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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43화 (43/129)

043화

성진이 수술실을 나서며 보니 피와 살이 여기저기 낭자 되어 있었다. 선화 기사에게 물었다.

“아니? 이교도들이 얼마나 왔길래? 이 정도입니까?”

선화 기사가 넌더리를 쳤다.

“말도마~ 수백의 일반인들이, 광신도로 변하니 말이 안 통하더라?”

“그래서, 다 죽였어요?”

“방법이 있나? 아니면 마물을 소환한다고 자결하는데?”

“뭐가? 나왔어요?”

선화 기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저번에 던전 안에서 봤던 -지옥의 썩은 덩치-인가? 있지?”

“예? 설마 그놈이 나왔어요?”

“어. 말도 마, 그놈이 [후작급] 이라 영주님 하고 -흰수리- 기사 단장 하고 -하프 블러드- 기사 단장 하고 3명이서 합공을 했는데도 안 밀리더라?”

“결국, 잡기는 잡았나봅니다?”

“글쎄? 세분 다 부상이 심해서 걱정이야.”

“그래요? 그놈 시체 독이 독할 텐데 걱정이네요?”

“-가이아- 교단의 신녀님이 있으니 걱정 없다. 집에나 가자 성진 공자.”

성진이 집에 가니 제시가 나와서 고기를 구워 주었다. 성진이 기겁을 하며 말했다.

“그냥 죽이나 주시면 됩니다.”

“아니, 아들 잘 먹어야지? 이틀을 수술했는데?”

성진은 제시가 구워 주는 고기와 수프를 먹고 있는데 자다가 고기 냄새를 맡고 온 뚠뚠이가 문을 열고 뒤뚱 거리며 들어왔다.

“헤헤~ 형아~ 고기 먹어?”

성진이 웃으며 친한 척하는 뚠뚠이를 쓰다듬었다.

“이놈아? 잠도 없냐?”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와.”

“그래? 자 이거 먹어라?”

성진이 고기를 잘라서 주자 아~하고 입을 벌렸다. 성진이 구운 고깃덩어리를 물려주자 좋다고 고기를 물고 갔다.

성진의 엄마 제시가 웃었다.

“성진아, 6뿔 멧돼지 고기는 다 먹었다. 미안하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 내 가족의 입에 들어갔는데? 뭐가 미안해요? 다 가족 먹으라고 사냥한 건데요?”

“그래도, 너는 제대로 못 먹었잖니?”

“에이~ 마음만 먹으면 다 잡을 수 있는데, 사냥꾼들 생각에 조금씩 잡는 겁니다.”

성진의 말에 선화가 반겼다.

“그래? 그럼 내일 사냥이나 갈까?”

“그렇죠? 저도 머리 좀 식히고 싶네요.”

성진이 자려고 가는데 뚠뚠이가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어, 고기 없는데? 뚠뚠아?”

뚠뚠이 표정이 입이 튀어 나오며 실망한 표정으로 바뀌고 있었다. 성진의 엄마 제시가 웃으며 말했다.

“아줌마가, 다른 고기라도 좀 구워 줄까?”

그러자 뚠뚠이가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성진이 일어나며 뚠뚠이 배를 잡아당겼다.

“너, 이놈아, 소아 비만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뚠뚠이는 성진이 앉아 있던 자리에 가서 고기가 구워지기를 기다렸다. 선화도 조금 더 얻어먹고 성기사들도 레드도 조금 더 먹고 싶은 듯 했다.

이틀을 물만 먹고 밖에서 긴장하고 싸웠으니 얼마나 배가 고프겠나? 또 다른 이들이 가져다주는 음식에 독을 탔을 수도 있기에 먹지도 못했다.

이번 사태를 겪고 나니 더욱 긴장했다. 경쟁 귀족 간에 칼부림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진이 잘들 먹고 쉬라고 하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오전 수련을 하고 있는데 성에서 전령 기사가 왔다.

“성진 공자님? 영주님이 부르십니다.”

성진이 선화와 대련을 하다가 물었다.

“예? 무슨 일이시래요?”

“좀, 급한 상황입니다.”

성진은 하는 수 없이 검을 차고 영주성으로 향했다. 선화 기사와 성기사들이 레드가 따라서 왔다. 성진의 옆에 있는 -하프 블러드- 기사단 숙소에 케인 단장이 안 보이는 걸 보니 무슨 일이 있는 것 같기는 했다.

성진이 초조해 하는 전령을 따라 영주성으로 가니 바로 병동으로 안내 되었다.

병동에는 성진만 들어가게 안내되고 있었다. 성진이 들어가니 -가이아-의 신녀가 레티오 영주와 -흰수리- 기사 단장 -하프 블러드- 기사 단장을 치료하고 있었다.

성진을 보자 -가이아-의 신녀가 말했다.

“성진 공자님 좀 부탁드립니다.”

“아니 뭐길래요?”

그러자 성진의 감은 오른쪽 눈의 [광기의 공주]가 말했다.

-저주와 독이 합쳐졌다. 이거 [종말의 뱀] -요르문간드-의 독인데?-

성진이 기가 막히며 말했다.

“야~ 아주, 종말론 신자인 사교도들이, 작정하고 달려들었구나?”

-그러게? [종말의 뱀]의 독이라, 참 구하기도 힘들 걸 썼구나?-

-가이아-의 신녀가 성진에게 말했다.

“저는, -저주-를 막는 것도 벅찹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성진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상처를 통해 저주와 독이 들어 간 거 같았다. 성진이 [광기의 공주]에게 물었다.

“[광기의 공주] 누나야? 우리가 고칠 수 있나?”

[광기의 공주]가 가만히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뭐 방법이 있나? -축복의 노래-와 -치유의 노래-를 불러야지?-

성진이 한숨을 쉬고 말했다.

“그래 해봐야지?”

성진이 -안티 포이즌- 마법을 쓰고 [막내 공주]가 -축복의 노래-를 부르고 [광기의 공주]가 -치유의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가이아-가 강림하였다.

-가이가-의 신녀가 -가이아-를 향해 예를 갖추려고 하자 -가이아-가 막았다.

“일단, 치료부터 우선 하자. 나의 딸아.”

-가이아-까지 가세를 하자 빠르게 상처에서 노란 고름이 나오면서 썩은 피가 빠져 나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의사가 빠르게 썩은 피와 고름을 닦아 내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이아-가 치료를 하자 환자들이 혈색이 돌아왔다. 그러자 -가이아-가 이를 갈았다.

“이 [종말의 뱀]이, 이제 나의 딸까지 죽이려고 했구나?”

그러자 성진의 감은 왼쪽 눈의 [막내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혼쭐을 내주자!-

성진이 어이없어서 웃었다.

“지금? 나보고? 지금 [종말의 뱀] -요르문간드-하고 싸우라는 거야?”

[막내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이기면 너 전의 격을 회복 할 수 있다.-

[광기의 공주]가 말렸다.

-너는, 뭐 같이 죽자는 거야? [종말의 뱀]이 동네 산길에 다니는 꽃뱀이야?-

-가이아-가 웃으며 성진에게 말했다.

“고생했다.”

“뭐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가이아-가 신녀에게 물었다.

“그래. 나의 딸아, 몸은 괜찮나?”

“예, -가이아- 님 몸에 힘이 넘칩니다.”

“그래? 다행이구나?”

성진이 -가이아-가 사라지기 전에 -가이아-의 옷자락을 잡고 말했다.

“저기, -가이아- 님?”

“어? 왜?”

“수술비는, 주고 가셔야지요?”

“응? 수술비? 꼭 받아야겠냐?”

“아니, 이러시면 안 되지요?”

“아니, 내가 안 준다는 게 아니고? 좀 기다려 다오. 나도 1000만 골드를 갑자기 구할 수는 없다.”

성진의 기겁을 했다.

“아, 이러시는 게 어디 있습니까?”

“한 달 말미만 다오. 내가 꼭 구해서 주마.”

그러고는 -가이아-가 후다닥 사라졌다. 성진은 어이가 없었다.

“아니? 1000만 골드를 외상으로 하고 가신 건가?”

성진의 신녀를 쳐다보자 신녀도 돈이 없는지 고개를 숙이고 사사삭 사라졌다. 성진의 감은 오른쪽 눈의 [광기의 공주]가 웃었다.

-크흐흐 너 어떻게 하냐? 공방장이 오늘 바로 미스릴 금액이라도 달라고 할 텐데?-

“와? 이걸 어쩌지?”

성진이 자고 있는 척하는 영주를 깨웠다.

“거, 영주님 안 자는 거 압니다. 빨리 일어나셔서 이 건 좀 정리해 주세요.”

양주가 실눈을 뜨고 아픈 척을 했다.

“방금, 죽다 살아나서, 나도 정신이 없네?”

“아니 영주님, -드워프 제국- 하고 다리 좀 놔주세요. 저도 1000만 골드는 없어요.”

“응? 뭐라고? 안 들리는데?”

“와~ 이러실 겁니까?”

영주도 1000만 골드나 되는 수술비를 중재할 힘은 없었다. 결국 성진은 공방장하고 단판을 지었다.

공방장이 술을 마시며 성진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가이아- 여신님이 배를 째라고 하고 튀었다고?”

“예.”

“진짜냐?”

“신녀님에게 물어보세요.”

신녀도 따라와서 공방장에게 사과를 하고 있었다.

“제가, 신도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갚겠습니다.”

공방장이 허허 거리며 웃었다.

“진짜, 내가 살다 살다 신한테 작업 비용을 뜯길 줄이야.”

공방장이 독주를 마시다가 입을 열었다.

“성진 공자?”

“예?”

“내가, 자네를 믿지만 나도 당장 재료비를, -드워프 제국-에게 줘야 하는 입장이네? 이해하지?”

“예.”

“그럼 미안하지만? 대신 저 기간틱의 엔진이라도 대신 받아야겠네.”

성진은 밖에서 공방의 자랑인 기간틱 i-5 엔진을 보았다. 힘차게 마력을 품어 내고 있었다.

성진이 침음을 삼켰다.

“저건? 어디 쓰시게요?”

“뭐, 저 엔진을 연구해서, 말 없는 마차나 만들던지, 노를 안 저어도 되는 배를 만들던지 시도하는 거지?”

“하아~”

성진이 한숨을 쉬자 공방장이 웃으며 말했다.

“아깝나? 그럼 1000만 골드를 내던지?”

“하하, 제가 1000만 골드가 어디 있나요?”

“자네 수공비가, 거기에 200만 골드도 될 텐데? 자네도 손해 아닌가?”

성진은 쓰게 웃으며 기간틱 i-5 엔진을 양보했다. -드워프 제국-은 신이 나서, 바로 와서 기간틱 i-5 엔진을 마차에 싣고 호위하며 사라졌다.

그리고 성진에게는 수공비 200만 골드를 주었다. 신녀는 미안하다고 하고 사라졌다.

집으로 향하며 성진이 쓰게 웃고 말했다.

“하여간~ 자기들이 만들 수 있으면 만들어 보라고 하지.”

성진의 감은 오른쪽 눈의 [광기의 공주]가 웃었다.

-아마, 좌절감에 쓰러질걸?-

[막내 공주]도 웃으며 말했다.

-한, 100년 연구하면, 시제품은 나올 거다.-

-드워프 제국-은 성진이 3달 만에 만드니 자신은 1년이면 시제품을 뽑을 것 같다고 하지만 어림도 없는 말이다.

아마도 저출력 코어의 [마법진] 조차 흉내 못 낼 것이다. 성진은 어떻게 -가이아-에게 1000만 골드를 받을까 고민하며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니 뚠뚠이와 성진의 누나 엠마가 놀고 있었다. 뚠뚠이가 좋아서 침까지 흘리며 성진의 누나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성진이 뚠뚠이의 머리통을 통 때렸다.

“아이고 꼴통아~”

뚠뚠이가 이제 성진의 품에 안기려고 기어 올라왔다.

“우리 누나 무거워 이놈아~”

“헤헤~ 형아 나 안아주라?”

“이놈아~ 이제 너 걸어 다녀야 할 나이야!”

그러면서도 뚠뚠이를 안아 주었다. 오늘은 농작물 수확의 날인지 수백의 농노가 경비병의 감시를 받으며 갖은 농작물을 수확했다.

잠시 후, 영주성의 영주가 몸이 아프자 시종장이 대신 와서 좋은 물건을 골랐다. 이건 황실에 납품하는 물건이니 최상급의 물건을 찾았다.

한참을 물건을 고르고 나자 짐마차 몇 십 개에 농작물을 가득 싣고 떠났다. 그러자 성진 가족들의 몫이 남아 있었다.

성진의 어머니가 농도들에게 일을 시키며 한쪽으로 모아 놓자 바로 경매가 시작되었다. 황도에서 내려온 상인들이 눈에 불을 켜고 경매에 달려들었고 일부 고위 귀족들의 시종장들 또한 참가했다.

성진의 농장에서 풀리는 수량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엘프 제국- 거대한 땅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성진은 가족들이 먹을 과일과 와인을 만들 포도, 커피를 빼고 다 팔았다.

담배는 공방장까지 와서 경매에 참가했다. 엘프들은 담배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유독 드워프들과 마녀, 마법사들이 사 갔다.

아마도 고된 일을 하고 담배를 피우면 느끼는 약간의 안정과 각성 효과 때문인 것 같다. 솔직히 몸에는 안 좋다. 그렇지만 커피와 더불어서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이었다.

커피는 말리고 볶아서 커피를 내려서 파는 전문 커피 가게까지 생겨났다.

성진은 경매가 끝이 나자 남은 포도를 으깨서 즙을 내서 바로 포도 주스를 만들거나 발효 마법으로 와인을 만들었다.

그날 밤…… 선화 기사는 성진이 만들어 놓은 와인에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성기사들도 몰래 같이 즐기고 있었다. 레드만 우직하게 집의 문을 보고 의자에 앉아서 명상하고 있었다.

선화 기사가 레드에게 물었다.

“레드씨?”

“예? 선화 기사님?”

“지금 격이 어떻게 됩니까?”

“[백작급]을 넘어섰습니다.”

선화 기사가 부러워했다.

“호~ 그럼 [후작급]인가요?”

“그건, 아직인 거 같습니다.”

“이제, 어딜 가도 무시하지 못하겠네요?”

레드가 피식 웃었다. 이렇게 레드를 꼬시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하프 블러드- 기사 단장 케인은 노골적으로 마당이 있는 집과 월급 30골드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럼 거의 영지 기사의 월급을 넘는다.

그러나 레드는 항상 성진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말한다. 솔직히 유흥가 바닥에서 손과 팔 그리고 눈이 없이 기어다니며 구걸을 하던 레드에게 손과 팔과 눈을 주고 거기에 무공까지 준 성진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다.

레드가 웃으며 선화에게 말했다.

“선화 기사님도, 제 처지가 어쨌는지 아시잖아요?”

“뭐 힘들게, 사시긴 했지요?”

“그건, 말로 표현을 못 하는 세월이었습니다. 성진 공자가 저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얼마 못 가서 자결했을 겁니다.”

선화 기사가 그 말을 듣고 와인을 마셨다.

“그래서, 이렇게 성진 공자에게 평생을 바치시게요?”

“예, 당연합니다.”

선화는 오늘도 레드의 회유에 실패하자 쓴맛을 다셨다. 성기사들은 뭐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니 와인을 홀짝였다.

다음날……

성진은 간만에 늦잠을 잤다. 3개월 동안 정말 잠도 잘 못 자고 신녀의 심장을 만들기에 혼을 불태웠기 때문이다.

성진이 일어나서 주방으로 내려오자 뚠뚠이와 얌순이, 얼룩이가 구운 고기를 물고 놀고 있었다.

성진이 뚠뚠이와 얌순이, 얼룩이를 쓰다듬어 주며 물었다.

“밥은 먹었니?”

뚠뚠이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 굶었어.”

그러자 얌순이가 뚠뚠이의 뒤통수를 때렸다.

“너 뚠뚠이 거짓말할래? 제시 아줌마가 구운 고깃덩어리 두 개나 줬잖아?”

“그건, 아침이고?”

성진이 뚠뚠이의 배를 만져 보았다. 아직 꺼지지도 않았다.

“야이 뚠뚠이 이놈? 아침에 먹은 고기도 소화 안 됐다.”

뚠뚠이가 헤헤 거리며 도망갔다. 얌순이가 뚠뚠이를 쫒고 얼룩이가 얌순이를 쫒고 난리가 아니다.

“밖에서 놀아 이놈들아!”

그러나 밖을 보니 비가 오고 있었다.

“아~ 비가 오는구나?”

성진이 농장을 보았다. 비가 와도 농도들을 우비 같은 걸 쓰지도 못하고 비를 맞으며 일을 했다. 그래도 성진의 농장에 일을 오면 배가 부르게 먹고 돈도 1실버나 받을 수 있다.

이런 비가 오는 날에는 싸구려 술에 삶은 고기도 나오니 농노들은 좋아했다. 성진이 주방에서 일하는 엄마인 제시에게 물었다.

“비가 오는데? 꼭 일을 해야 하나요?”

“농사일이 끝이 있나? 비 온다고 쉬고 그러면 안 돼.”

“뭐 그렇겠지요? 잘 먹여주세요.”

“그럼, 이번에 농노들이, 먹고 쉴 만한 큰 식당도 지었단다.”

“그래요? 다행이네요. 지금까지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먹는 걸 보고 씁쓸했는데요?”

그러는 사이 감시탑의 종이 울렸다. 농장을 몬스터들이 습격 한 것이다.

이제 일상이 돼서 -하프 블러드- 기사단이 튀어 나갔다. 작물이 상하면 황제에게 바칠 공물이 상하는 것이다.

성진도 밖을 보니 오크들이 습격을 하는 게 보였다. 기사들이 쓸어버리고 있었다.

“햐~ 오크는 정말 생각이라는 게 없나?”

성진의 말에 선화 기사가 지원을 하러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재고 있었다. 그러나 벌써 전투는 끝이 났다.

농장을 습격한 오크들은 오늘 일하러 온 농노들의 고깃국이 될 것이다.

농노들이 좋다고 오크의 사체를 식당으로 날랐다. 오늘 잘하면 고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에 얼굴이 밝았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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