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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5화 (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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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나라는 놈의 진실

“학교는 여기 다니시나봐요.. 무슨과에요?”

이어지는 여자의사의 질문..그리고 이어서 살타는 냄새가 내 코를 찌른다

“법..학과요.. ”

“법학이라.. 곧 변호사 되실 양반이시구만.. 호호.. 생각 잘했네요.. 의대 보다는 법대지요..  ”

“아.. 그정도 실력은안되고..그냥 졸업이나 잘 할수 있으면 그것으로 됩니다...”

“그럴리가요.. 여기 대학에 온정도면 공부꽤나 한 분일텐데.. 저도 후회를 가끔해요.. 의대보다는법대를 가서 변호사나 할걸 하고.. 공부는 공부대로 하고 힘은 힘대로 드는게 바로 의사에요.. 휴... 이제 끝났다 ..”

하곤 여자 의사는 이내 손에든 인두같은 것을 다시 기계에 걸고는 커튼 뒤에서 넘어와 내 얼굴쪽으로 의자에 앉으채로 온다

“벌써요?”

“네.. 금방 끝난다고 했잖아요.. 그나저나 좀 누워 있어요.. 제가 시술 부위에 덮은 거즈를 안챙겨왔네요..간호사들이 전부 방금 퇴근을 해버려서.. ”

하고는 여자의사가 일어나서는 이내 시술실을 나가고 나는 눈만 멀뚱멀뚱 뜨고는 천장을 보는데.. 문 득 방금전 여자 의사의 말이 떠오른다

이병원에 저 여자 의사와 나만이 있는거고.. 나는 그녀앞에 바지를 내린채 누워있는 상황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가끔 보던 야동에선 여자 의사가 남자의 성기를 만지작 거리고.. 그러다 둘이 이 침대에서 섹스를 하고는 하던데..

나는 괜히 드는 야한 상상에 빙긋 미소를 짓고는 고개를 흔든다

그런데 순간.. 방금 시술을 받은 단전있는 곳에 마취가 풀리는지 그곳에서 꽨히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몸 전체가 뜨거워 지고 참을수 없는 열기에 머리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뭔가 잘못된건가..

순간 엄습해오는 불안감..

그리고 가빠지는 숨에 나는 코로 숨쉬는 것이 불편해 입으로 숨을 내뱉어 내고.. 그렇게 손으로 이마에 금새 맺혀진 땀을 훔쳐내는데.. 마침 문이열리고 방금 나간 여자 의사가  들어온다

“저기요..뭔가좀 이상한데.. 몸이 뜨겁고.. ”

“네? 몸이요? 레이져 때문에 그런가..? ”

그녀도 금새 땀을 흘리기 시작한 내가 이상한 듯 내쪽으로 와선 이마에 손을 올린다

그러자 차가운 그녀의손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이내 여자 의사는 금새 손을 내 이마에서 떼어낸다

“열은 없는데.. 괜찮을 거 에요.. 아마 마취가 풀리는 모양이네요..  ”

하고는 누워있는 나를 내려다보며 빙긋 웃고는 다시 가슴위로 쳐진 커튼 뒤로 가버린다

그리곤 소독을 하는지 차가운 것이 나의 단전에 느껴지고 그녀의손이 나의 단전에 닿는데...

분명 아까 내 단전에 느껴지던 그녀의 손길과 지금의손길이 다른다

아까는 뭔가 고무같은 장갑을 낀 손의 느낌이였다면 지금은 그녀의 손톱이 느껴지는 ..맨손같은 느낌이랄까..

나는 궁금해 고개를 들어 밑을 내려다 보지만 가슴을 가로질러 쳐진 커튼 덕에 여자의사의 모습을 볼수가 없다

“하석진씨.. 이름이 맞죠?”

그때 들리는 여자 의사의 목소리..

“네.. ”

“아직도 몸이 뜨거워요?”

“네.. 그치만 좀 나아진 듯 한데..”

방금전 그녀의손이 내 이마에 닿을때보다는 조금은 누그러진 열기에 대답을 낸다

“그래요.. 혹시 아까 마취제의 영향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 득 들었는데.. 나아지니 다행이네요.. 다 되었습니다 오늘은 샤워는 하지 마세요.. “

하고는 의사가 커튼을 걷어내고는 의자에 앉은채 내얼굴을 내려다 보고 나는 몸을 일으키고는 단전위 그 만자 문신이 있던 곳에 붙어있는 반창고 위로 팬티를 올리고는 바지를 추스린다

“피가 났나요? 아까 그 실장님이라는 분이 설명할때는 출혈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

“네원래는 그런데 워낙 깊이 문신이 되어있어 제가 생각지 않게 욕심을 부려 시술을 하다 보니 출혈이 좀 있었어요..대신에 이번한번만 으로 시술이 끝날 것 같아서.. 근데.. 아무래도 내일 나오셔서 상처부위 드레싱을받는데 좋을 것 같기는하지만.. ”

“아 그럼 내일 또 병원에 나와야 하는 건가요?”

그녀의 말에 내가 묻자 의자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뭐.. 바쁘시면 집에서 하셔도 되기는 할거지만 .. 나오시면 좋기는 하죠.. 편한대로 하세요.. ”

하고는 빙긋 나에게 웃어주고는 앉아 잇던 의자에서 일어나 시술실을 나가고 나도 옷을 마져 추스르고는 시술실을 나간다

“20만원..인데 카드로 하시겠어요?”

시술실을 나가선 데스크에 서있던 나를 병원에서 맞이한 은정이라는 여자앞으로 가자 그녀가 웃으며 안내를해준다

“아니요...현금으로...”

하고는 나는 메고갔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오만원권 네장을 그녀에게 건낸다

“아.. 현금으로 하면 10% 깍아 드리는데.. 여기요 2만원.. 그리고 참 원장님 말씀대로 내일 드레싱 받으러 오실거면 예약을 잡아 드릴께요.. ”

내일...

문득 나는내일 민정이 자시 혼자 마음대로 잡은 나와의 약속이 떠오른다

솔직히 그녀가 마음대로 잡은 약속인지라 나갈 마음이 별로 없었는데.. 어차피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누군가 도와주면 좋기는 한데..

그럼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예약시간에 맞춰 드레싱을 받으면 되는거고..

“네.. 그렇게 해주세요..”

잠시 고민을하던 내가 말을 하자 은정이 빙긋 웃으며 모니터 화면을 잠시 주시하더니 나를 본다

“내일 오후 4시..어떠세요.. 그시간에 우리 원장선생님 예약이 비는데.. ”

“그렇게 하죠..뭐..”

하고는 나는 그녀에게서 받는 돈 이만원넣은 지갑을 다시 가방에 넣고는 지퍼를 잠그는데.. 문득 그녀가 서있는 데스크 안쪽에 조금 커보이는 종이컵안에 어름이 띄워진 홍차가 눈에 들어온다

아까 시술받을 때.. 몸이 뜨거워져 땀이 난 탓일까.. 가뜩이나 목이 말라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보자 괜히 나의 목에서는 마른침이 넘어간다

“시원한거 한잔.. 드릴까요?”

그런나의 눈치를 본걸까.. 은정이 문득 말을 하고 나는 괜히 내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배시시 웃는다

“네.. 좀전에 시술받을 때 .. 땀이 나서.. 목이 타네요.. ”

내말에 은정이 빙긋 웃더니 데스크 뒤쪽에 있는 탕비실로 들어가더니 금새 큰 종이컵에 어름을 띄운 홍차를 가져 나와 나에게 건네고 나는 그것을 두손으로 받아 들고는 병원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며 한모금 입안으로 들이킨다

그러자 찬기운의 홍차향이 나의 목을 타고 흘러 내리고 그것이 주는 청량감이 나의몸을 꽤나 기분좋게 바꿔놓데 순간 머리에서 방금전 은정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고 이어 그녀가 이 홍차를 타러 들어 갔을때의 상황이 머리에서 떠오르는데..

나는 인상을 쓰며 내손에 들려잇는 홍차를 본다

지금 내머리에서는 은정이 이홍차를 타 가져나오기전 이 컵에 침을 뱉는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정이 그렇게 한 이유는 .. 원랜 오늘 원장이 일찍 병원문을 닫고 나가려던 차.. 약속이 취소 되었지만 예약위주로 운영되는 병원인지라 일찍 병원문을 닫으려는 찰나 내가 마지막 손님으로 들어온것이고.. 거기에 시술까지 받는 바람에 은정또한 약속을 펑크냈어야 했기에 그런식으로 나에게 복수를 한거다

물론 아까 간호사처럼 나갈수도 있는 문제였지만 .. 은정의 직책이 실장이라 그럴수 없는 상황이였던 거고..

에이.. 설마..

나는 손안에 든 홍차를 내려다 보고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고는 다시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시 머리에서는 은정이라는 여자의 사적인 내가 도저히 알수 없는 것들이 떠오른다

마치 내가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가 그녀의 머리에 있는 모든 정보를 다 들여다 보듯...

그리고 그런생각들 사이에 오늘 원장의 약속이 취소된 이유까지도. 내 머리에서 떠오른다

당초에 아까 나를 시술한 피부과 원장이라는 여자는 성형외과 전문의를 딴 다른의사와 오늘 만나기로 했었었다 이유는 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같이 합쳐 하나의 병원으로 운영을 하기 위한 일종의 합병절차를 위한 만남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기 성형외과의사가 다른 피부과의 더좋은 제안을 받아 그쪽으로 마음을 돌리는 바람에 오늘의 약속이 취소된거고..그일로 원장은 꽤나 낙심을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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