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쟈키29♥제4화 예측하지 못했던 포르노(1)
절망과 쾌감이 뒤범벅이 된 육체가 짓눌리는 것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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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흘러 내렸다. 고개를 돌려 형부의 얼굴을 보고 싶었으
나 눈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고개를 밑으로 숙였
다.
"이리 와!"
형부가 나를 끌어 당겨 팔 베개를 해 주었다. 나는 형부의 가
슴에 안겨 소리 죽여 울었다. 형부의 손이 등을 부드럽게 쓰다
듬었다. 형부는 철공소에서 일하는 탓에 손바닥에 굳은살이 많
이 박혀 있었다. 그런 이유로 해서, 형부는 나를 부드럽게 쓰다
듬었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열 여덟 소녀의 여리디 여린 피
부가 미세하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형부가 알 턱이 없
었다.
"저 어떻하면 좋아요........"
이 세상에 알몸으로 형부의 가슴에 안겨 있는 여자는 나 혼자
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다시 슬픔이 밀려왔다. 단순히
알몸으로 안겨 있었다면 그런 저런 이유를 대서 그럴 수 도 있
으련만, 나는 언니의 전용물인 형부의 남성을 혀로 핥았는가 하
면, 그의 손길에 신음 소리를 터트리다 못해, 껴 않고 몸부림까
지 쳤던 것을 생각하면 고개를 들고 세상을 살아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괜찮아. 처제만 입 다물고 있으면 언니가 알 턱이 없잖아."
형부는 나를 껴 않고 등을 쓰다듬어 주다가 슬며서 손을 앞으
로 옮겨서 음모를 쓰다듬었다. 그런 형부의 손길에 내 저주받을
육체의 문이 열리고 있었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나는 내 음모를 쓰다듬고 있는 형부의 손을 밀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형부의 남성을 툭 치는 꼴이 되고 말았다.
형부의 남성은 어나 사이에 우뚝 서 있었다. 그게 나를 다시 참
담하게 만들어 놓고 있었다. 이러면 안된다고 마음속으로 그렇
게 부르짖었는데 또 다시 묘한 쾌감이 온 몸 속에 녹아들고 있
는 것을 참을 수 없어서 였다.
"이왕 이렇게 된 것을 가지고 뭘 그래, 내가 언니 못지 않게
처제도 사랑해 줄 태니까. 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내 말만 잘 들
어. 그게 만사 형통하는 길이니까 말야. 알았지?"
형부는 눈물로 얼룩진 내 얼굴을 끌어 당겼다. 나는 형부의 손
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로 고개를 치켜 들 수밖에 없었다. 선풍
기 돌아가는 소리가 흐릿하게 들리면서 햇살이 너무 뜨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의 살인적인 더위가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제 정말 다 컷어. 언니 보다 훨씬 큰데, 이 젖꼭지 좀 봐.
그리고 여긴 어떻고. 흐흐흐."
형부는 내 슬픔 같은 것은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젖꼭지
를 빙빙 돌리던 손으로 음모를 비집고 성기 속에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제......발."
나는 형부의 저주받을 손가락이 성기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 후
드득 떨며 엉덩이를 뒤로 뺐다. 그러나 그건 지극히 찰나적인
순간에 불과 했다. 형부는 내가 엉덩이를 뒤로 빼는데 자극을
받았는지 나를 벌러덩 눕혔다.
"헉!"
이번에는 아무런 전회도 없이 남성이 질 안으로 깊숙이 삽입되
고 있는 것을 느꼈다. 내 몸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반가움
과 갈망에 진저리를 치며 남성이 좀 더 깊숙이 삽입 될 수 있도
록 꿈틀 거리면서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언니 나 어쩌면 좋아요.
나는 절망과 쾌감이 뒤범벅이 된 육체가 짓눌리는 것을 느끼며
어느 순간에 형부의 어깨를 껴 않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만,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대충 알겠어."
혜미는 다혜가 눈물을 흘리면서 토해 놓는 슬픈 과거를 더 이
상 듣지 않기로 했다. 그 다음 에 천호동을 가게 된 계기는 듣
지 않아도 짐작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 나쁜 애죠?"
다혜는 지금 이 시간에도 행방을 모르는 어머니와 동생, 그리
고 시장에서 생선을 팔고 있을 언니의 피곤한 몰골을 떠올리며
또 눈물을 흘렸다.
"아냐. 난 이해 해. 그래서 약한 자 여 너의 이름은 여자란 말
도 있잖아. 하지만 나 같은 사람도 있어. 그러니 일절만 해 두자
고. 욕조에 물 넘치겠다. 목욕부터 하고 보자."
혜미는 다혜의 과거를 생각하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왜 착한 여자들은 이렇게 아픔을 안고 살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럴수록 다혜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생
각에 맥없이 웃어 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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