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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123화 (123/129)

123화

검후이자 공주는 아침에 밥을 먹고 성진의 부모가 챙겨주는 육포와 마른 과일을 받았다. 공주가 돈이 없어서 받는게 아니다.

전쟁 통에 질이 좋은 육포와 말린 과일을 구할 수가 없다. 오죽 했으면 곰팡이 쓴 고블린 육포를 털어서 팔고 있어도 참고 사야 했다.

그래서 성진의 부모가 공주에게 자신들이 지급 받는 고기로 양념을 해서 훈제 육포를 만들어 주었다. 또 마른 과일 까지 말이다.

공주가 웃으며 감사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그러나 성진의 부모는 쩔쩔 매고 있었다. 어찌 농노 출신인 자신들이 공주에게 인사를 받을수 있는가?

공주가 가려는데 성진의 조카들이 빨빨 거리며 기어 나와서 물었다.

“가?”

“가?”

겨우 말이 트였는데 아직은 반말에 엉망이다.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중에 보자? 아가들아.”

아가들은 손을 흔들었다.

“빠빠~”

“빠빠~”

공주는 자신의 근위대와 전의를 다지고 걸어 갔다. 그리고 -웨이 포인트-로 가자 추가적으로 징집된 기사들이나 영지민들이 긴장 하고 있었다.

공주가 그들의 인사를 받고 전장으로 출발 했다.

* * * * *

공간이 바뀌며 전장에 공주의 일행이 들어 섰다. 사령관이 와서 공주에게 인사를 했다.

“검후님을 뵙니다.”

그러나 공주는 오크들에게 밀리는 전장을 보고 말했다.

“전장이 밀리는 군요?”

“예 -피바다 오크 제국-에서 오크들이 다 광전사라서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제 제가 왔으니 다시 밀어 붙여야 지요?”

공주는 자신이 타는 늑대에게 갔다. 가서 육포를 주자 늑대가 좋다고 받아 먹었다. 그리고 공주가 안장을 얹으며 말했다.

“자! 모든 울프 라이더! 전투 준비!”

이제 까지 대기만 하고 있던 울프 라이더들이 일제히 자신의 늑대에 타고 있었다. 그리고 검후이자 공주가 탄 늑대가 울부 짖었다.

-아우우우우우~

그러자 다른 모든 늑대 들이 울부 짖으며 달리기 시작 했다.

이를 보고 오크 전사들이 소름이 돋는걸 느끼고 있었다.

거대 늑대 수백 마리가 아가리를 벌리고 달려 들고 있었다. 자신들이 울프 라이더 부대는 지원을 오던 중에 행방 불명이 되었기에 오크 전사들이 몸으로 때우고 있었다.

원흉은 성진의 일행들이었다. -피바다 오크 제국-의 안으로 들어 가던 중 오크의 울프 라이더 4개 사단을 만나서 쓸어 버려서 이렇게 전장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검후인 공주가 거대 늑대를 타고 날뛰면 오크 진영에 피바람을 일으키고 있자 사령관이 좋아 하면서도 아쉬워 했다.

“성진 검황하고, 좀 늦게 결혼 하시지.”

옆에서 있던 작전관이 말했다.

“뭐 어쩔수 없지요? 그래도 성진 검황의 부인 들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령관이 전장을 보자 전 -사자 제국-의 -검의 도시-의 영주인 화인 공주가 검화의 폭풍을 일으키며 전장을 쓸어 버리고 있었다.

“허~ 저 화인 공주는, 정말 끝까지 -사자 제국-의 편 이었다면, 많은 피를 봤을 꺼야.”

“그렇지요? 그녀를 따르는 기사들도 다들 만만치 않구요.”

검후가 잠시 전장에서 물러나자 이제는 보병들과 기사들이 밀고 들어 갔다. 그러자 화인 공주가 옆에 와서 검후의 늑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 늑대는, 참 탐이 나는 군요?”

검후가 그녀를 보고 말했다.

“아~ 성진 검황님의, 부인중 한분 이시군요?”

“예, 그렇습니다. 공주님.”

“뭐, 들어보니 -지네 제국-의 공주 셨다구요?”

“뭐, 다 지난날 입니다.”

그러자 검후가 가방에서 와인 [-가이아-의 축복]을 주었다.

“자, 한잔 하세요.”

그러자 그 와인을 알아 보고 화인 공주가 좋아 했다.

“호오~ 이 귀한걸 가지고 계시는 군요?”

“예, 성진 검황님의 농장에서 나오니까요. 나올때 조금 챙겨 왔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검후님.”

근위대 기사들은 검후가 화인 공주를 만나면 시비를 걸줄 알았으나 의외로 얌전히 있자 의아해 했다.

화인 공주가 다시 전장으로 가자 근위대의 여기사들이 물었다.

“아니? 화인 공주를 상당히 존중해 주시네요?”

검후이자 공주가 그말에 웃었다.

“상대는, [검제급]에 -지네 제국-의 공주다. 당연히 존중 받을 만 하다.”

“그럼, 레오나 공녀는 어떻게 대하실 겁니까?

“그런, 꼬맹이가 감히 낄 자리가 아니다.”

근위대 기사들은 괜히 불쌍해 지는 레오나 공녀 였다.

그 순간에도 레오나 공녀와 레티온 공자 카룰루 공자는 3인 1조가 되서 광전사가 된 미친 오크 전사와 싸우고 있었다.

4학년 생도들이 1학년들을 어떻게 보호 해주려고 했으나 전장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이때 오크 전사장이 나타났다.

그의 쌍도가 양손에서 불타고 있었다. 그리고 회전을 하며 하나의 소용돌이가 되었다.

-카카카카카카카캉!

-크아아아아아아!

아직 어린 기사 아카데미 학생들이 피를 뿌리며 날아 가고 있었다. 이에 [귀족급] 기사들이 들이 닥쳐 막고 있었으나 그 오크 전사장의 회오리 치는 쌍도를 막지는 못하고 있었다.

“막아!”

“누구 없습니까!”

이에 화인 공주가 자신을 막아서는 오크 전사들을 베며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월화보]를 밟으며 검을 무겁게 들었다가 내리 꽂았다.

[월화 검법]의 절초 [만월 단참] 이었다.

-썰컥!

-촤악!

화인 공주가 오크 전사장을 스쳐 지나갔다.

잠시 후,,

회전을 멈춘 오크 전사장이 자신의 토막난 쌍도를 보았다.

“후우~ 이리,, 강자가,, 많이,, 있을,, 줄이야.”

[대공급]인 그가 전장에 투입 되었을 때는 비웃음을 지었으나 -마신의 축복-을 받고도 일격을 못 버티는 강자가 -엘프 제국- 에는 있었다.

화인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항상, 하늘위에 하늘이 있음을 알아라.”

-푸확!

피를 뿌리며 오크 전사장이 두토막 났다. 그럼에도 반 미친 오크들은 꾸역 꾸역 밀고 들어 오고 있었다.

* * * * *

한편 성진은 이제는 마른 땅을 밟고 달리고 있었다.

시간이 없기에 육포를 우물 거리며 달리고 있는데 성진이 옆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몽둥이를 검으로 막아 섰다.

-터엉!

성진이 바위로 착각할 정도 거대한 오우거가 걸어 나왔다. 그리고 여자들을 보고 침을 흘리며 말했다.

“맛있는,, 고기가,, 하나, 둘, 셋.”

성진이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야~ 별별 놈들이, 다 튀어 나오는 구나?”

성진이 거대 오우거를 살폈다.

-숲의 폭군 오우거-

[대공급]

-레벨 1023-

성진이 어차피 말이 안 통하니 다가갔다. 그러니 오우거가 성진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을 느끼고 말했다.

“나~ 입맛이,, 없다,, 잘,,가라!”

그리고 뒤도 안 돌아 보고 도망 치기 시작 했다. 특이한게 오우거들은 유독 성진의 용의 기운을 잘 포착하고 튀었다.

그러나 성진이 이미 바람과 같이 튀어 나가며 베어 버렸다. 어디가서 성진의 일행에 대해 떠들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자 오우거의 등에 허리부터 어깨까지 혈선이 그려지며 천천히 오우거가 두토막 나고 쓰러 졌다.

그러자 급히 정보부 요원들이 와서 맛있는 부위만 챙겼다. 불의 마녀는 바로 바로 육포를 만들고 있었다.

-아레스-의 성녀는 성진의 눈치를 보고 육포를 입에 욱여 넣고 있었다. 오우거 고기는 돈을 주고도 못산다.

그녀가 좋다고 먹고 있으니 성진이 말했다.

“저도, 더 드시게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네요?”

독안의 검왕이 오우거 가죽을 보고 아까워 했다.

“이, 오우가 가죽을 버리고 가자고?”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어쩝니까? 시간이 없는데요?”

“하아~ 이게 돈으로 따지면 얼마인가?”

성진이 아쉬워 하는 이들을 독려해서 출발 하였다. 그러자 숲속에서 청소부인 고블린과 늑대 들이 어슬렁 거리며 나와서 만찬을 즐기기 시작 했다.

싸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엄청난 양의 고기가 있다.

성진은 한참을 달리다가 눈앞에 펼쳐진 황금빛 사막을 보고 입이 벌어 졌다.

“허~ 무슨 이놈의 -피바다 오크 제국-은 늪에 정글에 사막 까지 있냐?”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 우리 -엘프 제국-의 땅을 그렇게 노리는 거지.”

성진은 신발 끈을 묶었다.

“자, 달립니다!”

그러자 다들 이를 악물고 달리기 시작 했다. 다들 사막 또한 늪과 마찬 가지로 피로를 준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사막을 달리가다 성진이 뒤를 돌아 보았다. 다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너무 더웠다. 작열하는 태양이 절로 지치게 하고 있다.

성진이 보니 불의 마녀와 독안의 검왕만이 멀쩡 했다.

하는 수 없이 성진이 주먹을 들어 정지를 시켰다.

“안돼 겠네요? 좀 쉬었다 가야 겠습니다. 이러다가 다들 병 나겠습니다.”

그러자 다들 주저 앉았다. 벌써 며칠째 달리면서 전투까지 병행 했는지 모르겠다. 성진이 물을 만들어서 바꿔 주었다. 아침에 성진이 만들어준 물은 벌써 상했다.

성진이 [광기의 공주]에게 물었다.

“왜? 이리 물이 쉽게 상하지?”

그 말에 [광기의 공주]가 답을 했다.

-아마도 -마신-의 영향인 것 같다.-

“그래? 그럼 앞으로 더 다가 갈수록 심해진다는 소리네?”

-그렇겠지?-

“하아~ -부패 저주- 인가?”

-아마도? 그러질 않을까?-

성진이 그렇게 [광기의 공주]와 말하고 있다가 갑자기 검을 뽑아서 -아레스-의 성녀의 옆에 불타는 검을 꽂아 넣었다.

-키에에에에엑!

몬스터의 비명 소리가 울리고 성진의 몸이 대려 들려 튕겨 나왔다. 잽싸게 성기사들은 성녀를 안고 피했다.

성진이 보니 거대한 아니 오우거 만한 지네가 -아레스-의 성녀를 노리고 모래속에 숨어 있었다. 그러다가 성진에게 걸려서 성진의 검에 찍혔는데 운도 좋게 눈 한쪽만 잃었다.

그리고 성진을 보고 광기와 흥분을 뿜어 내서 달려 들었다.

성진이 웃으며 거대 지네의 이빨을 막아내고 있었다.

-카카카카카카캉!

성진이 수십번의 내리 꽂는 이빨을 막아 내고 순간 튀어 오르며 불타는 검이 거대 지네의 목을 스쳐 지나갔다.

-촤악!

-푸확!

거대 지네가 마침 성진에게 독액을 뿌리려다가 목이 잘리면서 사방에 독액이 튀고 있었다. 얼마나 독했는지 모래에 독액이 닿자 모래가 녹고 있었다.

독안의 검왕이 기겁을 하며 피했다.

“이거 도데체? 격이 얼마나 높기에 이정도 수준 인가?”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대공급] 인데, 독은 상당 하네요?”

성진이 거대 지네에서 마석을 빼내자 거대 지네가 서서히 모래 위로 쓰러 졌다. 그러자 정보부 요원들이 조심히 가서 갑각을 벗기고 고기를 포를 떴다.

고기가 비린내가 나긴 했지만 더운밥 찬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불의 마녀가 고기를 꾸덕 꾸덕 하게 말리고 바로 분배해 주었다.

다들 육포를 씹으며 그늘에서 한 30분 정도 쉬었다. 발도 말리고 하자 다들 어느 정도 정신을 차렸다.

성진이 거대 지네의 사체를 보자 뭔가 모를 몬스터들이 성진의 눈치를 보고 모래속으로 거대 지네의 사체를 끌고 들어 가고 있었다.

성진이 [광기의 공주] 에게 물었다.

“저 놈들은 뭐야?”

-어? 아마도 개미 귀신 같은 모래 속에서 숨어서 사는 몬스터 같은데?-

“후~ 여기도 지옥도 구만?”

성진이 발을 말리고 다시 신발을 신자 다들 신발 끈을 묶었다. 독안의 검왕은 지글 거리를 아지랑이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장난 아니구만?”

성진이 쓰게 웃었다. 그리고 지도를 살폈다.

“이, 사막도 돌파 하려면 이틀 이네요?”

독안의 검왕이 한숨을 쉬었다.

“허허~ 장난 없구만?”

성진은 일행을 독려 하며 다시 달렸다. 솔직히 이런 사막은 밤에 움직이고 낮에는 자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가는 밤에는 미친듯한 몬스터의 습격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낮에는 더위에 지치고 말이다.

성진이 한참을 달리는데 멀리서 달려오는 낙타를 타고 영업을 하러 오는 도적단을 보았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이야~ 궁하면 통한 다니까요?”

성진이 달려오는 그들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고맙다.”

그러자 성진의 말에 사막의 도적단은 의아해 했다.

“응? 무슨 소리냐? 돈 되는거 다 뱉어 내고 죽어라!”

그 순간 성진과 정보부 요원, 독안의 검왕이 튀어 나갔다.

일검 이상도 필요 없었다. 또 포로도 필요 없었다. 다 멱을 따버리고 성진이 낙타들을 어루고 달래고 있었고 불의 마녀는 오크 도적단을 뼈까지 활활 태워 버렸다.

그걸 보고 낙타들이 얌전해 졌다. 물론 성진이 육포와 말린 과일 을 먹이며 달랬다.

그러자 낙타들이 얌전히 말을 들었다. 성녀와 체력이 떨어진 이들을 골라 교대로 태우고 달렸다.

그렇게 달리고 지는 해를 맞이 했다.

붉은 태양을 보고 성진이 일행에게 말했다.

“자, 오늘은 여기서 쉬지요. 다들, 신발을 말리고 발을 말리세요.”

성진이 다들 발을 보니 꼴이 말이 아니었다. 늪과 사막을 연속으로 행군도 아니고 달렸으니 발의 꼴이 말이 아니었다.

진물이 터지고 핏물 까지 엉망이었다. 성진이 -치료 마법-으로 치료를 해주고 성녀는 -축복-을 주었다.

그러자 다들 지쳐서 육포도 못 씹고 있었다. 독안의 검왕이 그걸 보고 쯔쯔 거렸다.

“젊은 것들이, 너무 물러 터졌어. 좀 독기 좀 기르게.”

독안의 검왕이 독기가 가득한 제자들만 보다가 이들을 보니 맘에 안 찼다.

성진이 웃으며 물을 다시 만들어 주고 씻고 발을 말리고 억지로 육포를 먹고 있자니 모래 사막이 덜덜 떨리며 울리고 있었다.

이정도 울림을 줄 몬스터는 딱! 한놈 뿐이다. 성진이 검을 뽑고 있자니 다들 피신을 하고 모래가 비산 하며 거대한 몬스터가 성진을 굽어 보았다.

성진이 피식 웃었다.

“야~ 오랜만이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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