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7화.미리 빨아두자 (210/371)

< 미리 빨아두자 >

‘Proudly24: 소녀날다’ 제작간담회 D-2 

 규율이 성대결절 치료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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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로운 드립, 보배 드립> 오픈 이슈 갤러리 TOP10 

 1. [연예] 매맥, 지혁 리스트 추가 유출본 요약 

 [아이컨택 란 : 소추에 조루지만 입맛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매슐랭 평점 중 유일하게 별 다섯 개를 획득한 란좌.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몸매가 예쁘고 명기라서 매맥이 1분도 버티지 못했다고 좌절함. 하지만 정작 란좌는 매맥을 최악의 남자였다고 공개적으로 디스하면서 ‘입맛만 버렸다’고 표현.] 

 [토마토소스 연습생A(이번에 ‘소녀날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사전 공개된 연습생 중 ‘이ㅈㅇ’라고 함) : 리스트에 오른 멤버는 아니지만, 지혁이 사나이 팸 단톡방에서 꾸준히 언급해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 두 사람과 같이 연습했다던 지인이 SNS에 올렸다가 1분도 안돼서 삭제한 글에 따르면, 여자가 임신을 했고 회사와 부모님들은 ㄴㅌ하라고 했는데 여자가 혼자라도 키우겠다며 잠수 탔다고 함.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미혼모 시설 노래자랑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사실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 

 [GIG 슈슈 : 매슐랭 평점 별 2개. 사나이 팸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했었다가 매맥이 먼저 손을 댔는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고 표현. 삼계탕 자세로 가만히 있는 통나무 그 자체였다고 함.] 

 ―비산네거리 : 군대 있을 때 아이컨택 위문공연 와서 란이 실제로 봤었는데 예쁘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색기가 흐른다했음 

 ―공반장 : 진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그러냐ㅋㅋㅋ 

 ―감주죽돌이 : ㅎㄷㄷ;; 이거 실명 그대로 오픈해도 됨? 

 ―Ltem : 빠꾸없네ㅋㅋㅋㅋㅋㅋ 

 ―소만먹는다 : 슈슈 삼계탕ㅋㅋㅋㅋㅋㅋㅋㅋ 

 ―자사팍 : 요즘 TV에서 걸그룹 나오면 쟤도 했을까? 이 생각부터 듬 

 ―djsjfjwog : 임신이 사실이면 걸그룹 오디션에 애 엄마가 나온다는 건가? 제작진 제정신이냐ㅋㅋㅋㅋㅋ 

 ―한족58 : 지혁 이 새끼가 완전 개쓰레기네. 남자새끼가 돼서 싸지를 때는 좋다고 싸질러놓고 모른 척을 해? 여자애는 잠수 타면서까지 책임을 지려고 했다는 거고. 걸그룹으로는 응원하지 못하겠고 안나왔으면 좋겠지만 엄마로는 응원한다. 

 ―태킴 : 방금 이ㅈㅇ라는 애 사진 뜬 거 보고 왔는데 존ㄴㅏ 귀엽네. 그 얼굴로 ㅈ싸를 한 것도 모자라서 출산까지 했다는 거잖아··· 

 ―중간은없어 : 야이 씨1발ㅋㅋㅋㅋㅋ 쟤네가 걸그룹 데뷔하면 무조건 팬클럽 가입한다ㅋㅋㅋㅋㅋ 이것도 나름 캐릭터 아니냐? 

 ㄴ틱시 : 22222팬미팅 무조건 가야지 

 ㄴ류둥꾸 : 3333 무대에서만 치명적인 척 섹시한 척하는 가짜들보다는 평소에도 몸소 실천하는 쟤네가 진짜다. 나 오늘부터 란이 빤다. 

 ―bbkkbkk : 그거암? 요즘 갑자기 활동 뜸하거나 컴백 연기되는 팀은 리스트 때문일 확률이 높음 

 ―체잘하네 : 매노스가 육봉스냅 한 방으로 걸그룹의 반을 날려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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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간담회 때 분명 란이랑 지유 질문 나올 텐데 어떻게 할까요?” 

 “우리 단독 쇼케이스도 아닌데, 프로그램이랑 관련 없는 질문은 하지 말라고 미리 말을 해놔야죠 뭐.” 

 직원들이 최종 결정을 바란다는 투로 나를 쳐다봤다. 

 며칠 째 회의의 주된 내용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란, 지유였다. 

 란이의 되바라진 사생활이야 이제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실정이고, 지유의 미혼모 문제에 대해서 우리 회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중이다. 

 염의 말대로 우리 회사만의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미혼모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도 제작진과 계속 논의를 하는 중이다. 

 “기자들한테 공문 돌려요. 사생활 관련 질문은 삼가 달라고.” 

*** 

 오전 회의가 끝난 뒤 사무실로 돌아온 나는 오늘 올라온 프로그램 관련 기사를 검색했다. 

 <‘Proudly24: 소녀날다’ 전성모, 또 한 번 오디션 프로그램 MC 맡았다> 

 <제주어멍 라예나, ‘Proudly24: 소녀날다’ 제작발표회 참석차 1년만의 서울나들이> 

 <‘Proudly24: 소녀날다’ 제작발표회 D-1··· 관전 포인트는?> 

 그 중에서 내 이름이 들어간 기사도 있었다. 

 이틀 전 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게 3회로 나눠서 기사화가 됐다. 

 란이와 지유의 이야기도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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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터View] <‘국민 츤장님’ 김윤호 대표(1)-논란의 연습생을 오디션 프로에 출연시킨 이유···> 

 YH엔터테인먼트. 대중에겐 아직 눈에 익지 않은 회사지만 대표와 소속가수의 이름을 들으면 아! 거기! 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바로 국민 츤장님 김윤호 대표와 업키걸의 회사이다.  스타와 매니저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그림자의 빛’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김윤호 대표는 이번이 본사와의 두 번째 인터뷰다. 

 업키걸로 전대미문의 성공신화를 기록한 그가 이번에는 소속 연습생들만으로 꾸민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Proudly24: 소녀날다’이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본지:본/김윤호:김) 

 본 : 유래 없는 대형 스캔들로 인해 요즘 연예계가 시끄럽다. 동종 업계 종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김 : 안타깝고 참담하다. 나 또한 쓰리에스 사태를 보면서 연예인의 재능과 인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회사가 아무리 단속을 하고 관리를 한다 해도 회사를 벗어난 소속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감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티스트 개인의 절제와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본 : 그런 와중에 YH 소속 아티스트의 이름은 한 번도 오르내리지 않고 있다. 회사에서 업키걸과 립밤의 사생활을 많이 제약하는 편인가? 

 김 : 전혀 아니다. 우리는 오히려 방임주의이고, 오히려 본인들 스스로가 타이트하게 절제를 하는 편이다. 립밤 같은 경우에는 스케줄이 끝나면 놀 기력이 없다고 하더라. 밖에서 술 한잔 할 시간이 있으면 행사 하나라도 더 뛰어야 한다면서 왜 새벽에 하는 행사는 없는지 아쉬워하고 있다. (웃음) 

 김윤호 대표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민감한 문제를 본인이 먼저 꺼냈다. 

 김 : 하지만 이번에 공개될 연습생 중 두 명이 해당 사건과 연관이 돼 있다. 정식 계약을 하지 않은 연습생이라고는 해도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이 분명 계신다. 

 사전 공개된 연습생 중 ‘란(이소란)’과 ‘이지유’는 각각 매드맥스와 지혁 리스트에 언급된 인물들이었다. 

 본 : 논란이 될 거 뻔히 알면서 굳이 그 멤버들을 합류시킨 이유가 있는가? 노이즈 마케팅인가? 

 김 :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노이즈 마케팅이 됐다는 건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노이즈 마케팅을 하기에는 프로그램이 얻는 것보다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에 굳이 그런 방법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회사와 제작진이 해당 연습생들의 출연을 결정한 첫 번째 이유는 떳떳하기 때문이다. 방송국 측에서도 인정이 됐다. 란(이소란)이의 마약 사건은 명백한 피해자 입장이었고, 바로 방송정지를 풀어주셨다. 해당 사건에서 마약을 제외하면 란이에게는 죄가 없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젊은 남녀가 술을 마시고 하룻밤을 보낸 것뿐이다. 그게 죄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죄인이겠지. 지유도 마찬가지다. 욕을 먹어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피해자들만 계속 언급되는 것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본 : 하지만 대중과 팬들이 생각하는 걸그룹으로서의 이미지 타격이 클 텐데. 벌써부터 프로그램을 보이콧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김 : 걸그룹으로의 이미지 타격은 우리가 감안하고 가야할 문제이다. 보이콧을 하신다는 분들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 

 본 : 그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을만한 이유가 있다고 자신하는 것 같다. 

 김 : 물론이다. 무대를 향한 아이들의 진정성과 노력, 재능을 통해 감동을 받고 재미를 얻으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회사가 무슨 봉사단체도 아니고, 그런 자신마저 없었다면 미쳤다고 그들과 함께 가겠는가. 

―――――――― 

 기사를 다 읽을 무렵 누군가 사무실 문을 두드린다. 

 ―떡떡떡 

 “예, 누구세요?” 

 “규율이요.” 

 너도 이제 노크소리부터 음란해졌구나. 

 “어, 잠깐만.” 

 시간을 보니 어느새 점심 약 먹을 시간이었다. 

 규율이와 숙소로 자리를 옮긴 뒤 의무 착즙 및 약 복용을 마쳤다. 

 한창 절정에 올랐을 때 ‘정규율은 이제부터 김윤호 대표님 공식 좆집이에요!’라고 울부짖어서 살짝 놀랐다.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녀석이 묻는다. 

 “혹시 쇼케이스에 참석하는 기자님들 명단 같은 거 있어요?” 

 “어. 우리가 언론사에 초대장 보내면 그쪽에서는 참석하는 기자들 명단 보내주지.” 

 “그거 저도 볼 수 있어요?” 

 “왜?” 

 “멤버들이랑 예상 질문 리스트 뽑고 있는데 기자님들 성향 좀 알려고요.” 

 “어, 톡으로 보내줄게.” 

*** 

 ‘Proudly24: 소녀날다’ 제작간담회 D-1 

 규율이 성대결절 치료 6일차. 

 어글리 더클링을 포함한 24명 연습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회식을 했다. 

 업키걸 아이들과 립밤 멤버들까지 합석해서 전의를 다져주었는데, 최고존엄 알리야의 가오론에 따라 조촐한 삼겹살 파티가 1인분에 11만원 하는 한우 생갈비 파티로 바뀌었다. 

 은빛이가 사회를 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오늘은 최고존엄 프린세스 알이 쏘는 것이니까 다이어트 같은 거 생각하지 말고 내일이 없는 것처럼 먹는 거예요! 아셨죠?” 

 “끼야오오오오옷!” 

 “그럼 이 십팔 쌈녀 연홍님의 오프닝 축쌈으로 회식의 화려한 막을 올리겠습니다! 다 같이 연홍님을 불러볼까요? 육봉녀! 육봉녀!” “육봉녀! 육봉녀! 육봉녀!” 

 봉인을 해제한 홍이는 이 십팔 쌈 오프닝 축쌈을 시작으로 혼자 12인분에 공깃밥 5개를 박살내며 클라스를 자랑했다. 이 모습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고, 바로 기사화가 되어 2시간 뒤에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회식비는 총 929만원이 나왔다. 

 가게가 생긴 이래 단일 테이블 최고 매상이라며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미성년자가 끼어있는 연습생 회식은 밤 10시 이전에 끝났고, 이후 업키걸과 립밤, 회사 직원들이 가라오케로 자리를 옮겨 2차 인싸 파티가 시작했다. 

 역시 씨바가 사회를 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무도 원하지 않았는데 혼자 들떠서 택견과 까포에라 동작을 선보였다. 

 동생의 재롱잔치에 섹시밤 립밤 언니들은 아주 신이 났다. 

 “와, 엄청 많이 늘었어!” 

 “어, 리플레이걸 때보다 훨씬 잘한다.” 

 씨바는 립밤 리더 티나에게 스테이지를 넘겼다. 

 “다음은 티블리 티나 언니의 답가가 있겠습니다.” 

 “어우야, 답가는 무슨 답가!” 

 “아가야, 언니들은 이제 졸릴 시간이란다.” 

 “그래.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하고 빨리 집에 가야 돼.” 

 “아이잉! 저 오랜만에 티나 언니 으슬으슬 댄스 보고 싶단 말이에요!” 

 “으슬으슬 댄스는 또 뭔데···.” 

 “노래를 못하면 시집을 못 가요, 아으아 미운 사랑! 티나! 티나! 티나!” 

 “티나! 티나! 티나!” 

 티나는 결국 씨바의 선동질에 못 이기는 척 일어났다. 

 분위기상 이제부터는 돌아가면서 한 명씩 노래를 할 것이다. 

 티나의 선곡은 과거 자신이 백업댄서를 했었던 럭셔리 섹시 손은혜의 ‘Ha-Ah’였다. 

 앙고라 니트에 무광 가죽 치마, 스웨이드 롱부츠. 

 입은 옷도 딱 활동 당시의 손은혜 같았다. 

 “오늘 밤 우리~” 

 “하―아!” 

 “긴 밤을 둘이~” 

 “하―아!” 

 으슬으슬하다. 

 역시 으슬으슬해. 

 티나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연습생 단톡방에서 귀가 문자가 하나 둘씩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 어덕 멤버들의 개인 톡도 속속 도착한다. 

 라희 [대표님 제 개인적인 느낌인데요, 내일 왠지 마비 올 거 같아요 ;ㅁ;] 

 나 [예약 감사드립니다] 

 망란이 [내일 쇼케 무대는 질싸액 품고하고 싶은데 오랜만에 질싸튀 ㄱㄱ?] 

 나 [아침에 일찍 갈게] 

 미오 [대표님 저 지유 음부에 딜도 음푹음푹 하면서 따먹어도 돼요?] 

 나 [아니아니, 아침에 갈 거니까 협박하지 마] 

 지유 [저 이제 씻고 누웠어요. 대표님도 술 조금만 드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나 [그래, 너도 아무 걱정하지 말고 푹 자] 

 이상해. 너무 건전하고 허전해서 좀이 쑤실 지경이애. 

 당장 지유한테 전화해서 질척한 음어를 곁들인 개썅욕을 처먹고 싶다. 

 정선비 [저 5시부터 연습실 가 있을게요] 

 나 [그래. 내일이 마지막이네. 그동안 고생 많았어] 

 정선비 [저 치료 끝난 뒤에도 계속 먹고 싶으면 어떡해요?] 

 갑자기 쑥 들어오네. 

 먹으면 되지, 라고 답장을 하려는데 맞은편에 있는 서원이가 불쑥 잔을 들이민다. 

 “마셔요!” 

 “뭐야, 이거 섞은 거지?” 

 “응! 다들 양맥으로 가고 있는 중이에요!” 

 1시간 뒤······. 

 “대뽀님, 서어니 치해떠! 펴늬점에 또꼬우유 사러 가티 가쥬세요!” 

 양맥으로 꾸준히 달린 서원이가 취했다. 

 “아싸가 뭐 약자게요? 아까 싸고 또 싸! 푸핰핰하카핰!”  씨바도 취해서 되도 않는 58년생 등산회 섹드립을 날리고 있고. 

 욘리다 [♡] 

 하트만 덜렁 날아온 톡을 확인한 뒤 요나를 쳐다보자 나를 향해 눈을 깜빡깜빡거리며 애교를 부리고 있다. 술이 들어가니 교배가 땡긴다는 뜻이었다. 

 “아고, 잠시만요···.” 

 홍이는 아까부터 계속 나와 테이블의 좁은 틈 사이를 오가며 노골적인 스킨십을 하는 중이고. 

 “흐흐흐흥.” 

 상석에 앉아 계신 최고존엄 공주님은 잘 정비된 군대를 바라보는 군주의 눈빛으로 직원들이 먹고 마시고 노래하는 모습을 관망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새초롬한 표정을 지으며 배시시 웃는다. 

 오늘 밤은 나만의 댕댕이가 되고 싶다는 뜻이었다. 

 이거 순번이랑 동선을 어떻게 짜야 하나···. 

 쓰리썸 조무사 서원이가 흑우력을 좀 발휘해서 시간을 단축해주면 좋으려만. 

 뭐가 됐든, 아무래도 오늘은 잠을 자긴 그른 것 같다. 

 빨자. 

 미리 빨아두자. 

 <‘강한 남자 패키지’를 사용하셨습니다.>

< 미리 빨아두자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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