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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309화 (309/542)

〈 309화 〉 쉬는 날­1

* * *

파티가 끝나고 저택에는 한동안 핸드벨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퍼졌다.

마력 컨트롤의 정점에 달한 엘라가 사용하는 핸드벨이라 그런 건지 가볍게 한 번 흔들어도 여러 소리가 섞인 화음이 흘러나왔고, 레이시는 에일렌을 안아주고 놀아주는 엘라의 모습에 배시시 웃다가 엘라에게 병을 건네주었다.

“에일렌이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면 이거 물려주세요. 저는 어제 좀 못 자서 자볼게요.”

“응. 그래. 수고했어. 고마워. 잘 자.”

자기가 흔들지 않으면 좋은 소리를 낸다는 걸 깨달은 에일렌이 밤 사이에 젖을 먹으면서 칭얼거려서 통 잠을 자지 못한 레이시.

자다가 깨서 핸드벨을 흔들어줄 때는 에일렌의 행복해 보이는 얼굴 덕분에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엘라가 에일렌을 돌봐서인지 너무 졸리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위로 올라가 침대에 누웠고, 그런 레이시를 따라다니던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침대에 눕자 문을 닫고는 바로 잘 거냐고 물어봤다.

“네?”

“……그게.”

허벅지를 비비적거리면서 레이시의 옆에 눕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행동에 미네르바가 뭘 원하는지 깨닫고 얼굴을 붉히면서 미네르바를 바라보다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거냐고 물어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움찔 떨다가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레이시가 괜찮을 때가 좋다…….”

미네르바는 말을 하면서도 스위치가 들어갔는지 주인이라는 호칭 대신에 이름으로 레이시를 불렀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말에 움찔 떨다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미네르바를 껴안았다.

“그, 그럼 자고 일어나서……, 할까요?”

“……!”

레이시의 말에 날개를 파르르 떨다가 이내 레이시를 끌어안고 날개로 레이시를 감싸주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레이시를 꽉 끌어안고 목덜미에 입을 연신 맞추면서 천천히 레이시를 재우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행동에 어색하게 웃다가 이내 눈을 감고 미네르바의 체온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람의 체온보다 약간 높아 따뜻하다는 느낌이 드는 미네르바의 체온.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체온에 기대듯 몸을 파고들어 머리를 기댔고, 새벽에 자다 꺠다 반복하며 피로를 많이 느꼈던 탓인지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품에 안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대로 잠들었다.

그러자 그런 레이시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냄새를 맡는 미네르바.

좋은 향기.

부드럽고, 코끝을 살살 간질이는 향기.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일어날 때까지 참아야 한다는 생각에 안달에 가득 찬 한숨을 내쉬다가 이내 레이시가 새근새근 자는 걸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이라면 조금은 만져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손을 들어 올려서 레이시의 머리카락을 만지다가 이렇게 계속 지나가면 움찔 떨다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자기는 짐승이 아니다.

성욕에 져서 자는 레이시를 덮칠 정도로 이성이 약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숨을 거칠게 내쉬다가 레이시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레이시를 꽉 끌어안고 성욕을 참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 번 자기의 욕망을 인식하자 미네르바의 몸 안에서는 열기가 핏줄을 타고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자기 몸을 내달리는 뜨거운 욕망에 어쩔 줄을 모르고 레이시를 바라봤다.

지금 깨울까?

레이시라면 못 참을 거 같아서 깨웠다고 한다면 부드럽게 받아줄 것 같았지만, 그렇게 조르기엔 레이시가 너무 곤히 자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어제는 에일렌이 조금 많이 칭얼거려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었던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네르바는 한참 고민하다가 천천히 레이시에게서 떨어졌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날개가 사라지자 추워졌는지 이불을 끌어안고 파르르 떨었다.

살짝 찡그린 얼굴.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눈썹을 찡그렸다가 다시 풀면서 숨을 깊게 내쉬자 덩달아 숨을 깊게 내쉬다가 이내 안 되겠다 싶어서 다른 방에 들어가 장난감을 들고 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레이시가 자는 방으로 들어가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소파를 번쩍 들어 올렸다가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얼굴을 보고 앉을 수 있는 자리에 놓았고 문이 잠겨 있는지 몇 번이고 확인했다.

“후우……, 후우…….”

긴장된 호흡을 몇 번이고 내쉬다가 천천히 소파에 앉은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자기가 발버둥쳐도 소파가 넘어지거나 그러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는 소파에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이불을 깔아두고 그 위에 앉았다.

그런 다음 미네르바는 소파의 팔걸이에 양발을 올려두고 장난감을 꺼내 들었고, 레이시의 얼굴을 보면서 장난감에 젤을 치덕치덕 바르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레이시의 얼굴을 보면서 자기 음부에 천천히 딜도를 집어넣는 미네르바.

아직 제대로 젖지는 않았지만, 젤을 잔뜩 발라둔 덕분인지 딜도는 천천히 미네르바의 음부를 열어젖히면서 미네르바의 안으로 파고들었고, 미네르바는 자기 몸을 파고 들어오는 이물질의 감촉에 발가락을 오므렸다가 천천히 펴기 시작했다.

“후웃……, 흐읏…….”

미네르바는 큰 소리를 내면 레이시가 일어날 수 있기에 최대한 소리를 죽이고 자위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잔뜩 세운 발톱으로는 소파의 팔걸이를 붙잡고, 눈과 귀는 레이시의 모습과 숨소리에 고정하고서 손을 천천히 흔드는 미네르바.

그러자 천천히 애액이 흘러나와 미네르바의 음부에서는 젤이 삐쯕대는 소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소리도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자기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음탕한 소리에 침을 꿀꺽 삼키면서 손을 점점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새근새근 자면서 흘러나오는 레이시의 숨소리.

그런 레이시의 숨소리와 다르게 거칠고 음탕한 소리를 내쉬는 자신의 숨소리.

미네르바의 귀는 두 상반된 소리를 받아들이면서 점점 크게 흥분하기 시작했고, 그런 흥분은 점점 흘러나오는 애액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악, 하악……. 레이시……, 레이시…….”

미네르바가 레이시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점점 커져가는 애액과 젤, 그리고 살의 마찰음.

그리고 그런 마찰음에게 뒤지지 않겠다는 듯 미네르바의 손과 몸이 부딪치는 소리는 점점 커져갔고 이내 방 안은 살끼리 부딪치는 탁탁 거리는 소리와 음탕한 향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응, 으응…….”

그리고 그 냄새에 얼굴을 붉히면서 몸을 비척거리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움직이자 감전된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딜도를 자기 몸 깊숙하게 집어 넣고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크휵, 휴으윽…….”

그 감각에 놀라 바들바들 떨다가 입을 틀어막고 레이시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약간 고통이 느껴지는 쾌락에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다가 레이시가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몸을 뒤척인 채 무방비하게 자자 숨을 몰아 내쉬면서 천천히 딜도의 손잡이를 잡고 뽑아내기 시작했다.

“힉……, 흐으…….”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손잡이를 잡고 빼다가 이내 천천히 집어넣고, 다시 뽑아내는 미네르바.

약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질에서 딜도를 뽑아내려니 영 편하지는 않았지만, 천천히 손을 움직이자 미네르바는 무사히 딜도를 뽑을 수 있었고, 이내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젤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축축하게 젖은 딜도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딜도는 참아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얼굴을 보면서 클리를 문질거리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얼마 안 가서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입술을 꽉 깨물었다.

“레이시……, 레이시이잇……!”

소리를 죽여서 불러보는 레이시의 이름.

레이시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미네르바는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클리에서 올라오는 쾌락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저절로 몸이 비틀리고, 목 아래가 뻐근하게 아파오면서 소리가 새어나올 것만 같은 감각.

하지만 그런 걸 그대로 드러낼 수 없었던 미네르바는 있는 힘껏 소리를 참아냈지만, 그에 대한 반발감인지 그 모든 걸 참아내면 참아낼수록 미네르바는 더 강한 쾌락을 느끼며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레이시의 이름을 한 번 부르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느끼고 눈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지독한 쾌락을 느끼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머리를 녹이는 쾌락에 일단 손가락을 멈춰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레이시의 얼굴을 보자 손은 생각과 반대로 점점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놀림이 거칠어진 만큼 찔꺽거리는 소리는 더욱 커져 방 안을 울렸고, 바닥에는 한 방울, 두 방울씩 애액이 투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흐욱! 흑……! 흐욱……!”

그런 자기 몸에 무섭다고 생각하는 미네르바.

어째서 멈출 수 없는 걸까?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이라서 그런 걸까?

그렇게 생각해봤지만, 미네르바는 금방 올라오는 쾌락에 그런 추리를 멈춘 채 일단 가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렇게 쾌락을 받기로 결정하자 미네르바는 그대로 애액을 뿜어대면서 절정했다.

“흐에……?”

“에……? 흐욱!?”

퓨쉿­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성대하게 가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가버리면서 손을 멈췄는데도 아래에서 계속해서 올라오는 쾌락에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다가, 천천히 정신을 차린 후에 얼굴을 붉히며 뒤처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침대에 앉아서 붉어진 얼굴로 자기를 바라보는 레이시와 눈을 마주쳤고, 미네르바는 눈을 둘 곳을 모르고 이리저리 눈을 돌리는 레이시의 시선에 심장이 떨어진다는 게 뭔지 깨닫게 되었다.

철렁­하더니 가슴께가 크게 아파오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연신 숨을 토해내다가 당황한 얼굴로 아니라고 말하며 울먹거리다가 레이시가 진정하자고 말하자 펄럭이던 날개를 접어 자기 몸을 가리면서 레이시를 바라봤다.

“그, 그렇게 급하셨으면 말하지…….”

“자, 자고 있으니까……, 훌쩍…….”

“아, 으응……. 울지 말고 이쪽으로 오세요.”

팔을 벌리고 어색하게 웃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울음을 억지로 참아낸 다음 고개를 끄덕이면서 레이시의 품에 안겼고, 레이시는 연신 쿨쩍이는 미네르바의 눈물을 닦아주더니 가볍게 입을 맞췄다.

“진정해요. 네?”

“훌쩍, 훌쩍. 부끄럽다…….”

“아, 아하하하……. 어쩔 수 없잖아요. 자위는 정상적인 행위고……, 그리고 저는 미네르바가 저를 배려해줘서 고마운걸요?”

버드 키스를 몇 번인가 해주면서 미네르바를 달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워하다가 레이시가 계속해서 다독여주자 천천히 진정하면서 레이시를 올려다봤다.

잔뜩 붉어진 얼굴.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얼굴에 아직 미네르바가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다는 걸 깨닫고는 가볍게 입을 맞추면서 손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흠칫 떨다가 천천히 다리를 벌려 레이시의 손을 자신의 음부로 끌어당겼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흠뻑 젖은 음부를 그대로 내어주자 클리를 조심스럽게 터치하면서 미네르바의 얼굴을 바라봤다.

눈을 떴을 때 꽤 거칠게 자위하고 있었으니까, 아플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반응을 살폈지만, 다행히 미네르바는 아프지 않은 건지 멍하니 풀린 눈으로 레이시를 바라봤다.

“괜찮아요?”

“응, 응흐으으…….”

레이시의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바들바들 떠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반응에 배시시 웃으면서 계속해서 미네르바의 음부를 만지작거려줬고, 이내 적당히 놀란 기운이 사라지자 미네르바에게 콘돔도 들고 왔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콘돔을 뜯어 레이시의 손가락에 끼워줬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반응에 오늘은 아래에 있고 싶은 거냐고 물어보며 천천히 중지를 미네르바의 음부에 넣어주었다.

“조, 조금……, 흐으윽!”

“한 번만이요?”

“으, 으응!”

“알겠어요.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미네르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네르바의 목에 입을 맞춰주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입맞춤에 얼굴을 붉히며 레이시의 품에 안기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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