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부의(符醫)가 되어 인생을 뒤바꾸다!
까맣고 거친 피부에, 이마와 볼에 난 여드름, 턱에 남은 여드름 자국까지……
회인백부의 셋째 아가씨 정미는 여러모로 ‘부잣집 아가씨’의 틀에서 많이 벗어난 규수다.
게다가 적녀임에도 불구하고 적녀 취급은커녕,
서녀들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어머니에게는 ‘쌍둥이 오라버니를 죽게 만든 아이’라는 이유로 미움을 받으니!
그러나 소꿉친구이자 상냥한 친척 오라버니인 한지와
자신만을 진정한 친여동생으로 바라봐주는 둘째 오라버니 정철 덕분에 꺾이지 않고 당찬 성격의 아가씨로 자라는데……
하지만 어느 날, 사고로 정신을 잃은 날부터 정미의 눈앞엔 믿을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한지와의 신혼은 완전히 무너져내리고,
불타 죽은 어머니와 등에 화살이 잔뜩 꽂힌 채 눈도 감지 못하고 죽은 정철,
태자를 낳지 못하고 죽어버린, 태자비이자 큰언니인 정아까지……
눈앞의 장면이 너무나도 생생하여 정신이 나가버릴 것만 같던 그때,
정미의 머릿속에 어느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봐, 만약 지금 네가 본 것들이 미래에 정말로 일어날 일들이라면 어떻게 할래?」
과연, 정미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원제: ??(교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