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뽕 박규태 선생 #90 >
-고오오오오오오올!
-4 대 2로 달아나는 울브스의 쐐기고오오오오오올! 결국에는 FC 포르투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박규태의 세 번째 골입니다!
-해트트릭입니다! 박규태 선수!! 유로파 4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합니다!
-끝났습니다! 원정에서 울브스가 기분 좋은 4 대 2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이번에도 해트트릭이었다.
포르투는 박규태를 막지 못했다.
전반전은 물론이고 후반전에도 포르투의 골대를 노리는 박규태의 움직임에 포르투는 흔들릴 뿐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박규태는 오늘 경기에서 포르투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조니 제수스가 유니폼을 건넸다.
“멋진 골이었어.”
오늘 경기에서 포르투의 2골에 모두 관여한 조니 제수스의 유니폼을 받아든 박규태도 자신의 유니폼을 건넸다.
“너도 김치를 먹으면 나처럼 될 수 있어.”
“미안하지만 김치는 사절이야. 뻐킹 김치맨.”
“그래, 나도 호날두는 사절이야. 뻐킹 날두맨.”
“호날두는 스포르팅 선수야.”
“김치도 한국의 전통 음식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나눈 두 선수.
조용히 웃더니 자신의 유니폼을 가지고 라커룸으로 향한 조니 제수스를 보면서 박규태가 중얼거렸다.
“저놈도 어지간히 미친놈이야.”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의 승자는 울브스!]
[박규태 해트트릭으로 1차전 승리를 거둔 울브스!]
[원정에서 4골! 결승에 가까워진 울브스와 박규태!]
[4월 29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37라운드 경기!]
-캬! 박규태 미쳤다. 시즌 65호 골……!
-와……. 어떻게 저렇게 넣을 수 있지? 메시나 날강두급 골 결정력이네……. 미쳤다.
-날강두는 빼시죠? 호날두와 날강두는 다른 선수입니다.
-ㅋㅋㅋㅋㅋ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날강두는 다른 선수지. 암, 그렇고말고!
-그것보다 기대된다. 미래의 사이 영 수상자와 이미 사이 영을 수상했던 선수의 대결이라니……!
-저기……. 여기 야구 기사 아닌데용?
-주모! 여기 계신 야구팬에게 국뽕 한 사발 대접해주시오!
마지막까지 빡빡한 일정이었다.
FC포르투와 경기가 끝나고 2일 뒤에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가 있었기에 마이크 타이슨 감독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망할 테러……. 망할 일정.”
“어쩔 수 없죠.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도 그 망할 일정 덕분에 리그컵과 FA컵에서 탈락하고 리그에서도 일정이 꼬이면서 흔들리지 않았습니까?”
마이크 타이슨 감독이 전술 코치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기는 하지. 그나마 다행이라면……. 우리는 주전들이 큰 부상이 없이 여기까지 왔다는 거야.”
“맞습니다.”
“루이스 페레즈도 생각보다 빠르게 부상을 털고 일어났고……! 이번 시즌은 정말로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거기다 팍을 중심으로 팀의 공격진은 EPL 최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밀릴 것이 없죠.”
울브스의 스태프들이 미소를 지었다.
이제 승리까지 한 발자국이다.
하지만 마이크 타이슨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그래도 마무리는 완벽해야지.”
그의 말이 맞았다.
마무리만큼은 완벽해야 했다.
“파블로 로탱의 자료를 다 가져와!”
그의 외침에 스태프들이 급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울브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 박규태라면, 맨시티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파블로 로탱이었다.
“이번 경기……. 난 꼭 이겨야겠어.”
그리고 마이크 타이슨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파블로 로탱을 완전히 꽁꽁 묶을 생각이었다.
* * *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울브스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제외하고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스날과 토트넘은 리그 4위를 두고 리그 17위인 레딩과 18위인 본머스를 상대하게 되었다.
아스날은 리그 4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레딩을 잡아야 했고, 토트넘은 본머스를 잡아야 리그 4위를 지킬 수 있었다.
반대로 레딩과 본머스도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1점이라도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고오오오오오올!
-기적입니다! 레딩!! 레딩이 경기가 끝나기 전에 동점을 터뜨리면서 잔류에 성공합니다!
-아! 본머스는 토트넘을 잡지 못했군요!
-이러면 본머스를 잡아낸 토트넘이 리그 4위로 올라섭니다!
-반대로 아스날은 리그 5위로 미끄러지네요!
레딩이 잔류에 성공했다.
마지막 후반 42분에 허용한 동점으로 인해서 아스날은 리그 4위에서 멀어졌다.
반대로 본머스를 잡아낸 토트넘은 리그 4위를 지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스날? 이제 5스날이네 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 아스날은 언제 챔피언스리그 나가볼래? 너희 우승은 물론이고 리그 4위는 할 수 있냐?
-맹구도 리그 우승은 했다 ㅋㅋㅋㅋ
-응 너희 지금 리그 7위 ㅋ 맹칠이 ㅋㅋㅋ
-맨유가 부진해도 아스날은 잡음.
-엌ㅋㅋㅋㅋ 개집이랑 맹구랑 싸우네?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못 한 ‘중위권’팀끼리 잘 싸우네 ㅋㅋㅋ
-응, 토트넘 너네는 1961년 이후로 리그 우승 없잖아! 어디서 근본 없는 구단이 덤벼?
그리고 다른 팀의 결과가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맨체스터 시티와 울브스의 경기도 곧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캬……. 역시 오일 머니야!”
“와……. 시설 죽이네.”
박규태가 조용히 스마트폰의 화면을 껐다.
그리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라커룸을 보면서 촌티를 팍팍 내는 곽진수와 마르시오를 보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렇게 신기해?”
“선배님! 진짜 죽여줍니다! 와……! 이게 맨체스터 시티겠죠? 이게 오일 머니 아니겠습니까? 진짜 멋집니다!”
반짝이는 눈으로 감탄을 내뱉는 곽진수를 무시하고 박규태가 조용히 다른 선수를 살폈다.
테오 나두는 파김치 워리어가 그려진 포스터를 가져와서는 이상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도 각자 자기만의 방법으로 긴장을 풀거나 천천히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쾅!
라커룸의 문을 거칠게 열며 들어선 마이크 타이슨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연설을 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표정에는 꽤 큰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상대는 리그 2위인 맨체스터 시티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우리 다음으로 가장 적은 패배를 기록한 팀이지.”
고개를 끄덕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확실히 강팀이었다.
“하지만 우리도 강하지.”
그의 말이 맞았다.
울브스도 강한 팀이었다.
“유로파리그 4강 경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맨체스터 시티도 똑같아. 녀석들도 우리처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고 왔으니까.”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홈에서 4강 1차전을 치른 것이지만, 그들은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을 압도하기 위해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오늘 울브스와 경기를 앞에 두고서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도 완벽한 컨디션을 갖췄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딱 1승이야. 아니……! 승리도 필요 없어! 우리에겐 딱 승점 1점만 있으면 충분해!”
마이크 타이슨 감독의 마지막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필드에 입장할 시간이 다가왔다.
“가서 우리의 무서움을 보여줘! 오케이?”
마지막 말을 모두 내뱉은 마이크 타이슨 감독.
선수들이 라커룸 중앙에 모였다.
그리고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포 더 김치! 포 더 울브스!!”
* * *
파블로 로탱.
그는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어떻게든 승리가 필요한 경기지.’
동시에 그는 이런 상황을 자주 경험한 선수였다.
그리고 이런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복도에서 같이 나란히 선 두 팀의 선수들.
그들이 필드에 입장하기 무섭게 맨체스터 시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이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와아아아아아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울브스의 경기를 중계해드리겠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토트넘과 아스날의 순위가 결정되었습니다! 동시에 본머스의 강등이 확정되었죠.
-정말 흥미진진한 EPL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경기도 많은 축구팬들이 기다린 경기일 겁니다.
-맞습니다! 리그 1위와 2위의 대결! 울브스는 딱 승점 1점만 얻으면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반대로 맨체스터 시티는 오늘 경기는 물론이고 리그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에서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악수를 나눈 뒤에 필드로 흩어진 선수들.
곧이어 주심이 조용히 휘슬을 불었다.
삐이이익!
-경기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울브스와 맨체스터 시티! 두 팀이 오늘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까요?
-적어도 한 팀은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갈 수 없을 것입니다. 말씀드리는 순간에 맨체스터 시티의 코너킥! 파블로 로탱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움직입니다.
이번 시즌에 지독한 슬럼프를 겪은 파블로 로탱.
그런데도 그는 이번 시즌에 20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클래스를 제대로 증명했다.
-파블로 로탱의 코너킥!
-날카로운 코너킥이 올라갑니다! 코너킥의 끝에는 페르난도 티에우스가 있습니다! 페르난도의 헤더어어어어!
-울브스의 수문장! 톤 필크만 골키퍼가 완벽한 펀칭을 보여주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을 막았습니다!
파블로 로탱은 컨디션이 좋았는지 경기가 시작되기 무섭게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는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전반전부터 상당히 공격적으로 올라왔다.
박규태는 그런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을 보고 의외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야……. 너희는 체력이 많이 남나 봐. 어떻게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고 난 뒤에 우리를 상대로도 저렇게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하면서 체력을 소모할 수 있지?”
“닥쳐.”
오늘 맨체스터 시티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게 된 폴 드림스틱을 보며 박규태가 씩 웃었다.
“존 하멜은 어디 갔어? 그 와패니즈 친구를 상대로 오늘 90분 동안에 입을 털 생각에 기뻤는데 말이지.”
“제발 닥쳐줘.”
폴 드림스틱은 처음 상대하는 박규태를 보며 얼굴을 잔뜩 찡그렸다.
무릎을 다쳐 오늘 경기를 나올 수 없었던 존 하멜이 치를 떨며 박규태를 조심하라고 말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뻐킹 코리안.”
“뭐라고? 미안하지만 난 평범한 ‘뻐킹 코리안’이 아니라 ‘뻐킹 제너럴 불고기 하이퍼 비빔밥 슈퍼 김치 코리안’이야. 알겠어? 일반적인 ‘뻐킹 코리안’보다 더 대단한 존재지.”
“젠장……. 그게 무슨 차인데?”
“이봐. 붐바스틱! 판타스틱! 매직스틱! 엘라스틴 같은 친구! 진짜 이 차이를 모르겠다고?”
“그래! 모르겠다! 어쩔래!”
그가 성질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박규태는 씩 미소를 지었다.
“곧 알려줄게.”
“미친놈! 제발 입을 닫고 경기에 집중해!”
마침 그가 입을 닫기 무섭게 두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공이 날아들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을 막아낸 울브스의 수비진이 가스통 렌도를 통해서 연결한 날카로운 패스였다.
완벽한 역습 타이밍에 박규태가 입을 닫고 등으로 폴 드림스틱을 밀어내면서 공을 잠깐 지켜냈다.
순간적으로 진지해진 박규태의 모습에 폴 드림스틱이 당혹감을 드러내며 급히 몸을 밀어 넣었다.
‘공을 빼앗아서 역습을 막아야 해!’
하지만 그가 힘을 주는 반대 방향으로 박규태가 몸을 돌리며 드리블을 시작했다.
-박규태! 공을 잡고 달립니다!
-규태! 규태! 박규태! 김치팍! 김치팍! 김치팍! 앙까라 규태! 앙까라 규태! 앙까라 규태! 앙까라 규태!
-앙까라 규태! 앙까라 규태! 앙까라 규태! 맨체스터 시티의 중앙 수비수인 폴 드림스틱을 뒤에 달고서 질주합니다!
정신을 놔버린 중계진의 저세상 중계와 동시에 박규태가 공을 가지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이 급히 몸을 돌려서 박규태의 질주를 막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폴 드림스틱이 얼굴을 찌푸렸다.
‘반칙으로 끊어야 해.’
맨체스터 시티의 다른 수비진이 제대로 수비라인을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역습이었다.
만약에 자신이 박규태를 그대로 놔버린다면 분명히 이 질주의 마지막은 맨체스터 시티의 실점이 될 것이 분명했다.
촤아아악!
“아아아악!”
급히 발을 뻗은 폴 드림스틱.
동시에 박규태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삐이이이익!
-아! 반칙으로 박규태 선수의 질주를 끊었습니다!
-옐로카드 한 장으로 실점을 막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엔 필요한 반칙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위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물론, 다치지는 않았다.
박규태는 엄살을 피며 필드를 침대처럼 사용했다.
“편안함이 다른 과학……! 에x스!”
“무슨 혼잣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일어나. 팍!”
“그럴까?”
엠마누엘이 내민 손을 잡은 박규태.
그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규태 선수가 일어났습니다.
-울브스! 프리킥 찬스입니다.
골대에서 살짝 가까운 위치에 얻어낸 프리킥 찬스.
가스통 렌도가 공이 놓인 위치로 향했고, 박규태는 조용히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 사이에 들어갔다.
“내가 슈퍼 김치 코리안이…….”
“쉿! 뻐킹 스튜피드 코리안!”
폴 드림스틱의 말에 박규태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삐익!
주심이 휘슬을 불기 무섭게 프리킥 키커인 가스통 렌도가 길게 숨을 내뱉고는 공을 향해 달려들었다.
뻐어엉!
날카롭게 휘는 공.
박규태가 그에 맞춰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수비진을 몸으로 밀어내고 높게 뛰어올랐다.
그는 확신할 수 있었다.
‘이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폴 드림스틱은 예상보다 단단한 박규태의 몸에 밀려 조금 높게 뛰어올랐다.
‘늦었다!’
박규태가 확신했듯이 그도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늦었다는 것을 말이다.
-박규태 헤더어어어어어어!
-고오오오오오올! 완벽한 헤딩이었습니다! 박규태 선수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전반전 14분에 선취점을 만들면서 리그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갔습니다!
헤딩을 성공시킨 박규태.
그가 폴 드림스틱을 보며 씩 웃었다.
“이게 ‘뻐킹 코리안’과 전혀 다른 ‘어나더 뻐킹 제너럴 불고기 하이퍼 비빔밥 슈퍼 김치 코리안’이야. 이제 이해했지? 난 이제 세레머니를 하러 갈게! 김치! 불고기! 비빔밥!”
그의 말에 폴 드림스틱이 혼미한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그는 이제야 팀의 주장인 존 하멜이 했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젠장…….”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훌라춤을 추며 ‘주-모우!’를 외치는 박규태가 눈에 들어왔다.
폴 드림스틱이 얼굴을 찌푸렸다.
“뻐킹 코리안.”
< 국뽕 박규태 선생 #90 > 끝
ⓒ 엉심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