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2. (48/150)

42.

"아니!"

남주가 눈을 떠 정면의 거울속을 응시하자, 

거기에는 어느새, 자신의 배후로부터 자신의 가슴을 움켜쥔,

전라의 사장의 모습이 있었다.

"부인, 즐거운 것 같네요"

"아앙······아니!"

다시 오르가즘에 올라 쾌감을 채우려 하고 있던 남주로서는, 

그에게 격렬하게 저항할 힘, 아니 여유조차 남지 않았다.

사장이 등장한 놀라움보다, 

남주는 지금의 쾌락을 마저 다 맛보는 것이 우선이었다.

"부인, 3명이서 하는 것도 좋아하게 될 걸"

사장은 그렇게 말하면서, 

배후로부터 양손을 펴 남주의 가슴을 몹시 거칠게 비비며, 

남주의 목덜미, 그리고 입술에 격렬하게 키스를 시작했다.

남주는 단지, 그 키스를 받아 들이고 혀를 얽히게 할 뿐이었다.

사장은 이미 천공으로 향해 우뚝 솟는 자신의 페니스를, 

남주의 등에 꽉 눌러 밀착시켰다.

거기에 관철해져, 오르가즘의 정점으로 올라 채운 자신을, 

남주는 순간적으로 느꼈다.

"아니·····그만두어 주세요, 

   사장님·······아 응·····"

그러나, 그런말과는 정반대로, 

가슴을 비비는 사장의 손에, 남주는 자신의 손을 모았다.

울퉁불퉁 한  남자의 손에 의해, 

남주는 자신의 몸을 더 더럽혀 주었으면 한다고 느꼈다.

남주로서는 세사람이 플레이 한 경험은 물론 없었다.

성에 관하여 풍부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지식으로, 

그러한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자신이 거기에 참가하리 라고는 상상 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거울에 비치는 전라의 남녀 3명을 응시할 때에, 

남주는 흥분도가 급속히 늘어 가는 것을 느꼈다.

"사장님, 더 해 주세요"

아래에 있는 종국이, 남주의 허리를 잡아 양손으로 전후로 움직이면서, 

사장에게 지시를 내렸다.

사장이 남주의 유두를 잡아당기며, 목덜미에 혀를 기게 한다.

"네...응····, 아앙!"

남주는 이미 관능의 세계에서 도망갈 수 없었다.

남주에게 문득 남편 승우의 얼굴이 떠 올랐다.

 (당신, 어쩔 수 없는거야····.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어, 나는····.)

남주는 그 행위를 정당화 하는 것 같이, 자신에게 타일렀다.

"자, 부인, 입으로 사랑해줘"

사장은 그렇게 말하면서, 

이번에는 침대 위로 올라와 남주의 옆에 서, 

그 거대한 페니스를 남주의 입의 앞으로 가져 갔다.

남주는 허리를 움직여, 허덕이는 신음을 계속 토해내면서도 , 

사장의 페니스에 손을 덧붙였다.

무의식 중에 혀를 펴고, 사장의 페니스를 빨기 시작했다.

욕망에 불 타오르는 눈동자로 사장을 올려다 보며,

그것을 입에 넣고, 천천히 안쪽까지 삼켜 갔다.

그리고 종국의 손을 빌리면서, 스스로의 허리를, 

원을 그리듯이 추잡하게 계속 움직였다.

아름다운 곡선이 더욱 눈부신 그녀의 등줄기를 따라 땀이 번드르하게

흘러, 불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그런 눈 부신 아름다움과는 반대로 너무나 추잡하게 흔들어대는

그녀의 허리는 34살의 성숙한 여자의 요염한 그것, 그 자체였다.

"아, 남주씨····"

종국은 더 이상은 참지 못할 것처럼 그렇게 호소하면서, 

또 상반신을 일으켜, 남주를 꼭 껴안아 주었다.

그리고 남주의 유두 주변을 소리를 내며 빨기 시작했다.

"아~~~아앙~~~····"

남주가 사장의 페니스를 입으로부터 토해내며, 신음 소리를 흘렸다.

사장은 또 남주의 배후에 돌아,  

남주에게 딱 달라붙듯이 앉아, 손을 뒤에서 불쾌하게 늘렸다.

남주는, 종국과 사장의 사이에 몸이 끼워지는 자세가 되었다.

땀을 흘리는 남성 두 명에게 밀착되어, 

맨살 전체로 그것을 느끼며,

남주는 두번째의 절정으로 향하고 있었다.

"···네....응····아···"

남주는 더 이상 참으려고 하는 것도, 

신음을 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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