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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老兵)은 죽지 않는다, 단지 쥬지육림을 꾸릴 뿐이다-6화 (6/151)

〈 6화 〉 6화 장녀 루시의 스트레스 해소법

* * *

자신을 침소까지 호위 한 두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 할 정도의 혼란스러운 상태로 자신의 방에 도착한 처녀,

루시는 침대를 향해 휘청거리며 걸어가 몸을 던졌다, 그리고 머리 맡에 있던,

세월의 흔적이 한 가득인 인형을 꼭 껴안고 머리를 파묻은 그녀는 이내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삼켜졌다.

“흐읍!”

자신과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낸 인형에 얼굴을 파묻은 루시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 무력한 자신, 분노와 후회, 슬픔이 모조리 응축된 것들을 해방시켰다.

“하아…”

감정의 소용돌이를 목 놓아 우는 것으로 해소하여, 한결 나은, 물결조차 일지 않는 호수 같은 기분을 가지게 된 루시는 몸을 일으켜 세워 창 밖을 바라봤다,

그러자 그녀의 눈에 휘영청 떠오른, 달로부터 쏟아지는 시릴 정도로 차갑게 느껴지는 새파란 빛이 조용히 창문을 넘어 방 안으로 들어오는 광경이 비춰졌다.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 했었더라면, 조금 달랐을까…”

곧 그녀는 자신이 금방 내뱉었던 말을 고개를 가로저어 부정했다,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해서 그 당시의 자신에게는,

상단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는 기억이 섬광과 같이 떠올랐다, 그 날, 자신의 아버지가 한스를 거둬들이지 않았었더라면,

집안의 재산과 자신을 탐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만 신사인 척 행세를 하는 역겨운 인간들의 가문으로 아무런 의심도 않고 시집을 갔을 것이다,

한스가 1년, 아니 반 년만 일찍 왔더라도 하고 루시는 생각했다.

“아.”

안정을 찾았지만, 메마른 사막과 같이 무미건조한 루시의 마음에, 청량감이 잇는 물 한 방울이 덜어졌다,

곧 그것은 마른 풀로 가득 찬 들판에 퍼지는 불처럼 거침 없이 확산 돼, 이내 요사스러운 불꽃이 강하게 피어 올랐다,

그러자 그녀는 밤 바람을 맞아 차갑게 식은 겉옷들을 하나, 둘 씩 벗기 시작했다.

“흐읏.”

체형이 비칠 정도로 얇은 옷만을 남기고 모조리 탈의한 루시는 토끼나 작은 새를 쓰다듬는 것 같은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자신의 흉부에 솟아오른, 잘 익고 탐스러운 두 과일을 어루만지는 것을 시작했다.

“하아…”

뜨거워진, 전혀 엉뚱한 계기로 인해서 달아오른 루시의 몸은 금새 자극을 받아 들이고, 굶주린 짐승과 같이 감각을,

자극을 더욱 더 탐닉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쾌감을 갈구하던 그녀는 더욱 더 큰 쾌락을 얻기 위해서 한 손을 과일의 꼭지로 이동시켜 쉼 없이 움직이게 했다.

“아읏, 후아아앗!”

그저 다른 부위를 자극 했을 뿐이거늘, 더 강한 자극이 흘러 흘러, 홍수와 같이 밀고 들어오자,

점점 높아져 가는 쾌감의 큰 물줄기에 휘말린 루시는 터져 나오는 목소리를 도저히 억제할 수가 없었다,

더 큰 자극을 얻으려고 하는 와중에 그녀의 희미한 자아가 혹여 방 밖으로 새어나갈 소리를 염려하여 입술을 앙 다물어 어떻게든 감소 시키려고 노력 했지만,

루시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종종, 그녀의 물기 어린 목소리가 굳게 닫힌 그녀의 입술을 비집고 나와 방 안에 퍼졌다.

“하으, 아하아!”

한쪽 손으로는 밀가루 반죽과도 같이 부드러우면서, 서양 배와 같은 형태의 왼쪽 과실을 주무르고,

반대편에 있는 과실의 꼭지를 잡아 당기고, 누르고, 비비고, 뭉개질 정도로 압박을 가했다,

그러다가 좌측의 과일을 주무르던 손을, 우유를 바른 것처럼 부드러운 자신의 피부를 기듯이 미끄러져 밑으로 내려가게 했다.

“아아앗!”

피부를 타고 들어오는 신선한 자극에, 루시는 곧 파도와 같이 밀려오는 쾌감을 맛 보게 됐고, 이내 허리와 다리를 움직여, 당겨진 활과 같이 만들었다.

“아아, 하아… 하악…”

루시는 자신의 몸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뜨거운 열기로 인해 전신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 하나 하나를 음미하며,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그리고 흐트러진 호흡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의 생을 진심으로 구가하고 있음을 다시금 체감했다.

“후우, 아!”

몸을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짬을 가진 루시는, 지금도 여전히 가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아직도 처음과 마찬가지의 크기를 유지 중인 욕망을 감지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금 양손을 움직였다,

아까 보다는 더욱 큰 쾌감의 파도가 도래 할 수 있도록 루시는 피부를 미끄러지던 손을 하반신으로 향하게 했다.

“하아, 이렇게나 젖다니…”

촉촉한, 아니 이제는 축축한, 물에 젖은 천 뭉치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 자신의 속옷을,

하의를 본 루시는 천천히, 그리고 조심 스럽게 일어나 이제 와서는 보온과 위생이라는 본연의 구실을 다하기 어려워진 속옷을 벗어 옆으로 던졌다,

바닥에 떨어진 속옷이 둔탁한 액체 소리를 내기가 무섭게 그녀는 하복부로 손을 움직였다.

“읍, 응읏.”

아직 본격적인 행위에 들어간 것도 아닌, 그저 허리 언저리와 허벅지를 가볍게 쓰다듬을 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강렬한 자극이 느껴지는 것일까 하고,

루시는 쾌감으로 몽롱해진 머리로 어떻게든 이유를 생각 해내려고 했고, 곧 떠올렸다.

‘한…스…?’

루시는 현재, 자신의 손으로 행하는 것들이, 그 주체가 한스로 바뀐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으며,

가슴 속의 열기가 어마어마하게 부풀어 오를 것을 상상하며, 비너스의 언덕 근처로 손가락을 미끄러지게 했다.

“후우, 하아앙.”

한껏 달아 오르고, 기존의 자극에 무뎌진 루시의 몸은 더욱 더 강한 흥분을 원하고, 찾게 됐다,

그리하여 그녀는 중심부에서 약간 외곽에 있는 지역을 당면의 목표로 삼아 적절한 굵기와 길이를 가진 손가락을 기어가게 했다,

그러자 애달픔, 달아오름으로 인해서 루시에게 다시금 강렬한 감각, 쾌감이 찾아왔고,

아까와 비교하면 상당히 약한 자극에 만족한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분비 되는 꿀물의 양 또한 상당히 늘어났다.

“하악, 하앗, 응으으으읏!”

다시 찾아온 가벼운 여운을 만끽한 그녀는 중심, 꽃의 한 가운데에 있는 앵두에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갖다 대었다가,

곧 살짝 누르고, 문지르고, 아프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짜부라뜨리는 등 본격적으로 즐긴다는, 쾌감을 위한 행위를 시작했다.

“읏, 으으으, 읏아아아아앙!”

자가 위로 행위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가해진 자극과 비교하면 매우 강한 자극과 쾌감이,

양손으로 자신의 몸을 쉴 틈 없이 자극하던 루시에게, 어마 무시한 쾌락의 홍수가 밀려왔다.

“앗, 흐아아아아앗!”

짧은 시간동안, 두 번이나 찾아온 쾌감의 파도에 그녀의 전신은 흡사 갓 태어난 사슴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부들거리며 떨렸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루시의 두 눈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불꽃이 타오르는 눈 빛을 발하고 있었다.

“후우, 하아 하아, 역시 그게 아니면 만족할 수가 없어.”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는 사지를 어떻게 통제하는 데에 성공한 루시는,

비틀거리며 제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에 성공했다, 그리고 휘청거리며 방 안을 횡단했다,

침대가 있는 자리에서 반대편에 위치한 서랍장의 첫번째, 아니 두번째 칸의 손잡이를 왼손으로 잡아당겨 꺼낸 후,

그 안에 있는 내용물 중, 약간 녹슨 열쇠를 찾아내 집어 들었다.

“하아, 빠, 빨리!”

거친 숨을 계속해서 내쉬며, 서랍장에서 조금 떨어진 책장에 있는 세공 박스의 위치로 이동 한 루시는,

손에 든 열쇠로 박스의 자물쇠를 해제했다, 그리고 상자 안에 뒤죽박죽 섞여 있던 물건 중, 목표로 하고 있던,

크고 길다란, 이성의 몸에서 가장 부각되는 부위를 흉내 낸, 아니 원본을 그대로 떼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재현율을 보이는 사본 양물을,

달아오른 자신의 뺨에 갖다대고 잠시 누군가를 떠올렸다.

“후우, 이럴 때가 아니었지.”

벌어지지는 않은, 선명한 색을 가진 꽃의 하부에 있는 동굴의 입구에, 막대의 끝을 조심스럽게 밀어 넣었다,

잠시 후 약간 익숙해져 거대한 봉을 안으로 서서히 집어 넣은 그녀는, 압박감, 안을 채워가는 충만감에 몸을 부르르 떨며 환희에 젖었다.

“으하아아아아앗!”

루시는 계속 해서 자신의 몸에 가해졌던 자극들 덕에, 더할 나위 없이 흉측하다고,

누구나가 서스럼 없이 말할 수 있는 물건을, 그녀, 자신의 깊은 곳으로 어려움 없이 이끌었다,

그리고 자신의 안에 들어와 존재감을 뽐내는 모조품의 크기와, 압박감을 한 동안 만끽한 후 그녀는,

그것을, 복부에 가까운 얕은 부분을 긁듯이 전후로 왕복 운동 시키기 시작했다.

“하, 하앗, 나는 이렇게나 애달픈데, 그리고 항상, 후아앗, 만반의 태세를, 으으응읏!”

쉬는 날 없이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완곡하지만,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어린애라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적극성으로,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으나, 어째서 일까, 그 어떠한 감정적인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다, 자신의 체형이 문제였던 것일까,

그것이 아니라면 성격 혹은 그 이외의 무언가 있는 것일까 하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고민을 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하긴 혼자서 골똘히 생각한다고 해서 나올 답이었으면 진즉에 결론이 나왔을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루시의 생각과는 다르게 가슴 속에서 타오르는 욕망은 더욱 더 강해졌다,

그리고 그 마음을 담아 과실의 첨단부를 이를 써서 살짝 깨물고, 꽃의 상단에 있는 앵두를 집요하게 괴롭히며 자극했다.

“무심하게 굴지만 않았어도, 읏, 진즉에 다른, 으하아아아아아앙!”

점점 가빠져 가는 숨결과 더불어, 전신에서 육수 같은 점도로, 끝없이 솟아오르는 땀과 땀,

그리고 땀의 향연이 연출 됐다, 그와 동시에 이 때다 싶어서 야만족과 같이 몰려오는 쾌감의 파도,

그 거대한 것들을 눈 앞에 둔, 루시는 특정 인물의 물건이라고 상상하고 있는 모조 양물을, 한 손으로, 무아지경으로 움직였다.

“하아앗, 이제, 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인내의 한계에 달한,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거대한 쾌락의 홍수에 휩싸인,

루시의 하반신에 있는 꽃에서 물과 같이 투명하고, 벌꿀과 같이 달콤한 내음이 풍기는 액체가 대량으로 분출 되었고,

그로 인해 그녀의 허리는 다시금 팽팽하게 당겨진 활처럼 휘었다, 그리고 잠시 후, 루시는 조종자를 잃은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바닥에 축 늘어져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또 이렇게 정신 없을 정도로 하다니…”

텀을 가짐으로써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회복한 루시는,

흔히 말하는 현자 타임으로 인한 자괴감, 허무함에 빠져 끙끙거렸다,

한 동안 혐오감에 바져 정리도 않고 멍하니 앉아 있는 그녀의 귀에, 돌연 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누, 누구죠?”

이제는 어엿한 성인인 자신의 처소에 많은 수의 사람을 붙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아버지의 배려 덕택에,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을 알게 된 때부터 마음 놓고 위로를 했었는데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예상 외의 사태에 그녀의 머릿속은 백지장과 같이 새하얗게 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그저 얼어 있을 뿐이었다.

“한스입니다 아가씨, 무슨 일이라도 있는겁니까?”

“아, 아무 일도 없어요.”

“그런 것 치고는 비명소리가 엄청 났습니다, 잠시라도 좋으니 얼굴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둔하다고 할 정도로 고지식하고, 자신이 맡은 일이라면 성실히, 반드시 끝내는 남자,

얼굴을 보이지 않아도 그다지 지장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남자가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고,

아버지의 귀에 이 일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예측한 루시는 땀 범벅이 된 옷들을 잘 안 보이는 곳에 집어 던지고는, 허겁지겁 잠옷을 걸치고 나서 문을 열었다.

“이럼 돼나요?”

“별 일 없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별 일 없다고 말 했었잖아요, 그리고 책을 읽다가 흥이 많이 올랐을 뿐이라구요.”

“그렇습니까.”

한스의 시선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허공을 헤매이는 것을 보고 루시는 무슨 문제가 있는가 하여 아래를 내려다 봤다,

그러자 속옷 같은 것은 일체 걸치지 않은, 알몸에 잠옷만을 걸친, 자신의, 태어났을 때와 같은 상태의 몸이 보였다,

잠옷도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종류였다는 것을,

이런 류의 추태를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의 앞에서 저질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그녀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닥친 곤란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묵직한 물건이 그녀의 양 다리 사이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가씨, 무슨 소리 안 들렸습니까, 아무래도…”

“아뇨, 아무 소리도 안 들렸어요.“

“하지만 분명…”

방에 불을 켜놓지 않은 것이 신의 한수라고 그녀는 확신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두 다리 사이에 떨어진 모조 양물이 보여도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 이상의 추태를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없기에 루시는 한스를 돌려보내기로 마음먹었다.

“별 일 없으니까 가도 괜찮아요.”

“알겠습니다.”

한스가 등을 보이고 가기가 무섭게, 후다닥 방문을 닫고, 바닥에 떨어진 모조품을 회수한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다, 혹시나 봤으면 어쩔까 하고, 하지만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녀의 마음 속에 다른 감정이 떠올랐다,

윤리적으로 허용 되지 않는 어두운 속삭임, 보여도 상관 없지 않을까,

어차피 그에게 안기는 수 많은 과정이 줄어들 뿐이었을 거라고, 어둡고 끈적한 감정이 루시를 매료 시켰다.

“그래, 그렇지.”

루시는 다시금 하복부가 뜨끈해지고 허벅지에 끈적한 액체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다급한 상황을 마무리 지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욕망을 해결하는 것 뿐이라고,

그래서 그녀는 잠옷을 걷어 올리고 다시금 위로 행위를 시작하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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