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왜냐하면 모델같은, 금년의 교육기금조성표계는. 저기...」
회장 유미는, 자신의 발언을 보충하듯이, 주위에 그렇게 얘기한다.
회장이라고 해도, 유미는 금년 아직 38살이다.
3명의 아이 가운데, 맨 위는 이미 중학생, 풍부한 육아의 경험,
그리고 여장부형의 성격으로부터 주위의 신뢰도 두껍고,
만장 일치로 금년의 회장으로 선택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정말, 예쁘구나, 당신들」
테이블에 앉는 남주와 성주를 응시하고 유미는 감탄하듯이
그렇게 말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회장님도, 너무 이쁘세요.
우리 남편은, 회장님의 사진을 보고 「상당히 미인이네」
라고 말했었어요」
성주가 회장을 부추기는 발언을 하자, 유미는 사양않고 받아 들인다.
「어, 그래? 그러면, 자기 남편, 이번에 나 소개해줘!」
유미의 한마디에 주위에 웃음이 퍼지는 중,
성주가 남주에게 말을 건넨다.
「모델이라고···.좋지 않아,
남주씨. 칭찬이니까, 고맙게 받아 둡시다」
파트 근무가 휴일이어서, 이 날의 런치에 참가할 수 있던 성주가,
앞에 앉아있는 남주에게 말을 건넨다.
「 이제 그만해요····, 성주씨 답네요」
미소를 지으면서, 남주가 그렇게 대답했다.
새 주택 쪽은 기초공사로부터 토대 공사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편의 일은 변함 없이 바쁘고, 남주는 짬이 나는데로,
현장에 찾아와 공사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땠어요, 지난 번에 온천 여행은. 갔다 왔겠지, 접대하러」
당돌하게 남주로부터 터져 나온 난감한 질문에,
성주는 무심코 말문이 막혀 버렸다.
「, 응, 그냥····」
「무슨, 무엇인가 대단했던 것 같은 얼굴 하고 있는데····」
걱정스럽게 그렇게 물어오는 남주에게, 일순간,
성주는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은 신경이
들었지만, 단념했다.
「뭐, 어떻게든 잘 되었어요. 큰 일없이, 비즈니스의 세계는 여러가지···」
그렇게 말끝을 흐리는 성주는,
그 암석 온천에서 몇번이나 절정에 오른 일을 생각해 내,
몸이 조금 흥분되는 감각에 휩싸였다.
배후로부터 격렬하게 자신을 마구 찌르는 부장,
그리고 그 남자에 걸쳐,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대던 자기 자신····.
부장의 경이적인 지속력과 경직된 거대한 페니스가 준 감각은,
결코 성주의 기억으로부터 지워 없앨 수가 없었다.
「에 네, 온천에 갔습니까, 성주씨····」
너무 솔직한 예진의 발언으로, 성주는 조금 구해진 것 같았다.
「, 응, 그래····.그렇지만 , 이야기가 바뀌지만, 공주는, 정말 젊다」
성주는 더 이상 그 온천 여행의 이야기에서 벗어나려고,
그런 식으로 억지로 화제를 돌려 보았다.
남주도 흥미로운 듯이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 들었다.
「그렇습니까?」
세트의 사라다를 먹다 잠시 쉬며 예진이 그렇게 대답했다.
「몇 살이던가? 28?」
「아, 26살이지만」
「역시, 젊어!」
성주가 그렇게 반응해 주자, 남주도 거기에 끌린 것처럼 웃어 주었다.
「 그렇지만 20대의 임원는 아직 그 밖에도 계시는군요」
「그렇구나····.확실히, 저쪽의 분도 그렇겠지」
예진의 지적에, 성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조금 떨어진 테이블의 그룹의 한 명 쪽을 보았다.
「정화씨, 던가··」
그 임원을 보고, 남주가 생각해 낸 것처럼 이름을 입에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