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경하는 들러리양-67화 (67/100)

00067  7. 악역은 네 이년! 하고 웁니다  =========================================================================

영문 모르게 쓰러졌던 이벨린은 다행히 금세 정신을 차렸다.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물고기들의 에스코트 하에 빠르게 작별한 그녀는 이튿날 오후쯤이 되어서야 서신에 대한 답장으로 안부를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 잠깐 어지러웠던 것뿐이고 지금은 괜찮아졌으니 걱정 말라는 것이 답신의 주된 내용이었다.

에이레네의 밤 축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축제자체는 기한이 꽤 남아있었으나, 원작에서도 얼굴이 드러나는 걸 계기로 마지막 축제참가가 되는 전개였으니 굳이 쓰러지지 않았더라도 그 날이 피날레가 되었을 것이다. 나는 원작 에피소드도 마감된 김에 별 미련 없이 집으로의 귀환을 택했다.

덧붙이자면 비숏은 그날도 춤을 추지 못했다.

그날뿐만 아니라 무도회가 진행되는 기간 내내 비숏은 회장에서 찬밥을 면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하긴, 그 예쁜 언니들의 눈이 여간 높은 것이 아닐 테니 아주 짐작 못한 결과는 아니었다. 나는 서럽게 훌쩍이는-이제 보니 무서울 때만 우는 게 아님-비숏의 성장기 어깨를 토닥여주며 내년에는 다를 거라는 근거 없는 위로를 건넸다. 나중에 듣기로는 비숏이 짝사랑하던 여성에게 뻥 차였다는 내용의 발원지 모를 소문이 온 저택에 돌아, 사용인들이 소소한 위안파티를 열어주었다고도 한다.

그리고 황녀언니는 조금이나마 염려했던 것과 달리 케니스에게 별반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물고기2보다 오히려 내 신작 발간시기에 백배쯤 흥미가 많은 듯했다. 최근의 담화에서 황녀는 제 친우가 근래 사랑을 시작해 몹시 바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 꼭 현실의 사람을 사랑해야만 할까요? 기실 모든 종류의 사랑이 다 이 안에 들어 있잖아요.’

라는 발언을 비모르책을 든 채 함으로써 내가 다른 의미로 그녀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며칠을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나는 중간에 에슐라를 통해 몰랐던 소문도 접할 수 있었다. 다름 아닌 에이레네의 첫날밤 무도회, 그리고 이벨린에 관한 입방아였다. ‘웬 영애가 황태자와 마탑주와 동시에 춤을 췄다’ ‘두 남자가 한 영애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어디서 봤는데 에스반데 공작도 그 영애와 데이트를 했다더라’ ‘제국에서 가장 잘난 세 미혼남자가 한 영애를 두고 다투고 있다’ ‘어딜 갈 때면 늘 세 남자를 동시에 거느리고 다닌다’….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 형국이었지만 기실 크게 틀린 말은 없었다. 저 이야기들이 보다 악질적인 풍설로 거듭나는 건 페리도트가 시동을 켠 뒤였다. 아마 지금쯤 페리도트는 탐색중일 것이다. 소문은 어디까지가 진실일지, 더불어 이벨린이 간단한 경고 하나로 치울 수 있는 대상일지 아닐지.

조만간 있을 이벤트는 그녀가 아니라 잠깐 나왔다 사라질 모 엑스트라의 작품이었다.

“ 오호호~글쎄요, 요새 영 손이 녹슬어서요.”

그래 바로 얘!

날짜가 벌써 이렇게 되다니. 시간이 참 빠르기도 했다. 나는 어느새 흘러흘러 첫 ‘소소한 여주인공 엿 먹이기’가 시작되는 장소에 참관해 있었다. 플라이 백작가의 1층 연회장, 그 가운데 모임의 개최자인 핑거즈 플라이 영애가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높이기 바쁘다. 나는 그녀에게 잠깐 시선을 주었다가 이벨린의 옆자리로 이동했다.

“ 몸은 괜찮아요?”

“ 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라테.”

말뿐이 아니라 정말로 멀쩡해보였다. 보이는 것에 약한 시각적 생물인 나는 곧 이벨린이 쓰러졌었다는 사실을 기억 저 편으로 날려 보냈다.

자기네들끼리 깔깔거리며 떠들어대던 핑거즈 플라이 영애가 문득 이쪽으로 시선을 주는 게 느껴졌다. 핑거즈 플라이! 신분 백작영애. 발군이라 할 만큼 뛰어난 피아노 실력 소유. 더불어 오늘 이벨린을 엿 먹이려다 되러 본인이 엿을 낼름하게 되는 비운의 운명도 소유.

피아노 재능과 엿을 겸비한 그녀는 본인이 초대해놓고 찬밥취급을 하던 상대에게 이제야 또각또각 가까이 다가왔다.

“ 반가워요, 플라이 영….”

“ 저는 별로 반갑지 않네요.”

이벨린이 먼저 상냥한 미소와 함께 건넨 인사를 핑거즈가 건방진 말투로 끊었다. 어멋, 정말 당황스러울 만큼 건방지시군요! 건방점수 10점 드리겠습니다.

시작부터 10점을 득한 핑거즈가 턱을 치켜들고는 오만하게 이벨린을 내려다보았다. 누가 보면 황녀라도 되는 줄 알겠네. 나는 그 와중에 부담스러울 만큼 높게 틀어 올린 그녀의 적발을 구경했다. 적발은 적발인데 색깔이 좀 드릅당. 마치 셀프염색에 실패한 색? 분명 빨간색을 누르려고 했는데 하필 그때 일시적 색맹이 와서 실수로 잘못 클릭해버린 색?

“ 기대해요, 곧 톡톡히 망신을 줄 테니. 오호호!”

핑거즈 플라이는 정말로 멍청했다-안 그런 엑스트라 악역이 어딨겠냐만은-. 왜 저런 걸 제 입으로 미리 나불거리고 난릴까. 저랬다가 상대방이 ‘망신이요? 헐 후진 거 주시네요 저 그냥 집에 갈게요’하고 파티장이라도 나가버리면 어쩌려고? 기껏 준비해놓은 게 허사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녀는 뻔뻔한 예고에 거리낌이 없었다.

기껏 초대받아 간 모임에서 주최자가 보자마자 저런 말이나 지껄이는데도 우리의 천사표 여주인공은 그저 고개만 갸웃거릴 뿐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나였으면 진작 ‘뭐래 안녕’하고 집에나 돌아왔을 텐데. 이벨린은 순진무구한 얼굴로 ‘플라이 영애가 왜 저러시는 걸까요?’하고 내게 묻기나 했다. 나는 그녀에게 맞춰 전혀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리며 답했다. ‘도저히 모르겠군요. 세기의 미스터리네요!’

“ 다들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모인 김에 분위기를 좀 띄워볼까 하는데…혹시 피아노연주 모두들 좋아하시나요?”

때가됐다 싶었는지 핑거즈가 슬슬 운을 띄웠다. 나는 그녀가 저런 화두를 꺼내는 이유를 대충 알고 있었다. 오늘의 스토리가 최근에 생각이 났거든. 미리 말을 맞춰둔 핑거즈의 측근들이 좋다며 호응하자 그녀가 생긋 웃었다.

“ 마침 제가 이번에 새 피아노를 장만했답니다. 이벨린 도트 영애! 영애께 연주를 한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핑거즈의 지목에 파티장 안 사람들의 시선이 한 쪽으로 쏠린다. 주목 한가운데에서 이벨린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멀거니 서 있었다. 핑거즈가 재차 입을 뗐다.

“ 물론 저도 답례의 연주를 들려드릴 거랍니다.”

그렇다! 핑거즈 플라이의 목적은 단순했다. 우선 분위기를 몰아 이벨린에게 피아노 연주를 시킨다. 그리고 그 다음 이벨린이 친 것과 똑같은 곡을 훨씬 뛰어난 실력으로 본인이 다시 연주한다. 두 번째 언급이지만 핑거즈의 피아노실력은 정말 빼어났다. 다른 건 몰라서 피아노에 한해서 만큼은 콧대를 넉넉히 세워도 만인이 인정 할 정도다. 그런 남다른 실력으로 같은 곡을 친다면 누가 봐도 전자의 연주가 형편없게 비칠 수밖에 없었다.

똑같은 곡을 연주한다는 행위도 가능한 게, 애초에 이런 자리에서 귀족영애가 선보일만한 곡자체가 몇 개 없었다. 대체로 영애들은 교양수업의 한 일환으로 획일화된 피아노교습을 몇 년씩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고, 자연히 그를 통해 습득하는 곡들도 전부 거기서 거기였다. 최소 이곳에 자리한 영애들이 칠 수 있는 모든 곡들은 핑거즈도 완벽하게 아는 곡일 것이다.

이벨린을 마주보며 핑거즈가 자신만만하게 미소 지었다. 핫! 근데 언니, 틀어 올린 머리카락이 몇 가닥 빠져나와 있는데. 저 부분 모양이 꼭 파인애플 꼭지 같다.

“ 도트 영애의 연주라니!”

“ 정말 궁금하네요. 꼭 들어보고 싶어요.”

“ 응해주실 거죠, 도트영애?”

핑거즈의 측근 및 지인들로 이루어진 회장의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 바람을 넣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요청에 눈만 깜박이던 이벨린이 이내 부드럽게 웃으며 알겠다 응수한다. ‘좋아요. 부족한 실력으로도 괜찮으시다면.’ 대답한 그녀가 사뿐사뿐 피아노로 가까워진다.

아마 핑거즈는 계획이 성공했다며 흡족해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전혀 아니었다. 이벨린은 여주인공이다. 여주인공이 이런 유치한 술수에 당할 리가,

“ …!”

“ 이 곡은 대체…?”

당연히 없자낭? 상황은 핑거즈가 원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흘러갔다. 이벨린이 연주를 시작한 곡의 선율이 파티장 안을 가득 채운다. 곡은 아름답고, 생동감이 넘치고, 물결처럼 부드러우며, 무엇보다 새로웠다.

예스! 새로움! 핑거즈를 포함한 이 장소의 모든 사람들은 백퍼센트 이 곡을 처음 들어볼 것이다. 왜냐면 미공개 신곡이었으니까. 그것도 유명 작곡가가 온 심혈을 기울여 만든 더할 나위없는 명곡이었다. 우왕…노래 진짜 좋긴 좋다.

“ 어떻게 이런 곡을!”

“ 세상에, 너무 아름다워요.”

모임의 참석자들 사이로 술렁거림이 번졌다.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에 핑거즈가 충격 받아 굳어있는 꼴이 보인다. 나는 그새 전보다 약간 더 튀어나와있는 그녀의 머리가닥들을 시선을 주었다. 아앗, 삐져나온 정도가 너무 애매하잖아? 저거슨 머리스타일이 망가진 것도 아니고 안 망가진 것도 아니여! 안 망가진 것도 아니고 망가진 것도 아니여!

“ 전혀 들어본 적 없는 곡이에요.”

“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요?”

“ 하아…어쩜, 빠져들 것 같아.”

감수성이 풍부한 몇 영애들은 이미 멜로디를 타고 자기들만의 세계로 날아간 듯 몽롱한 낯으로 두 손을 맞잡기까지 하고 있었다. 반응 대박이구만. 어느 모로 봐도 핑거즈가 꾀했던 ‘이벨린 망신주기’는 저 어디 외딴섬으로 물 건너간 상태라고 할 법했다. 완전 망했어 얘! 부들부들 떨던 핑거즈가 부채를 콱 움켜쥔다.

부채: 아파욧!

핑거즈: 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악역 핑거즈. 부채의 고통 따위 신경 쓰지 않지! 큭큭큭, 얌전히 내 악력의 희생양이 돼라!

부채: 너무해……으흐흑.

핑거즈의 반응을 관찰하다 파생된 딴생각에 잠시 빠진 사이, 이벨린의 연주가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홀 내부를 삼키고 다수의 마음마저 빼앗은 감미로운 곡이 마지막 건반의 울림과 함께 끝을 알린다. 선율이 사라지고 내려앉은 정적은 이벨린이 의자에서 일어나 목례를 건넬 때까지 계속됐다.

“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미소 지으며 인사한다. 그리고 법석이 시작되었다.

“ 맙소사! 곡이 무척 좋네요.”

“ 누구의 곡인가요?”

“ 어떻게 배운 거죠?”

한 영애는 눈치 없이 박수를 치다가 핑거즈의 무시무시한 눈길에 뻘쭘히 손을 내리기도 했다.

돌아가는 분위기에 핑거즈가 분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처음 듣는 신곡에다 그 곡의 수준까지 파격적인 이상, 핑거즈가 아무리 화려한 연주를 보여준다 해도 이벨린을 비웃을 순 없었다. 설령 억지로 선동하여 깎아내리더라도 몹시 작위적인 티가 날 것이다. 그녀의 계획은 빼도 박도 못하게 사요나라행 열차를 탔다.

이벨린이 연주한 곡은 무려 천재 작곡가로 유명한 매지커루 한드 자작의 작품이었다. 곡을 얻게 된 경위는 간단했다. 물고기와의 데이트-구경하지 못했던-도중 우연한 기회로 구해주었던 남자가 알고 보니 매지커루 한드였던 것이다. 구명을 입은 매지커루는 보답으로 이벨린에게 발표 전인 명곡을 가르쳐주었고, 그 곡이 지금 이러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뭐랄까, 여주인공의 운을 우습게보면 안 된달까? 핑거즈쨔응 절레절레. 빡침지수가 굉장해 보이는 핑거즈의 모습에 속으로 애석함 섞인 고갯짓을 할 때였다. 돌연 핑거즈가 휙 시선을 돌린다.

응? 왜 나랑 눈이 마주치지.

“ 한 분의 연주를 더 듣고 싶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엥?

그녀가 막 가리킨 건 한 켠에서 멀뚱히 구경이나 하던 나였다. 갑자기 이게 무슨? 날 왜?

“ 저요?”

“ 네.”

황당하게 묻자 태연히 고개를 끄덕인다. 아니, 핑거즈야…너 내 이름도 모르잖아? 애초에 이벨린의 초대에 끼어 덤으로 온 거니 모를 만 하지만.

“ 제가 누군지는 아세요?”

“ …뭐, 아까 보니 도트 영애와 친분이 있으신 것 같더군요. 친구라면 도트 영애와 마찬가지로 좋은 연주를 들려주시지 않겠어요?”

쟤가 뭐래. 친한 거랑 피아노실력이 뭔 상관인데. 핑거즈의 말엔 억지가 낙낙했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제안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에엥….

‘ 꿩 대신 닭인가.’

이벨린 물 먹이기에 실패했으니 그 친구라도 좀 건드려줘야 속이 풀린다는 걸까. 나는 핑거즈의 집념에 혀를 한번 차고 성큼성큼 앞으로 나갔다. 피아노야 뭐, 기실 못 쳐줄 것도 없긴 했으니. 내가 딱히 머뭇거리지도 않자 핑거즈가 살짝 흠칫했다.

“ 자신 있으신가 보네요! 멋진 연주를 기대하죠.”

가시나 일부러 저러네. 나는 건반 위에 손을 올린 채 어떤 곡을 칠지 잠시 고민했다. 이벨린 때처럼 천재음악가의 미발표 곡 같은 건 당연히 개뿔 없고. 으음……. 이내 짧은 갈등을 끝낸 내가 오른손으로 흰색 건반을 눌렀다.

난 떴다 떴다 비행기를 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은 성별을 떠나 무척 멋진 것 같아요..(뾰옹)

그래서 제가 핑거즈를 좋아합니다 (?)

여러분 핑거즈 많이 예뻐해주세요.

엑스트라라서 곧 퇴장하고 안나올거긴 하지만. (?)

+

2화도 부분수정을 좀 해야하는데..자꾸 미루다 보니..☞☜

수정 시에는 야수의 꽃 연중/잠수 설정은 없어집니다.

별 이유없이 넣은 내용인데 떡밥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기정사실화까지 되는 것도 같아서...""-"" (동공지진

암튼 쓸모없는 부분인데 괜히 뭔가 있어보이는 것 같아 기회가 닿는 대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_< 이거 진작했어야 하는데 참 빠르기도 하다능 (...

++

~오늘의 어느 톡방~

H: 내 피멍 사진이나 봐

H: (무릎에 멍든 사진)

E: 헐 어쩌다

나: 언니왜피멍ㅠㅠㅠㅠㅠㅠ??

니: 뭐하다ㅜ

H: 17대 1로 싸웠어ㅇㅅㅠ

H: 근데 나라서 저 정도고 내친구 16명은

H: 중환자실ㅜㅜ

나: 헐 대박 언니 그래도 진짜 잘싸웠네

나: 난 저번에 17대 1 했다가

나: 내친구들 다 영안실..ㅜㅜ

나: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ㅠㅠ

나: 홍대피주먹 반휘혈 나쁜새끼...

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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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는 내일자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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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era님, 라프니아님, 피넬리아님, 다있대님, 민트쵸코칩쿠키님, 심신안정님, kyj1221님, 혜용나라님, 카페인우유님, 빌스탄더님, 열혈라스님, 김블리님, 바다랑님, soulover님, 경기똥쌍피님, 엘티냥님, 카이사랑님, 흰자놉님, pingno님, 홍홍홍설님, 할수없군님, 김에밍님, 여자다모게님, 빛날님, sesika님, 희릿님, 샤브라님, 에르시야님, 모이라이[嫉妬]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0^♡♡ 아래 줍줍한 큐티 이모티콘을 통해 사랑을 더 표현해보도록 할게욧☆

지난화 댓글에서 주운 이모티콘(회색이야기님): (۶்ิ౪்ิ)۶่♥

제 사랑을 받으시오♡ 빵야빵야

(۶்ิ౪்ิ)۶่♥ (۶்ิ౪்ิ)۶่♥ (۶்ิ౪்ิ)۶่♥ (۶்ิ౪்ิ)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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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 댓글에 '사랑손님과 어머니' 패러디 다들 보셨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냔울새"님께서 써주셨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 한번 보세요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정말 그거읽다가 광대 사라지는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우빵터지는 적절한 패러디 감사합니다ㅋㅋㅋㅋ큐ㅠㅠbㅋㅋㅋㅋㅋㅋ아 눈따따 부분 숨넘어갈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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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완결 후 2부 계획 혹시?

A. 완결쯤이면 라테가 이미 (남주 한정)사랑을 듬뿍 받고 있을거라...라테가 더이상 귀엽지 않아져서 2부는 없을 것 같아요! 라테는 무시당해야 귀엽거든요 (?) 막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수치사해야 깜찍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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