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화 〉54화 마법사의 탑
찌걱....찌걱....
그는 손가락으로 마사지해서 내 보지와 항문을 부드럽게 풀어 버렸지만, 정작 본인이 나를 범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그는 철저하게 나를 실험용 쥐로만 생각하는 듯 했다. 실험용 쥐랑 떡치는 미친놈은 없으니까. 있다고? 알고 싶지 않다.
구멍을 부드럽게 푸는 것도, 나를 절정에 취하게 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실험을 위한 준비일 뿐인 것이다.
그는 콘솔로 뭔가를 잔뜩 샀고, 그 중 하나를 내 발 앞에 꺼내 놨다. 그리고 나를 묶고 있던 사슬들을 풀어줬다.
그가 꺼내놓은 건 타조알 정도의 크기인 알이었다. 정말 타조알인가?
하지만 그가 뭔가 주문을 외우자 알에 금이 가며 안에 들어 있던 게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했다.
아아....씨발.....진짜 좆됐네....
안에서 나온 건, 축축하고 끔찍하게 생긴 점액투성이 뱀 같은 것들이 여러 타래 묶여 있는, 자위용 촉수였다.
어디선가, 이런 걸 이용해서 자위하는 여자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눈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것에게 당하는 것도 물론 처음이다.
촉수는 곧바로 목표를 찾아서 내 발목을 잡았다. 마치 말미잘처럼 한 뭉치에서 여러 가닥의 촉수들이 나와 있었는데, 그들은 내 사지와 몸을 순식간에 휘감아서 자기 위로 들어 올렸다.
미끈미끈한 점액으로 흠뻑 젖어 있어서 닿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기분이 드는 촉수들이 내 온 몸을 기어 다녔다.
내 가슴을 강하게 쥐었다가 풀어주기를 반복하고, 흡판 같은 게 나와서 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에 붙어 빨기 시작했다.
흐윽!.....으윽!....
사람에게 빨릴 때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이 온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미끈미끈 기분 나빴던 감촉들은 점점 쾌감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촉수들이 슬슬 내 구멍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분간은 이것들이랑 놀고 있어.”
마법사는 그렇게 날 버려두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그는 떠나면서 알을 몇 개 더 두고 갔는데, 그것들은 곧바로 깨어나지 않았다. 아마 지금 날 능욕하고 있는 촉수의 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깨어나도록 시간을 지정해놨을 것이다.
흐읏....하아읏....읏....
촉수는 이제 내 구멍들을 부드럽게 범하고 있었다. 촉수들은 인간의 것과 달리, 구멍 속으로 한정 없이 들어오려고 했고, 배가 촉수로 가득 차 약간 볼록해져 버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느낌이 전해지며 절망과 쾌감이 복잡하게 어우러져 머리가 하얘져 버렸다.
으읍....으읍....
나는 입에도 촉수를 문 채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에 붙어 있던 흡판이 떨어져나가고, 촉수가 웬 바늘을 꽂기 위해 접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으읍!!
나는 온힘을 다해 몸을 털었지만, 촉수에 꽁꽁 묶여 있었기 때문에 전혀 피할 수가 없었다. 서서히 다가오던 바늘이 결국 젖꼭지를 서서히 찌르기 시작했고, 클리토리스에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뭔가 약물이 가슴과 클리토리스로 흘러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으음.....으음.....
강력한 미약이 몸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고, 다시 가슴에 달라붙은 흡판과, 내 구멍들을 유린하고 있는 촉수의 움직임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구토할 거처럼 뱃속에서 뭔가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으읍....으읍!
그러나 올라온 건 구토가 아니었다. 내 항문으로 들어갔던 촉수가, 나를 완전히 꿰뚫어서 입 쪽으로 나온 것이었다.
입으로 튀어 나온 촉수는 내 목을 감싸고, 나를 악세사리처럼 완전히 고정해 버렸다. 그 지경이 돼 버리자 나는 완전히 저항하기를 포기한 채 촉수에게 몸을 맡겼다.
그 상태로 입에서 항문까지 연결된 촉수가 내 몸 속을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고, 보지에 들어와 있는 촉수들도 격렬하게 꿈틀거렸다. 가슴은 촉수가 묶었다가 풀기를 반복하며 내 쾌감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었고,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에도 흡판이 붙어서 계속 나를 절정으로 보내고 있었다.
뷰룻....부룩.....
오랫동안 촉수가 내 몸을 유린하다가 무수히 많은 촉수의 끝에서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쏟아져 나와 나를 완전히 덮어 버렸다. 나는 완전히 정액으로 반죽하듯, 온 몸이 정액투성이가 됐고, 내 보지 안에 있던 촉수가 싼 정액 때문에 아랫배가 살짝 부풀었다.
사정을 하고나자 촉수들이 급격하게 시들기 시작했고, 내 항문에서부터 관통했던 게 쑤욱 빠져 나가며 또 내 전신을 절정에 빠지게 했다.
휴우....
드디어 촉수의 에너지가 다 했는지, 시들었던 촉수가 가루가 돼서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이제 막 하나의 촉수가 끝났을 뿐이고, 새로운 알 하나에 균열이 가고 있었다.
촉수들을 모두 상대하면서 나는 몇 번이고 죽을 거 같다고,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고통과 쾌감에 몸부림쳤지만, 좆 같은 <정기 흡수> 스킬 때문에 죽지도 못했다.
모든 촉수들이 시들어서 사라지자, 마치 시간을 재놓기라도 한 것처럼 마법사가 돌아왔다. 돌아온 그는 곧바로 내 몸에 있던 정액들을 걸레로 닦아 낸 뒤, 내 감도를 측정했다.
하읏....흐으윽....
나는 반복되는 강한 절정들, 계속 주입된 미약들 때문에 전신이 클리토리스처럼 민감하게 되어 버린 상태였고, 걸레로 닦는 와중에도 조수를 뿜으며 수차례 가 버렸다.
그리고 그가 아주 가볍게 손끝을 젖꼭지에 댔을 뿐인데도, 나는 몸을 뒤틀며 절정을 맡았다.
“좋아, 잘 버무려졌군.”
그가 신호하자, 호위로 서 있던 오크들이 사방에서 내 팔다리를 쫙 펴서 붙잡았다.
그리고 마법사가 내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하으윽.....으윽....읏....
오크들에게 붙들려 있는 팔다리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나는 허리만 들썩거리며 그의 손가락을 견디기 위해 노력할 뿐이었다.
그때, 마법사가 내 보지 구멍을 후비며, 내 아랫배에 뭔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성노예의 각인에서 빛이 나더니, 새로운 메시지가 뜨는 걸 볼 수 있었다.
<기질 획득 : 미약 체질>
<당신의 타액, 모유, 애액, 피 등, 당신의 체액이 강력한 미약의 성질을 띠게 됐습니다.>
씨발.....
그 뒤로는 줄기차게 범해지기 시작했다.
오크를 비롯해, 미노타우로스, 가고일, 겐타우로스 등등 각종 몬스터에게 다리를 벌리고 그들의 정액을 받아 냈다.
그러는 과정을 마법사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내가 범해지는 동안 그가 내 아랫배에 있는 성노예의 각인에 뭔가를 하고 있었다.
마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거 같았는데, 그 정체를 알 수가 없었다.
그는 내가 지치지 않도록 미약이 되어 버린 내 모유와 애액을 내 입으로 흘려 넣어줬다. 그럴 때마다 내 몸이 강렬한 불길에 휩싸인 것처럼 뜨겁게 달아올랐고, 보지는 메마르지 않고 애액을 계속 흘려보냈다.
그렇게 반나절정도를 반복해서 범해지자 변화가 일어났다. 내 아랫배에서 옅은 보라색 빛이 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히익! 이, 이게 뭐야.”
나는 깜짝 놀라 온 몸이 얼어 붙어버릴 거 같았지만, 마법사는 마침내 성공했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가 정액이 가득 차 있는 내 보지 안으로 거칠게 손가락을 집어넣더니, 내 보지 안을 뒤져서 작은 마석 하나를 끄집어냈다.
보라색 빛은 그 마석에서 나오고 있었고, 마석이 빠져 나간 내 배에서는 빛이 사라져 있었다.
“좋아, 성공적으로 만들어 졌군. 시험을 한 번 해볼까.”
그는 한창 나를 범하는 중이었던 오크의 이마에 마석을 붙였다. 그러자 마치 점토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마석이 피부를 뚫고 스며들었고, 오크의 눈이 보랏빛으로 빛나며 각성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앙!”
오크는 넘치는 힘을 주체 못하겠다는 듯이 크게 포효를 한 뒤, 내 허리를 붙잡아 들었다. 그리고 내 다리를 어깨까지 완전히 올려서 들어 올린 뒤, 뒤에서 팔로 감싸 안아서 꼼짝 못하게 잡아 버렸다. 그리곤 강인한 자지로 사정없이 내 보지를 꿰뚫어 버렸다.
“흐윽.....너무....강해.....”
나는 고통을 견딜 수가 없어서 몸부림 치고 싶었지만, 오크에게 완전히 잡혀 있어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의 자지가 들어갔다가 나올 때마다 내장이 따라서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고통스러웠고, 공포로 온 몸이 뻣뻣하게 굳어갔다.
하지만 보지는 금세 풀어져서 그의 자지를 감싸 안기 시작했고, 그의 움직임에 맞춰 끌려 다니기 시작했다.
흐으읏!
그는 오나홀을 사용하듯이 나를 거칠고 빠르게 흔들었고, 나는 금세 조수를 사방에 흩뿌리며 가 버렸다. 그러나 그의 속도는 전혀 늦춰지지 않았다.
하아....헤에.....
나는 완전히 눈이 풀려 버렸고, 벌어진 입으로 혀를 늘어뜨린 채로 그의 자지가 박아주는 대로 절정을 반복하고 있었다.
부룻....부룩.....
그가 나를 부숴버릴 것처럼 꽉 움켜쥐며 깊숙이 정액을 토하기 시작했다. 뱃속이 금세 가득 차며, 배가 빵빵해져서 토할 것처럼 불쾌해졌다.
하지만 오크는 전혀 만족하지 못한 듯 했고, 이제는 날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내 뿔을 잡고 항문에 박아대기 시작했다.
“아악!....안돼....찢어져.....고장나 버린다구.....으윽.....”
한계까지 늘어난 항문은 엄청난 고통으로 내 뒤통수를 뻐근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길을 타고 다시 강렬한 전기 자극 같은 쾌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항문이 정말로 망가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내장을 밀어 올려지고, 구멍이 쭉쭉 늘려지는 대에서 오는 쾌감이 내 전신을 감싸 버렸다.
“흐윽.....망가졌어.....으윽......”
오크가 잔뜩 즐긴 뒤, 항문 안에도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놓았다. 그의 자지가 빠진 뒤에도 항문이 뻥 뚫려서 닫히질 않았다.
양쪽 구멍이 완전히 헐렁해져서 닫히지 않는 구멍으로 정액을 줄줄 흘리다가, 잠시 뒤 보지와 항문이 다시 오므라드는 것이 느껴졌다.
<순결한 보지>와 <순결한 항문> 기질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탄탄한 탄력을 되찾아 마치 처녀의 것처럼 되어 버린다.
당연히 구멍이 안 닫히는 것보다야 낫지만, 그 기질 때문에 나는 매번 범해질 때마다 처녀를 뚫리는 듯한 고통을 당해야 하는 것이다.
“좋아, 성공적이군.”
그는 내 보지를 이용해 몬스터 강화용 마석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처음 오크의 마석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반나절 정도 걸렸었지만, 그 뒤로는 굉장히 빨리빨리 만들어졌다.
나를 범한 몬스터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마석의 빛이 달랐고, 같은 종류의 몬스터를 강화할 수 있는 거 같았다.
그리고 그 결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나는 매번 강화된 몬스터에게도 범해져야 했고, 그럴 때마다 내 보지와 항문은 한계의 한계까지 늘어나야만 했다.
정말 찢어지지 않는 게 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오늘은 이쯤 해둘까. 내일부터는 바빠질 거야.”
그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실험 결과를 정리한 노트를 덮으면 말했다.
“하아.....하아.....더....한단 말이야?”
“오늘은 종류별로 만들어 보는 맛보기였을 뿐이야. 탑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강화하고, 내가 새로 만드는 몬스터들을 모두 강화할 때까지 끝나지 않아.”
“도대체....왜 이러는 거야....”
그러자 마법사가 정말 의아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왜라니? 몬스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그는 나를 아예 인간으로 보고 있지 않았다. 그저 실험용 쥐, 아니, 겨우 항아리나 자판기 정도로 보고 있는 거 같았다. 정액을 넣으면 마석을 뱉는 자판기.
“그럼 내일을 위해 준비 하고 있으라구.”
그가 내 주변에 자위용 촉수 알을 잔뜩 놓았다.
“안돼....살려줘.....”
그러나 그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 수첩들만 챙겨서 방을 나가 버렸다.
방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알 하나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본능적으로 몸을 가리고 방구석으로 도망쳤지만, 소용없었다.
금세 자라난 촉수가 내 발목을 잡아끌었고, 미약을 주사하기 위한 바늘 세 개가 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로 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