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2화 〉 2년 만에 하는 아이 만들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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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끼리 섹스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마음이 깊어지면 몸이 가까워지고, 몸이 가까워지면 결국엔 사랑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게 되어버리니까.
아니, 애초에 자기를 낳은 마망이 섹스를 안 했을 리가 없다.
아무리 세계의 섭리를 비트는 스킬을 가져서 양성구유가 아니라 그냥 여자끼리 섹스해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됐어도 최소한 몸을 섞으면서 준비를 해야만 생길 테니까.
그러니까 지금 레이시랑 미네르바가 몸을 섞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일이었고, 자기는 마망과 미네르바 엄마를 배려해서라도 자리를 피하지 않으면 안 됐다.
하지만…….
“아응, 미네르바아아~.”
“으응, 쯉, 쮸웁…….”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평소에 보여주던 멍~ 하거나 날카로운 모습이 아니라 부드럽게 풀려서 누가 봐도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 채 레이시의 아랫배를 끌어안고 있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애교에 자신에게 보여주던 것과는 다른 미소를 짓고서 미네르바의 손을 쓰다듬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길에 레이시의 목덜미에 자국을 남기기 시작했다.
흐트러진 셔츠 사이로 길게 드러난 목.
가끔 겉모습이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여자 중에는 그냥 마르기만 하면 예뻐 보일 거라면서 운동도 안 하고 근육과 살을 전부 빼버려서 가늘기만 하고 예쁘지 않은 목도 많았지만, 마망의 목은 그러지 않았다.
살덩어리만 있는 목과 다르게 근육 특유의 탄력으로 미네르바의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는 마망의 목덜미.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목덜미에 홀린 듯 계속해서 입을 맞추고 있었고, 에일렌은 그 모습에 반사적으로 주변에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마법을 사용한 다음 몰래 그 모습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으응~, 벗겨주시게요?”
“응, 빨리…….”
레이시의 귀를 핥으면서 안달하는 미네르바.
에일렌은 그런 미네르바의 모습에 침을 삼키다가 레이시가 꺄르륵 웃으면서 미네르바와 입을 맞추자 숨을 멈춘 다음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렸다.
미스트 엄마가 깨끗하지 않은 맨손으로 음부를 만지는 건 좋지 않다고 배웠지만, 지금 씻고 와서 그렇게 할 시간이 없었다.
막말로 씻고 오는 사이에 다른 곳에 가버리면 못 보니까.
그렇게 생각한 에일렌은 바지의 단추를 풀고 팬티 안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넣었고, 그에 맞춘 듯 미네르바도 레이시의 셔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단추가 풀려 속옷이 훤히 드러나는 레이시의 셔츠.
프론트 후크를 입었는지 미네르바가 레이시의 가슴에 손을 올리고 가볍게 흔들자 레이시의 브래지어는 맥없이 풀리며 레이시의 맨가슴을 그대로 드러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가슴을 가볍게 움켜쥐며 키스를 하자며 레이시를 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팔 하나를 뒤로 돌려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천천히 달래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길에 흥분을 조금 죽인 듯 가볍게 떨어지다가 레이시가 몸을 돌리자 그대로 혀를 섞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입술을 움직이며 서로 깨무는 레이시와 미네르바.
레이시가 미네르바의 아랫입술을 깨물고 가볍게 오물거리자 미네르바는 기다렸다는 듯 레이시의 윗입술을 깨물고 혀로 입술을 문대며 레이시를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자신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꽉 끌어안는 미네르바의 손길에 한쪽 다리를 들어 미네르바의 허벅지를 감싸안았다.
예전에 미스트 엄마가 교양을 위해서라면서 데리고 갔었던 춤 공연장에서 봤었던 정열적인 댄스에 저런 동작이 있었지.
그 때는 그런 동작이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째서 마망이 미네르바 엄마의 다리를 자신의 다리로 감싸안는 저 모습은 저렇게나 야할 수 있을까?
에일렌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였고, 이내 미네르바가 레이시의 바지에 손을 올리고 벨트를 풀어헤치자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을 더욱 깊숙한 곳까지 집어넣었다.
도구로 자위할 때도 무서워서 넣지 않았었던 곳까지 쉽게 들어가는 손가락.
에일렌은 머리에 꽂히는 낯선 형태의 쾌락에 흠칫 떨면서 숨을 참았지만, 이내 미네르바가 레이시의 팬티 위로 손을 움직이며 레이시의 음부를 자극하자 다시금 호흡을 멈추고 레이시를 쳐다봤다.
“앙……!”
처음 듣는 마망의 교성.
부드러운 목소리가 아니라 살짝 찢어지듯 커다란 교성에 에일렌은 몸을 크게 움찔 거렸다.
듣기 싫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엘라가 실전을 경험하게 한다면서 데리고 갔었던 홍등가에서 들었던 교성은 기분이 나빠질 뿐 흥분된다거나 그런 감정이 전혀 없었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교성도 그런데 자신이 사랑하는 마망의 교성?
그런 건 생각하지 않아도 충분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느껴졌었던 망설임엔 그런 이유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에일렌의 공포는 헛된 것이라는 듯 레이시의 교성은 기분 좋게 에일렌의 귀를 울려주었다.
평소에는 듣지 못할 조금 찢어지는 목소리.
간드러지고, 상대방을 유혹하기 위해서 내는 목소리에 에일렌은 거친 숨을 내쉬면서 미네르바와 레이시의 섹스를 문틈 사이로 계속해서 쳐다봤고, 미네르바는 2년 만에 듣는 레이시의 교성에 숨을 크게 헐떡이면서 레이시의 목덜미를 깨물었다.
아까까지는 목덜미를 애무하는 형식으로 깨물었다면, 이번에는 짐승처럼 자기 것이라고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깨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조금 강해진 자극에 숨을 크게 내쉬면서 미네르바의 목에 팔을 둘렀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 목에 팔을 두르고 안기자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레이시의 이름을 속삭였다.
“그렇게 좋아요?”
“응, 좋다. 레이시……. 레이시이…….”
말하다 말고 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는지 바지를 완전히 벗기고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행동에 숨을 삼키면서 쾌락을 기다렸고, 잠시 후 찾아온 쾌락에 부르르 떨면서 뜨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몸으로 겪는 건 2년 만이니까 생각보다 쾌락이 클 거라고는 예상은 했는데 예상보다 조금 더…….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허리에 감아둔 다리를 좀 더 세게 끌어안으면서 조금만 이러고 있자고 말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가락에 전해지는 느낌을 즐기기 시작했다.
육벽이 꽉 조이고 있는 손가락.
조금 아플 정도의 압박감에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얼굴을 쳐다봤고, 아까까지만 해도 자기를 바라보며 달래던 레이시가 여유가 없어진 채 심호흡을 하는 모습에 아랫배가 울리는 걸 느끼면서 레이시의 귀를 깨물었다.
“꺄항!”
“레이시……, 조금 못 참겠다. 움직이면 안 되나?”
“그, 그러엄……, 잠시만요?”
미네르바의 말에 파르르 떨다가 이내 등받이가 약간 기울어진 안락의자에 앉는 레이시.
그런 다음 쿠션을 꽉 끌어안고서 다리를 벌리며 이제 괜찮다고 말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손가락을 움직이며 레이시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 그게…… 생각보다 기분이 좋아서 하다가 쓰러질 거 같았어요.”
“우읏…….”
“에헤헤, 오랜만에 미네르바가 안아줘서 기뻤나봐요. 그러니까 제대로 저를 미네르바의 여자로 만들어주세요?”
레이시의 말에 고개를 거칠게 끄덕이더니 다시 손을 움직이는 미네르바.
에일렌은 문틈 사이로 레이시의 음부와 미네르바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걸 보고 숨을 멈추면서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손님이 오면 곧바로 반응하려고 저런 각도로 배치한 안락의자였는데 덕분에 마망의 음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아, 아읏……!”
미네르바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에 맞춰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에일렌.
에일렌은 레이시가 달콤하게 울 때마다 덩달아 숨을 헐떡이면서 자신의 g스팟을 두들겼다.
“앙! 앗, 아, 꺄흐으응~! 미, 네르바앗!”
“하아, 하아! 레이시! 레이시잇!”
“응흐으읏! 그러, 그렇게 세게 하며허언!”
퓻퓻거리는 소리와 함께 연신 애액을 뿜어대는 레이시.
아까까지는 그래도 참는 듯한 소리를 냈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교성을 내지르는 마망의 모습에 에일렌은 문을 건들이지 않기 위해서 문 옆의 벽에 머리를 박고 레이시의 모습을 보면서 손을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다.
마망이 짐승처럼 울고 있다.
안락의자에 누워서 손잡이에 다리를 올려 벌린 다음 미네르바 엄마의 손짓에 따라 울고 있다.
엄마가 손가락을 깊숙하게 넣고 빙글 돌리면 마망의 하복부가 들썩이면서 자궁 때문에 볼록 튀어나온 여성스러운 복부가 꿈틀거리면서 쾌락을 토해내고, 엄마가 손가락을 빼낸 채 입구 근처를 문질러주면 혀를 내밀고 오르가즘 페이스라는 음탕한 얼굴을 하는 마망.
그 모습에 에일렌은 자기도 모르게 찔꺽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손을 놀리기 시작했고, 에일렌의 손가락질이 거칠어질수록 레이시도 덩달아 얼굴을 찡그렸다.
쾌락을 견디기 위한 얼굴.
어떻게 보면 우스울 수도 있는 표정이었지만, 에일렌은 난생 처음 보는 음탕한 얼굴에 정신을 못 차리고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앗……. 마망, 마망…….”
자신의 마망이, 자신의 마망이 처음 보는 얼굴을 하고 있다.
마망의 얼굴이 아닌, 여자의 얼굴을 하고서, 미네르바 엄마에게 안겨 있다.
그 사실에 에일렌은 자신의 질이 경련하면서 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계속해서 손을 움직였고, 미네르바가 손가락을 멈추고 레이시에게 입을 맞추자 손가락을 멈추고 몰려오는 쾌락을 전부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현자타임이 찾아오자 에일렌은 배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보고 자위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변태 중의 변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에일렌은 자신의 옷과 속옷에 냄새 제거 마법을 사용한 다음에 욕실에 들어가 뜨거운 물에 몸을 녹이면서 아까 전 봤었던 핑거링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애썼다.
하지만 사람의 몸은 하는 것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하지 못하는 건 못 한다고 하던가?
에일렌이 머릿속에서 그 풍경을 지우려고 하면 할수록 자꾸만 그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에일렌은 방에 딸린 작은 욕조 안에서 다시금 수음을 시작했다.
“하아, 하앗…….”
처음에는 레이시와 미네르바의 섹스를 떠올리면서 가볍게 둔덕을 만지는 에일렌.
하지만 이내 에일렌의 머릿속에는 레이시를 괴롭히는 자신의 모습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에일렌은 그 상상에 자기도 모르게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여기가 내가 태어난 곳이구나……. 하읏, 읏! 마, 망……, 흐응! 흐으응!”
미네르바 엄마와 섹스할 때 보였던 분홍빛 음부.
헤집고 싶다.
마망의 음부를 엄마의 손가락이 아니라 자신의 손가락으로 헤집고 싶다.
자신이 태어났던 곳을 괴롭히면서 마망을 마망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고 싶다.
“하아, 하앗! 응크흐응!”
그런 생각이 짙어지자 에일렌의 질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꽉 조였고, 에일렌은 그 감각에 손가락을 더 거칠게 움직이면서 난생 처음 겪는 감각을 느끼기 시작했다.
야한 기분이 들어서 장난감으로 자위할 때처럼 적당히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가버린다고 생각하고 말 정도로 강렬한 쾌감.
에일렌은 그 쾌감에 이게 진짜 오르가즘이라고 생각하면서 손을 거칠게 움직이면서 허리를 들썩거렸고, 욕실의 물이 너울치면서 자신의 가슴을 때리자 이내 그대로 허리를 활처럼 휘며 절정했다.
“아, 아극……, 흐크응……!”
몸을 크게 경련하면서 발끝을 달달 떠는 에일렌.
에일렌은 난생 처음 경험하는 오르가즘에 한동안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다시금 이성이 돌아오자 천천히 몸을 눕히면서 얼굴을 가렸다.
“아으으으읏…….”
마망을 상대로……,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고 2년 동안 힘든 곳에서 괴로워했을 마망을 상대로 자위해버렸다…….
그것도 난생 처음 겪어볼 정도로 느껴버리면서…….
에일렌은 그 사실에 얼굴을 붉히면서 바둥거리다가 이내 욕조의 열기가 올라오자 일단 자고 생각하자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 누워 억지로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딸과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며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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