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실검 1위 (1)2021.03.05.
난 고개를 내저으며 TV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그때였다. 전화가 걸려온 것은. 안 그래도 민망했는데 잘됐다 싶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시그널 음악을 들으며 슬그머니 일어났다. 그러곤 괜히 목마르다는 시늉을 하며 주방 쪽으로 향하는데, 이하연이 묘한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그 눈빛을 애써 외면하며 전화를 받았다.
“어, 웬일이야?”
수화기 너머에서 살짝 떠 있는 듯한 음성이 들려왔다. 밝다기보단 어쩐지 일부러 밝은 척하는 그런 목소리였다.
- 에이, 동생이 전화 한 통 할 수도 있죠.
그건 그렇지. 한데, 그게 왜 하필 지금이냐는 것일 뿐.
“방송 보는 거 아니야?”
- 어우, 말도 마세요. TV 볼 시간도 없어요. 지금 영화 찍다가 잠깐 시간 나서 전화한 거거든요.
흠,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바빠도 자신이 나온 방송을 모니터할 시간도 없을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나하고 이렇게 통화할 시간에 TV를 보면 될 일 아닌가? 그건 그렇고 류승렬답다. 이게 한 살 차이라서 그런지, 말 참 편하게 한다. 누가 들으면 몇 년, 아니 십몇 년은 알고 지낸 사이인 줄 알겠다. 속으로 혀를 차며 말했다.
“핸드폰으로 보면 되잖아.”
- 그건 그렇죠. 그렇긴 한데…….
흠, 이런 반응은 좀 의외인데? 뭐랄까. 류승렬이 류승렬답지 않다?
“뭔데 그래? 무슨 걱정 있어?”
어느새 내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싶어서. 그렇게 물었는데도 녀석은 한참 동안 머뭇거렸다. 그러다가 한다는 말이…….
- 오, 오늘이 방송 날이잖아요.
하아, 딱 감이 온다. 확실히 그날…… 녀석은 스타일 구겼었지. 이제껏 지니고 있던 이미지가 상남자라면, 그날 보여준 모습은 마음 여린 울보랄까? 솔직히 말하면 난 그런 점이 더 좋게 느껴졌다만, 본인에겐 흑역사일 수도…….
- 저어…….
말을 늘이며 머뭇머뭇거리던 녀석이 결정했다는 듯 말했다.
- 같이 보면 안 돼요?
헐. 지금 내가 뭔 얘기를 들은 거지? 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응? 뭘 같이 봐? 방송?”
물어보면서도 의아하기만 하다. 이런 스타일…… 아니잖아? 류승렬 하면 거칠고 반항적이고 염세적이고…… 한마디로 성격 지랄 맞은 데다가. 어지간해선 누군가와 어울려 지내기보단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난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야, 근데 어쩌냐? 나 지금 친구네 집에 와 있거든.”
- 어, 그래요? 거기가 어딘데요?
얼씨구? 이 자식 보게? 알면 어쩌려고?
“신사동.”
- 와! 잘됐네요. 저도 근방인데. 안 그래도 촬영 끝나서 어디서 TV를 볼까 고민하던 중이거든요. 저 거기 가면 안 돼요?
“글쎄.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 에이, 형 친구면 저한테도 형이죠. 아니 오늘부터 제가 깍듯하게 형으로 모신다고 전해주세요. 그럼 되잖아요?
얼씨구? 이놈……. 어째 처음 만났을 때랑 이미지가 완전 다르네. 뭐 그런 건가? 성질 사납고 고독한 늑대지만, 한번 상대를 인정하면 개떡을 찰떡이라고 우겨도 믿고 따르는 유형? 나 참, 그래도 그렇지. 의외네. 잠시 멍해졌다. 근데, 진짜 촬영 중이었던 거 맞긴 맞아? 무슨 촬영이 형편 좋게 방송 시작에 딱 맞춰 끝나냐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TV를 보니, 다시 또 광고가 나오고 있다. 뭐야? 웬 광고를 저렇게 많이 하는데? 지난주엔 시그널 나오고 바로 본방 들어가지 않았나? 의아했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너 괜찮……. 아니다. 잠시만 기다려.”
핸드폰을 내린 채 잠시간 생각에 잠겼다. 아무래도 녀석이 떨리나 본데……. 혼자서 보기엔 지금 녀석의 멘탈이 정상이 아닐지도 모르고. 하긴 마음속에 꾹꾹 눌러놓고 살던 일이 이번 방송 촬영을 통해서 수면 위로 올라온 거나 마찬가지니. 난 얕은 한숨을 내쉬며 핸드폰을 손으로 막고서 강형식을 불렀다.
“어, 왜?”
느닷없는 부름에 한창 TV를 보고 있던 강형식이 뭐냐는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그런 그에게 최대한 짧게 사정을 얘기했다.
“누구? 류승렬? 내가 아는 그 류승렬 맞아?”
“응. 걔 맞아.”
“지금 저기 나오는 걔?”
“그래, 걔.”
TV와 날 번갈아 쳐다보며 되묻고 있는 강형식보다 다른 이들의 눈이 더 빛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다들 말들은 안 하지만, 어째 기대감이 가득하다. 여기서 안 된다고 했다간 바로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힐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그걸 느낀 걸까? 아니면, 그냥 시크한 걸까? 강형식이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뭐 상관없지. 오라고 해.”
“……괜찮겠냐?”
“안 될 건 또 뭐 있어?”
쿨하기도 하지.
“그래, 그럼.”
알겠다고 하곤, 다시 통화를 이어갔다.
“괜찮다고 하네. 어떻게 지금 바로 올 거지? 주소 찍어줘?”
- 그럼 고맙죠. 바로 갈게요.
전화를 끊고 나서 문자로 주소를 찍어준 뒤였다. 갑자기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엄습한다. 그게 뭘까 생각하다가 깨달았다. 어? 둘이 동갑 아니었던가? 강형식을 보며 나는 살짝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아우, 몰라 몰라. 설마 뭔 일 있으려고. 고개를 내젓곤 소파로 가서 앉았다. 때마침 TV에선 한진석이 나와서 유쾌한 멘트를 날리며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 난 미동도 할 수 없었다. 저 때 저랬나? ……하는 생각을 한 것도 중반까지였을 뿐. 류승렬이 오열하며 도시락을 먹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콧날이 시큰해졌고, 눈가마저 뜨거워져서 어디로 눈을 둬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렇게 방송이 끝나고, 거실엔 훌쩍이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슬쩍 쳐다보니 이하연의 눈이 벌게지다 못해 퉁퉁 부어있다. 그사이 많이도 울었네.
박유나도 마찬가지다. 눈물 콧물 흘리면서 아이라인이 검게 번진 채 남편 품에 고개를 처박고 울고 있다. 강형식이야 담담한 표정으로……. ……가 아니네? 몸을 돌린 채로 고개를 쳐들곤 끙끙거리고 있는데, 가끔 한 번씩 진저리를 치듯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놈의 자식……. 그러니까 방송 시작 전에 오겠다던 류승렬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도 코빼기조차 안 보이길래 괘씸하다 여겼는데, 현재로선 그게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느껴졌다. 여기에 그 노마까지 있었어 봐라. 아우, 야. 생각만 해도 골이 다 당긴다. 그건 그렇고……. 이대로 있기도 뭐하고. 눈치를 보다가 슬그머니 일어났다. 방송도 끝났으니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다들 진정할 테지 싶어서였다. 그동안 일단 화장실로 피신해야겠다.
“흑흑……. 완전 대박이야!”
……훌쩍거리면서 저런 말을 하다니. 어색하지만, 한편으론 어울린다는 게 기묘하다.
“그, 그래요?”
“우리 승렬이 어떡해요!”
아니, 그러니까 그걸 왜 저한테 묻냐고요. 살짝 어이가 없어져서 박유나를 쳐다보고 있을 때였다. 부르르르. 문자가 날아든다.
- 형, 저 집 앞인데요. 문 좀 열어주세요.
류승렬이었다.
“승렬이 왔나 본데?”
“어? 어……. 그럼 들어오라고 하지, 왜?”
강형식이 슥 돌아서는데, 눈알이 벌겋다. 나 참, 뭐라 할 말이 없다.
“이거 누르면 되는 거지?”
묻는 둥 마는 둥 인터폰 버튼 중에 OPEN이라고 쓰인 버튼을 눌렀다. 그러곤 다시 주방으로 향하는데, 뒤쪽에서 네 사람이 한마디씩 하는 얘기가 들려온다.
“감동이야!”
“저 눈물 나서 혼났어요.”
“그러니까. 예고편 보고 대충 예상은 했는데, 이건 뭐…….”
“이것 좀 보세요. 실검 1위예요!”
흠, 또 류승렬이 실검 1위에 올랐나 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찬장을 뒤적이고 있을 때였다.
“진영아!”
뒤쪽에서 강형식이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에 이끌려 막 돌아보는 찰나였다. 띵-동! 초인종이 울리는 것과 동시에 강형식이 외쳤다.
“너, 실검 1위야!”
“어, 그래. 알았어. 문 좀 열어 주……. 응? 지금 뭐라고 했냐?”
느닷없는 일격에 놀라서 걸음을 멈춘 채로 돌아보았다. 네 사람의 시선……. 여덟 개의 눈동자가 일제히 날 바라보고 있었다.
“너 말이야, 너!”
“…….”
귀로 들어온 건 분명 말이지만, 뇌까지 전달되질 않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러니까, 누구? 나? 내가 뭐? 머릿속이 엉망이 되었을 때, 다시금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그때, 강형식이 입꼬리를 말아 올리곤 씨익 웃어 보였다.
“네 이름이 실검 1위에 올랐다고!”
헐. 이게 말이야 방구야? 어처구니가 없어서 멍하니 서 있을 때, 또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리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나는 후다닥 뛰어가 현관문을 열었다.
“형!”
문이 열리자마자, 핸드폰을 들고 뭔가를 보고 있던 류승렬이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축하해요!”
뭐가? 하는 멍청한 소리는 하지 않았다. 녀석이 들고 있는 핸드폰 화면은 내 눈에도 보였으니까. 진짜 실검 1위에 내 이름 석 자가 떡하니 올라 있다. 멍해졌다. 대체 무슨 일이래? 황당해서 눈을 껌벅이고 있을 때, 류승렬이 현관으로 들어왔고 뒤이어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류승렬이 다시 말했다.
“큭큭! 형, 실검 1위 추카추카!”
난 녀석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눈을 가늘게 해 보였다. 그러니까……. 다 봤다는 거네? 인터넷만 확인한 건 아닐 테고. 틀림없이 방송도 봤겠지. 어디서 봤는지는 몰라도……. 아마 차가 아닐까 싶지만, 아무튼 온다고 해놓곤 오지 않아서 내내 걱정하고 있었는데……. 하아, 방송 다 끝나니까 나타나선 한다는 소리가 겨우 저거냐? 이 자식이 지금 어디서 물타기야, 물타기는! *** 작은 돌 하나가 연못에 파문을 일으키듯, 류승렬 한 놈이 거실을 들쑤시고 있었다.
“여기 제가 자주 들어가는 카페인데요.”
“왜요? 자기 팬 카페인가?”
“아뇨, 아뇨. 까까고라고, 안티팬들의 성지랄까? 아무튼, 이놈이든 저놈이든 일단 까고 보는 놈들이 글 올리는 곳이에요.”
참네, 정신 나간 놈들 많네.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으면서도 녀석이 보여주는 핸드폰을 보려 했지만…… 젠장, 다들 머리 하나씩 들이밀고 있어서 좀처럼 보기 어렵다. 하는 수 없이 까치발까지 해가며…… 하, 나참. 이렇게까지 봐야 하냐? 싶기도 했지만 궁금한 걸 어쩌냐고.
“얘들 지금 난리도 아니에요. 저야 여기선 이놈 저놈 다 씹는 껌이나 다름없지만, 오면서 보니까 진영이 형 글도 올라왔더라고요.”
오면서 보긴……. 요 앞에 차 대놓고 보고 있었겠지. 차마 들어오지는 못하고, 방송 끝나고야 들어온 게 뻔해 보이는데. 아무튼, 그래서 뭐라고 깠는데? 슬쩍 보곤 피식 웃고 말았다. 까긴 깠네. 근데, 저거 욕 맞아? 님들 방송 봤음? 장난 아님. 도시락 나왔을 때 부모님이랑 보던 중이라는 것도 잊고서 개썅개썅했는데, 아버지한테 대갈 처맞고서 보니까 친구 때문에 류졸렬 질질 짜고 있었음. 와나, 진짜……. 장난도 아니고……. 눈물 졸라 쏟았음. 1분도 안 돼서 즙 다 짜내서 탈수증상 오게 생겼음. 진짜 구라구 개감동에 사는 도가니탕임. 님들도 안 봤으면 꼭 보셈. 힐링 별거 아님. 발리 갈 게 아니라, 이런 거 보면서 인생 ㅈㄴ 별거 없다는 걸 느끼면 소확행 아니겠음? 욕 반 비속어 반인데 뭘 얘기하는지는 이해가 간다. 그 밑에 달린 댓글도 마찬가지. - 이런 씨발라먹을! 저 정돈 나도 만들겠다! - 넘 날로 먹는 거 아님? - 니ㅁ……. 출연료 얼마 받으면 저렇게 대충 만듦? - 쉐키 쉐키 흔들어봐! 마구마구 흔들어봐! - 와나, 짜고 치는 거 아님? 개밥 같은 도시락 먹고 질질 짜는 류졸렬 뭐임? - 그냥 개밥 아니고, 추억의 개밥. - 저도 저렇게 먹어봤는데, 눈물 날 만큼 맛남. - 지룰. 그렇게 맛남 맨날 저것만 처먹지 왜? - 왜, 맛나 보이는데? - 개? - 뭐? 이런 개밥 쉐키! - ㅋㅋㅋ 류졸렬도 울고 먹는 개밥 쉐키. - 닥치고들 좀 제대로 봐라. 니들 눈깔엔 저게 개밥 같은 도시락 먹었다고 우는 거로 보이냐? 딱 봐도 견적 안 나오냐고? 류졸렬이 개졸렬하지만, 성질 개 같은 거 다들 알잖아? 그런 쉐키가 도시락 먹고 왜 질질 짜겠냐? 도시락에 친구가 있다잖아, 친구가? - 헐, 그럼 친구를 먹는 거임? - 개병……. 문맹률 제로 수렴하는 나라면 뭐하냐고. 독해력도 바닥인데. - 근데, 저 아재 누구? 갑자기 잘 나가다가 내 얘기로 빠지고 있었다. 진짜 이해가 안 가네. 재밌게 봤다는 거 같긴 한데, 여기서 왜 내 얘기가 나오냐고? 게다가 한다는 소리들이……. - 생긴 거 마음에 안 듦. 나보다 잘 생겼음. - 응응 네 마음에 드는 놈은 어디에도 없음. - 그래서 누군데? - 잠시만요. - 좌표 찍음요. - https://search.niver.com/hwageazgrea5432/b0053412 - 진영아재네. - 나이 졸라 많음. 나보다 두 살이나 많음. - 삼촌 여기서 이러면 안 돼요. - 방금 짤 보고 왔는데, 저 아저씨 완전 장난 아니네. 신기 있나? 어떻게 알고 저런대요? - 에구, 그래쪄요? 놀래쪄요? 근데요, 저거 다 짜고 치는 거예요. 그니까 놀라지 마염? - 염병. 짜고 치는데 저렇게 우냐? - 류졸렬이 인성은 개 같아도 연기는 갑이잖냐. - 지룰한다. 저게 연기면 아카데미도 씹어먹겠다. - 난 나라 잃은 줄. - 진짜 서럽게 울던데……. 그거 보고 급호감. - 나도. - 그러게. 걔가 우는 거 보다가 나도 질질 짬. - 류졸렬의 인생 연기 아닐까? - 저거 연기 아니래도 그러네. - 류졸렬, 드디어 연기 정체성을 찾는 건가? 자기를 까고 있는데도 낄낄거리는 류승렬의 정신상태가 살짝 의심스럽긴 했지만, 한편으론 역시란 생각도 든다. 하기야 저러니 기자들도 어지간해선 류승렬을 건들지 않는 거겠지.
“거봐, 내가 그랬잖아? 네티즌들 진짜 무섭다니까.”
박유나의 얘기에 이하연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선 날 걱정스럽게 쳐다본다.
“괜찮아요. 대부분 칭찬이네요. 뭐.”
“그죠. 이 정도면 여기선 거의 극찬이에요, 극찬.”
“어, 기사도 올라왔네?”
진짜 헐이다. 방송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기사가 뜨나? [류승렬 폭풍 오열.] [대한민국 대표 마초 류승렬을 울린 남자는 누구?] [서 셰프, 노경환 사단에 맞서 ‘네요들’ 하드캐리하다.] [시청자들 울린 요리는 철밥통 도시락?] [신 내린 요리사, 서진영은 어떤 요리사인가?] [관계자 왈, 사전 협의나 사연 정보 제공 없었다.] [시청자들 뒤흔든 서 셰프는 점쟁이?] 제목들부터 자극적이다. 반응이 없는 것보단 좋지만, 갑자기들 이러니 얼굴이 다 빨개진다. 근데 왜 자꾸 신이 내렸다느니, 점쟁이라느니 하는 거람? 쯧, 이거 좋은 거야 나쁜 거야? 도무지 판단이 서질 않아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