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화 〉 96화 메이드장 마릴린이 애타게 기다리던 시간 2
* * *
‘주르르르륵’
‘쪼로로로로로로록’
마릴린의 다리 사이에서 대량의 조수와 소변이 뿜어져 나와 식당의 바닥에 떨어져 웅덩이를 만들었다.
“하아..., 하아..., 으응...!”
“좀 진정됐나, 마릴린?”
“하아..., 읏...!, 그렇사옵니다..., 하아...”
한스는 아직 여운을 느끼며 자신의 품에 있고 싶어하는 그녀의 소망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그녀에게도 자신에게도 좋지 않았기에 그녀를 조심스럽게 일으켜 세워 치마를 바로잡아줬다.
“이제 업무에 복귀 해야겠지.”
“그, 그럼 실례하겠사옵니다.”
‘절그럭’
‘드르르르륵’
마릴린은 왜건에 접시들을 싣고는 식당 밖으로 약간씩 비틀거리면서 빠져나갔다, 그녀의 육감적인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한스는, 다시금 피가 몰리려고 하는 남근을 느끼고는, 황급히 생각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당을 빠져나와서 자신의 침실로 향하던 한스는 조그마한 무언가가 복도를 가로질러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뭐였지?”
기억이 날 듯 말 듯한 기분이 든 한스는 일단 자신의 침실을 향해서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아까 봤던 조그마한 것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흠...”
왠지 성가신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자신의 침실에서 도망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한스는 문을 열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섰다.
‘쒸이익’
“음!”
‘타닥’
바닥에 꽂히는 날카로운 흉기, 투척에 용이한 물건들을 보고 한스는 아까 봤던 조그만 것의 짓인가 하고 생각하면서 시선을 돌렸다.
‘쒸익’
‘타닥’
“흠...”
명백히 자신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서 연속으로 투척하는 무기들을 보고 한스는 슬슬 장본인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타닥, 타다닥’
“핫!”
‘덥썩’
“우와아아아앗!”
자신의 경동맥을 노리고 달려드는 조그만 것을 한스는 어렵지 않게 붙들고는 확인을 했다.
“음...”
“놔, 놔랏!”
어린애만큼 자그마한 인간형 생명체, 하지만 겨드랑이를 잡으면서 은연중에 닿은 흉부의 감촉으로 보거니와, 어린아이는 아닌 듯 했다, 일전에 봤던 고블린도 아닌 이 녀석은 대체 무엇인가 하고 한스는 천천히 생각했다.
“공주님께 그런 취급을 하고 편히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었냐 인간놈아!”
“네미아를?, 무슨 말이지?”
한스가 도저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말하자, 조그마한 것은 더욱 더 길길이 날뛰었다.
“너 같은 인간이 손을 델 수 조차 없는 것이 공주님인데!, 감히 그 분을 더럽히다니!”
“흠...”
자신이 할 말만 계속해서 하는 녀석이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한 한스는 일단 조용히 시켜야겠다고 생각하여, 복부를 적당한 힘을 집어넣은 주먹으로 타격했다.
“으으윽!, 켁...”
곧 조용해진 녀석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고 고민하던 한스는 문이 열리는 것을 봤다.
‘끼이이이’
“주인님, 오래 기다리셨사옵니다, 응?”
마릴린은 주인의 손에 들린 조그마한 사람 형태를 한 무언가를 보고 한스의 성향이 그새 바뀌었나 하고 생각했다.
“으음..., 아!”
시간이 조금 지나자, 어둑어둑함을 유지 중인 한스의 방에 조금 익숙해진 마릴린의 눈이 손에 들린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간파하였다.
“주인님, 어째서 그 노예가 이곳에 있는 것이온지요?”
“나도 잘 모르겠군, 방에 숨어 들어오고는 기습을 해서 말이지.”
“예헤?, 기, 기습 말이옵니까?”
“음...”
“이, 일단... 다른 메이드들을 불러서 데려가도록 하겠사옵니다.”
마릴린은 침대의 근처에 있던 벨을 들어서 흔들었다, 청명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드 두명이 한스의 방으로 찾아왔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할 일이 있다고 알고 왔습니다.”
“여기...”
“어?”
한스의 손에 들린 조그마한 사람형태의 생명체를 보고 그녀들 또한 마릴린과 마찬가지로 놀란 얼굴을 했다, 왜 놀라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그녀들이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 방 밖으로 사라지자 한스는 마릴린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놀라는거지 마릴린?”
“그, 그게..., 각인이 끝났는데도 마음대로 움직여서 그렇사옵니다.”
“누가 각인이 끝났다는 말인지 도통 모르겠군.”
“방금 그 소인 말이옵니다.”
“소인?”
“하플링이옵니다.”
“으...으음?”
소인족을 지칭하는 단어를 듣자 한스는 자신이 잊고 있었던 것이 대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가 있었다, 네미아와 이번에 치료를 해준 소녀,
니키타까지는 기억이 났었으나, 마후라반의 업소에 갔었을 때에 그만큼 신경쓰지 않았었기에 도무지 기억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라고 한스는 굳게 믿었다, 자신의 취향이 아니어서 기억을 못 했을 뿐이라고 말이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주인님..., 앞으로도 종종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옵니다, 괜찮으시겠사옵니까?”
“억지로 구속하는 것 보다는 나을 수도 있겠지.”
“저를 포함한 저택의 메이드들은 주인님께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았으면 하고 있사옵니다.”
“그런가..., 신경 쓰도록 하지.”
‘와락’
“아앗!”
한스가 마릴린의 손을 잡아당기자, 그녀는 단단한 흉근에 기대어 주인의 마치 천둥소리 같은 맥동 소리를 들으면서 얼굴을 붉혔다.
“업무는 확실히 처리했나?”
“주인님, 짖궂으시옵니다, 덜렁이인 메이드장이었다면 쫓아낼 생각이었사옵니까?”
“흠, 그것 또한 흥이 나겠군.”
“아앗!”
‘스르륵’
‘꽈악’
“흐윽!”
한스의 손이 마릴린의 젖가슴을 옷 위에서, 약간 거칠게 주무르면서 젖을 짜내는 것처럼 미끄러뜨리자, 그녀는 등과 허리를 강타하는 오싹한 쾌감에 움찔거리면서 교성을 내질렀다.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을 할 시간이야.”
“으흥, 제가 언제 주인님의 의향을 거스른 때가 있었사옵니까?”
“그저 보고 싶다는 이야기지, 마릴린.”
“아앗!, 하앙!, 알겠사옵니다, 으응!”
한스의 손이 계속 해서 자신의 유방을 주무르며 방해를 했지만, 마릴린은 천천히 메이드복의 상단에 있는 단추를 하나씩 풀어서 주인에게 지시를 확실히 이행했다는 것을 보였다.
“어, 어떻사옵니까?”
“음, 언제 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젖가슴이다.”
“부, 부끄럽사옵니다.”
“마릴린의 젖가슴, 아니 유두는 그렇지 않은 것 같군.”
‘꼬집’
“하으응!”
속옷을 걸치지 않고 저택을 횡단하여 자신에게 온 탓에 꼿꼿하게 발기한 마릴린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꼬집고는 살살 잡아당겼다,
미약한 통증과 함께 느껴지는 음탕한 열기가 유두를 기점으로 그녀의 전신으로 천천히 퍼져나갔다, 이 흐름을 가속 시키고 싶었던 한스는 그녀의 유륜을 자신의 입술로 덮은 후 마치 갓난아기처럼 쪽쪽 빨아당겼다.
“주, 주인님, 시작부터 이렇게 강하게 하시면, 아하앙!, 버, 버틸 수가 없사옵니다아아아아앗!”
‘움찔움찔’
“하아..., 하읏...!”
“정말로 아름다운 자태다.”
“노, 놀리지 마옵소서.”
“흐음...?”
한스는 마릴린의 젖가슴에 파묻었던 고개를 들어올려 그녀와 시선을 마주치고 말했다.
“내가 거짓을 말할 사람으로 보이나?”
“아, 아니옵니다, 단지 저는...”
“이것으로 두 번째군, 내 말이 참이라는 것을 확인 시켜주지.”
“미, 믿사옵니다 주인니..., 하읍!”
“츄르르릅, 츄웁, 쪼오옥”
‘부들부들’
마릴린이 뭐라고 말하건 간에 한스는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겹치고는 혀와 혀가 얽히도록 했다, 닫힌 입술을 억지로 열어젖히고 침입하는 주인의 혀를, 막아내려고 분발하던 마릴린의 부드러운 혀는 촉수에 농락당하는 처녀처럼 무자비하게 희롱당했다.
“흐으읍!, 으으읍!, 하으으음!”
‘투닥투닥’
한스는 그녀의 몸을 자신의 흉부에 꽈악 달라붙게 하고는 힘을 불어넣은 한쪽팔로 마릴린의 머리를 고정 시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그로 인해 불만이 생긴 그녀가 정말 드물게 한스의 가슴팍을, 쾌감으로 인해서 힘이 빠져버린 팔로 두들겨댔지만, 장난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기에 한스는 느긋하게 그녀와의 입맞춤을 탐닉했다.
“흐으으윽!”
‘문질문질’
‘꽈악’
“후우우우웁!”
키스를 시작한지 몇 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 마릴린의 저항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벌어졌다, 그녀가 자신의 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순응을 하며 쾌감을 받아들이는 것이 퍽이나 사랑스럽고 귀여웠던 한스는, 슬며시 아직 옷에 감춰져 있는 그녀의 풍만한 둔부를 쓰다듬으면서 주물렀다.
‘타박타박’
“우으음!”
엉덩이를 만지면서 숨을 못 쉴 정도로 입맞춤을 이어나가는 것이 불만이었던 마릴린이 눈살을 찌푸리면서 한스를 바라봤다,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에 한스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와 이어져있던 입술을 떨어지게 했다.
“하아악...”
그녀와 한스의 입 사이에 늘어지는 은사와 같은 타액의 실, 그 음탕한 자태에 한스는 만족한 표정을 띄웠고 마릴린은 반대로 불만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주인님, 저는 단 한번도 주인님을 의심한 적이 없사옵니다, 그런데 이런 대우를 하시면..., 흐윽!”
“음, 그렇다면 이제부터 증명을 하면 되겠군.”
“즈, 증명이라니 대체, 무엇을...?”
“남자와 여자가 한 방에 있는데 증명할 것이라고는 단 하나밖에 없지 않나?”
“아...!, 아직 아니되옵니다!, 꺄아악!”
한스는 침대의 한편으로 그녀를 거칠게 던지고는 단숨에 몸에 걸치고 있던 옷을 탈의하고 서서히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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