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사주에 혼인 운이 세 번 끼어 있어.”
19살, 강지헌은 죽은 사람과 원치 않는 영혼결혼식을 치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심지어 그것은 이미 지헌에게 붙어 있다. 지헌은 원치도 않은 귀신 신부와의 안전 이별을 해야 한다. 그 탓에 지헌은 시키는 일을 하면 귀신 신부를 떼어 주겠다는 서창경 밑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드디어 지헌은 귀신 신부와 결단을 내려 사기 결혼(?)의 시초가 된 곳으로 향한다. 눈치채면 안 되기에 학과의 MT를 가장했는데, 꺼림칙한 선배 이혜준이 일행에 포함된다.
복학한 선배 이혜준은 동기, 후배 사이에서는 우주대미남이지만 강지헌에게는 먼발치에서만 봐도 소름 끼치고 이유 없이 무서운 사람이다. 입학하고 그를 처음 본 순간부터 잘 피해 다녔는데, 이 선배가 웬일인지 자꾸만 지헌에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