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두번째 임팩트
강준은 자신에게 다가온 존재를 보고서는 경악을 했다.
전혀 예상도 못한 인물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존재는 강준을 바라보고서는 인상을 찡그린 채로 입을 열었다.
“아주 재미 좋았나 보네요. 이런 건 줄 알았으면 그냥 놔두는 건데 말이에요.”
“…….”
놀랍게도 강준의 목숨을 구해 준 것은 선혜였다.
정글에서 한 여자가 날카로운 나이프로 누군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을 보았지만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치려고 했다.
굳이 다른 이를 살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일단 살리고 보았는데 그 것이 강준인 것에 선혜도 꽤나 놀라야만 했다.
‘고작 이딴 짓이나 하려고 날 버린 거야?’
선혜는 강준에게 느낀 배신감이 다시 느껴지는 것에 이를 악물었다.
“뭐하는 거에요! 빨리 일어나 옷이나 입으라고요!”
계속 누워만 있는 강준에 선혜가 결국 버력 화를 내었지만 아직 강준의 몸의 마비는 풀릴 상태가 아니었다.
‘후우! 조금씩 풀리고는 있는데 아직 완전히 풀리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리겠군. 그나저나 비아그라라도 먹인 건가? 저 건 왜 안 줄어들지?’
이미 사정을 해 버린 뒤인데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있는 강준 자신의 물건이었다.
“뭐하는 거냐니까요! 저 지금 놀리는 거예요?”
자신이 일어서서 옷이나 입으라는 말에도 행동도 없고 대답도 없는데다가 눈동자만 좌우로 흔드는 강준에 선혜는 기가 막혔다.
자신은 죽을 고생을 다하면서 살아남고 있었는데 강준은 여자랑 재미나 보고 있었다는 것에 울화통이 터지는 것이었다.
거기에다가 아직도 만족을 못했다는 듯이 그 것이 곧게 서 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듯 해서 얼굴이 붉어지려고 하고 있었다.
“이익! 정말!”
선혜는 강준이 자신이 화를 내는 것에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에 순간 강준을 죽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존자들의 모든 이들이 그러하듯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못하며 대단히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에도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반응을 하는 것이었다.
끄덕! 끄덕!
그렇게 점점 마비가 풀려가고 강준의 성기가 조금씩 힘이 빠지면서 곧게 세워져 있던 강준의 그 것이 흔들리기 시작을 했다.
화끈!
그런 광경을 본 선혜는 이내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끼면서 강준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말 없이 자신을 바라보고는 있었지만 움직이지는 않은 채로 그 것만 흔들거렸다.
뭐하자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는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몸이 화끈거리기 시작하는 선혜였다.
‘아! 진짜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야! 그리고 왜 이리 내 몸이 뜨겁지? 설마! 아…아니겠지! 아닐꺼야!’
선혜는 설마 지금 자신이 욕정에 흥분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하지만 불행이도 선혜는 제니퍼가 뿌려 놓은 향기에 중독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일종의 흥분제의 향기와 성분들이 주변에 잔득 발라져 있었다.
강준을 흥분 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도 흥분을 시킬 수 있었다.
선혜가 계속 이 자리에 머물러 있는 이상은 어쩔 수 없는 일인데다가 남성의 그 것을 보고 있는 상태였으니 역겨운 생각이 들면서도 몸이 짜릿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에 반해 강준은 조금씩 흥분이 가라앉으면서 창피함을 느끼고 있었다.
‘후우! 살기는 살았는데 어째 좀 이런 모습인지. 그런데 선혜는 계속 내 몸을 보는 거지.’
선혜가 어떻게 흑표로부터 살아남은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선혜에 대해서 무척이나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 강준이었다.
만약 몸이 움직여지고 말을 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선혜에게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일단 밀러도 살아남았기에 강준으로서는 모든 것을 원하는 데로 이룬 것이나 나를 바가 없었다.
마음이 편해지면서 몸에서 긴장감도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을 하고 있었다.
이대로 한 숨 푹 잤으면 하고 싶은 강준이었지만 잠시후 움찔 몸이 떨렸다.
“……?”눈이 감기려다가 다시 떠진 강준의 눈에 얼굴이 붉어진 선혜가 강준 자신의 물건을 손으로 쥐고 있는 것이 보였다.
‘왜?’
순간 느낀 그 의문에 강준은 꽤나 당황을 했지만 아직도 완전히 마비가 풀리지 않았기에 멍하니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선혜는 잔득 붉어진 얼굴로 강준의 커다란 그 것을 붙잡고서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아! 내가 지금 뭐하는 거야? 이거 왜 이러지? 왜 이리 몸이 뜨겁냐고!’
자신이 생각해도 말도 안 되고 기가 막힐 일이었지만 불덩이 같이 뜨겁게 부풀어 오른 강준의 페니스에 이내 온 몸이 아찔해지는 기분이었다.
흔히들 여성은 남성보다 성욕이 약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각종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과 여성의 성욕의 차이는 그다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남성처럼 감각적인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성욕이란 남성이 강하다 여성이 약하다로 구분 짓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 것은 생명체로서 자신의 유전자를 세상에 남기고 싶다는 본질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동일하다는 것이고 그 것이 성욕의 본질이라는 사실이었다.
다만 남성은 거의 무한한 정자로 최대한 많은 여성에게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릴 수 있는 반면에 여성은 한정된 난자로 인해 자신의 유전자에 최적의 상대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선혜에게도 강준은 꽤나 매력있는 유전자를 가진 존재였다.
물론 이런 본능이 생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심층 의식에 깔려서 생각과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할짝!
그리고 선혜 또한 강준의 페니스를 붙잡고서는 만지다가 강준의 반응을 보며 혀로 할짝였다.
움찔!
강준의 몸이 강한 자극에 움찔이면서 선혜를 바라보았지만 선혜는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강준 자신의 페니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서는 옷의 소매로 강준의 그 것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으윽! 왜?’
잔득 흥분해 있는데다가 말초 신경이 잔득 모여 있는 곳을 소매로 막 문지르자 강준은 상당한 통증을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선혜는 본능적으로 다른 여인의 애액이 묻어 있는 강준의 그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서는 닦아 내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이성이 무뎌진데다가 강준이 거부를 하지 않는 것에 과감해진 선혜였다.
무엇보다 달구어진 몸이 식기 전까지는 진정이 되지 않는 것에 선혜는 강준의 그 것을 쓰다듬으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시작했다.
늘어지려고 하던 강준의 페니스가 자극에 다시금 커졌고 선혜는 그런 강준의 페니스를 입 안 가득히 물고 있다가 거친 숨을 내품으며 자신의 옷을 벗었다.
“하아! 하아! 아! 내가 왜 이러지?”
잔득 달구어진 몸으로 강준의 몸을 쓰다듬는 선혜의 말에 강준은 제니퍼가 주변에 무언가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발정제라도 주변에 뿌린 건가?’
강준으로서는 선혜와 이런 관계가 되는 것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워낙 둘이 만난 상황이 험악한 데다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으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믿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이런 관계로 흘러간다면 다른 변화가 있게 되겠지만 강준은 지금 상황이 선혜의 자의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 강준과는 달리 최음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강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선혜는 점점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내 알몸으로 눈부신 몸매를 들어낸 선혜는 운동으로 다져진 매끈하면서도 탄력적인 몸을 가지고 있었고 그 것은 강준을 다시금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거기에다가 조금식 움직여지는 신체에 강준의 몸의 반응이 점점 적극적으로 변해 가고 있었고 선혜는 그런 강준도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것에 좀 더 안정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물론 반금 전에 다른 여자와 놀아난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흐음! 아!”
“으음!”
그렇게 알몸이 된 두 사람은 주변이 온통 위험한 것 투성인 공간에서 더욱 흥분된 마음으로 서로의 몸을 연결했다.
그리고서는 서로의 몸을 열기 위해 연신 열쇠를 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맞지 않는 것처럼 뻑뻑했지만 점점 서로의 것에 맞게 마모가 되기도 하고 채워지기도 하면서 하나의 열쇠와 자물쇠가 되어 가기 시작을 했다.
“아! 아파!”
그 과정에서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내 그 아픔은 희열이 되고 쾌락이 되어 갔다.
온 몸을 뒤흔드는 쾌락이 점점 그 곳에서부터 온 몸으로 퍼지면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왜 날 버렸어요?”
선혜는 원망이 가득 깃든 말을 흥분된 목소리로 강준에게 물었다.
“미…미안.”
강준은 굳은 혀가 조금 풀리면서 선혜의 원망에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하아! 하아! 그 친구는 찾았어요?”
선혜는 자신의 몸 속 깊숙이 강준의 물건이 들어오는 것에 몸이 충만하게 차오른다는 느낌을 받으며 강준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물었다.
“차…찾았어! 윽!”
강준의 대답에 선혜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몸 아래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흥분해 있는 남자가 왠지 모르게 사랑스러워 보였다.
“다…다행이네요. 그런데?”
선혜는 순간 강준과 즐기던 여자가 떠오르면서 마음이 식는 것 같은 질투가 느껴졌다.
지금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는다면 흥이 깨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무슨 질문인지 눈치를 챈 강준은 제니퍼가 이대로 포기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입을 열었다.
잔득 흥분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자칫 자신 뿐만 아니라 선혜도 위험할 수 있었다.
“그…여자… 위험. 독.”
“예? 뭐요?”
선혜는 연신 엉덩이를 흔들면서 몸이 점점 절정으로 향해 가면서도 강준의 말에 의아한 듯이 물었다.
기묘한 대화가 오가면서 두 사람은 몸의 두가지 대화를 모두 하고 있었다.
“아으! 아! 하아! 독이라니요? 하아!”
선혜는 이해 할 수 없는 강준의 말과 함께 자신의 사타구니 아래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에 더욱 더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점점 머리 속을 가득 채워가는 쾌락에 강준과의 대화를 더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강준은 아찔한 순간에도 자신이 가진 제 육감을 사방으로 퍼트리면서 위험을 감지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다.
물론 원초적인 쾌락에 육감이 연신 흐트러 지면서 별 다른 감지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점점 위험하다는 느낌이 온 몸을 휩쓸고 있었다.
‘몸이 움직인다.’
그리고 강준은 자신의 감각에 무언가가 잡힌다는 것과 함께 자신의 몸이 마비가 풀렸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몸이 움직여 지는 것과 동시에 강준은 선혜의 몸을 붙잡고서는 그대로 수풀 속으로 몸을 회전시키며 굴렀다.
“으읍!”
선혜는 갑작스러운 강준의 움직임에 비명을 지르려다가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 강준의 입과 함께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뜨거운 기운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순순히 강준의 행동에 몸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