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Butterfly(5)
“오늘은 괜찮았어요?”
“아마…?”
따뜻한 물에 씻고 나왔는데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영빈 형은 아직 기운이 넘치는 찬이와 세빈이를 보더니 질린 듯한 얼굴을 했다.
둘은 아직 팔팔한 데 비해, 영빈 형은 촬영장에서 꽤 시달린 건지 얼굴이 파리해져 있었다.
“오늘도 미션 내용 바꾸고 그랬어?”
“아니, 그건 아닌데….”
준이 형이 걱정스레 물어봤지만, 고개를 흔든 영빈 형은 지정석인 것마냥 벽에 등을 기대며 깊디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한 번에 촬영을 두 개하고 온 것 같아.”
“찬아, 세빈아. 뭘 어떻게 했길래 형이 이렇게 쭈글쭈글해졌어.”
“응? 영빈 형, 왜 쭈글쭈글해졌어!”
“아깐 괜찮았는데. 나 오늘 실수도 별로 안 했어요!”
“너희 기준에서 괜찮은 거 말고, 인마.”
아리송한 영빈 형의 말에 경환 형이 같이 촬영한 둘을 불러봤지만, 들려오는 대답이 영 시원치 않았다.
“그냥 역시 예능은 나랑 안 맞는 것 같아서, 그래서 힘들었어.”
“게스트가 텃세 부렸어요? 아니면 스탭들이?”
지친 영빈 형이 걱정되어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보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조금 의외였다.
이전보다 다들 잘 대해줬고, 게스트도 ‘무사이’ 때 안면을 익힌 배우님들이 오셔서 분위기도 좋았다고.
다만, 영빈 형 혼자 2인분으로 요리 프로를 찍느라 긴장을 조금 했다고 했다. 예상했던 대로 우리 막내들은 큰 도움이 안 됐던 모양이었다.
“민영 누님이랑 세영 형님이 계속 먹을 거 챙겨줬어. 잘해주셨는데 두 분 다 요리는 못하시더라.”
“그럼 요리 프로에 다섯 명이 나갔는데 한 명 빼고 다 요리를 못하는 거였네. 그게 왜 요리 프로냐….”
“두 분이 새 드라마 촬영한 거 홍보차 나오셨는데 그게 중점이더라.”
드라마 이야기를 듣고 나니 현장이 어땠을지 조금은 짐작이 됐다.
대놓고 그러진 않았겠지만 드라마 홍보에 더 초점을 맞춘 대화들이 오갔을 테고, 우리는 일종의 구색 맞추기 같은 포지션이었던 것.
가뜩이나 말주변이 없는 영빈 형은 정말 열심히 요리만 했을 거고, 둘은 형의 주변만 맴돌았겠지.
형 딴에는 둘이 여태 친 사고들이 있다 보니 가장 안전한 일만 시켰을 거고, 배우님들은 그런 우리들의 분량에도 신경을 써주셨던 것 같았다.
지나칠 정도로 성실한 우리 영빈 형은 자기 맡은 역할을 다하려고 혼자 바빴을 것이다.
실제로도 현장에서도 큰 무리 없이 잘 소화해냈다고 했다.
다만 가장 익숙한 공간에 오니 긴장이 풀려서 더 피곤해진 것 같다고.
“아, 오늘 환이 그 비욘드? 그거 하는 날이에요. 아까 우진 형이 알려줬는데.”
“아, 맞아. 조금 있으면 시작이네.”
영빈 형과 찬이, 세빈이가 큰 문제 없이 촬영을 다녀왔다는 걸 확인하니 다른 멤버들의 얼굴에서도 걱정이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그제야 나도 오늘이 방송 날이라는 걸 떠올리고 TV를 켰다.
익숙한 광고들이 나오는 동안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멤버들은 어쩐 일인지 조금 설레하는 것 같기도 했다.
“뭐야, 표정들이 왜 그래요?”
“우리 표정이 왜.”
“찬이가 간식 몰래 먹을 때 표정 같아.”
“야!”
“요새도 몰래 간식 먹냐?”
순식간에 온도가 몇 도쯤 내려간 준이 형 목소리에 혼자 뜨끔한 힘찬이 버럭 했지만, 꿀릴 게 없는 나는 당당했다.
난 최근이라고 안 했다?
반응을 보아하니 최근에도 우진 형이나 멤버들 몰래 간식을 먹었던 모양이었다.
이렇게 우리 찬이가 투명하네.
그렇게 장난치는 사이 광고가 모두 끝나고 본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다들 화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 나온 오프닝 장면.
“이렇게 보면 우리 환이도 참 잘생겼는데.”
“저렇게 봐야 잘생겼다는 거지?”
“들킴?”
처음 미팅 장소였던 카페였다.
단정하게 보이려고 하얀 셔츠에 검정 슬랙스를 입고 갔었던 건 아무래도 잘한 일인 것 같았다.
- 안녕하세요, 언래블의 환입니다.
화면 속 내가 말갛게 웃으며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는 모습은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됐다.
- 18살의 공지환과 언래블의 환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거든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조금은 부끄럽다는 듯, 자신을 소개하는 나는 꽤 자연스러워 보였고, 그런 화면 속 내 모습이 낯설어서 얼굴에 열이 조금 오르는 것 같았다.
조명과 편집 기술로 한층 더 그럴듯하게 생겨진 나는 지금의 내 속도 모르고 시청자들을 향해 웃으며 조곤조곤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화면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더니, 옆에서 세빈이가 힐끔거리며 화면과 자기 옆의 나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왜?”
“그냥요.”
“음?”
“이상하게 형이 좀 멀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갑자기 거리감이 팍 느껴져서요.”
“아무래도 촬영이니까 그렇지 않을까?”
매일 같이 몸통 어택을 하는 찬이나 세빈이었다.
그런 애들이 갑자기 나와 내외를 하는 것도 아니고 쭈뼛거리고 있으니 덩달아 나까지 어색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화면 속 내가 멤버들 이야기를 하며 웃자, 찬이가 갑자기 긴장이 탁 풀린 얼굴로 내 다리 위에 드러누웠다.
“뭐야, 괜히 너 아닌 척해서 쫄았잖아.”
“내가?”
여전히 나 혼자 이해하지 못한 대화.
형들을 둘러봐도 그저 흐뭇하게 웃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았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이 오프닝이 끝났는지 새벽 형들과의 인터뷰를 알리는 자막이 흘러나왔다.
첫 번째는 가영 형이었다.
가영에게 언래블과 공지환이라는 사람이 어떤 의미냐고 묻는 질문이 흘러나왔다.
- 우리 병아리들이죠. 귀엽잖아요, 병아리 같고. 데뷔 직전 삐약거림을 여러분들이 보셨어야 하는데 아깝다니까요. 특히 환이는 조금 더 작은 병아리요.
화면 속 가영 형은 인터뷰어의 질문에 근사한 웃음을 머금고 바로 답했다. 전혀 고민할 거리가 없다는 것처럼, 마치 1+1이 2인 걸 왜 묻냐는 듯한 답변이었다.
“전 국민 병아리냐고…. 이게 뭐야….”
“환이한테 그러는 건 알겠는데 왜 우리까지 다 싸잡아서!”
“여기서 제일 병아리 같은 건 찬이랑 세빈이 아냐?”
“얘들아, 조용히 하고 방송에 집중 좀 해….”
넋이 나간 얼굴로 화면을 보고 있던 나는 가영 형의 멘트에 들썩이는 민심을 무시하기로 했다.
‘Beyond the line’에서는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과 인터뷰를 한 모양이었다.
방송 전, 그나마 출연했으리라 짐작 갔던 새벽 형들에게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넌지시 옆구리를 찔러보았지만, 다들 웃기만 하고 알려주지 않았었다.
방송 보면 알 거라는 말만 하면서.
“병아리라고 했으니 말을 못 했겠지. 하, 진짜.”
속으로 가영 형을 흉보며 중얼거리자, 준이 형이 듣고 슬며시 웃었다.
화면에는 우리가 촬영했던 내용과 알지 못했던 인터뷰 내용이 그럴싸하게 정리되어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리 애들뿐만 아니라, 회사 분들, 인연이 있는 연예인들, 방송국을 오가며 알음알음 인사를 나눴던 스태프분들 등.
수많은 사람이 말하는 나.
그걸 지켜본다는 건 생각보다 더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이었다.
- 처음에는 마냥 착하기만 한 동생들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좀 걱정을 하기도 했죠.
가영 형의 인터뷰가 지나고 세비 형이 방송용 미소를 머금고 답하고 있었다.
“세비 형, 낯설다….”
“우리를 TV에서 본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느낌 아닐까?”
세비형은 평소 새벽 형들과 함께 있을 때는 저런 미소가 아닌 조금 더, 만사 귀찮은 듯한 얼굴로 형들을 바라보곤 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다정함과 장난기가 섞인 얼굴로 웃어주었지만, 아무래도 친구인 다른 형들에게는 훨씬 날 것의 감정들이 드러나는 얼굴이었다.
형들이랑은 방송보다는 주로 사석에서 만나다 보니 스크린을 통해 마주하는 얼굴이 조금 낯설었다.
세빈이도 그런 형의 얼굴이 영 낯선지 품에 안은 인형을 못살게 굴고 있었다.
“세빈아, 그러다 인형이 터지지 않을까….”
“괜찮아요! 생각보다 튼튼해요.”
“그, 그래.”
조심스럽게 인형을 구출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세빈이 손에 쥐어진 게 내가 아닌 인형이라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어? 우리 나온다.”
멤버들에게도 개별 인터뷰를 땄다고 작가님께 들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었지만, 어째서인지 멤버들도 하나같이 웃기만 할 뿐 대답해주진 않았었다.
- 우리가 아무리 팀이지만, 그래도 다들 목표한 바가 있으니까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환이는 그런 게 없는 것 같았어요.
차분한 얼굴을 한 우리 경환 형은 작업실에서 인터뷰한 것 같은데 복장은 평소 같은 검은 티였다.
“경환아, 아래도 평소 추리닝이었어?”
“어. 왜요?”
“아냐….”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얼굴의 준이 형이었지만, 애써 뒷말을 꾹 눌러 참는 것 같았다.
준이 형은 갈아입을 옷이 있었을 텐데 연습 복장 그대로 영상을 찍은 경환 형 멱살을 잡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다행인 건, 화면에는 상체만 잡힌다는 걸까.
- 저 같은 경우에도 곡 작업에 꽤 많이 욕심내는 편이에요. 개인적인 목표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환이는 무조건 팀이 제일 우선이에요. 욕심을 좀 부렸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되는데.
경환 형의 말이 이어질수록 멤버들은 조용해졌다.
“사람들이 보고 오해하겠네. 나 욕심 엄청 많은데.”
어색한 기분이 들어 괜스레 투덜거려봤지만, 경환 형도, 찬이도 그저 픽 웃고 말았다.
- 작은 환은 개인적으로 저한테 아픈 손가락이에요. 너무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워낙 낯도 많이 가리는 애가 표정도 잘 없으니까 초반에는 오해도 많았고요.
언제 찍은 건지 솜뭉치의 인터뷰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나’보다 내 팬이 말하는 ‘나’라는 사람이 이상하게 더 가슴 깊숙이 비집고 들어와 박혔다.
아픈 손가락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던 답이라 머리가 순간 멍해졌다.
이제는 괜찮을 줄 알았다.
처음에야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걱정을 끼치기도 했으니까.
여러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써서 활동하고 있었고, 내 몸을 함부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는 그런 일련의 상황들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었다.
어쩌다 직접 마주하게 될 때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아름답게 웃어주는 솜뭉치들이었다.
공식 팬카페에 적어주는 편지들에도, 직접 보내준 팬레터에도 언제나 우리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주었고, 거기엔 그들이 겪는 일상의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한창 어지러운 시기임에도, 최근의 편지들에는 우리의 상황에 대한 염려보다 우리와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내용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이제는 솜뭉치들도 걱정을 조금 덜지 않았을까 했었는데.
아이돌과 팬은 서로 안전거리를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늘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썼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아이돌만 하는 게 아니었다.
죄책감과 고마움, 안쓰러움과 미안함이 물밀듯 밀려와 순식간에 나를 흔들어 놓았다.
“넌 진짜 앞으로 잘해야겠다.”
“네. 정말로요.”
혼란스러워진 내 눈동자를 가만히 들여다본 영빈 형이 어깨를 꾹꾹 주물러주며 말했다.
방송용이니 다들 어느 정도 말을 골라서 했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기분이 정말로 이상했다.
‘포잉, 오늘도 힐링해도 돼?’
‘…망할 것.’
울렁이는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나는 또다시 포잉을 찾았고, 까칠하지만 다정한 내 요정님은 흔쾌히 이해해주었다.
* * *
- 성실하고 눈치 빠른 친구죠. 촬영장에서 대기할 때도 유독 눈에 잘 들어와요.
-어떤 면에서요?
- 신인이면 정말 다 어렵게 느끼는 게 보통인데, 처음 보는 스탭들한테도 굉장히 서글서글하게 굴어요. 그러면서도 자기 멤버들 챙기는데… 저는 처음에 지환이라는 친구가 형제 많은 집안 맏인 줄 알았어요.
방송국 스태프의 인터뷰에 방송을 지켜보던 지우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환이 멤버들을 살뜰히 챙긴다는 건 솜뭉치라면 모두 알고 있는 기본 지식 같은 것.
처음 ‘아이돌 창조’가 진행될 때는 워낙 낯가림이 심한 지환이 모습에 다들 오해했었다.
하지만 촬영 회차가 쌓이고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멤버들을 챙기고 팀을 우선으로 하는 지환의 마음이 드러나 그 오해는 눈 녹듯 순식간에 사라졌다.
처음 팬들도 지환이가 같은 멤버들을 챙기는 걸 보면서 인터뷰한 스태프와 비슷한 추측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려진 지환의 가족관계는 정반대였고, 팬들에게 여러모로 충격이었다.
지우가 지환의 모습을 곰곰이 생각하는 사이 TV 속 화면이 전환되었다.
언래블 멤버들이 지환이 없는 자리에서 그에 대해 말하는 순간, 제일 편한 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방송을 시청하던 지우는 더는 참지 못하고 몸을 일으켰다.
솜뭉치들은 언래블의 방송이 방영될 때마다 커뮤니티에 모여 실시간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방송만 보고 자야지 했던 지우는 결국 참지 못하고 충전기에 꽂아 한쪽에 방치해둔 핸드폰을 들었다.
뻐렁치는 덕심을 주체할 수가 없어, 이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 나 우냐? 울어?ㅠㅠㅠㅠ나만 울어??
ㄴ ㄴㄴㄴ나도 운다.. 울 내용이 아닌 것 같은데 왜 자꾸 눈물이 나냐ㅜㅜㅜ
ㄴ 3.........왜 괜히 눈가가 촉촉해지냐..ㅠ 작은환 이제 괜찮은 거 맞겠지? 우리 병아리 괜찮아야 한다!!! (쩌렁쩌렁
ㄴ 울 삐약이들 이제 전국민 삐약이라구ㅠㅠ 근데 애들 뭔가 좀 큰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다ㅠㅠㅠㅠ
- 진짜 멤들이 다 느낄 정도로 작은환이 너무 팀에만 몰두했다는 게 제일 맘 아프다.. 애가 주변 시선 때문에 숙소이탈까지 했었는데 그 후에 부담감이 얼마나 컸다는 거야ㅜㅜ..
ㄴ 진짜 우리 애 너무 장하고 기특하다ㅠㅠㅠ 일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아직도 저렇게 순하게 웃어ㅠㅠㅠ 애가 얼마나 착하면 저러냐ㅠㅠㅠ
ㄴ 그걸 옆에서 지켜봤던 멤들 속은 터질 듯.. 우리애 낯가린다고.. 소중히 해줘라 세상아ㅜㅜ..
ㄴ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 많은 거 같아서 다행이다 ㅠㅠㅠ 안전하고 좋은 사람으로 인증된 무인도 팸이 있어서 진짜 다행임.
ㄴ ㅇㅈ 새벽이 원래 사람 사귀는데 되게 까다롭다고 들었는데 그런 애들이 무장해제될 만큼 우리 병아리들 귀염뽀작했단 거잖아 ㅋㅋㅋㅋ 여진우도 자주 만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랬음
ㄴ 언래블이 자꾸 형들을 망태기에 담는 것 같다..
ㄴ 윗댓아 형들이 언래블을 망태기에 담는 게 아니라?ㅋㅋㅋㅋㅋ
ㄴ ㅋㅋㅋㅋㅋㅋ애들한테 누가 꿀발라놨냐곸ㅋㅋㅋ
이미 많은 팬이 커뮤니티에 모여 방송 내용을 두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지우도 그들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오늘 방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일찍 자기는 오늘도 그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