 했다. 하지만 이미 이런 그들을 향해 M4 카빈소총을 겨누며 갈기는 분신의 모습이었다. 타다다다탕-!! 한차례 총성들이 울리며 어느새 조용해진 숲속의 모습이었다.

저벅저벅.. 어느새 분신이 서있는 곳까지 다가온 신우였는데, 이런 신우의 주변으로 5명의 분신들이 모여드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천천히 걸어가서는 쪼그려 앉았다. 이런 신우의 앞에는 가슴에 총알자국이 가득한 중년사내의 모습이 있었다. 그는 연신 입가에 피를 흐리고 있었는데, 상당히 경악감이 가득한 눈동자로 신우와 뒤에 있는 분신들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크륵..어떻게.. 그런..”

“이 녀석들이 뭐냐고?”

끄덕.. 힘들게 고개를 끄덕이는 중년사내의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안 가르쳐줘. 내가 왜 그딴 걸 가르쳐 주냐.”

이런 신우의 놀리는 듯한 말에 중년사내는 결국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더니 고개를 푹 숙이는 모습을 했다. 그대로 죽은 것이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643명이 남았습니다]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1300코인인가. 분신이 죽였기에 고스란히 모든 코인이 자신의 소유로 들어온 상태였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을 합한다면 3600코인으로 늘어난 상태였는데, 확실히 사람을 죽이니 코인이 금방 모였다. 이래서 사람들을 죽이러만 다니는 놈들이 있는 건가..? 신우는 내심 자신도 그래볼까?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그런 미친 행동을 하기에는 자신의 정신은 멀쩡(?)했던 것이다.

“그나저나 짜증나네..”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신우는 아까 보 생존자 캠프에 대한 분노심이 들었다. 자신이 비록 사람들을 죽이러 다니는 것을 거부하지만 복수는 달랐다. 신우는 생존자 캠프를 향한 복수전을 생각했다. 당한만큼 갚아주는 게 인지상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다 주워와.”

신우는 우선 평소 하던 대로 무기들부터 수거했다. 이런 신우의 명령에 맞춰 6명의 분신들이 돌아다니자 금방 무기들을 수거해왔다. 곧 이런 무기들을 인벤토리에 넣은 신우는 그대로 숲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차량이 있는 곳으로 오니 승합차 1대와 승용차 1대가 있는 모습이었다. 멀쩡한 2대의 차량의 모습에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과감히 포기했다. 과욕은 좋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차량 안에 있던 경유 기름통 하나는 챙길 수 있었던 신우였다.

그렇게 신우는 자신의 차량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고, 그대로 차를 돌려 다시 왔던 생존자 캠프 방향을 향해 차를 몰기 시작했다.

“어떤 표정일지 궁금하네.”

임나영의 얼굴이 어떨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생각한 신우는 차량의 속도를 더욱 높이기 시작했고, 생존자 캠프를 향해 움직여갔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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