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 (66/150)

20. 

스스로의 이성에 반해, 

단지 본능에 따르는 것 같이, 

아내의 손은 박용하의 것에 접하고 있었다. 

한 번 감촉을 확인한 이상, 

이미 그것으로부터 손을 떼어 놓을 수 없게 된 것일까. 

더 이상 저속해져 가는 것을 거절하는 아내의 표정과 

그 손의 움직임은, 완전하게 상반되는 것이었다. 

박용하는, 그런 아내의 모습을 확인하며, 

재빠르게 자리에서 일어서, 능숙하게 테이블을 정리해 

방의 구석에 준비되어 있던 이불을 2장 깔았다. 

"자, 부인. 이것으로 준비는 끝나버렸내요" 

박용하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내도 자신과 같이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아내의 유카타의 띠로 손을 옮겼다. 

박용하가 그것을 풀어 버리며, 

아내의 하반신을 숨기고 있던 유카타를 단번에 벗겨버렸다. 

"아, 안됩니다·····" 

아내는 새삼스럽지만 양손으로 나체를 가리며, 

저항을 보였다. 

T백에 가까운 얇은 보라색의 팬티만을 몸에 걸친 알몸의 

아내가 거기에 서 있었다. 

길게 뻗은 다리, 잘록한 허리, 

좀 작은 복숭아와 같이 농익은 힙, 

풍만한 구릉을 나타내는 가슴, 

틀림없이 남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한 나체였다. 

어느새인가 자신도 전라가 된 박용하는 일어선 채로 

배후로부터 아내를 꼭 껴안아 팬티안으로 손을 뻗었다. 

아내는 눈을 감고 열심히 참아면서도, 

박용하의 손을 억누르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박용하가 오히려 아내보다 약간 키가 작은 것 같았다. 

"이런, 부인, 더 이상 못참겠죠, 이런 상태라니. . . . " 

나는 그 말에 귀를 의심했다. 

설마····. 

박용하는 아내의 팬티안에서 손가락을 꺼내, 

그것을 아내의 눈앞으로 가져갔다. 

그것은 아내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 빛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에요·····" 

역시 아내는 느끼고 있었다. 

박용하에게 초조하게 하는듯한 공격을 받아, 

어느덧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알게되면서, 이상한 흥분에 습격당했다. 

박용하는 선 채로, 배후로부터 아내의 비소에 손을 뻗어, 

계속 손가락으로 괴롭혔다. 

"부. . . 부장님···, 이제 그만····" 

아내는 필사적으로 박용하의 굵은 팔뚝에 손을 뻗어 보았지만, 

그 완력에 필적할 수는 없었다. 

점차 아내는 등을 박용하에게 기대며, 

몸을 맡기는 자세가 되어 갔다. 

"그만두어·····, 그만두어 주세요···" 

"부인, 어떻습니까,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아니·····" 

"솔직해져 주세요" 

"····제발····, 안됩니다, 정말····" 

박용하는 아내를 뒤돌아 보게 해, 선 채로 키스를 했다. 

팬티만의 아내가, 박용하에게 격렬하게 입술을 들이마셔진다. 

박용하는 오른손을 팬티안에 넣어 더욱 격렬하게 손가락을 

휘젓고 있는 것 같았다. 

"부. . . 부장님·····" 

아내는 이제 힘이 빠진 것처럼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다. 

"부장님, 이것도 접대로서 필요합니까·····" 

요염한 시선으로, 이불 위에 누운 채로, 

아내가 박용하에게 물었다. 

그런 아내에게 박용하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부인, 남편의 가게는 이영하 사장에게 상당히 지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어····" 

아무래도 박용하는 이영하로부터 모두 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이영하의 사무실에서 일하게 해 주고 있는 것이. 

 부인, 당신입니다. 그리고 그 사무실의 대부분의 일은, 

 나의 회사로부터 돌려 주고 있는 거에요" 

"그, 그것은 그렇습니다만····" 

팬티만의 모습으로, 힘 없이 누워있는 아내의 곁에, 

박용하가 들어앉는다. 

그리고 어깨를 안아, 얼굴을 다가가며 말을 건넨다. 

"부인, 여기서는 부인의 결의를 발휘할 순간이에요" 

"결의, 라니요····?" 

자신을 안아 일으켜 상체를 세우는 박용하를 응시해 

아내가 그렇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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