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화 〉5일차
[다음은 제니퍼! 나와주세요!]
제니퍼도 마찬가지로 이를 꽉 깨물고 몸부림 쳤지만 소용 없었다. 가운데로 옮겨진 그 또한 개조가 시작되자 허리를 벌떡 거리며 마지막 정액을 찍찍 분출했다.
"끄아! 흡!"
생긴건 고양이상으로 앙칼지지만 목소리가 제일 고음인 제니퍼라 숨 참는 소리마저 야시시 하게 들렸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좋아하며 보고 있을 것이다.
"헉! 억!"
너무 아픈지 비명마저 못지르고 숨을 제대로 들이키지도 못했다. 굉장한 몸부림이었다. 우리의 고통이 한낱 남들 구경거리에 불과하다는게 가슴아팠다. 그리고 치가 떨렸다.
그는 최대한 웅크리려 한 것인지 몸이 뒤로 굽었다. 하지만 묶여있어서 별 티는 안났다. 버티고 버티던 제니퍼는 결국엔 기절했다. 몸에 힘이 쫙 빠진 그는 하반신을 덜덜 떨었다.
그래도 꽤 오래 참았다. 제니퍼의 회음부도 갈라지며 붉은 액체가 점액질과 함께 쏟아졌다.
마리처럼 하반신이 J자로 들어진 제니퍼. 그의 여성기 또한 우리에게 골고루 비춰졌다. 엘리스의 표정은 굉장히 썩어있었다.
아까와 달리 피가 많이 묻지 않아서 더 잘보였다. 아직 크기는 그대로인 클리자지를 보자 끝이 갈라져 있지 않았다. 이제 그냥 큰 클리토리스가 된 것이다.
어질어질했다.
[아직 예쁜 개조를 받지는 못했지만 제니퍼 또한 여성으로 태어났습니다! 와! 짝짝짝! 모두 축하해 주세요!]
몸이 흔들릴 때 마다 얼굴에 땀으로 머리카락이 늘러붙었다. 제니퍼도 이제 그녀가 되었다.
그가 매달린 채 흔들리며 자리로 돌아가고 내 차례가 되었다.
아직 의자에 앉아 있는게 나와 엘리스 뿐이라 느낌이 색달랐다.
[오늘 엄청난 의지를 보여준 세리아! 하지만 결국 그도 7번 개조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다들 세리아의 6번과 7번 개조를 굉장히 기다려 왔는데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가운데로 옮겨진 나의 목에서 밴드가 징징 울리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오늘 느꼈던 발정의 엄청난 강화버전이 나를 덮쳤다.
"끄으륵."
비명을 간신히 참았다. 아니 오히려 힘을 너무 줘서 나오질 않았다. 소리를 지르는 마리가 괜히 대단하게 느껴졌다.
참고 참았던 정액이 분출되듯 나오기 시작했다. 내 바지 앞이 엄청난 속도로 젖어왔다. 마치 소변처럼 사정하는 기분은 머리가 날아갈 듯 했다.
"헉! 헙!"
숨을 들이킬 때 마다 몸에 충격이 오는 기분이었다. 내가 내쉬는 숨 만큼 정액이 나왔다. 마치 누군가 내 불알을 쥐어짜는게 아닌가 하고 착각이 들었다.
풀발기 때문에 땡기던 바지가 점점 딱 맞기 시작했다. 내 자지가 쪼그라드는 느낌은 정말 엿같았다.
가랑이 사이가 납작해져오고 슬쩍슬쩍 눈에 보이는 바지 앞이 가라앉는 모습은 좌절 그 자체였다.
"끄읍!"
꽃이 지고 난 뒤에 봄 인것을 깨닫는다고 내 성기가 멀쩡히 제 역할 해주던 게 정말 고마운 거였다. 이렇게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니 속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치솟았다.
상실감과 억울함, 그리고 분노와 슬픔. 온갖 감정이 휘몰아치며 날 괴롭혔다. 이 와중에도 계속 사정중이었다. 그게 날 더 괴롭게 했다.
흥건하게 젖으며 의자에 고이기 시작한다. 소변도 이렇게는 못싸겠다.
처음엔 전립선이 아프다는 감각이 있었는데 그 고통이 점점 사라져가는게 느껴졌다. 심적 고통이 찾아왔다.
"합!합!"
숨이 순간 안 쉬어져서 과호흡이 온 것 처럼 숨을 몰아쉬었다. 복통이 온 것 처럼 순식간에 몸이 굽었다. 허리가 벌벌 떨리며 계속 튕기고 몸에 소름이 쫙쫙 돋는다. 쾌락이 너무 심하자 고통스러웠다.
눈이 벌개지도록 아픔과 쾌락을 참다보니 가랑이 사이가 완전히 밋밋해지고 미친 듯 떨리던 허리가 가라앉았다.
그 다음엔 얼굴에 어마무시한 고통이 찾아왔다.
"끄륵."
이를 너무 꽉 깨물어서 부러지는게 아닌가 싶은 소리가 들렸다. 얼굴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진짜 녹는게 아닐까? 얼굴을 잡아 뜯고 싶은 고통도 느껴졌다.
이 와중에 쾌감은 끊임없이 주어지며 계속 사정 중이라는게 치욕스러웠다. 이젠 물같은 정액이 나오며 고여있던 액체가 의자 아래로 뚝 뚝 떨어졌다.
눈물과 침이 줄줄 흐르고 앞이 잘 안보였다. 눈을 감고 몸을 벌벌 떨면서 어떻게든 버티겠다고 생각했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이었다.
꽉 깨문 턱에 감각이 이상해졌다. 아마 턱 모양도 바뀐 모양이다. 우드득 뚝뚝 하는 소리가 머리에서 울려 귀로 들어왔다. 기묘한 감각이었다.
침과 함께 이물질이 같이 나와서 이 와중에 퉤퉤 뱉었다. 그러나 마음과 다르게 현실은 질질 새서 턱을 따라 옷에 다 흘러내렸다.
비교하자면 얼굴을 엄청 뜨거운 다리미로 지진 후 뺨을 막 때리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런 경험은 없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순간 기절했다가 깼다. 아직도 변화는 진행중이었다. 다들 이렇게 계속 괴로워 한 이유가 있었다. 시간이 정말 안가고 고통이 계속돼서 펑펑 울고 싶었다. 그러나 꾸역꾸역 참았다.
내가 비명도 안지르고 기절도 잘 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 얘는 여자가 되기 싫어 하는구나를 알아줄 거라 믿는다.
오히려 이 모습에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면 망하는 거지만. 시도는 해봐야 했다.
다른 4명과 나의 다른 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될 것이다. 그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내 목표가 그렇다. 끝까지 버틸 것이다.
따가움이 가라앉고 조금 괜찮아 졌다. 감기기 직전까지 풀린 눈을 힘을 줘서 떴다.
[세리아의 개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와! 시청자의 반응이 뜨거운게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마지막까지 버티다 개조된 그에겐 혜택이 있다는게 사실이었습니다! 보람을 느낄 수 있게 가장 공을 들였다는게 딱 보이는 군요!]
뜬금없이 이게 무슨 소리일까.
[1등을 계속 지키는 세리아에게 너무 아무것도 없다는 항의가 상당히 많아서 저희측도 인정하고 보상을 넣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 만족 하셨나요? 저희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다 듣기 위해서 정신을 붙들었다. 머리가 휘청거렸지만 꿋꿋히 버텼다.
[첫 번째 1등 보상은 바로 비주얼 센터입니다! 와! 짝짝짝! 노래와 춤, 실력이나 노력, 재능과 인기, 더 나아가 연기까지! 아이돌을 구성하는 요소는 참 많습니다. 하지만 남녀노소 인정하는 비주얼 센터가 되기는 쉽지 않죠!]
이게 뭔 개소리야. 누가 아이돌 한다고 여기 들어온 줄 아나? 버텨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참은 것이다. 인권 유린하는 범죄자 새끼들! 여기서 꼭 나간 뒤 다 잡아 쳐 넣겠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나에게 이런 엿을 먹이다니!
"으으아!"
엄청난 고통과 변화의 끝이라 그런지 입에 힘이 안들어간다. 그러나 저 말은 막아야했다. 마치 내가 혜택을 받기 위해 1등한 것처럼 꾸미고 있다. 나는 치가 떨렸다. 내가 예뻐지려고 버틴줄 아나!
[4명 다 개성있고 아름다운 외모를 갖게 되었지만 다들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비주얼 센터는 바로 세리아 라는 것을!]
"..."
순간 욕이 나올 뻔 했다. 내 외모가 어떻게 변했는 지는 둘째 치더라도 난 전혀 원하지 않았다. 내가 아이돌 하겠다고 버티냐고. 1등해서 탈출하려고 버텼지!
생각보다 더 억울해서 눈물이 흘렀다. 내 의자는 자리로 돌아갔다. 엘리스가 기묘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마지막 줄리! 앞으로 나와주세요!]
줄리는 처연하게 매달린 채 저항도 없이 가운데로 나왔다. 표정을 보니 포기한 모습이다.
"끄아아!"
시작부터 대찬 비명 소리였다. 뭔가 또 울컥울컥 뱉는다. 몸이 거칠게 요동치니 가냘픈 배 위에 잔뜩 묻어버렸다.
"흐으! 하으악!"
목소리의 피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의 신음소리가 꽤나 섹시해졌다. 그리고 머리카락도 길어지기 시작했다.
"으악! 흐악!"
탈모기가 사라지며 풍성해졌다. 우습게도 그에게 이거 하나 만큼은 축복이지 않을까 싶다. 아니. 축복같은 소리하네. 모든게 저주다. 지금 내가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었던 모양이다.
줄리는 머리카락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만큼 더 고통도 큰 모양이다. 그는 묶인 상태에서도 머리를 미친 듯 흔들었다.
머리가 거의 허리까지 자랐다. 여태 자란 사람들 중에는 가장 길었다. 아마 본인의 욕구가 포함된 것이 아닐까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그 다음엔 하반신을 벌벌 떨었다. 줄리 또한 작은 자지에서 마지막 정액을 세차게 지렸다.
굉장히 고통스러워 보이는 시간이 지났다. 줄리 또한 다른 둘과 마찬가지로 가랑이 사이가 갈라지며 핏덩이와 액체가 투둑 떨어졌다.
여태까지의 어떤 개조보다 고통이 심한 모양이다. 줄리 역시 기절에서 깨질 못했다. 마찬가지로 하반신이 들려지며 한 바퀴 돌았다.
J자 모양으로 들려지는 자세가 굉장히 수치스러워 보였다. 당사자가 기절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마지막 줄리까지 완전한 여성으로 태어났습니다! 무려 3명이 생일을 맞이했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해피버스데이 투유~]
MC 몬은 신나서 노래까지 불러댔다. 머리 끝까지 올라온 화를 꾹꾹 눌러 참았다. 안그래도 정신이 혼미해서 욕 뱉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억제하는 중이었다.
엘리스도 이를 꽉 깨물고 있었다. 그가 욕하지 않고 참아서 다행이다.
[오늘도 즐거운 시청 되셨기를 바랍니다!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내일 찾아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MC 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우 하고 한 숨을 내쉰 뒤 눈을 감았다. 다들 일어났을 때 좌절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