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39 - 호랑이는 용만 안 따먹어 (5)
"소녀가 반항하면 반항 할 수록... 서방님께서 흥분하기 때문이옵니다♥"
그렇게 말한 소소는 내가 깨물고 있던 손가락을 빼내서, 혀를 내민채 살살 돌리며 핥는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서방님께서는 짓궂은 면이 있지 않으시옵니까? 예를 들면.... 소녀가 쾌락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걸 즐기시는 점이라던가 말이옵니다..."
"...."
정곡이었다.
소소가 도도하게 굴수록 더욱더 쾌락에 솔직하게 만들고 싶었다.
"후후훗... 서방님께서는 아무것도 고민하실 필요 없사옵니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하시오면 됩니다... 소녀는 서방님께 굴복당하는 게 무엇보다 행복하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잔뜩 굴복시켜주시옵소서?"
방긋 웃는 소소의 얼굴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껴안아 버렸다.
그러자 품 안에 있던 소소가 갑자기 고개를 들며 말했다.
"아! 서방님... 그러고 보니 소녀는 지금 살짝 서운한 상태이옵니다!"
"소소가 뭐 때문에 서운할까?"
소소가 턱 끝으로 비앙카를 가리켰다.
"비앙카 때문에?"
"그렇사옵니다! 소녀보다 한참 먼저 관계를 맺은 비앙카는 아직도 기절해있지 않사옵니까?"
"그런데...?"
"그런 데가 아니옵니다! 소녀도 저렇게 되고 싶사옵니다. 어째서 소녀한테는 저리 해주지 않으시옵니까! 혹시... 서방님께서는 아직도 소녀가 어려우시옵니까?"
"..."
그 말을 듣고 나니, 소소와 비앙카를 똑같이 대했다고 여겼지만...
무의식적으로 비앙카라면 절대로 미움받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좀 더 거칠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소녀는 서방님께서 소녀를 어려워하는 것이 무엇보다 서운합니다. 소녀는 언제나 서방님의 것이옵니다. 결코 잊지 말아 주시옵소서..."
"... 소소한테는 못 이기겠네."
내 여자들은 하나 같이 왜 이리 잘났는지...
도대체 누가 누구를 조교 하는지 모르겠다.
"후후훗... 그런 걱정은 하지 마시옵소서. 이미 서방님은 이기셨사옵니다. 소녀.... 정말 잠깐이지만 쾌락에 떨어져 서방님의 정실이 아닌 서방님의 좆집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옵니다..."
"... 그래?"
스윽─
내 여자들에게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이렇게 약점을 보였을 때를 놓치면 안 된다.
한쪽 팔로 소소를 꽉 껴 안채, 다리 사이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클리를 빙글빙글 돌렸다.
"그런 생각을 했단 말이지..."
"흐앙..! ♥... 자... 잠깐!!... 저... 정말 잠깐이옵니다... ♥!.. 흐끄긋♥..! 소.... 소녀는 역시 서방님의 조강지처가 되고 싶사옵니다!. ♥... 흐헥! ♥"
"확실해?"
"화... 확실하옵니다!! ♥흐앙... 그... 그런까.. 깟..!... 소.. 손가락은..! ♥"
괴롭힘을 당하던 중 쇽 하고 품에서 빠져나온 소소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 후우..!. 후우...! 서방님... 소... 손가락만으로 괴롭히는 건 치사하옵니다."
"그래서 도망치겠다고?"
"... 서방님의 자지가 그렇게 단단히 서 있는데 소녀가 어디를 가겠사옵니까?"
스윽─
제자리에서 엎드린 백소소가 엉덩이를 들고 양손으로 붙잡고 벌렸다.
"서방님...? 이번에는... 좆집이 아닌... 조강지처의 보지를 사용해보시겠사옵니까? 물론... 배려나 망설임 따위는 전혀 할 필요 없사옵니다... ♥"
"...."
바로 덮쳤다.
***
대략 20분 전, 아직 유진이 소소의 애널을 처음으로 따먹고 있을 때.
"... 오끄으으읏!! ♥ 흐넷...!! ♥... 흐엣!! ♥"
풀숲에서 인기척을 숨긴 채, 둘의 정사를 훔쳐보는 베를리오즈가 있었다.
'흐읏!.. 끄흐으으읏! 저리... 도.. 거칠게..!! 읏... 으읏.. 후읏...!'
엿보면 엿볼수록 관음증이 심해진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멈출 수 없다.
처음 유진과 트리스티아의 정사를 엿봤을 때는 트리스티아의 자리에 자신이 있는 걸 상상해서 흥분했지만...
벨베르트 때부터 뭔가 이상해지더니, 이제는 훔쳐본다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있는 베를리오즈가 있었다.
'후으윽!... 흐으읏...!... 왜에!... 본녀는... 흐윽...!!'
긍지 높은 여신의 제자가 이런 관음병자가 되다니!!
입술을 꽉 깨문 베를리오즈가 서글픔과 원망을 담아 유진을 노려보았다.
전부 저 눈치 없는 자식이 문제였다!
혼기가 찬 여인이 이렇게 속옷 하나 입지 않고 사내 앞에서 살랑거리면 재깍 유혹하는 걸 알아채고 덮쳐야지!!
저 둔한 놈은 끝까지 손을 대지 않는다.
'.. 흐읏!! 보... 본녀의...! 저... 젖꼭지와... 다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주제에!!'
이제는 알면서 그러는 것이지, 아니면 모르는 척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보... 본녀가... 흐윽!...!... 이렇게... 기... 기다리고... 끄읏...!... 있거늘...!!'
하지만 무엇보다 베를리오즈를 미치게 만드는 건 따먹힐 듯, 따먹히지 않는 것에 괴로워하면서도 흥분하고 있는 자신이었다.
"끄만... 끄마아아안!! ♥! 저... 소녀.. ♥... 이... 인정할테오니!! ♥ 기... 기분저은게... 그마아아아안!! ♥♥"
여인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하는 백소소의 신음을 들으며, 베를리오즈의 자위행위가 점점 더 거칠어진다.
찌꺽─ 찌걱─!
'... 흐에.. 흐에..! 머... 멈춰야... 하느니라!... 이렇게!... 가.. 가버리면... 돌이킬 수 없어진다...!'
감정을 다루는 '강신'의 주인으로서 그걸 너무나 잘 알고는 있지만...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처럼 뒤늦게 깨달아 버린 베를리오즈의 성욕은 이상한 방향으로 뒤틀린채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간다...!!"
"아... 안데!! ♥... 사... 서방... 니이임!! ♥아... 안대옵.. 니♥!! 끄으으으으으읏! ♥♥♥"
그때 사정을 선언하는 유진과 기쁨에 찬 비명을 지르는 백소소.
'흐엣!... 가.. 간다... 간다..!!.. 보.. 본녀가...!!. 후... 훔쳐보며...!! 가버린다..!!!'
베를리오즈가 유진의 사정에 맞춰 갈 수 있게 클리를 잡고 비틀자 애액이 오줌 줄기처럼 쏟아졌다.
푸슉─! 푸슈욱-!
하지만....
'어.. 어째서?... 보... 본녀는... 가지... 못한 것이냐...?'
흥분도 잔뜩 했다.
몸이 애액을 뿜을 정도로 기분도 좋았다.
그러나 머리가 녹아내리는 절정만큼은 할 수 없었다.
'... 어째서!.. 흐윽...!!.. 흐윽!!.. 크읏...!'
절정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급해진 베를리오즈가 이번에는 클리와 젖꼭지를 동시에 괴롭혀보지만...
움찔! 움찔!
역시 기분만 좋아질 뿐, 절정에는 도달할 수 없었다.
'... 흐에... 히에... 왜... 왜 못가는게냐!!!'
지금껏 없었을 정도로 머리를 굴리던 중 베를리오즈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자극이 부족하다.
지난 며칠 동안 간 밤잠을 설칠 정도로 쪽쪽이를 사용해왔던 베를리오즈에게 이제와서 손으로 하는 자위는 자극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것이다.
'쪼... 쪽쪽이!... 쪽쪽이가 필요하느라....!'
두리번- 두리번-
엿보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베를리오즈의 시선이 처음으로 유진에게서 멀어졌다.
'보... 본녀라면... 사... 삼분이면... 찾아올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쪽쪽이를 묻어 놓은 장소는 여기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봉인한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꺼내는 게 맞는 건가?
"흐에... ♥흐에... ♥흐에.. 셔... 뱡... 니임... ♥"
백소소의 색기 넘치는 목소리에 고민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아... 안된다. 못참는다!'
지금 가지 못하면 정신이 나가버릴지도 모른다.
마침 유진도 사정 한 직후니까, 지금 가서 찾아오면 다음 정사는 놓치지 않고 훔쳐 볼 수 있다!
결심을 마친 베를리오즈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바스락─!
너무 흥분한 나머지 소리를 내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베를리오즈에게 그걸 눈치챌 여유는 없었다.
'빨... 빨리!!'
반드시 유진이 3회차를 시작하기 전에 빨리 돌아와야 했다.
강신까지 사용해서 상자를 묻어 놓은 곳에 도착한 베를리오즈가 단숨에 땅을 내리찍어 상자를 꺼냈다.
부욱─!
상자는 밧줄로 단단히 봉인되어있지만, 강신을 사용한 베를리오즈는 물에 젖은 종이 쪼가리처럼 뜯어낸다.
"하아... 하아...."
반나절 만에 다시 만나는 쪽쪽이에 베를리오즈가 침을 꼴깍 삼켰다.
잡는 순간 손에 착 달라붙는 게 이 자리에서 바로 사용하고 싶어진다.
"아... 안된다!! 참아야 한다!"
아랫입술을 꽉 깨문 베를리오즈가 유혹을 뿌리쳤다.
조금만 참으면 최고의 딸감이 나오는데 여기서 자위를 할 수는 없었다.
슈우욱─!
쪽쪽이를 든 베를리오즈는 인기척을 숨긴 채, 아까 숨어있던 특등석에 다시 자리 잡았다.
"서방님...? 이번에는... 좆집이 아닌... 조강지처의 보지를 사용해보시겠사옵니까? 물론... 배려나 망설임 따위는 전혀 할 필요 없사옵니다... ♥"
도착과 동시에 백소소가 같은 여인이 보기에도 너무나도 야한 목소리와 동작으로 유진을 유혹했고...
유진은 곧바로 덥쳤다.
'과연 본녀이니라...!!... 때를 정확히 맞추지 않았는고!'
사정 직후에 움직인다는 완벽한 판단으로 본격적인 정사 부분은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쪼옥─! 퍼억-! 쪼옥─! 퍼억-!
'... 흐끄으읏끅!! ♥'
정사를 훔쳐보며 쪽쪽이로 클리를 빨아대니 당장이라고 가버릴 것 같았지만... 이왕 참은 거 유진의 사정과 함께 가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견뎌낸다.
"대답해라! 백소소, 너는 뭐라고?"
"흐엣!! ♥조... 좆집!... ♥하... 한낱.. ♥좆집이옵니다..!! ♥.. 흐아... 끄그으윽!! ♥"
"그래! 너는 내 쾌락을 위한 좆집일 뿐이다!"
"하흐윽!! ♥ 마... 맞사옵니다!!.. ♥소... 소녀는..!! ♥... 서방님의... ♥자지를 위한... 좆집이옵니다.! ♥"
쉴새없이 음탕한 말을 퍼부으며 백소소를 겁탈하듯이 따먹는 유진의 모습.
"슬슬 싸마!"
"흐에... ♥흐에!! ♥... 서... 서방님..!! ♥아.. 안에!!.. 끄으긋! ♥.. 소녀의.. 보지... 싸주시옵서서!!!"
"시끄럽다! 그건 네가 아닌 내가 정하는 거다.... 그래, 이번에는 머리카락에 싸주마."
유진의 말에 소소의 목소리가 살짝 떨린다.
".. 후에.. ♥... 소... 소녀의.. 자궁이... 아니라... 머리... 카락에... 말이옵니까...? ♥"
"그래. 불만이라도 있느냐?"
"아... 아니옵니다♥.. 흐읏.... 소... 소녀의... 몸은. ♥.. 저.. 전부... ♥. 서... 서방님을 위해... 길러온 것이니... 마음껏... 더렵혀주시옵서서.. 흐아앗!! ♥"
대답을 들은 유진이 자지를 꺼내, 소소의 머리카락으로 감싼 채 문지르기 시작한다.
'... 여... 여인의... 머리카락을... 저렇게... 사용하다니.. 흐읏!! ♥'
지켜보고 있던 베를리오즈의 눈이 부릅떠졌다.
같이 머리를 기르는 여인이기에 백소소처럼 곱게 머리카락을 기르기 위해서는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귀중한 머리카락을 단순히 휴지처럼 정액을 받는 데 쓰다니....!!
귀축도 저런 귀축이 없었다.
"자위해라. 나랑 같이 가는 거다."
".... 흐읏! ♥"
유진의 명령에 베를리오즈의 몸이 흠칫 떨렸다.
소소에게 하는 말인 건 알고 있지만... 마치 자신에게 명령하는 것 같지 않은가!
"끄으헤♥.. 흐에. ♥.. 아.. 알겠사옵니다... ♥흐윽... 끄읏...!! 흐엣..! ♥"
'.. 흐아... ♥하에.... ♥보... 본녀의... 자... 위를 보면서.. 가는.. 게냐? ♥'
찔꺽─! 찔꺽─!
명령에 따라 손가락으로 마구 보지를 쑤셔대는 소소와 입술을 깨문 채, 필사적으로 소리를 죽이는 베를리오즈.
"... 간다!"
"하으에!! ♥네에에엣!! ♥소.... 소녀도..!! ♥.. 끄으극!!.. ♥갑니옵니다!! ♥"
'가.. 간다.!!.. 간다..!!!.. ♥흐으윽... 끄으으읏!!!! ♥'
울컥-! 울컥-!
유진의 사정과 동시에 베를리오즈와 백소소가 애액을 분수처럼 뿜으며 절정한다.
'... 흐에에.. ♥. 흐에... 흐에.. ♥... 도... 도대체 얼마나 싸는게냐... ♥'
베를리오즈가 절정하는 도중에도 백소소의 머리카락에 잔뜩 뿌려지는 정액의 양에 얼굴을 붉혔다.
멀리서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발정하는데, 만일 안에 들어온다면 과연 어떻게 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자궁이 애달프게 조여오고...
"... 끄으으읏?!! ♥♥"
풋-! 푸슉-!
베를리오즈가 상상으로 한 번 더 절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