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부 1. (106/150)

지금부터 내 아내 수정이에 관한 이야기와 나의 이상 성벽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제 아내 수정이를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사랑 합니다.

아내는 아직도 그 이름처럼 맑고 밝고 착한 여인입니다.

그러나 제가 변하고 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이 변하고 있습니다. 아내도 저를 따라 함께 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수정이가 타인의 품에 안길 때.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벅차 터지는 흥분을 얻곤 합니다. 이것이 처음에는 흥분.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이 쾌락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아내를 안을 때. 아내가 안겼던 다른 사람을 떠올리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내 아내 수정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미천한 필력으로 인해 독자 분들의 성감을 이끌어 낼 자신은 없습니다. 제 경험담에 여러분들의 탁월한 상상을 더해 아내를 범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기 나오는 내용 중. 저나 아내의 구체적인 주변 사항들은 저희들의 신변 노출이 우려되어 꾸민 내용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아내에 관한 얘기들은 모두 사실에 근거하여 작성 합니다.

이 이야기의 끝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는 소설적인 반전이 없습니다. 그것은 일상 일어나는 경험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제 아내 수정이와 장미의 간단한 프로필을 소개 합니다.

제 아내 수정이와 장미의 간단한 프로필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명 이수정 

생년월일 1985 년 11 월 

신체 

사이즈

신장 168Cm 

가슴 88 Cm (C~D컵) 

허리 60 Cm 

히프 85 Cm 

체중 51 Kg 

본적 서울 

한마디로 정리 한다면 제 아내는 가슴이 좀 큽니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창피 했는 지 가슴을 가능한 한 눌러 작게 보이려 했습니다만, 유흥업을 시작하고부터는 큰 가슴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유”까지는 아니고 풍만한 정도의 가슴입니다.

오랫만에 수정이의 눈빛이 밝아졌습니다. 제가 인테리어 사업에 실패하고 새로운 일거리를 찾지 못해 실업자 신세로 몇 개월을 지냈는 지 모릅니다. 집도 날리고 아직 사방에 못 갚은 빚도 널려 있습니다. 번듯한 60 여평 아파트도 남의 손에 넘어 가고 방 두칸 짜리 월세를 들어 있습니다만 월세 역시 밀려 있어 언제 쫓겨 나갈 지 불안한 상태입니다.

“오빠, 나 장사 해 볼까?”

“장사? 돈이 있어야 장사도 하지”

“친정에서 좀 돌려 볼려구요”

처가에는 제가 사업할 때 진 빚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리 넉넉한 형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얼굴 들고 처가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엄마에게 말 했더니 뭐라도 돈벌이가 된다면 해 봐야지. 그러셔요”

“어떤 장사를 하려고 그러는데?”

“응~ 조그마한 카페를 해 볼까 하구요. 단란주점이라고 하던데. 뭐 아는 게 있어야죠. 장미 언니 알죠? 장미 언니랑 같이 해 볼까 해요. 언니가 손님 접대 다 하고 저는 그냥 경리랑 주방 관리만 하라고.”

제 아내 수정이는 대학 사진 동아리의 후배였습니다. 제가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여 만났으니 다섯살 정도의 나이 차이가 있습니다. 장미 역시 그 사진 동아리의 후배지요. 수정이 보다 2 년 선배이고 저보다 세살 어린 후배입니다. 같은 아파트 옆 단지에 살다가 결혼 2 년이 못돼서 이혼 당했습니다. 항공사 승무원이었는데 그만 동료와 불륜의 관계를 가졌고, 이것이 알려져 이혼 당하고 회사에서도 해고된 상태입니다. 참 착하고 이쁘고 날씬한 아인데. 꼭 한번 안아 보고 싶은 후배입니다.

“장미가? 장미 요즘 뭐 하는데?”

“일자리를 열심히 알아 보는데 마땅한 게 없었나 봐요. 이번에 카페 알아 보고 돈이 모자라니 꼭 같이 하자고 그래요. 저두 한번 가 봤는데 참 자리가 좋은 거 같아요. 오빠도 한번 가 봐요”

“그래? 함 가 보자”

다음날 저는 장미를 만나서 그 카페 자리를 가 보았습니다. 아직 나이가 이십대(27) 라 그런지 풋풋한 아름다움이 그대로였습니다. 자리는 고층빌딩의 오피스가와 먹자골목이 만나는 정말로 노른자위 자리였고 아직 그 집은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오빠, 어때?”

장미도 저를 오빠라고 부릅니다. 제 아내 수정이는 제게 존대를 하지만 장미는 제게 반말을 합니다. 저는 그게 더 편하고 가깝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장소는 참 좋은데. 술장사 하는 거 쉽지 않은데 괜찮겠어?”

“오빠, 지금 내가 괜찮고 안 괜찮고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야. 장소가 좋으니까 주간에도 손님이 있을 거 같고 낮에 간단한 식사하고 차 같은 거 팔기도 좋을 거 같아”

“그런데 이 집. 왜 이렇게 손님이 없어?”

“맛이 없으니까. 여기 주인이 죄다 종업원에게 맡기고 안 나오니까 이 모양이지. 주인이 붙어서 하면 잘 될꺼야”

장미는 애가 타는 듯 합니다.

“그래 한번 생각해 보자”

사실 생각해 볼 것도 없었습니다. 실업자. 아니 패배자 생활 6 개월에 당장 뭔가 일이 있어야 되겠기에 저는 무조건 하는 것으로 마음을 잡았습니다.

계약은 잘 마무리 되었고, 현재 영업하는 집은 이번 토요일까지만 영업하고 일요일에는 간단히 간판 갈고 페인트 칠과 전등 교체 등을 하고 월요일부터 저희가 영업을 시작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현재의 종업원 5명 중 두 명은 그대로 승계하고 수정이와 장미가 그 빈 자리를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개업일. 수정이는 어디서 구했는 지 노출이 많은 황금색 드레스를 입고 나섰습니다. 스커트는 폭이 넓은 검은색. 아마 수정이도 주점에 어울리는 옷을 나름대로 찾아 본 모양입니다.

"오빠, 어때요?"

"술집 여자 같은데"

"아잉~ 오빠두. 술집은 술집이니까 좀 분위기를 맞춰야 할 거 같아서요"

"어디서 구했어?"

"빌려 주는 곳이 있어요~ 돈 좀 벌면 사야죠"

광석이를 비롯해 아는 사람들이 보내 준 화환으로 입구에 개업 분위기를 띄우고 저는 전단을 만들어 지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친구 광석이가 그럴듯한 회사 명칭을 붙여 제일 큰 화환을 보내 왔습니다. 광석이 역시 같은 사진 동아리 친구였지만, 일찍이 학교를 중퇴하고 술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요지에 세 개의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볼 때 크게 성공한 인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왕래는 엄청나게 많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저희 집에 발길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주간 영업도 신통치 않고 매상을 받쳐 줘야 할 야간 주점 영업도 영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개업일이라 아직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러려니, 며칠 지나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저희는 그렇게 자신을 위로 했지만 물러 설 곳이 없는 우리 셋은 모두 똥줄이 타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광석이는 저녁 늦게 가게에 들렸습니다. 가게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을 때였습니다. 우리 셋은 광석이를 맞아 하나라도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광석이와 장미는 이미 동아리 선후배로 아는 사이입니다. 수정이는 광석이가 학교를 중퇴한 후에 들어 왔기에 서로 얼굴을 모르는 사이였구요.

“가만있자. 장미. 아 그래 기억 난다. 네가 퀸이었지. 맞아~ 여이~ 반갑네~ 이쁜 건 여전하구먼. 하하. 그리고 수정씨 난 제수씨가 이렇게 이쁜 지 첨 알았네요. 결혼식 때 잠시 보긴 했지만 영 못 알아 보겠는 걸요. 하하~ 참 너도 여복은 있는 놈이구나. 하하”

광석이의 “풍”은 여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우리는 광석이를 “풍”이라고 불렀습니다.

“우와~ 자리 정말 좋다. 야간에 주차장도 넉넉히 쓸 수 있고,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와~ 정말 좋은 자리네… 장미나 너나 대박 나겠는 걸. 하하~ 그때 가서 날 모른척 하면 안 되쥐~ 하하~”

“대박 날 자리면 뭘 하냐 오늘 같아선 쪽박 찰 판인데”

“왜 오늘 안 좋았냐? 음…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 여기 미인이 둘이나 있는데 쪽박이야 차겠냐~ 하하”

장미는 광석이의 잔에 위스키를 따라 주며 푸념 합니다.

“글쎄 오빠. 다들 여기 자리가 좋다고 해서 잘 될 줄 알았는데. 그리고 점쟁이도 잘 된다고 했는데 오늘 같아선 영 아니에요. 아주 불안해서 죽겠어요”

광석이는 일주일 동안 한번 지켜 보자고 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올 테니 그때 일주일 간의 성적표를 놓고 애기해 보자고 했습니다.

“자~ 그럼 일주일 후에 다시 올께 그동안 손님 많이 늘려 놔라. 개업 첫날이니 내가 매상 올려 줘야지 하하~”

광석이는 내게 술값이라며 20 만원. 수정이와 장미에게 팁이라며 10만원 씩 20 만원을 내 놓았습니다. 사실 이것이 개업 첫날 매상의 거의 전부인 셈입니다.

벌써 한번 넘어졌는데 이번에 다시 넘어 진다면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 되었습니다. 개업하고 일주일 후. 일주일간의 매상을 앞에 놓고 우리 셋은 텅 빈 가게에서 한숨을 쉬었습니다. 아직 지난번 업소의 이미지가 남아서 그런 것이란 결론을 내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 여겼지만 그것을 기다릴 여력이 저희에겐 없었습니다.

늦은 시간. 역시 단 한 명의 손님도 없어 썰렁한 가게 문이 열리며 광석이가 들어 섰습니다. 우리 셋은 용수철 튀듯 자리에서 모두 일어 나 그를 맞았습니다.

전에 마시다 남겨 놓은 양주와 간단한 안주를 테이블에 차려 놓았습니다. 수정이가 병을 들고 광석이의 잔에 술을 따릅니다.

“여~ 이거~ 제수씨가 주는 술도 받아 마시네. 영광이네요 제수씨. 이렇게 미인에게 술을 받으니 아주 각별한 걸~ 하하”

사실 나의 아내 수정이가 타인에게 술을 따라 주는 거. 저는 처음 봤습니다. 좀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나는 애 써 내색하지 않고 장사 얘기로 들어 갔습니다.

“광석아 이거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 그 한가 했던 개업일이 지난 일주일 간 가장 매상이 좋았던 날이니 이걸 어쩌냐”

광석이는 지난 일주일 간의 매상을 들여다 보더니

“야. 우리 술이나 마시러 가자. 기분도 꿀꿀하고. 요기 조금만 걸어 가면 내가 하는 가게가 있어 거기서 내가 한잔 사지”

“오빠는 지금 몇 신데 술을 마시러 가? 12 시야”

“아냐. 지금부터야”

저는 장미와 수정이를 끌고 광석이를 따라 나섰습니다. 광석이가 경영하는 가게. 섹시바 또는 페티쉬 바라고 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후끈거리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문을 들어 서니 비키니 차림의 아가씨들이 맞아 주었습니다. 수정이와 장미가 좀 어색해 하긴 했지만, 우리는 광석이의 뒤를 따라 한 켠에 마련된 룸으로 안내 되었습니다. 룸에는 가게의 내부가 한눈에 들어 오는 유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수정이와 장미의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가게에는 아슬아슬한 란제리 차림의 아가씨들이 서빙하고 있었고, 벽에 걸린 텔레비전에선 야릇한 몸짓들의 영상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미스터 박. 여기 스피커 끄고. 나 사업 얘기 좀 할 테니까. 아~ 그리고 윤미있나? 윤미 보고 간단하게 술상 좀 봐 오라고 하고. 음… 안주는 그래 과일 좀 가져 와”

미스터 박이라는 웨이터는 연방 굽신 거리며 방문을 나섰습니다. 바로 요란하게 울리던 음악이 꺼졌습니다. 밖에서는 아직 요란한 음악이 흐르는 듯 하나 방 안에선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 웨이터가 술과 과일 안주 그리고 간단한 마른 안주를 들고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 뒤에 아까 광석이가 부른 듯한 한 여인이 들어 섰습니다.

흰색 미니 원피스 차림. 그러나 이미 미니를 넘어 그 치마의 끝 자락은 삼각지대. 음모가비치는 듯한 흰색 팬티의 중간에 걸려 있었고 뒤는 끈팬티를 입었는 지 엉덩이의 아랫부분 절반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타이트한 흰색 원피스 속으로는 확연한 노브라로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유두가 그대로 우리의 눈앞에 드러나 있었습니다.

“아 윤미야 여기 인사 드려라 내 친구고 내 후배고, 그리고 제수씨고”

“안녕하세요~ 저 박윤미라고 해요~”

“내 처제야”

처제라는 말에 놀라 저희 셋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 나 함께 인사 했습니다.

“호호~ 여기 처음 오셨나 봐요~”

“아~ 네… 처음입니다”

윤미는 저부터 시작해서 장미, 그리고 수정이, 광석이 순으로 술을 따랐습니다. 우리는 모두 두 손으로 그녀의 술을 받았습니다. 술을 따르러 허리를 굽히면 그녀의 흰 원피스 목 아래로 흔들리는 유두가 훤히 보입니다. 이렇게 술을 따른 후 윤미는 꿇어 앉듯 바닥에 앉아 과일을 깍기 시작 했습니다. 너무나 화사한 그녀의 얼굴. 조각과 같은 몸매. 길고 곧게 뻗은 그녀의 다리.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그녀의 모습이 여신 같았습니다.

광석이는 자기가 하는 가게의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방 밖은 란제리 바 또는 섹시 바라고 하고 종업원은 모두 란제리 차림으로 서빙한다는 거 그리고 방에서는 무한 초이스에 두 차례의 전투, 온몸 탐험 등등이라는 것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미가

“광석 오빠, 전투가 뭐에요?”

“엥? 장미는 아직 전투가 뭔 지 몰라?”

사실 저도 모릅니다. 전투라면 그냥 예사롭지 않은 것이겠지 생각했을 뿐입니다.

“헐~ 어쩌나. 윤미야. 전투가 뭔 지 시범 좀 보여 드려야겠다. 이 친구는 부인이 옆에 있으니 내게 해 봐라”

“형부. 그러면 나 언니에게 혼 날 지도 모르는데. 킥킥…”

하얗게 눈을 흘기며 윤미는 광석이의 다리 사이에 꿇어 앉아 광석이의 허리춤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바지를 내리고 광석이의 팬티를 다리 아래로 끌어 내렸습니다. 광석이의 시커먼 물건이 우뚝 솟아 있었습니다. 장미와 수정이는 그만 눈 둘 곳을 잃은 듯 확연하게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윤미는 광석이의 물건을 소중한 물건을 다루듯 양 손으로 정성스레 아래 위로 애무 했습니다. 그리고 한입에 목구멍 끝까지 그 물건을 삼키고 있었습니다.

“ 쭙~쭈웁! 쭙!쭙!쭙!쭈 음…음…”

윤미가 얼마나 열심히 빨아 대는 지 윤미의 얼굴은 붉게 물들고 있었고 그녀의 노출된 목에 성 난 핏줄이 불거지고 있었습니다. 꿇어 앉은 그녀의 뒷태에, 스커트는 이미 팬티 위로 올라 가 버렸고 가느다란 흰색 끈이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파고 들고 있었습니다.

“쭙!쭙!쭙!쭈~~웁 캑~! 꿀꺽!!흐음..꿀꺽~”

광석이의 사정이 끝난 후 윤미는 광석이의 정액을 입가에 머금고 저희를 돌아 보았습니다. 요염한 입술 사이로 광석이의 정액이 머금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꿀꺽 삼졌습니다. 다시 돌아 앉은 윤미는 광석이의 물건 위를 혀로 달리기 시작 했습니다. 

“쭙!쭙!쭙!쭈~”

물건에 남아 있는 단 한 방울의 정액도 아깝다는 듯이 윤미는 그 물건을 깨끗하게 핥아 대고 있었습니다. 광석이는 윤미의 머리를 천천히 밀어 내더니 팬티를 끌어 올리고 다시 바지를 추스렸습니다.

“하하… 제수씨께 못 보여 드릴 것을 보여 드린 거 같네요. 이게 전투에요. 하하…”

장미와 수정이 모두 하얗게 질려 있었습니다.

“술장사해서 돈 버는 거 쉬운 일 아니에요. 여자의 노출과 서비스. 그것은 정확하게 매출과 비례하죠. 

만일, 심심해서 소일할 일 없어서 술집을 한다면 지금 그대로 하세요. 이런 더러운 일 할 필요가 없겠죠. 

그러나 만일 정말 다급해서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어서 술집을 한다면 이보다 더 심하게 노출해야 하고

더 심한 일도 각오해야 할겁니다. 제수씨도 잘 생각해 보세요. 

장미도 잘 생각해 보구. 만일 결심이 선다면 내가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와 드리죠. 술장사는 먼저 

자기를 버려야 얻을 수 있는 겁니다”

그 섹시 바를 나와 어두운 밤길을 걸으며 우리 셋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광석이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서로 각자 생각은 많은데 누구 하나 먼저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 와 우리 셋은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무거운 공기가 우리 셋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장미는 동업과 함께 저희 집으로 들어 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어때? 정답이 보이지 않아?”

제가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아내와 장미는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오빠, 나 먼저 들어 가 잘께. 너무 피곤해”

장미가 오늘 일에 대해 한마디도 안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아내도 아무 말을 못하고 바닥만 보고 있었습니다.

“자기, 장미 언니보고 다 맡아서 하라고 하고 우리가 투자한 돈은 나중에 벌어서 갚으라고 하면 어떨까요?”

벌어서 갚으라고?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저도 알고 아내도 잘 압니다. 

우리에겐 그럴 여유가 없을뿐더러 지금 장미가 혼자 그 안 되는 가게를 떠 안을 이유도 없었습니다. 

당장 집세부터, 또 이 투자를 위해 다시 처가에서 빌린 돈 하며 그 이자 하며 도저히 

그냥 물러나 앉을 수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호랑이 꼬리를 잡았다. 

그런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했습니다. 아내가 눈물을 떨구기 시작 합니다. 

아내도 이 투자를 포기한다는 건 죽음보다 더 큰 나락으로 빠지는 길이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살 길은 너나 장미가 몸을 버리는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휴우~”

한숨과 함께 저는 아내에게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아내는 눈을 치켜 뜨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대들었습니다.

“자기가 행복하게 해 준다는 말 믿고 결혼 했는데 이게 행복이에요? 자기 마누라 팔아 먹겠단 소리가 행복이냐구요!”

“씨발! 그러게 누가 술집 하라고 했어? 아무 것도 모르면서 술집은 왜 시작 해!”

저는 벌떡 일어서 문을 차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골목 안 편의점에서 삼년간 끊었던 담배를 샀습니다. 사업에 망하고도 피우지 않고 견뎠던 담배입니다. 놀이터 벤치에 앉아 저는 담배를 피워 물었습니다. 머리가 핑 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그냥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울컥울컥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올라 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만 거기에 앉아 목 놓아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하늘의 별들이, 간간히 켜진 아파트의 불빛이 눈물로 인해 어른어른 춤추고 있었습니다.

한참의 시간 동안 저는 울며, 담배를 빨아 댔습니다. 따뜻한 손이 제 눈물을 닦아 주었습니다. 눈물로 어른어른한 눈 앞에는 나의 아내 수정이가 쪼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 뒤에 장미도 잠자코 서 있었습니다.

“자기, 미안해요. 우리 같이 힘 내요. 난 자기가 날 사랑하는 한 뭐든 지 할 수 있어요”

장미는 아무 말 없이 서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내가 아내를 만난 것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 했을 때였습니다. 아내는 그때 신입생으로 처음 사진 동아리에 가입했었지요. 나는 아내에게 뭔 가 꽂힌 듯. 그렇게 그녀를 따라 다니며 데이트하기를 졸라 댔었지요. 맑은 눈에 바른 성격. 온순하고 순종적인 그녀에게 저는 그만 모든 것을 빼앗긴 듯 했습니다. 그렇게 1 년이 지나고 나는 졸업하여 삼촌이 하는 한 인테리어 업체에 취직 했습니다. 요식, 유흥 업소의 인테리어를 주로 하는 곳입니다. 거기서 저는 약 1 년간 실무를 익힌 후 제가 운영하는 소규모 전시장 장치 업체를 시작 했습니다.

그 후로도 아내는 계속 만났고 둘만의 사랑을 소중하게 키워 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 아내도 학교를 졸업 했지만, 여자가 마땅한 곳에 취직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저도 이곳 저곳 아는 사람들에게 청탁을 넣어 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이나 그런 건 집안 사정으로 꿈꾸기 어려웠습니다. 취직이 될 때까지 전시장 나레이터, 안내 등의 임시 알바를 주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아내의 용모가 좋았고, 제가 전시장 일을 하다 보니 소개로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내가 짧은 스커트를 입고 사람들의 눈요기가 되는 것이 좀 마땅치 않았습니다. 저의 나이는 그때 29 였으니 결혼할 만 했었지만, 아내의 나이는 이제 24 였습니다. 어린 신부를 맞으려고 저는 처가 문턱이 닳도록 찾아 다녔습니다. 결국 우리는 양가의 동의를 얻어 결혼 했습니다. 제 사업은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결혼하기로 약속한 이후에 비로소 아내는 제게 키스를 허락 했습니다. 4년 반이란 연애 기간 동안 아내는 제게 팔짱을 끼거나 기대거나, 손을 잡거나 했지만, 가벼운 뽀뽀 이상은 제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무리하게 아내의 몸을 요구하지도 않았구요. 한마디로 아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첫 키스가 그렇게 달콤하고 맛있었는 지 모릅니다.

우리는 순조롭게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물론 아내에겐 제가 첫 남자였습니다. 우리는 마치 주어 진 과제를 풀어야 하는 듯 비장하게 첫날밤을 치렀습니다. 샤워를 마친 아내는 오늘 치른 결혼식의 긴장이 채 풀리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제가 샤워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아내는 흰색 가운만 걸친 채 침대 위에 앉아 오들오들 떨고만 있었습니다. 제가 아내의 수치를 좀 덜어 주려고 아내의 눈 앞에서 가운을 먼저 벗었습니다. 아내는 눈 둘 곳을 찾지 못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요. 제가 아내의 가운을 벗겨 낼 때 아내는 온몸이 경직되며 바르르 떨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흰색 유방이 노출되고 검은 음모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유난히 크고 고운 색의 핑크색 유두를 저는 혀로 자극하며 조심조심 한 계단씩 밟아 올라 갔지요. 클리토리스를 혀로 자극할 때 아내는 마치 어떤 고통에 휩싸인 듯 그렇게 침대의 흰색 커버를 움켜 쥐고 온몸을 비틀어 갔습니다. 한참의 인내를 가진 애무 후에 드디어 아내의 다리 사이를 파고 들었습니다. 제 물건은 이미 이성을 잃고 맹렬한 기세로 아내의 질 구멍을 파고 들었지요. 제 물건이 겨우 다 들어 갔다 싶었을 때.

“아악. 자기, 자기. 그만 그만해. 아파. 너무 아파. 이따 조금만 이따 해”

아내는 첫 섹스의 고통을 너무 심하게 느끼는 듯 했습니다. 엉덩이를 흔드는 바람에 제 성난 물건도 그만 빠져 나오고 그 자리엔 마치 제게 확인 시켜 주려는 듯 빨강색 처녀혈이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아프다고 울어 대는 아내를 얼리고 달래서 온전한 첫 섹스를 완성 시키기까지 무려 세 번의 시도가 있었습니다.

신혼여행 기간 동안 우리는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중에 아내가 제게 한 인상 깊은 얘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는 저를 무조건 따르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도 아내는 제가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랐습니다. 온순하고 순종하는 그런 여인의 내면을 가지고 있었지요. 자기는 지금껏 부모님의 말씀을 무조건 따라 왔고, 이제부터는 남편인 저의 말을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덧붙여 자기에게 어떤 의논을 하는 것은 좋지만 어떤 판단을 맡기지는 말라고도 했습니다. 의논은 충분히 하되 판단은 제가 하라는 뜻입니다.

예쁜 아내를 맞고 사업도 순조로우니 저로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그런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불경기로 인해 각 회사들이 홍보비를 줄이기 시작 했고 따라서 전시장 출품의 기회도 줄이고 규모도 축소하기 시작 했습니다. 거기에 새로운 장치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 들었기에 저의 수지는 악화로 접어 들었습니다.

처가의 보증을 함께 넣은 대출에, 처가에서 소개한 사채들까지 저의 채무는 졸지에 눈덩이 불 듯 불어 나기 시작 했습니다. 아내는 눈치를 채고 있는 듯 했지만 제게 대 놓고 말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예정대로 제 사업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좋았던 시절 사 놓았던 집도, 부동산도 모두 날아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못 난 남편을 믿고 따라 주는 나의 예쁜 아내 수정이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어쩌면 제게 남은 단 하나 아내 마저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불안 했습니다.

아내와 장미 그리고 저 셋은 소주를 앞에 놓고 다시 의논에 들어 갔습니다. 아무리 세 명이 머리를 쥐어 짜 봐도 좋은 방법은 없었습니다.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광석이 말대로 몸을 버리고 돈을 얻는 수 밖에 다른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나 장미나 아내나 이제 이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고 있었습니다.

섹시 바와 같이 란제리 룩으로 손님을 끌되 전투 같은 것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만일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장사가 계속 부진하다면 그때 가서 전투라는 것을 생각해 봐도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수정아 할 수 있겠니?”

“자기. 내 대답 보다 자기의 대답을 먼저 듣고 싶어요. 내가 만일 그런다면 자긴 그래도 날 사랑할 수 있어요? 예전처럼.”

나는 대답 대신 아내를 살며시 안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장미 앞에서 아내에게 키스를 해 주었습니다. 아내의 눈물이 제 뺨을 타고 흘러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할께요. 열심히 해서 우리 돈 많이 벌어요. 원수 같은 돈. 우리 돈 벌어서 빚도 갚고 한번 떳떳하게 살아 봐요”

그날 밤. 저는 아내를 안았습니다. 마치 내일이면 팔려 가는 아내처럼 느껴 졌습니다. 88 센티의 희고 풍만한 아내의 가슴도, 도톰한 둔덕의 아내 음부도 오늘이 지나면 나의 것이 아닌 듯 느껴 졌습니다. 아내와의 지난 날 추억들, 첫날밤의 해프닝 모두가 새롭게 떠 올랐습니다.

장미도 결심한 듯

“그럼 오빠, 광석 오빠네 가게에서 며칠 간 일을 배우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 내가 얘기하기는 좀 그러니까 오빠가 내일 광석 오빠 만나서 얘기 좀 해 줘. 우리가 일을 배우는 동안 오빤 가게를 다시 꾸며야 할꺼야. 좀 야시럽게 말이지. 노래방 기계도 바꿔야 할 거 같구”

다음날 오후 늦게야 저는 광석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우리의 생각을 얘기 했습니다.

“음… 며칠이면 될꺼야. 한 일주일? 각오만 되있다면 금방이지. 뭐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니고. 한 이삼일만 벗고 일하면 누구나 익숙해 지는 거야. 방에서 전투 같은 거 안 한다니까 방에서의 일은 배울 것도 없겠고 말이지. 내 생각에는 방에서의 일도 아예 좀 배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에이. 그건 또 다음에 다시 얘기 하자구.”

광석이는 쉽게 허락 했습니다. 그리고는

“사실 전에 보여 줬던 전투가 다가 아니야. 제수씨가 너무 당황하니까 1 차 전투로 끝냈지. 내가 전투 두 번 한다고 했잖아 두 번째는 실제 섹스 하는 거 거든. 물론 콘돔 끼고 하는 거지만”

“그럼 넌 내 처가 당황하지 않았다면 처제와 섹스까지 할려고 했던 거야?”

“처제? 하하~ 그거 그대로 믿었어? 장가도 안 가고 처제가 생기냐? 하하…여기선 그냥 친하면 형부니 처제니 그러는 거야. 아이고 이 쑥맥아”

저는 광석이에게 실내 장치 비용에 대해서도 얘기 했습니다.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손 벌릴 곳은 오직 광석이 밖에 없었습니다.

“장치 비용은 글쎄~ 한 가지만 약속하면 빌려 줄께. 뭐냐하면, 내가 가게를 꾸리라고 하는대로만 

가게를 꾸려. 그러면 절대 손해 볼 일은 없을 테니까. 니 멋대로 하지 말고 말이야. 

이번 가게도 나랑 미리 의논 했으면 술장사 하지 말라고 말했을 거야. 뭐~ 어쩔 수 없지. 

시작을 했으니 이젠 잘되는 쪽으로 아주 안전하게, 될 수 밖에 없도록 가게를 꾸려야 하잖아.

저는 광석이의 말에 동의 했습니다.

“그래 네가 하라는 대로 할께. 좀 도와 주라.”

저는 광석이랑 헤어진 후 바로 가게로 향했습니다. 다시 셋이 모여 의논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녁 7시. 

술을 마시기엔 아직 좀 이른 시간이었습니다만 가게에는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습니다. 

제가 주방이 통하는 뒷문으로 들어 갔기에 아내나 장미는 제가 들어 서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방은 워낙 한가하기에 평소 불을 끄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 오면 그 때 불을 켜고 일을 합니다. 

조그만 거라도 아껴야 한다는 아내의 습관 때문입니다. 

손님은 네 명. 아내는 내가 있는 주방 쪽을 보고 앉았고 장미가 입구 쪽을 보고 앉았습니다. 

아내가 손님 둘 사이에 끼어서 술을 따르고 젓가락으로 안주를 짚어 두 손으로 손님의 입에 갖다 댑니다.

그렇게 정성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손님은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입만 벌려 안주를 받아 먹습니다. 

좀 슬픈 얘기입니다. 젓가락질 하나 자기들이 하면 손가락이 부러지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자세히 보니 아내의 한쪽에 앉은 손님의 팔이 아내의 가는 허리를 휘감고 있습니다. 

다른 한 쪽의 손님은 아내의 허벅지 안쪽을 더듬고 있었습니다. 

저는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황급히 주방 안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숨이 차 오르고 가슴이 뛰어 댑니다. 

제 물건이 사정없이 성을 내고 있었습니다. 

다리를 만지던 손님의 손이 아내의 스커트 자락 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테이블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이미 아내의 팬티에 도달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가 움찔 합니다. 틀림없이 지금 아내의 팬티에 손이 닿았을 것이라 확신 했습니다. 

다른 한편의 아내의 허리를 감았던 손님의 손 역시 허리를 지나 아내의 풍만한 가슴에 

손을 대고 있었습니다. 나의 아내 수정이는 그것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도리어 간간히 웃음 소리도 들리고 아내나 장미의 교태 어린 어리광 소리도 들려 옵니다. 

아마 제게 머리 뒤만 보이는 장미 역시 아내의 그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주방 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온몸이 덜덜 떨리고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 버린 듯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아랫도리는 이미 제어가 불가능한 상태로 성이나 바지를 뚫고 부풀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숨이 차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내가 뭔가 필요 했는 지 주방 쪽으로 옵니다. 저는 황급히 뒷편 통로를 통해 화장실에 몸을 숨겼습니다. 주방 불이 켜지고 달그럭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냉장고를 열고 닫는 소리도 들립니다. 그리고는 잠시 후 주방 불이 다시 꺼지고 조용해 졌습니다. 

저는 화장실에서 극도로 성난 제 물건을 흔들어 대고 있었습니다. 

한 차례의 사정이 끝나자 약간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조심스레 주방 안으로 기어 들었습니다. 

어슴프레한 주방에 칼과 도마 그리고 과일 껍질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과일 안주를 만들어 나간 듯 합니다. 

다시 아내 쪽을 보니 아까와 같은 자리에 역시 두 손님의 손길을 받으며 앉아 있었습니다. 

아니 아까 보다 좀더 노골적으로 다리를 약간 벌린 듯. 

스커트 자락은 더 짧게 올라가 있었고 다른 손님의 손은 어김없이 아내의 터질 듯한 유방에 닿아 

만지작 거리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그 손길을 피하려 하기는 커녕 도리어 그 손님 쪽으로 무너지듯 기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제 가슴은 진정되는 듯 했습니다. 

아니 무척 잔인한 생각이지만 도리어 아내의 가슴이 완전히 노출되고 그 핑크 빛 유두를 

손님이 꼬집어 비트는 장면을 기다리고 있었는 지도 모릅니다. 

이제 흥분을 넘어 아내의 반응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그리고 훔쳐 보는 쾌감을 즐기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네 그것은 일종의 쾌감이었던 거 같습니다. 타인의 품에 안겨 아양 떠는 아내의 모습에 저는 그만 머릿속이 복잡해 지고 말았습니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교차 하고 있었습니다. 약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듯 합니다. 이제 파장인 듯 손님들이 일어 납니다. 아내도 일어 나 풀어 진 옷을 수습합니다. 그리고 단추를 꿰며 손님들이 지불하는 술값을 받는 듯 했습니다. 

손님들이 가게를 나가는 그때까지 아내나 장미는 손님들의 팔짱을 끼고 매달려 있었습니다. 손님이 아내에게 키스를 하려는 듯 하자 아내는 한쪽 뺨을 내어 주었습니다. 손님은 아내의 뺨에 가벼운 키스를 하더니 바로 얼굴을 잡고 아내의 입술에 혀가 교환되는 진한 키스를 퍼 부었습니다. 아내는 약간 밀치 듯 반항 했지만 바로 힘을 풀어 손님의 혀를 받고 있었습니다. 장미는 다른 손님과 포옹을 하며 다음날을 약속하는 듯 했습니다.

손님들이 나가는 문소리가 들릴 때까지 저는 주방 바닥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내와 장미가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 서고 주방의 불이 켜 질 때까지 저는 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어머낫!”

불이 켜지고 아내가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자기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어요? 다 봤어요? 마음 아팠겠다. 어쩌나”

손님들이 들어 오기 전에 여기 예쁜 아가씨 있냐고 해서 장미가 “저는 어때요?” 했답니다. 둘은 절대 손님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손님들은 아가씨를 찾고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 손님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이해 했습니다. 제가 마음을 다치긴 했지만 어차피 각오한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보다 저는 제 아내가 타인의 품에 안겨 아양 떠는 모습에 흥분했던 저 자신을 더 크게 책망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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