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이미 3월도 중순이 되어 있었다.
예진은 유치원에 매일 같이 전화를 해, 추첨의 상황을 조사하고 있었다.
거기에 따르면, 보결 번호의 15번까지는 입학 허가가 나와 있고,
예진의 번호까지 아직 6명이 남아있다는 답변이 있었다.
「앞으로 6명·····.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멀지요·······」
만일 금년에 입학할 수 없어도,
2년 보육으로서 내년 연중 클래스로부터 통원하는 것을 선택해도 괜찮다.
이 경우에도, 어느 유치원이든 추첨은 있을 것이지만,
연소 클래스와 비교하면, 꽤 허들이 낮은 것 같다.
부모의 전근 등, 학기의 도중에 이사하는 원아도 상당히 있는 것 같아서,
그 빈 인원범위와 입학 희망자의 수로부터 하면,
상당히 추첨의 배율도 낮은 것이 된다고 한다.
예진은, 그러나, 바로 눈앞밖에 생각할 수 없는 성격이었다.
어떻게든 금년에 입학시키지 않으면····.
빨리 집단 생활에 길들이지 않으면 안 되고······.
부모의 기분도 알지 못하고, 라이더전왕의 인형을 가지고 혼자 순진하게 노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예진은 그런 생각에 사로 잡혀 유치원의 전화를 계속 기다렸다···.
그런 어느날, 예진은 과감히 유치원의 이사장을 방문했다.
우연히 유치원의 근처를 방문할 기회가 있던 예진은,
나머지 몇명 안돼는 인원이 남은 지금, 이사장이라면 어떻게든 1명 정도는
넣어 줄 수 있지 않은지, 그런 근거 없는 희망을 가지고,
무심코 대담한 행동을 단행했던 것이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에 옯기는 것이, 예진의 장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었다.
갑작스런 방문이었지만,
기분 좋게 이사장실에 안내되어진 예진을 응대한 것은,
이사장의 아들, 바로, 추첨 회장에서 사회를 맡고 있던 남성이었다.
「이승철이라고 합니다. 음, 이번에 아드님이 입학하려고,
추첨을 기다리시는 분이시군요」
스프링이 소리를 내면서, 약간 오래 쓴 감이 있는 소파에 앉아,
승철은 그렇게 말을 걸었다.
양손의 손가락을 조합해 실버 프레임의 안경의 안쪽으로부터,
눈앞에 앉는 에진을 응시하는 그 시선은, 자신의 온몸을 아래위로 훓고 있었다.
그러나, 추첨 회장에서 느낀 것과 같이, 예진은 무엇인가 거기에 위화감을 느꼈다.
거기에 관련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예진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렇습니다.그리고 몇사람입니다만····.
저, 미안해요, 어떻게든 입학 할 수있게 해주시면 좋겠는데····」
어떻게 부탁해야할 것인가도 모른채,
예진은 단지 스트레이트하게 자신의 기분을 털어 놓고, 고개를 숙였다.
「다른 유치원에 보낼 생각은 원래 없었기 때문에, 원서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쪽만이 의지로····.정말 제멋대로인 부탁입니다만, 어떻게든 않될까요····」
「그저, 어머님, 아무쪼록, 고개를 들어주세요」
승철은 부드러운 어조로 그렇게 얘기하며, 예진의 기분을 릴렉스 시키려고 노력했다.
「응, 그런데, 어머님, 추첨은 추첨이니까요······」
승철은 그렇게 입에 열며, 그레이의 슈트안에의 포켓으로부터,
담배를 꺼내, 「실례」라고 한마디 얘기하면서, 거기에 불붙였다.
「그렇네요, 역시······」
「룰은 룰이기 때문에·····」
폐에 조용히 들이 마신 담배를, 천천히 토해내면서 그렇게 중얼거리는
승철은, 때때로, 예진 쪽을 바라보면서, 어떻게든 해 주고 싶지만,
이라고 하는 고민의 표정을 띄웠다.
예진은 아직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 때, 승철은 눈앞의 예진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다.
붉은 블루존의 점퍼와 몸에 달라붙는 바지에 몸을 싼 예진은,
애타게 비는 표정으로, 승철의 다음 대사를 단지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