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화 〉 18. 검은 엘프들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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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찬 두 다크엘프를 피해 다니느라 밤이 늦어서야 다락방인 3층 내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계단 오를 때도 아주 조심조심할 수밖에 없었는데.
귀 밝은 다크엘프들에게 걸리면 또 한참 시달려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욕도 다들 잠이 든 것으로 보이는 때에 혼자서 조용히 할 수밖에 없었다.
침대에 누워 이실리엘을 생각했다.
그게 청혼이었다니... 처음에 활 받는 걸 거절했을 때. 그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근데 이실리엘을 찾아가야 하나?
이실리엘이 내게 준 활은 원래 창고에 보관 중이었는데 방으로 가져왔다.
그 활이 담겨있는 상자를 열어보았다.
활줄이 금빛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활줄을 살짝 쓰다듬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생각했다.
빛을 받으면 아름답게 반짝이던 머리카락. 침대에 누워 그녀를 찾아가야 하나 어째야하나 그런 고민을 하다가 활을 넣은 상자를 덮고 침대에 누워 그렇게 잠이 들고 말았다.
하늘에 7개의 달이 모두 떠오른 깊은 밤, 러셀이 잠든 방 안으로 검은 연기가 스멀스멀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안개는 침대 아래서 넘실거리며, 천천히 수위가 증가하더니. 결국은 러셀의 얼굴마저 삼켜버리고 말았다.
그때 러셀의 방문이 조용히 열리며, 러셀의 여관에서 제공하는 가운만 입은 두 검은 형체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둘은 방문을 닫고 침대에 죽은 듯 누운 러셀을 바라보더니 가운을 스르륵 벗었다.
“언니 떨립니다. 하아 고위 엘프의 반려를 저희가 먼저 손댈 수 있다니...”
“동생아 여신께서 분명히 우리를 버리지 않음이시다.”
에우로라 아우로라는 어릴 적 세계수의 고위궁수에게 마을 사람들이 살해당한 충격으로, 엘프와 엘프의 정령력을 두려워하는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 때문에 자신들의 고향을 등지고, 엘프가 가장 적게 산다는 이 대늪지까지 오게 되었었다.
용병 생활을 할 때도 엘프만 만나면 움츠러들어, 그럴 때면 비참한 기분까지 느껴야 했다.
그렇게 살아오다 러셀을 만났고, 세계수의 고위궁수의 반려자 감으로 낙점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둘은 침대에 누운 러셀을 보며 마을을 떠나기 전까지 둘을 귀여워해 주셨던, 죽음의 성녀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났다.
“에우로라 아우로라여 너희의 그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이 너희에게 빼앗은 것처럼 너희도 그들에게서 빼앗아 주는 것이다!
그것이 가족이든!
자식이든!
연인이든!”
죽음의 성녀의 말은 자신들의 머릿속 깊이 각인되었지만, 둘은 세계수의 고위궁수만 보면 공포감에 휩싸이는데. 어디 가서 그들의 가족과 자식과 연인을 찾는단 말인가?
반쯤 포기하고 살았는데, 그녀들 앞에 러셀이 나타났다.
어둠속에서 붉은 둘의 눈이 광기로 번들거렸다.
에우로라가 가운 품에서 작은 단검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그 칼을 들고 러셀이 누워있는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는...
“툭... 투둑...”
러셀의 옷을 갈라서 하나둘씩 벗기기 시작했다.
윗옷을 벗겨내자 드러난 가슴과 복부의 근육이 아주 아름다웠다. 특히나 궁수라 그런지 팔 근육이 예술품같이 아름다웠다.
단검을 왼손으로 옮기고 오른손으로 가슴을 슬쩍 쓰다듬었다.
러셀의 피부가 에우로라의 손길에 살짝 움츠러든다.
아우로라도 다가와서 언니가 단검으로 잘라낸 옷감을, 섬세한 손놀림으로 침대 아래로 던진다.
그렇게 윗옷, 바지가 순서대로 사라지고, 마지막 남은 속옷으로 망설임 없이 단도가 지나간다. 얇디얇은 천 한 장이 침대 아래로 떨어지고, 남자의 그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꿀꺽...” 둘은 침을 큰소리로 삼켰다.
둘 다 남자의 그것을 처음 보았다.
침을 꿀꺽 삼키며 아우로라가 먼저 그것에 손을 살짝 대었다.
그것이 움찔 하더니 고개를 들었다. 아우로라가 그 모습에 ‘히끅’ 하면서 깜짝 놀랐는데.
에우로라가 결연한 모습으로 아우로라를 보면서 고래를 끄덕이고는, 조심스럽게 손으로 그것을 잡고는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것이 조금씩 자라나더니 열기를 내뿜으면서, 당당한 위용을 드러낸 것이다.
다크엘프는 성에 자유롭고 개방적이지만 둘은 지금까지 남자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다크엘프 사회에서 인기 있는 이성은 엘프 머리 한둘 정도는 딸 수 있어야 하는데.
겁쟁이로 평가받는 둘이 다크엘프 남자들에게 호감을 받기는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에우로라의 터치가 계속되자 당당한 위용을 드러내던 그것의 끝에 이슬이 맺히더니. 천천히 그 이슬이 흘러내렸다.
아우로라가 깜짝 놀라 엉겁결에, 흘러내리는 이슬을 입술로 받아냈다.
“흡...”
그리고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던 그것에, 아우로라의 입술과 숨결이 닫자. 그것은 지금보다 더 그 크기를 맹렬하게 키우며, 강한 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옆으로는 힘줄까지 불끈거리면서 말이다.
“어, 언니... 우... 우리가 잘하는 것일까요? 그 호... 혹시 터... 터지지는 않을까요?”
“걱, 걱정 말아라 동생아. 아무래도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 같구나, 성녀님께 듣기로는, 아무리 커져도 절대 터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 그리고 크면 클수록 좋은 것이라고 했으니. 이 반응을 봐서는, 그 입술로 하는 게 맞는 것 같구나”
그녀들은 부모를 잃은 후 친척들 손에 맡겨졌지만, 친척들은 겁쟁이인 그녀들을 죽음의 신전에 맡겼다.
성녀는 그들의 어머니이면서, 성교육 선생님이었던 것이다.
에우로라는 생각했다.
입술이 닿았을 때 맹렬하게 크기를 키우던 그것의 반응으로 봤을 때, 그것이 정답일 것이라고.
둘은 조심스럽게 그것에 입술을 가져가 조심스럽게 혀와 입술로 그것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쪽... 추릅 하아...”
“추릅 추르릅 흐음...”
그렇게 흐르는 이슬을 입술과 혀로 받아내며 핥아대길 한참, 갑자기 러셀이 신음을 흘렸다.
“헙... 흐윽...”
그리고 그것이 부르르 떨리더니. 이슬이 나오던 곳에서 하얀 액체를 맹렬하게 토해냈다.
둘은 갑자기 흘러내리는 그것을 어쩔 줄 몰라 하며, 혀와 입을 이용해 받아낼 수밖에 없었다.
“웃 읍... 어 언니 흡... 이게...”
둘은 흘러내리는 그것을 입으로 다 받아내지 못해, 러셀의 몸 위로 흘리고 말았는데.
어쩔 수 없이 흘러내린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 둘은 이상한 그것을 다 핥아 삼키고 말았다.
“꿀꺽... 흐음... 맛이 좀 특이합니다. 언니”
“이것이 아기씨일 것이다.”
“그렇군요. 언니! 그 그렇다면 러셀의 신체가 이상 없음을 알았으니. 언니께서 먼저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그... 언니인 내가 모범을 보이겠다!”
에우로라는 일단 러셀의 팔을 베고 누웠다.
반대편에는 아우로라가 누웠다.
남자의 넓은 가슴이 느껴졌다.
그리고 따듯한 체온도... 남자의 다리에 자신의 한쪽 다리를 포개 올리고, 손을 내려 잠시 기운 빠진 남자의 그것을, 손으로 부드럽게 만져서 다시 크기를 키웠다.
그리고 크게 결심하고 러셀 위로 올라타 그것을, 자신의 몸 안으로 받아들이려 했는데.
잘 들어가 지지 않았다.
“그... 무엇이 문제지?”
에우리나는 당황한 모습으로 어쩔 줄 몰라 했는데.
그때 아우로라가 벗어놓은 가운 주머니에서, 작은 병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그걸 손에 살짝 뿌린 후 러셀의 그것에 꼼꼼하게 바르고, 그녀의 언니에게도 꼼꼼하게 발라 주었다.
“흐읍... 이게 무... 무엇이냐?”
“그... 처음에는 잘 안될 수도 있다고, 성녀님이 오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하셔서...”
“오... 역시 동생아 너는 사제라 그런지 지혜롭구나!”
동생의 손길에 몸을 떨며, 에우로라는 다시 러셀위로 올라타. 러셀의 그것을 자신의 몸속으로 향하는 입구에 맞추고는, 살며시 넣으려 했다.
그런데 오일은 생각보다 더 미끄러워서, 멈추지 못하고 끝까지 주저앉고 말았다.
“헉... 흐읍... 큭...”
“어!!! 언니 괜찮으십니까?”
“큽 크흑... 그 그게...”
그때였다. 암흑 사제의 능력으로 깊은 잠에 빠졌어야 할 러셀의 손이 움직이더니. 에우로라의 머리를 잡아내려 자신에게 꼭 안아버렸다.
에우로라와 아우로라는 깜짝 놀랐다.
분명 의식이 없어야 했는데, 러셀이 손을 움직였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더 신기한 건 러셀이 자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에우로라는 러셀의 가슴에 엎드린 채. 러셀의 하반신의 움직임을 따라서, 자신의 엉덩이가 살짝 살짝 떠오르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태어나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쾌감이, 고통 속에 전신으로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다.
“큭... 크흡... 하악... 하악... 그... 이... 이게 어떻게...”
“어... 언니 괜 괜찮으십니까? 그 아마도 꿈 꿈속에 빠진 듯합니다.
죽음의 잠 속에서 꿈을 꾸는 사람도 있다고 했으니까요.”
“그,,, 그래도 러셀이 움직여줘서 다행입니다. 저희의 수고를 덜었습니다.”
“푹 하악... 푹 하악,,, 푹 흐읍... 푹 허억...”
아우로라도 언니의 모습을 보니. 자신의 다리 사이에 느껴지는, 기묘한 열기와 짜릿함을 어찌하지 못해.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소중한 곳을 꾹 누르며 이를 악물었다.
그때 언니가 부르르 떨고, 소리를 지르며 축 늘어졌다.
“끄흑 꺄앗....”
러셀을 보니 아직 아기씨를 내어놓지 않아 늘어진 언니를 붙잡고 허리로 쳐올리고 있었다.
아우로라는 둘을 분리한 후 언니를 러셀의 옆에 눕히고는 재빠르게 자신이 러셀의 위로 올라탔다.
언니와 러셀의 체액으로 번들거리는 그것을, 자신의 몸에 천천히 받아들이고, 러셀의 위로 엎드리자. 러셀이 멈추었던 움직임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흐응... 하앗... 흐응... 하앗”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강인한 남자의 가슴에 안겨. 아우로나는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행복을 맞이했다.
성녀가 그렇게나 추천한 이유가 있었다.
아우로라는 성녀에게 선물 받은 목봉을 사용한 적이 있어, 언니처럼 고통은 없었지만.
자신도 남자는 처음인지라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따듯함과 쾌감에 급격히 빠져들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몸을 떨며, 러셀의 가슴에 엎어져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바통터치. 둘은 이미 정신 줄을 놓아버린 채 번갈아가면서, 러셀의 육체를 탐하고 있었다.
“흐윽... 흐윽... 하악... 하악...”
중간 중간 러셀의 아기씨도 몇 번씩 받았지만.
무르익은 다크엘프의 육체로 남자를 받아들이자, 막대한 쾌감에 멈출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번갈아가면 러셀을 탐하기를 한참. 에우로라가 침대에서 아우로라와 교대하여, 비틀대며 내려오던 중 러셀의 활이 담긴 상자의 뚜껑을 발로 툭 치고 말았다.
상자의 뚜껑이 열리고, 세계수의 활에서 막대한 자연의 정령력이 쏟아졌다.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일에 둘은 대처할 수 없었고, 러셀과의 행위로 풀릴 대로 풀린 근육을 제어할 수 없었다.
아우로라는 러셀의 몸 위에서 부르르 몸을 튕겨대며 노오란 물을 주르륵 흘리고 말았고, 언니인 에우로라는 그대로 바닥에서 몸을 떨며 실금하고 말았다.
아래층에 잠을 자던 리젤다는 갑자기 얼굴로 떨어지는 물방울에 잠을 깼다.
“읍, 으엑 이게 뭐야!”
“킁킁 윽 이거 뭐야? 냄새가 왜 이래! 쥐 오줌인가?!!! 꺄악!!!”
“아... 뭔데요 리젤다언니... 헤엑!!!”
그렇게 둘은 한밤중에 인위적(?) 재해를 당하고 말았다.
첫 태양이 떠오르는 기분 좋은 아침. 러셀은 개운하게 잠에서 깨어났다.
어제 목욕을 푹 하고 자서 그런지. 피로가 완전히 풀린 느낌이었다.
더군다나 꿈속에서 어여쁜 미인과 사랑을 나누기 까지... 혹시라도 나이 먹고 몽정을 한건 아닌지. 손으로 슥 자신의 아랫도리를 만지려 했지만 뭔가 부드러운 게 만져졌다.
뭐지 하면서 손을 더듬으니. 말랑말랑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 덮고 있는 따듯한 이불도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너무 보드랍고 따듯한 이상한 느낌에 눈을 살짝 뜨자 아우로라의 침을 흘리는 실신한 얼굴이 눈에 보였고, 깜짝 놀라 옆을 보니 바닥에는 에우로라가 나신으로 누워 있었다.
“아... 아니... 하... 인생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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