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하고 싶었다.
세상을 내가 만든 멋진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
그래서 삼십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꿈을 꾸었고.
그렇게 삼십년이 지났을 때, 우진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우진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정확히 20년 전의 달력이었다.
“건축이란, 수많은 제약과 현실 속에서, 최대한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수많은 제약들 속에, 한 가지 제약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디자인(Design)’입니다.”
그렇게 우진은 두 번째 삶에서, 다시 건축디자이너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