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에 이름 한 줄 나오지 않은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심지어 할 줄 아는 거라곤 청소 마법밖에 없는 E급 헌터의 몸에.
[축하합니다! 칭호 ‘빵집 사장(S)’를 획득했습니다!]
게이트에 휘말린 어느 날, 빵집 사장이라는 이상한 칭호를 획득하게 되었다.
빙의자 버프인가? 부자가 될 기회야!
벼락부자를 꿈꾸며 소시민의 삶을 살던 래희는 곧바로 외곽 지역에 빵집을 차렸다.
그러나 찾아오는 손님이라곤 진상 같은 소꿉친구와 지금은 탈덕한 아이돌 구오빠 그리고 꼴도 보기 싫은 전남친뿐.
심지어 어쩌다 보니 구오빠랑 동거까지 하게 되어 버렸다.
* * *
“책임져.”
“……?”
“너 없이는 못 사는 사람으로 만들었잖아. 그러니까 날 책임져야지.”
그쪽이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내가 만든 ‘빵’이 아니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