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회차 히로인이 조교를 기억함-70화 (70/354)

〈 70화 〉 우유로부터 시작되는 나비효과 (7)

* * *

“흐그으읏♥..이..!! 이런거..!모럇..흐엣...♥끄으으읏!♥”

“선생님도 자위는 해본 적은 있을 거 아니에요.”

“다..달럇♥...끄으읏..!쟈..쟈위랑....저..저혀..달럇!!♥”

내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양호 마망의 허리가 크게 젖혀진다.

“...끄흐읏!♥그,그렇게...♥ 클리 괴룝히면...!♥..아...안..대♥..안뎃!..머..머리..이샹해졋..♥”

가장 성욕이 넘쳐나는 나잇대인 양호 마망에게 ‘침대 위의 왕자’가 주는 300%의 민감도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

푸슈유─

보지를 만지기 시작한 지 고작 몇 초 정도 지났을 뿐인데 제멋대로 조수를 뿜어내며 가버리는 양호 마망.

“누가 마음대로 가도 된다고 했죠? 제멋대로 가버리는 보지는 혼나야겠네요.”

“끄으긋..! 제..셩...제셩합니다...마, 마음대로♥ 가셧 제..제송합니닷..!♥ 용서해주세요옷!♥”

“아니요. 잘못 했으면 벌을 받아야죠.”

“흐으읏! ♥ 아..안댓! 바,..방금..가서 민감한데♥민감한데 보...보지 괴롭히면..♥...오그윽..!”

절정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괴롭히자 양호 마망이 눈을 까뒤집은 채 매달려온다.

‘좋아.’

양호 마망이 절정 할 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모유의 양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이대로 가면 필요한 만큼의 모유는 금방 짜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호윽..♥흑..!..으긋..♥...기..기분..졓아서..!♥.미..미치..거..가탸♥”

“선생님, 착유기에서 손을 떼지 마세요. 이건 모유를 짜내려고 하는 거지 선생님의 성욕을 풀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오고으윽♥그..그치만..♥흐에게..!.보지..가...너무...행보캐서♥”

“씁, 누가 변명해도 된다고 했어요?”

클리토리스를 손끝을 잡아 비틀자 천사처럼 상냥하던 양호마망이 낸다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천박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으그으으읏!!..벼..명..제성♥..제성..해엿..♥...그,...그러니까...♥클리...괴롭히는거...!..안..대..!..♥..으읏..!.놔줘...!...제..바알..!”

지나친 쾌락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지 갑자기 양호 마망이 발버둥 치며 도망가려고 한다.

이 와중에도 명령대로 착유기에 손을 떼지 않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흐앗..♥흐앗..♥...주거..주거버니니깟♥”

“괜찮아요. 아직 안 죽으니까.”

양호 마망의 몸이 조금 위험해 보일 정도로 떨려오지만, 아직 괜찮다.

그냥 느낌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침대 위의 왕자’의 평가로는 앞으로 열 번은 더 가도 육체에는 문제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육체’에 문제가 없다는 것일 뿐 양호 마망의 ‘정신’은 이 쾌락에 벗어 날 수 없을 정도로 중독 되겠지만...

‘어차피 내가 감당하면 되는 일이지.’

나는 양호 마망을 뒤에서 꽉 껴안으며 속삭였다.

“...아까 혼나고서도 혼자서 가버리려고 하네요. 선생님은 조루 보지네요. 자, 선생님. 조루 보지라 죄송하다고 사과하세요.”

“읏...♥...끄으읏...♥..네엣....제...성...제성..해욧!!..금방...♥가버리는..죠류..보지라..제성해요..♥”

이제는 도망치는 것조차 포기했는지 양호 마망은 내 품 안에 안겨서 몸을 덜덜 떨어댄다.

“잘했어요. 그럼 제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는지 기억해요?”

“흐읏...!..하으...머..멀라..요....기..억안나..♥”

사실 쾌락에 미쳐가는 이 상황에서 뭘 떠올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잔혹한 일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라 양호 마망의 사정이다.

나는 조교사로 가슴 아프지만 양호마망에게 처벌을 내려야 했다.

“그래요? 그럼 기억이 되살아 날 때까지 괴롭혀줘야죠.”

나는 양호 마망을 뒤에서 껴안은 채 목덜미를 빨면서 보지 안에 손가락을 넣었다.

“끄으으으읏!♥”

“어허, 다리 벌려요.”

“그, 그치마안..♥!흐얏..윽♥”

양호 마망이 다리를 닫은 채 견디고 있자 나는 오른손은 질 내부에서 움직이며 왼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으헥....♥이건..얀대..♥진짜 얀데!”

“그럼 빨리 떠올리세요.”

“모..몰랴...♥모르겠져...용서해줘...!!”

“하아, 그람 딱 한 번만 더 알려드릴게요. 가기 전에는 간다고 말하라 했잖아요.”

“으그으윽읏..!!♥...기억 났져...♥가여..가엿...!..끄으읏! ♥했으니까..! 제..제뱔..그..그만..!”

양호 마망이 눈물까지 쏟아 내며 애원하지만 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아니요. 그냥 간다고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가는지도 설명해야죠.”

“...아라쪄!..♥ 아라쓰니깠..!.쟈, 쟈깐만♥쉬게 해져.!.”

“안돼요.”

그 말과 동시에 지금까지 없었던 속도로 양호 마망의 보지를 괴롭혔다.

“...머..멈춰져...♥지...진짜..주것..!흐엣,...♥흐게엑...♥”

멈춰달라는 말과는 다르게 양호 마망의 질 내부는 손가락에 놓치지 않겠다는 듯 달라 붙어왔다.

“멈추고 싶으면 제대로 말 해봐요.”

“흐읏...♥네..네엣!...♥가..가여..유..유진군에게♥ 보..보지 혼나면서 가여♥!!”

양호 마망이 절정을 선언하는 순간 나는 보지에 손가락을 넣은 채 들어 올라가자 약한 부분을 꾸욱 눌렀다.

“...흐엣!!...으에..♥아으아아아앗!!”

양호 마망은 덜컹하며 침대가 움직일 정도로 몸을 크게 한 번 떨더니 조수와 모유를 동시에 뿜어냈다.

푸슈슈─

“후우...”

정신을 잃은 채 쾌락에 파도 속에서 몸을 떨어대는 양호 마망을 침대에 눕히고는 모유를 챙겨 일어났다.

다행스럽게도 필요한 분량의 모유가 모두 모여있었다.

“헤...헤으...헿...♥”

이렇게까지 해 놓고 그냥 놔두고 가는 것이 미안 할 따름이지만...

‘시간이 없네요. 다음에는 꼭 따먹을게요...’

나는 양호 마망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트리스탄의 집을 향해 달려갔다.

***

같은 시간 트리스탄의 집.

“하아...하아..아..빠..”

침대에 누워 있는 이졸데가 괴로운 표정으로 가느다란 숨을 내쉬고 있었다.

“...아빠, 여기 있단다.”

트리스탄이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대자 이졸데의 표정이 약간 편해졌지만, 그것도 일시적일 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졸데의 표정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하아..하아.."

“....”

이졸데의 이마에서 느껴지는 열기에 트리스탄이 주먹을 꽉 쥐었다.

‘한계다...’

이미 이졸데의 체력은 한계에 도달했다.

...그런데도 트리스탄이 아직 결계를 풀지 않는 것은 아직 누군가와의 약속을 믿기 때문이었다.

─반드시 답을 찾아오겠습니다.

‘분명 기대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했건만...’

어리석게도 기대해버리는 자신이 있었다.

그토록 당당하게 선언하는 유진라면 자신이 찾지 못한 답을 구해 올 것만 같았다.

사실 마음 같아선 지금도 트리스탄은 유진을 믿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다.’

그저 믿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이졸데를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트리스탄은 이졸데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 집 밖으로 걸어 나왔다.

한겨울에 올려다본 밤하늘을 감탄이 흘러나올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트리스탄이 보는 것은 하늘이 아닌 그 아래에 펼쳐져 결계였다.

「대결계」

제국에서 손꼽히는 인재들이 모인 카르네아 아카데미에서 조차 정당한 권한 없이 '대결계'를 해제할 수 있는 건 트리스탄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트리스탄이 카르네아에서 가장 뛰어난 교수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예를들어 에이미 교수 같은 경우에는 이라는 고유 능력, 로레오스는 에 특화된 것처럼 트리스탄의 전문 분야가 였을 뿐이다.

에이미와 로레오스를 떠올린 트리스탄이 고개를 저었다.

전투로 뛰어난 그 둘이 남아 있었더라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대처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필 그 둘이 자리를....!'

그 순간 무언가를 깨달은 트리스탄은 소름이 끼치는 걸 느꼈다.

‘이게... 정말 우연일까?’

그럴리가 없었다.

전부 계획 된 것이 분명했다.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잘 숨겼던 이졸데가 수명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걸 알아냈으면서, 가장 뛰어난 전투력 갖춘 저 두 교수가 동시에 자리를 비운 날까지 파악하는 정보력을 갖춘 누군가가 아카데미 내부에 있었다.

‘...누구지?’

잠시 배신자로 짐작 가는 사람들을 떠올리던 트리스탄은 쓴웃음을 지었다.

누가 누굴 보고 배신자라고 하는 건지.

지금 자신이 하는 짓 역시 배신이었다.

딸을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지만 정보를 넘긴 누군가도 이러한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둬라. 나는 그저 이졸데를 살리기만 하면 된다.’

결심을 굳힌 트리스탄이 양 손바닥을 마주친다.

스스로도 알고 있다.

이건 잘못된 일이라는 걸.

....하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었다.

딸을 구하기 위해서는 사내가 제안한 조건대로 카르네아의 결계를 해제하는 수밖에 없다.

"「접속─변경─해제」"

트리스탄의 영창이 울려 퍼지고 트리스탄에 몸에서 폭죽처럼 쏘아 올라간 마력이 결계에 닿았다.

———

결계를 해제하는데는 작은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그저 물에 젖은 눈이 녹아내리듯 트리스탄의 마력이 닿은 윗부분부터 결계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트리스탄은 검은 옷의 사내가 어째서 결계를 해제하라고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딸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묻지도 않았고 사내도 설명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결코 좋은 의도는 아니겠지.’

아마도 오늘 많은 사람이 다칠 거나 죽을 것이다.

그중에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이 포함될지도 모른다.

그 생각을 하자 견디기 참기 어려울 정도의 죄악감이 솟아나며 목구멍까지 구토가 치솟았다.

...하지만트리스탄은 후회 하지 않았다.

트리스탄에게 있어서는 학생들의 목숨보다 이졸데의 목숨이 소중했음으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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