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4화.GIG 혜진(4)-이제부터 너랑 섹스할 거야 (247/371)

< GIG 혜진(4)-이제부터 너랑 섹스할 거야 >

“나 이제부터 너랑 섹스할 거야.”

 나는 혜진이를 향해 빠꾸 없는 성전포고를 했다.

 녀석은 검지 끝을 부딪치고 일부러 말을 더듬으며 자신이 당황했음을 알린다.

 “가, 가, 가, 갑자기요···?”

 “지금부터 10초 셀 테니까 도망가려면 그 안에 도망가. 10초 끝나면 그때부터는 어른의 섹스가 시작될 거야. 너는 쾌락에 엉망진창이 되어서 니가 아닌 게 되어버리겠지.”

 “어른의··· 엉망진창··· 으으음···.”

 “허세 아니야. 나는 오늘 니 입에서 제발 그만해달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너의 몸을 부숴버릴 기세로 섹스 할 거야.”

 “아···.”

 “만약 중간에 잠이 들면 깨워서 또 할 거야. 니가 지금까지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다양한 체위로 할 거야. 너의 소중한 거기를 혀와 손과 고추를 이용해서 기분 좋게 해줄 거야. 물론 너 역시 나의 고추를 입에 넣어야 할 테지.”

 “우와···.”

 “어디 그뿐인 줄 알아? 나는 음모 페티시, 겨드랑이 페티시, 스타킹 페티시, 발 페티시, 엉덩이 페티시, 골반 페티시, 가슴 페티시, 유두 페티시, 손 페티시, 쇄골 페티시, 무릎 페티시, 아무튼 여자 몸 모든 부위에 페티시가 있어서 너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물고 빨고 핥을 거야.”

 “아··· 다양하시네요···.”

 실로 남창남창한 성전포고였다.

 혜진이는 입을 반쯤 벌린 채 그저 기계적인 리액션만 웅얼거릴 뿐이었다.

 “미칠 듯한 오르가즘 때문에 눈물 흘려본 적 있어?”

 “···아, 아뇨. 눈물까지는···.”

 “니 입으로 자지, 보지라고 말해본 적 있어?”

 “아··· 아뇨오호호호···.”

 “섹스 할 때 팔이랑 다리가 모두 공중에 떠서 꼭두각시처럼 속절없이 흔들려본 적 있어?”

 “어, 없는 거 같아요···.”

 “얼굴에 정액 범벅이 돼서 눈을 못 떠본 경험도 없겠지?”

 “없죠···.”

 “참고로 나 시술 받아서 임신도 못 시키거든? 그래서 무조건 콘돔 없이 생으로 해. 정액 양도 엄청 많아서 한 번 사정하면 자궁이 출렁거리는 느낌까지 받을 거야.”

 “아···.”

 “그리고 사정한 다음에 닦지도 않고 바로 또 해.”

 “아아···.”

 “너는 이제 10초 뒤면, 내가 말한 그 모든 것은 물론이고 내가 미처 말하지 않은 그 이상의 섹스를 경험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자신 없으면 내가 숫자 셀 동안 나가. 이게 내가 너한테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너랑 14살 차이 나는 어른으로서 해줄 수 있는 최대치의 배려야.”

 “때, 때리는 건··· 안 하시죠···?”

 “SM플레이는 내가 먼저 하지는 않지만, 해달라고 하면 해줄 수는 있어. 해본 적도 많고.”

 “아뇨, 아뇨···.”

 “물론 방금 말했던 것도 니가 하기 싫다고 하면 안 할 거야. 난 억지로 하는 거 싫어해. 손가락 입에 넣어서 혀 만지거나 유두에 꼬추 문지르는 정도는 하겠지만.”

 “···아, 예······.”

 혜진은 술과 피곤에 취해 한껏 짙어진 쌍꺼풀을 꿈뻐억 꿈뻐억 거리며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됐겠지.

 나는 진짜 티끌만한 가식이나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말한 거다.

 이제 결정은 혜진이의 몫.

 나는 침대에 앉은 채 눈을 감았다. 그리고 녀석이 서두르지 않고 나갈 수 있게 조금 느리게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시작한다. 십··· 구··· 팔···.”

 가지마라···.

 “칠··· 육··· 오···.”

 가지마라······.

 “사··· 삼··· 이···.”

 가지 말고 그대로 남아있어!

 “일··· 땡···.”

 숫자를 다 세고 눈을 떴다.

 없다.

 앞에 있던 혜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 잘 생각했다, 라고 생각하며 왼쪽에 있는 방문을 향해 시선을 돌리던 순간. 

 “워!”

 오른편 침대와 침대 틈 사이에 웅크리고 있던 녀석이 튀어나왔다.

 녀석의 어깨 너머에 있던 ‘위로와 관심이 필요함’ 상태창 대신 S창도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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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이혜진

 ―나이 : 24

 ―키 : 153cm

 ―몸무게 : 41kg

 ―나에 대한 호감도 : A

 ―성욕 : C

 ―성 개방지수 : C

 ―성 판타지 : 해외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매너 좋은 한국 훈남과 리조트 테라스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하는 로맨틱한 섹스

 ―핀 포인트 : 등허리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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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프로필에서 봤던 것보다 더 아담하네.

 이 정도면 처음부터 끝까지 땅에 안 떨어뜨리고도 할 수 있겠다.

 “안 갔냐?”

 묻자, 눈살 가득 애교를 머금은 채, 안 속는다는 듯 고개를 흔든다.

 “저 겁먹게 해서 그냥 가게 만들려고 하신 거 다 알아요.”

 “아니아니, 축소하면 축소했지 과장한 건 하나도 없었어. 나 진짜 그렇게 할 거야.”

 “에이.”

 녀석의 태도는 다 알면서 순진한 척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설마 진짜 그렇게 하겠어? 라는 투였다.

 내가 말한 것들이 야동에서나 나오는 과장된 플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쨌든 니 선택이 이거라는 거지?”

 녀석은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이며 시선을 피했다.

 오르가즘의 신 오르갓이시여.

 오늘 또 섹상물정 모르는 어린양 한 마리가 신의 곁으로 가려 합니다.

 하드코어 섹스타임.

 “그 원피스, 처음 봤을 때부터 촉감이 궁금했어.”

 “아, 이거 제 애착 사복인데 되게 부드러워요.”

 순진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혜진쓰.

 형광등 불빛이 쉬폰 원피스 속에 감춰진 속치마와 다리 실루엣을 드러낸다.

 나는 양손으로 골반 쪽 옆 자락을 스윽 만지면서 그대로 들어올렸다.

 ―폴락

 살색 팬티스타킹 안에 입은 속옷은 리본이 달린 연분홍색 줄무늬 면 팬티.

 녀석의 이미지와 Fuck 잘 어울리는 속옷 매치였다. 티 팬티나 섹시미를 살린 팬티였다면 오히려 실망했을 것 같다.

 나의 기습 아이스케키에 녀석은 반사적으로 치마폭을 가렸다.

  

 “엄마야!”

 코맹맹이 소리로 모친을 불러보지만 어머님은 오시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롯이 혼자 감내해야 하는 어른의 시간.

 나는 침대에 그대로 앉은 채, 상체를 숙여 혜진의 아킬레스건부터 시작해서 종아리와 허벅지까지 부드럽게 쓸어 올리며 엉덩이까지 살며시 움켜쥐었다. 그리고 내 앞으로 끌어당겨서 무릎 사이에 녀석의 다리를 끼웠다.

 혜진이는 한손으로는 치마의 가운데를 가리고 한 손으로는 2층 침대의 난간을 짚어 몸을 지탱했다. 놀아달라는 강아지처럼 끄응, 거리는 콧신음이 새어나온다.

 작은 체구에 몸매도 슬림하지만 그래도 갖출 건 다 갖췄다.

 통짜 골반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볼륨감이 있었고 엉덩이도 적당히 토실토실했다.

 엉덩이에서 손을 조금 더 올려 옆구리 골반 뼈 위에 걸쳐본다.

 등허리가 성감대인 녀석은 척추 쪽에 손끝이 스치자 배를 앞으로 내밀며 살짝 움츠렸다.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며 발끝에 힘이 들어간다.

 나는 원피스의 허리 밴드 라인을 넘어서 살집 하나 없이 홀쭉한 옆구리 라인과 등 중간까지 부드럽게 쓸어 올렸다.

 잡티 하나 없이 매끈한 살결.

 대류, 피부 좋은 게 최고다.

 “아흐, 간지러워요···.”

 등을 몇 차례 쓰다듬은 뒤 다시 손을 내려서 스타킹과 팬티 밴드를 잡았다. 그리고 밑으로 내리려고 힘을 줬다.

 “아앗.”

 움찔 놀란 혜진은 허벅지를 꽉 조이고 원피스 위로 밴드를 움켜쥐어 내가 내리지 못하게 위로 끌어올렸다.

 “내, 내리게요···?”

 “어.”

 “샤워는 해야 되지 않을까요···. 양치도 해야 하고···.”

 내가 양민들과 섹스를 할 때 가장 번거로운 게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콘돔이 필요 없다는 걸 매번 알리는 거고, 두 번째가 바로 이 샤워 문제다.

 나는 스킬 덕분에 늘 청결 상태를 유지 중이고 상대의 불쾌한 체취나 위생에도 구애받지 않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성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게 있어 샤워라는 건 욕실 플레이를 즐길 때 분위기를 돋우는 여흥의 의미일 뿐.

 혜진이의 날 하체를 보고 싶었던 나는 허리 밴드를 쥔 양 손에 좀 더 힘을 주어 밑으로 내렸다.

 하지만 혜진이도 양 손으로 앞 라인을 붙잡은 뒤 그만큼의 힘을 가중하며 위로 땡겼다.

 그래? 그럼 나도 위로 올리지 뭐.

 니 대음순이 낑기지 내 대음순이 낑기냐.

 나 역시 밴드를 위쪽으로 같이 들어올렸다.

 “아긋, 아파요, 아파요! 쨈쥐 꼈어욤!”

 “크릅! 쨈쥐는 뭔데.”

 “아으응···!”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은근히 표정 관리를 하는 얼굴이 귀엽다.

 하지만 아픈 건 진짜였기 때문에 나는 손의 힘을 풀어주었다.

 녀석은 원피스 위로 팬티 라인을 잡고 밑으로 쭉쭉 내리며 대음순에 낀 그것을 끄집어냈다.

 내심 수치스러워하는 녀석의 표정을 보니 내가 너무 과격했나 싶다.

 그동안 처녀 빗치 아니면 능숙녀들을 주로 상대하다보니 일반적인 리듬을 놓치고 말았구나.

 혜진이에게 있어 지금 내 행동은 프로게이머가 일반인을 상대로 날빌을 쓴 거나 마찬가지.

 들박이든 풍차 돌리기든 그런 건 나중에 필 받으면 하고, 일단은 부드럽고 일반적인 빌드로 시작해야겠다.

 사과하는 건 오히려 분위기를 더 깰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그냥 말없이 일어서서 녀석의 배를 끌어안으며 백허그를 했다.

 목을 턱으로 가볍게 문지르자 으잉 거리며 몸을 움츠린다.

 “나 먼저 씻고 올까?”

 “아, 예···.”

 “응, 잠깐 누워있어.”

 “넹···.”

 나는 몸과 고추만 간단하게 씻은 뒤 옷 방에서 내 전용 잠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하지만 혜진이는 취기와 피로를 이기지 못했다. 지유의 침대에서 화면이 켜진 핸드폰을 손에 쥔 채 고단한 얼굴로 잠이 들어있었다.

 “그래, 그냥 자라.”

 솔직히 많이 아쉽지만, 잠든 걸 깨워서 하기에는 죄책감이 좀 든다.

 란이 침대에서 눈 좀 붙였다가 아침에 바로 회사로 가야겠다.

 나는 침대에 눕기 전에 거실과 방의 조명을 껐다.

 ―딸깜

 방 스위치 누르는 소리에 반응을 했는지, 혜진은 그제야 잠꼬대를 하듯 감은 눈으로 꿍얼거렸다.

 “으응··· 저 씻고 올 거예요···.”

 “아냐, 혜진아. 우리 그냥 자자. 나 안 해도 돼.”

 “아니에요, 해야 돼요···.”

 “큭큭큭, 안 해도 된다고. 막상 하려니까 나도 피곤하다. 너는 아침에 몇 시까지 일어나야 돼?”

 “저 어··· 회사에 2시까지 들어가면 돼요.”

 “널널하네. 그럼 내가 내일 출근했다가 12시쯤에 깨우러 올 테니까 안심하고 푹 자.”

 “흐응··· 저 진짜 하고 싶은데···.”

 “눈이나 뜨고 말하든가.”

 나는 혜진과 마주보는 위치의 란이 침대에 누웠다.

 그러자 눈을 뜨고는 꾸역꾸역 일어선다.

 “아 왜. 자라니까.”

 “아니에요, 저 진짜 씻고 올 수 있어요···. 아이돌은 실력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하는 거거든요.”

 “저 그 말만 벌써 세 번째 하는 거 알지?”

 “헤헤···.”

 헤헤, 는 개뿔. 어두워서 거리 조절을 못한 건지, 다리에 힘이 풀린 건지, 스타킹이 미끄러진 건지, 바닥에 발을 딛던 녀석이 방바닥 위로 질푸덕 주저앉는다.

 “아야아···!”

 “에헤이, 거봐. 그냥 자라니까.”

 나는 녀석을 침대 위로 눕히기 위해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흐늘흐늘한 어깨가 내 품으로 폭 안기더니, 키스를 해달라는 듯 감은 눈으로 내 얼굴을 향해 턱을 치켜세운다.

 내가 샤워하러 간 사이에 입술 화장을 고친 모양이다. 입술에 윤기가 흐르고 색감이 짙어졌다.

 잠든 게 아니라면 그냥 해야지 뭐.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포스터처럼 혜진의 머리와 허리를 받친 뒤 입을 맞췄다.

 녀석은 취해서 정신이 없는 컨셉으로 가려는지 몸의 모든 힘을 빼고 내게만 의지했다.

 란이의 침대에 바로 눕힌 뒤 키스를 이어갔다.

 불이 모두 꺼진 방안은 캄캄했지만.

 <‘주변이 어두워서 보지 못해, 부엉부엉 부어엉!’ 패시브 스킬이 발동됩니다.>

 곧바로 패시브 스킬이 터지며 마치 형광등을 켠 것처럼 주변이 환해졌다.

 조명 처녀 이정아와 교미를 할 때 월간 사정 횟수를 갱신해서 받은 아이템이었다.

 ―짤각짤각

 혜진이도 혀를 소심하게 꼼지락거린다.

 원피스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 속 가슴을 만졌다.

 골반이랑 엉덩이의 볼륨감은 좀 있더니, 가슴은 업키걸 꼴슴라인에 비견되는 명백한 빈유였다.

 그래도 빈유가 잘 어울리는 체형이라서 제 나름대로의 은꼴 매력이 있었다.

 나는 장난감용으로 나온 미니어처 맷돌을 돌린다는 느낌으로, 엄지를 이용해 젖꼭지를 사알사알 돌렸다.

 “흐으응···!”

 새된 콧신음과 함께 젖꼭지가 조금씩 부풀어 오른다.

 양 쪽 무릎도 세워졌다.

 키스와 가슴 애무로 정석적인 테크를 올리는 중에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본다.

 이제 곧 클리털이를 해야 하는데 혀로 할까, 입으로 할까···.

 효용성과 느낌은 당연히 혀가 낫겠지만, 경험이 없는 상대에게는 다소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단점이 있다.

 일단 빌드를 살짝 꼬아보자.

 혜진이에게 주도권을 넘겨준 뒤, 거기에 맞추는 전략으로 가야겠다.

 나는 녀석의 손을 잡고 내 팬티 속으로 이끌었다.

 작고 가느다란 손이 쇠몽둥이처럼 단단해져 있는 음경에 닿는다.

 부끄러운 듯 멈칫거리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기둥을 쥔다.

 나는 맞물림 입술 틈 사이로 하아, 하고 숨결을 토하며 리액션을 해주었다.

 그러자 조금 자신감이 붙었는지 자의를 갖고 제법 주물주물 거린다.

 입술을 살짝 떼고 “아, 좋아···.”라고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키스를 하며, 유두를 애무하던 손을 밑으로 내려서 스타킹과 팬티 속으로 넣었다.

 무릎이 세워져 있어서 진입은 수월했다.

 혜진은 처음에만 약간 머뭇거렸을 뿐 이내 긴장을 풀며 내게 음부 터치를 허락했다.

 먼저 음모의 질부터 확인해보자.

 지금까지의 경험에 따르면 하얗고 깨끗한 피부, 슬랜더, 빈유 조합이면 음모도 예쁘게 자랐을 확률이 높았다.

 ―고슬고슬

 역시.

 혜진이 역시 숱이 적고 모질이 가는 좋은 음모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모질이 두껍고 숱이 많은 육덕털이라 하여 나쁜 음모는 아니지만, 내 개인적인 취향은 슬랜털 쪽이다.

 음모와 도톰한 둔덕을 사랑스럽게 매만지다가 중지를 슬며시 뻗어 틈새 사이를 조심스럽게 건드려본다.

 음부의 보물이라 불리는 클리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막 지점을 닿을 듯 말 듯 가볍게 눌러보다가.

 ―쯔믈쯔믈

 원을 그리며 서서히 돌리자 마치 오돌뼈가 입안에서 씹히는 듯한 도돌도돌한 촉감이 손끝에서 전해졌다.

 찾았다, 내 음핵.

 혜진이는 그 굴곡이 느껴질 때마다 흠칫흠칫 복부를 꿈틀거렸다.

 ―조곤조곤조곤조곤조곤

 “흣, 흐읏··· 흐흥···!”

 나는 키스를 멈춘 뒤에도 오른손으로 꾸준히 클리 자극을 했다.

 왼손으로는 원피스를 가슴께까지 올린 뒤 브래지어를 위로 거둬냈다.

 후크와 와이어가 없는 심리스 타입이 대세인지, 혜진이도 심리스 브라를 입고 있어서 수월하게 위로 올릴 수 있었다.

 소소하지만 내 안의 뭔가를 자극하는 작은 가슴.

 유두와 유륜의 비율은 알맞았다.

 유두의 색깔은 멜라닌 색소가 최소한으로 녹아든 카라멜 마키아또 빛깔.

 GIG의 마스코트 이혜진

 너를 진심으로 위로해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쾌락에 겨워 눈물이 줄줄 날 정도로 위로해줄게.

 나는 건전지의 수명이 다했는지 혀끝을 대어서 알아보듯, 연갈색의 매끈한 알맹이를 혀끝으로 다소곳이 덮었다.

 “아흥···!”

 고추를 쥐고 있는 혜진의 악력이 높아졌다.

< GIG 혜진(4)-이제부터 너랑 섹스할 거야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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