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고려 신대륙에 떨어지다-331화 (331/653)

프랑스 혁명(6)

* * *

화약 연기가 아스라이 피어오르고, 포탄이 날아오는 아득히 길게 펼쳐진 전장.

전면전으로 치닫자, 프랑스군은 포병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열을 길게 늘어뜨렸다.

고려도 이에 맞대응해 전선은 알제 요새의 길이보다도 길게 좌우로 펼쳐졌다.

둘 모두 여러 이유로 기병이 거의 없었기에, 기병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장의 가장 격렬한 지역 한가운데에서 피페와 드럼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프랑스 병사의 행진곡(La Marche Des Combattant).

군악대가 무거운 악기들을 들고 나아가자, 후열의 푸른 물결이 성난 듯 꼿꼿하게 대열을 맞추고 걸었다.

말 위에서 기병도를 꺼낸 뒤 성호를 긋는 지휘관들부터, 가장 앞에 선 병사들까지.

나아가는 발걸음조차 일사불란하게 맞춰진 이들은 눈앞에 펼쳐진 대규모 병력의 적들을 보면서도 입술을 꽉 깨물고는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

곧이어 그들에게는 예정된 죽음이 내릴 터.

하지만, 대프랑스의 전사들 또한 저들에게 그만큼의 피해를 입힐 테니.

가장 용감한 자가 살아남으리라.

이제는 얼추 반대편 전열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 유명한 제국행진곡과, 근위여단 행진곡, 척탄병의 신념 등이 들리자, 콩데 공작은 일부 선두의 프랑스 병사들이 두려움에 가볍게 몸을 떠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고려는 그렇게 많은 전투를 하지는 않지만, 저들, 적포군만큼은 세계 각지에서 싸우는 편이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저들의 해군 육전대, 즉 해병대와 일거리를 분담하고 있지만, 그래도 고려 내에서는 가장 훈련되어 있는 정예병 중 정예병이라는 것은 틀림없었다.

그래도 콩데 공작을 비롯한 프랑스의 지휘관들은 자신이 있었다.

제아무리 저 적포군의 위명이 높고, 행진곡이 무서우며 군율이 엄중하다 하더라도, 전투 경험은 프랑스의 육군을 따라올 순 없었다.

프랑스 또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유럽 대부분의 전투에는 참전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고, 그중 7할을 승리로 장식했다.

어마어마한 공훈이며 찬란한 과거였다.

그래서, 지금 분명히 저놈들의 얼굴에도 프랑스군과 비슷한 긴장감이 잔뜩 깔려 있겠지.

하지만, 저들의 표정은 절대 읽을 수 없었다.

콩데 공작이 날아오는 포탄을 맞았거나, 그런 불상사가 생겨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저들이 그 스스로가 자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며 매일같이 다릴 그 붉은 군복을 입고 철퍼덕, 땅에 엎드렸기 때문이다.

가시성을 위해 고려와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전열보병대의 병사들은 평소에는 허름한 군복을 입고 있더라도 예식과 전투에서는 최고의 군복을 꺼내 착용했다.

흑색화약의 연기가 안개처럼 깔리는 전장, 가까운 곳에서의 아군 오사를 피하고 아군 지휘관으로부터 제대로 된 명령을 받기 위해서는 발색이 선명한 군복을 입어야만 했다.

그래서, 저 고려의 병사들도 피보다 더욱 선명한 붉은 코치닐이 돋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을 터.

하지만 저렇게 땅을 구른다고?

단순히 한둘이었다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전열의 선두가 아예 누워버리자, 그는 큰 혼란에 빠졌다.

‘대체 무엇을 하는 게지? 설마, 저들은 산병인가? 저 전열이 모두?’

병사 전부를 산병으로 운용한다?

말이 되지 않았다.

콩데 공작도 강선총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미 과거부터 유럽의 군사학자들에게도 큰 논쟁거리를 선사한 강선총은, 비록 활강식 소총에 비해 명중률이 높아 유효 사거리가 상당히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총알을 장전할 때 활강총보다 훨씬 더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선두열이 한두 발 잘 쏘면 무엇을 하는가, 후열의 전열보병에게 곧 벌집이 될 텐데.

프랑스군도 이에 강선총을 제식화하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 고려의 김안섭이라는 자가 개발한 빠른 전술장전(탭로딩)을 계속 발전―개량시켜 나가고 있었다.

‘허나 산병 또한 엎드리지 않는다. 아니 총병이라면 엎드릴 수가 없다. 대체 무슨 꿍꿍이냐?’

콩데공작은 머리를 굴렸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했고 가장 격렬하여 좋은 전술 사례로 꼽히는 조명전쟁.

그중에서도 현주 전투에서 조선의 명장 이윤신은 산병의 효과적인 전술적 운용에 대해서 제시했었다.

전열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릉이나 산악지대, 복잡한 시가지에서 이들은 설치된 함정과 장애물들을 이용하여 적 전열보병을 격퇴하진 못해도 훌륭히 지연전을 펼칠 수 있었다.

허나 이곳은 눈을 몇 번이고 비벼 주위를 둘러봐도 평지와 다름없었다.

콩데 공작은 장교와 부사관들에 대한 저격이 우려되니, 하마하거나 대열 뒤로 몸을 숨기라는 명령을 내린 뒤, 서둘러서 이곳저곳을 살펴보았다.

특이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포도탄이라도 쏠 생각인지, 작은 대포 몇 문이 앞으로 나오는 것이 보였다.

“저곳에 집중사격이 가능한가?”

“전하! 아군 대포가 거의 박살이 났습니다.”

“…알겠다.”

격렬한 전투 끝에 프랑스 포병대는 고려의 포병대에게 반 박살이 났던 것.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전열이 꽤나 가까워 오인사격을 우려하는지 고려의 대포도 침묵하고 있었다.

* * *

“조금 더 빠르게!”

선두전열, 프랑스 부사관들이 고함을 질렀다.

저들의 전열은 붕괴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는 수준.

빨리 다가가 사격을 한 뒤, 착검돌격을 행한다면 아군은 큰 승리를 얻을 것이요, 적군은 재앙적인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고려군은 이제 더 이상 걷지 않았다.

먼저 사격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총기의 사거리가 우월하다는 큰 확신을 가진 모양인지, 저들이 먼저 사격을 실시했다.

자욱하게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수많은 프랑스 병사들이 썩은 짚단처럼 쓰려졌다.

총알이 귀 근처를 지나가는 소름 끼치는 파공음이 들렸다.

하지만 프랑스 병사들은 묵묵하게 죽어 나자빠진 운 나쁜 전우들의 시체를 무감각하게 넘으며 계속 움직였다.

― 타타탕

적군의 제2열이 총을 쏘는 모양.

이번에도, 프랑스 군대는 묵묵히 그 시체를 넘고 지나갔다.

팔과 다리는 떨렸지만, 지독한 훈련과 군기는 그들을 여전히 지탱해 주었다.

그러나 끔찍한 소리는 죽음을 목전에 둔 병사의 주관적인 공포심을 감안해봐도 너무나도 짧은 순간에 다시금 울려 퍼졌다.

― 타타탕

입술은 메마르고, 머리가 어지럽다.

해도 해도 너무 빨랐다.

적 대열이 1열과 2열, 심지어 3열로 나뉘어 순차 사격을 한다고 보기에도, 한 번에 날아오는 총탄의 수가 엄청나게 많았다.

마치, 열의 전부가 계속하여 총을 쏘는듯한 느낌.

하지만 일제사격이 이렇게 빨리 쏠 수 있는 것이던가?

“후, 하, 후….”

양옆의 전우, 그리고 그 옆의 전우, 그리고 그 옆의 옆의 전우가 모두 사라져버려 어느덧 혼자 묵묵히 걷게 된 프랑스 병사는 가쁜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지금 당장에라도 적병들처럼 땅에 엎드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된다면 뒤에서 다가올 전우들이 그의 몸을 가차 없이 밟고 지나갈 것을 알기에 온몸을 떨며 앞으로 나아갔다.

― 타타탕.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번에도 안식은 찾아오지 않았다.

한순간 바람이 불어왔다.

흰 화약 연기가 사라지고, 그는 이제는 정말로 선명하게 보이는 붉은 군대를 동공 가득 담았다.

아군은 무엇을 하는가.

우리 또한 이미 사정거리에 와 있으니, 당장 총을 쏘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는 고개를 돌려, 등 뒤의 아군을 바라보고 싶었다.

하지만 가까이서 들리는 전우들의 헐떡임도, 지휘관들의 고함도 지금은 소름 끼치게 조용했다.

그는 삐거덕거리는 목으로 아주 살짝 고개를 돌려 뒤가 아닌 옆을 바라봤다.

수확 철, 황금 들판에서 농부가 크게 낫질을 하며 베어낸 자리, 그곳에서 악운을 피한 호밀 줄기 하나가 애써 몸을 들고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푸른색의 군복들이 드문드문 그와 비슷하게 몸을 떨며 움직이고 있었다.

“사격!”

지휘관이 죽었는지, 먼 거리에서 고참병이 대신 소리를 지르는 것이 들렸다.

그래도, 명령을 받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지독한 혼돈 속에서 나아갈 길을 찾은 그도 기계적으로 미리 장전된 총을 앞으로 내밀어 당겼다.

― 타앙

프랑스 병사의 소총이 불을 뿜었다.

고려군들은 엎드려 있거나 무릎을 꿇고 앉아 총을 내밀고 있다.

가뜩이나 활강총에다가 서 있는 것에 비해 몸의 노출도가 작아져 맞추기는 쉽지 않아보였지만, 그래도 운 좋게 그의 총탄이 적포군 한 명의 가슴팍을 꿰뚫었다.

붉은 피가 그만큼이나 붉은 제복에 가려져 터지며 번지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쓰러진 자 주변 병사들의 적의로 미루어 볼 때, 의도했던 목적은 이룬 듯싶었다.

쓰러지는 것을 자세히 볼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고려군들도 조금의 피해 정도는 입긴 하고 있을 테다.

프랑스 병사는, 서둘러 총의 개머리판을 바닥에 내리고 화약낭에서 탄을 꺼냈다.

기계적으로 탄을 감싼 종이를 찢으며 재장전을 하려고 할 사이, 그는 곁눈질로 그의 바로 정면에 설치된 무엇인가를 바라보았다.

포수레에 올려져 있어 얼핏 보면, 작은 대포처럼 생긴 그것은 생김새가 독특했다.

어찌 보면, 여러 개의 총을 하나로 묶은 듯한 모습.

포도탄을 발사하는 것인지.

제사총(Volley Gun)인지.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그는 애써 총구에 화약과 총탄을 집어넣었다.

바닥에 두 번 내리치는 것으로 끝난다지만.

그 시간은 끔찍하게 길었다.

그 와중, 탄알을 장전하느라 명확히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그것이 자신을 향해 총구를 돌리는 것이 얼핏 보였다,

그리고 그가 총을 다시 들고 화약접시를 열기도 전.

아주 섬뜩한 고통이 그를 관통했다.

단번에 복부가 헤집어져 땅으로 쓰러진 병사는 그토록 염원하던 땅과 조우했음에도 이번엔 멍한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기만 했다.

죽음을 대면하는 것은 생각보다 아프진 않았다.

감각은 마치 붕 뜨는 것과 같아, 몽롱한 잠기운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과 같았다.

뒤늦게 들리는 총소리.

이상하게도 저 괴상한 대포는 그야말로 끊임없이, 끊임없이 총알을 내뱉었다.

죽어가는 것에 환청을 느끼는지.

‘더럽게 오래 쏘는구만.’

마지막으로 슬며시 드는 생각에 그는 헛웃음을 지으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 * *

일반적인 대포는 말과 수레를 이용해야 겨우 끌고 갈 수 있도록 무거워졌다.

하지만 이 작은 대포, ‘다혈포’는 병사들도 운반할 수 있었다.

총성에 익숙한 말들이 없는 환경에서는 차라리 이게 편했다.

중간에 사수가 죽는 불상사가 생길까 봐, 무려 네 명이나 되는 병사들이 하나의 다혈포에 편제되었다.

― 헉, 헉.

세 명이 끌고, 한 명은 탄통을 운반한다.

보통 다혈포는 수비 전략, 즉 적병으로 하여금 ‘네가 오거라’의 환경을 조성한 뒤 공격을 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하지만, 지금은 고려가 알제에 공세를 퍼붓는 입장이니 그들은 꼼짝없이 무거운 것을 들고 가야 하는 것이다.

쉽게 운반할 수 있다는 표현은, 어디까지나 지휘관 나으리들의 생각일 뿐 정작 옮기는 사람은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헉헉거리기 마련.

“정지! 이곳에서 사격을 준비한다!”

주변의 다른 병사들은 살짝 높은 언덕을 점유하고 있었다.

전열은 엎어져 사격.

그 후열은 앉아서 사격.

쉴 새 없이 총성이 울렸다.

평소라면 고막이 아플 만큼 시끄러울 이런 총성들은, 아군이 쏘는 화기라는 사실이 더해진다면 감미로운 운율과도 같았다.

자리를 고정하는 동안, 사수는 주변의 아군 총병들을 바라보았다.

― 탕

한 발을 쏘고 장전 손잡이를 당겨 노리쇠를 후퇴.

다시금 텅 빈 약실에 종이탄약(Paper Cartridge)을 넣는다.

장전 손잡이를 앞으로 전진하고 노리쇠뭉치로 약실을 폐쇄한다.

기타 아득하고 번거로운 전장식 소총과는 달리, 최신형의 ‘정윤―381식’ 소총을 든 병사는 단 두 번 만에 다시금 총을 쏠 수 있는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다시 방아쇠를 당긴다.

물론, 그토록 짧은 시간 동안 소총과 탄약에서 벌어지는 일은 과거와는 훨씬 복잡했다.

노리쇠가 약실을 폐쇄한 뒤, 방아쇠가 당겨지면 바늘처럼 생긴 뾰족한 공이가 종이 탄약의 엉덩이에 위치한 뇌관을 때렸다.

그러면, 충격에 민감한 뇌홍으로 구성된 뇌관이 터져, 앞의 흑색화약을 발화시키고, 마침내 선두의 탄환을 추진했다.

그리고 이 후미 장전 구조는 전장식 소총에 비해 무지막지한 연사력 말고도 다른 중요한 장점도 제공했다.

직립이 아닌 자세에서도 장전이 가능하니, 병사들은 산개하여 앉거나 엎드려 쏘게 된 것.

포탄이나 총탄에 덜 맞겠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가진 병사들은, 자연스럽게 이전의 전열보병에 비해 훨씬 더 안정된 사격 절차를 밟으니 방어력만큼이나 명중률 또한 개선되었다.

멀뚱히 직립 자세를 취하며 다가오는 푸른 물결이 가혹할 정도의 소총 세례를 맞고는 픽픽 허물어지는 광경이 한눈에 보였다.

“…….”

다혈포의 병사는 그 광경에 침을 꿀꺽 삼켰다.

신병 티는 벗었지만, 이런 대규모 전투는 처음이라, 그는 눈앞의 광경에 압도당했다.

과거처럼 부싯돌이 화약을 점화하거나, 뇌홍뚜껑이 발화하는 불꽃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파괴력은 이전보다 훨씬 더 대단했다.

그래도 프랑스 정예병들은 실로 대단했다.

일제사격 한 방에 도망가는 식민지 군대나, 다른 기타 열강들의 군대들과 비교한다면 이들의 정신력은 정말로 사내 중 사내와 같다고 할 수 있겠지.

듣기로는 가혹행위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지만, 어쨌든 지금 당장 적병들은 어찌어찌 지근거리에 도달하긴 했다.

“정신 차려! 적병들이 많이 도달했다! 우리 차례야!”

“예!”

객관적으로 봐도 ‘많이’는 절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적의 선두에서도 화약 연기가 피어올랐다.

전우들도 가슴을 움켜쥐거나 머리가 관통되어 죽는 자들이 조금씩 생겨났다.

다혈포 사수인 그는 그러한 전우들을 지켜야 할 존재였다.

“탄통 결합 완료!”

선임병이 다혈포 위, 중력에 의해 탄알이 내려와 삽입될 수 있게 마련된 자리에 도검만큼이나 긴 탄통을 결합시켰다.

“사격 개시!”

이제는 그가 할 차례.

훈련한 것처럼, 그는 한 손을 후면의 손잡이에, 다른 한 손을 그 옆에 있는 손잡이에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천천히 돌렸다

한 발, 두 발.

몇 번의 초탄이 나가며 본격적으로 회전하기 시작하자, 다혈포 사수는 관성으로 더욱 부드럽게 사격했다.

― 타타타타타

회전하는 열 개의 총열.

중력에 의해 내려오는 종이탄약을 머금은 총열은 정윤―381 소총과 비슷한 원리로 격발된 뒤, 찰나의 휴식을 취하다 다시금 위로 올라와 탄약을 머금었다.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개의 총열 입장에서 이루어지는 유예.

전체적으로 볼 때, 이 다혈포는 정말 ‘끊임없이’ 총알을 내뱉었다.

[작가의 말]

본편, 고려의 정윤―375 및 정윤―381 제식소총과 탄환은 드라이제(Dreyse)보다는 샤스포(Chassepot)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반면 알제 전투는 드라이제와 일반 전장식 소총이 맞붙은 프로이센―오스트리아간의 쾨니히그레츠 전투를 떠올리시면 되겠구요.

이번에 나온 다혈포, 즉 개틀링 건은, 아주 초창기 종이탄피 흑색화약 탄약(.58 paper cartridge)이 쓰인 버전입니다.

아직 제사총과 기관총의 과도기적 형태인 미트라예즈는 없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