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7화 〉 어울리지 않는 옷3
* * *
“응휴웁……, 쯔뷰읍, 쮸브읍…….”
대낮부터 교성이 끊이질 않는 불야성 같은 여관.
미스트는 그곳에서 제일 윗층을 빌리고는 레이시를 덮치듯 입을 맞추고 있었다.
레이시를 침대에 눕히고 못 움직이게 손목을 잡은 채로 혀를 섞는 미스트.
처음에는 미스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팔뚝을 토닥이던 레이시였지만, 미스트가 흥이 식는다는 듯 팔에 잡은 힘을 줄이자 힐끗 미스트를 바라보다가 괜히 미스트의 어깨를 투닥이면서 발을 버둥거려봤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크게 반응하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의 다리를 잡고 살짝 올리면서 무릎으로 음부를 툭툭 건들었고, 레이시는 원피스가 말려 올라가자 미스트의 어깨를 밀쳐내다가 미스트가 작게 속삭이면서 벌칙권을 써도 되냐고 물어보자 움찔 떨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레이시랑 sm 해보고 싶어요.”
“……헤?”
“공주님하고 가끔 했던 그거요.”
미스트의 말에 움찔 떠는 레이시.
왠지 모르겠지만 엘라는 장난치듯이 할 것 같았지만, 미스트는 진심으로 할 거 같아서 레이시는 살짝 겁먹은 얼굴로 미스트를 바라봤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시선에 애원하는 눈으로 하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마음이 흔들리는지 레이시는 우물쭈물거리면서 미스트를 바라봤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생각하지 못하게 목덜미를 입으로 약하게 애무하면서 가볍게 애태웠다.
이를 세우고 약간은 아프게 레이시의 목을 깨무는 미스트.
수인 특유의 날카로운 이빨이 목을 간질이자 레이시는 작게 신음하면서 미스트의 얼굴을 바라봤고, 미스트가 계속해서 애원하자 레이시는 점점 흔들리는지 한숨을 연달아 내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얼굴을 붉히면서 멈춰달라고 말하면 멈춰줘야 한다고 말하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세이프 워드를 말하면 반드시 멈추겠다며 약속한 다음 적당한 세이프워드를 정했다.
그리고 다시 레이시의 다리를 드는 미스트.
레이시는 반사적으로 미스트의 어깨를 눌렀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행동에 슬쩍 멈추고 레이시를 바라보다가 가볍게 레이시의 뺨을 때렸다.
“……힉!?”
따끔거리는 감촉.
레이시는 처음에는 자기가 뭘 당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얼굴로 바들바들 떨면서 미스트를 올려다봤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등허리가 오싹거리는 목소리로 작게 속삭였다.
“언니를 밀쳐내려고 하더니 이게 무슨 짓일까요?”
“히끅!?”
확실히 애정이 담겨 있어서 그 애정을 느낄 수는 있지만, 뭔가 무서운 미스트의 모습.
레이시는 미스트의 모습에 움찔움찔 떨면서 미스트를 올려다봤고, 미스트는 자기 뺨을 잡고 있는 레이시의 머리채를 약하게 잡더니 다시 혀를 거칠게 섞기 시작했다.
“응쮸브……, 쯔유부웁!”
“응쮸우웁! 쮸웁!”
숨이 잘 안 쉬어질 정도로 거친 키스.
하지만 미스트는 레이시를 놓아주지 않고 머리를 가볍게 꺾고 계속해서 혀를 집어넣고 레이시의 혀를 탐했다.
그러자 점점 숨이 막혀오는지 레이시는 바들바들 떨면서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눈가에 번지는 마스카라에 키득 웃다가 입을 떼어주었다.
“파헤엑!”
공기가 들어오자 거친 기침과 함께 숨을 고르는 레이시.
방금 그 키스로 미스트가 평소와 얼마나 다른지 깨달았는지 레이시는 바들바들 떨면서 미스트를 올려다봤고, 미스트는 자기 아래에 깔려 아기새처럼 떠는 레이시를 보자 침을 꿀꺽 삼키면서 흥분을 억제하기 시작했다.
안 그러면 당장에 레이시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줄 정도로 거칠게 해버릴 것 같다.
그렇기에 미스트는 숨을 고르면서 화장이 약간 번져서 분위기가 변한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으며 레이시를 가만히 내려다봤다.
화장의 기법도, 입고 있는 옷도 심혈을 기울여서 고른 것.
혹여나 레이시가 다른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일이 없도록 최신 유행의 것을 골랐었다.
하지만 왜일까?
수도의 누가 봐도 옷을 잘 입는다고 말할 레이시에게서 전과 다르게 값싼 느낌이 들었다.
굳이 따지마녀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귀족 가문의 영애가 된 느낌.
그런 레이시가 자신의 몸을 밀쳐내려고 하다가 뺨을 맞아 겁에 질려 자기를 올려다보자, 미스트는 레이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울게 만들고 싶었다.
고작해야 옷을 잘 입는 귀족가의 영애 주제에 자기에게 반항하는 거냐며 철저하게 괴롭히다가 끝에는 엉엉 울면서 자기에게 매달리게 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자기 흥분이 잘 억제되기 시작하자 레이시를 가볍게 밀쳐 엎드리게 하더니 레이시의 원피스를 위로 올렸다.
그러자 보이는 t팬티.
언제나 입는 삼각 팬티와 다르게 엉덩이가 훤히 보이는 t팬티에 미스트는 침을 꿀꺽 삼키다가 손바닥을 들어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렸다.
짜악 하는 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레이시의 엉덩이.
“흐꺅!?”
“하아……, 이런 야한 옷이나 입고.”
“미, 미스트가 입힌 거잖아요!?”
“미스트가?”
“꺄아악!?”
레이시의 호칭이 마음에 안 든다는 듯 다시 엉덩이를 때리는 미스트.
레이시의 새하얀 엉덩이에는 점점 미스트의 손바닥 자국이 생기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그 모습에 크게 흥분하면서 연신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다시 부를 수 있죠?”
“히익!? 히꺅!?”
“자, 언니라고 말해보세요.”
“미, 미스트 언니가! 미스트 언니가 입혔잖아요!”
“흐으응~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봐줄까요?”
싱글벙글 웃으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미스트.
레이시는 화끈거리는 엉덩이를 가리고 바들바들 떨다가 눈물을 훌쩍훌쩍 삼키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엉덩이를 입에 맞추다가 이를 세워 가볍게 깨물었다.
“꺄윽……!”
그러자 작게 비명을 지르면서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를 바라보다가 숨을 거칠게 내쉬다가 레이시에게 작게 사과했다.
“못 참겠어요. 조금 더 거칠게 할게요?”
“힉……?”
“아프면 말하세요.”
미스트의 말에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베개를 세게 끌어안는 레이시.
미스트는 겁을 잔뜩 집어먹은 레이시의 얼굴에 부드러운 채찍을 꺼내 들고 레이시의 엉덩이에 살살 문질러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부드러운 가죽의 감촉에 움찔움찔 떨면서 앞으로 올 고통을 각오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후려치는 미스트.
짜악하는 소리와 함께 채찍이 레이시의 엉덩이를 때렸고, 레이시는 각오를 했음에도 더 크게 다가오는 고통에 발을 버둥버둥거리면서 비명을 질렀다.
“꺄하아아아아아아앙!”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아프다고 우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엉망진창으로 버둥거리자 움찔 떨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어주었고, 레이시는 울먹거리면서 채찍은 싫다면서 미스트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스트는 레이시를 진정시키듯 연신 입술을 훔쳐주면서 채찍을 바닥에 던져 치웠다.
아무래도 아직 일렀던 모양이네.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레이시가 맞은 곳을 문질러주면서 레이시의 기분을 살폈다.
“죄송해요, 많이 아팠어요?”
“히끅……, 네, 네헷……. 히끅…….”
“손바닥만 할까요?”
“흐끙……!”
미스트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턱을 들더니 혀를 섞더니 레이시의 턱을 잡고 진정했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미스트는 레이시가 고개를 끄덕이자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린 다음 엉덩이를 잡아 벌려 t팬티의 끈을 손끝으로 튕겼고, 레이시는 팬티가 튕겨질 때마다 움찔움찔 떨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미스트의 손을 잡고 말리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자기 손을 잡자 작게 소리를 낸 다음 엉덩이를 강하게 때렸다.
“꺄흑!?”
“언니가 하는 행동은 받아들여야 한다. 메이드라면 알죠?”
“그, 그건…….”
예전에 미스트가 말해줬었던 메이드의 악습.
하지만 자기나 미스트나 엘라의 전속 메이드라 레이시는 겪어보지 못 한 것.
그걸 여기에서 이렇게 듣자 레이시는 움찔거리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대답에 팬티 위로 손을 가볍게 움직였다.
스륵스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비벼지는 천.
찢으려고 한다면 가볍게 찢을 수 있을 정도로 얇은 천 위로 자극 당하자 레이시는 애액을 뚝뚝 흘리면서 허리를 흠칫거렸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허리가 자꾸만 들썩거리자 자기가 참으라고 하지 않았냐며 레이시의 귀를 약하게 깨물었다.
“전부터 음탕하다고 말했었지만, 진짜로 음탕한 보지네요. 천박해요. 이 때까지 이런 천박함을 잘도 감췄네요? 후후후.”
“저, 저는 천박하지 않아요…….”
“그럼 레이시의 보지에서 흐르는 이건 뭔가요? 봐봐요. 이렇게 끈적끈적한 걸 보면 소변은 아니잖아요? 레이시의 입으로 말해봐요.”
미스트의 말에 눈을 피하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대답하지 못하자 그대로 원피스의 어깨 부분을 옆으로 제껴 벗겼다.
그러자 배만 가리게 되는 원피스.
레이시는 자기 가슴이 훤히 드러나면서 면적이 거의 없는 브래지어가 밖으로 나오자 얼굴을 붉히면서 손으로 가슴을 가렸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가슴을 가리자 다시 한번 엉덩이를 세게 때렸다.
“히약!?”
“가리지 말라고 했죠?”
“으읏……, 잘못했어요…….”
미스트의 강압적인 말에 움찔 떨면서 손을 내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손을 내리자 칭찬해주면서도 귀를 약하게 깨물면서 뒤에 따라와야 하는 말이 안 따라왔다고 말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미, 미스트 언니.”
“후후, 우리 레이시, 정말 착하네요. 브래지어 위로 젖꼭지나 빨딱 세우는 변태지만요.”
브래지어에 손가락을 걸고 위로 살짝 들어올리는 미스트.
면적이 적은 레이시의 브래지어는 미스트의 가벼운 손길에도 원래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레이시의 가슴 위로 올라갔고, 미스트는 훤히 노출된 레이시의 가슴에 키득 웃더니 가볍게 레이시의 가슴을 꼬집어당겼다.
레이시의 쾌감을 생각해서 늘 약하게 잡아당기는 손놀림과 다르게 배려라고는 눈꼽 하나만큼도 찾을 수 없는 손길에 레이시는 놀란 소리를 내면서 몸을 앞으로 숙였고, 그러자 곧바로 미스트의 스팽킹이 찾아왔다.
이제는 흰색보다는 붉은색이 더 많아진 레이시의 엉덩이.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엉덩이를 보다가 작은 목소리로 레이시를 매도해주었다.
“이러다간 엉덩이로는 모자라지겠는데요? 흐으응~ 우리 레이시는 언니의 말도 잘 안 듣는 나쁜 메이드였네요.”
“하, 하으읏……. 죄송합니다…….”
“푸훗. 정말 미안한 거 맞아요? 여기 이렇게 젖었잖아요. 벌을 받고 있는데 기뻐하다니, 정말이지……, 변태 마조 보지가 따로 없네요. 옷을 천박하게 입었다고 몸도 천박하게 변한 건가요?”
“아, 아니에요…….”
“흐응? 정말? 그럼 여기는 왜 이래요? 젖꼭지만 만져줘도 상스러운 물이 줄줄 흐르는데?”
“히이이익!”
검지와 중지로 레이시의 젖꼭지를 강하게 잡아 당기는 미스트.
유두 근처의 살이 붉어질 정도로 우악스러운 손길에 레이시는 비명이 섞인 신음을 흘리면서 몸을 비틀어대다가 미스트의 몸에 기대어 숨을 고르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허리를 안아주더니 이번에는 레이시의 허벅지를 가볍게 때렸다.
맞던 곳이 아니라 다른 곳을 맞아서 놀랐는지 몸을 크게 떠는 레이시.
하지만 이번에는 꽤 참을만했는지 레이시는 바들바들 떨면서 미스트를 껴안았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잘 참아내자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부드러운 손길로 레이시를 칭찬하듯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천천히 미스트를 바라봤고, 이내 미스트가 입고 있는 원피스가 보이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자기가 입고 있는 원피스보다 훨씬 야한 드레스.
하지만 미스트의 말처럼 어딘가 천박해 보이는 자기 모습과 다르게 미스트는 우아하면서도 요염하게 보였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대로 자기가 이런 옷을 입어서 천박해진 건가 싶어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스트는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살짝 달래주면서 진짜로 레이시가 미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애정을 느끼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진정했다.
그러더니 미스트를 세게 끌어안으면서 미스트에게 계속해도 된다고 말하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신호에 싱긋 웃으면서 매도의 강약조절을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까 처음에 메이드로서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을 땐 레이시가 너무 느끼는 바람에 얼마 못 했었죠? 처음 이런 여관에 왔을 때는 더 심했고.”
“으, 아으…….”
“후후, 떠올라요? 처음 했을 때 제 손에 실금하면서 성대하게 갔는데…….”
미스트의 말에 고개를 확 돌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레이시의 뺨을 가볍게 때려 자기를 바라보게 한 다음 ‘대답’이라고 작게 속삭였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기, 기억나요…….”
“그럼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게 참으세요. 갈 때마다 벌인 거 알죠?”
미스트의 말에 움찔 떨면서 미스트를 올려다보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시선에 싱긋 웃다가 레이시를 천천히 눕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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