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아, 미안해요, 듣고 있어요 "
나는 본심과는 정반대로, 애써 노력해 냉정함을 유지한 어조로, 사장에게 대답했다.
"어떻습니까 , 김승우씨....뭐, 상대방도 납득해야 되기 때문에 .....,
나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상대방은 아내만을 식사에 초대하고 싶고. 일이 바쁜 나에게의 폐를 끼치기 싫다 라고
정말로 생각해 준 다음에 제안한 것이라면, 그것도 이해는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저녁식사 자리에는 사장도 참가한다고 한다.
내가 아는 한, 그날 밤 이후, 아내와 사장이 내가 없는 곳에서 만났던 적은 없을 것이다.
토지의 본계약, 계약금의 지불 등 필요한 수속에는 모두 나 혼자서 갔다.
아내도 게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부터는 참가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 사장과의 재회가 되고 만다.
다만, 상대방의 가족도 함께, 라고 하는 것이지만......
"예.....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에는 가지 않게, 내가 책임을 지고 마무리 하죠"
사장은 그렇게 설명하며, 나를 설득 시키려고 한다.
사장은 이미 나에게 전화를 걸기 전부터, 아마 결론을 내고 있었을 것이다.
아내만을 식사에 초대하기로........
단지 사장이 말하는 대로, 확실히 월요일이나 화요일의 밤이 되면,
나의 업무상, 참가는 불가능했다.
동유럽지역에서의 신규 제휴처 시작이라고 하는,
일대 프로젝트를 안고 있던 나는, 현지와의 협의는 물론, 부내 조정,
본부 임원들에게의 신청 등,
여기에 수개월은 일손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시차가 있는 유럽이란, 저녁부터 심야까지가 가장 바쁜 시간이었다.
그런 저녁시간에, 내가 사무실을 비우는 것은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마이 홈의 건 때문에 여러가지 일에서 빠져 나가,
조금 사무실내에서 빈축을 사고 있는 중이었다.
"김과장님, 새 주택도 좋지만, 품의서 체크, 빠른 시간안에 부탁해요"
토지 구입의 대출계약과 관련하여 반나절 휴가를 취득했을 때에는,
부하 여직원으로부터도, 야유 섞인 푸념을 들어야만 했다.
내가 책임을 지고 마무리 집니다, ···.
부동산 중개업소의 사장의 그 설명과는 반대로,
사장이 있는 것 쪽이 나에게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그날 밤의 기억이 그렇게 만든다.
그러나 상대방의 가족도 함께라고 하는 것이면, 우선 걱정은 없을 것이다.
"그렇습니까···.그러면, 어쩔 수 없네요.
그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줄 수 있겠습니까"
나는 이상한 망상이 떠 오르는 것을 열심히 끊어내며, 사장에 그렇게 말했다.
"네..잘 이해했습니다. 사모님에게는 남편께서 잘 이야기 해 주세요.
일자가 정해지면 또 연락하겠습니다..."
사장은 기분이 좋은 것처럼 말에 활기를 띠며 전화를 끊었다.
아내와 사장의 재회.
게다가 내가 없는 곳에서.
그러나 다행히 둘이서만 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 전후에 무슨 일이 발생할 지 장담할 수 않지만.
"괜찮다, 이번에는...."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타일르면서도, 그것과는 별도로,
사장과 아내의 그 날밤 일에서 받은 자극을 또다시 맛보고 싶다는
욕망이 쏟아나는 것을, 분명히 자각하고 있었다.
그 날 저녁, 아내는 아이들을 근처의 자신의 친가에 맡기고 아파트에서 부동산 중개업소의 사장의
마중을 기다리고 있었다.
큰딸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해 아내의 생활도 분주하게 되어 있었다.
익숙해지지 않는 가운데에서,
유치원의 학부모회 임원으로 임명을 되어 여러가지 행사를 도와주거나,
운영의 서포트라고 하는 일을 하며 보내고 있었다.
그 밖에도 20명정도의 임원이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협력적인 사람들만이어,
완전히 허물 없어 매일을 충실하게 보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장마철에 접어들려고 하는 요즈음.
남편 승우는 변함 없이 일이 바쁜 것인지,
거의 매일 심야, 막차 후의 택시로 귀가하고 있어,
좀처럼 유치원에서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금년에는 새 주택의 건축이라고 하는 일대 이벤트도 있어,
부부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시기였지만,
변함 없이 엇갈리는 생활이 계속 되고 있었다.
"일 때문이니까····, 어쩔 수 없어····"
남주는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받아 들이려는, 이해심이 넓은 여자였다.
사장과 만나는 것은 그 날밤이래 처음이였다.
남편이 없는 밤. 남주는, 몇번이나 그날 밤을 생각해 내면서,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날 밤부터, 왠지 자신을 안아주는 것을 지금까지 이상으로 피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버리는 남편, 일의 피로때문인 것일까. 남주는 그것을 그렇게 생각하면서, 처음으로 알아 버린 섹스의 쾌락을 반복해 즐기는 것 같이, 혼자서의 행위에 빠져있었다.
아이들이 모두 잠들어 조용해 진 후, 자신의 침실에서 두문불출하고, 단지 눈을 감는 것만으로,
남주는 비소가 촉촉해 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막상 행위를 시작해 버리면, 남주는 간단하게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었다.
34세가 되고, 처음으로 가르쳐진 성의 즐거움.
섹스에는 내성적이었다고 분명하게 생각하던 자신이, 그날 밤, 스스로 미친 것처럼 남자를 요구한다고 하는, 그런 추잡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아직도, 남주 스스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
그날 밤의 기억.
사장에게 그럴수 있었던 것은, 남편 승우에게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모두가 경험한 적이 전혀 없는 감각때문이었다,
남주는 아무래도 그것을 몸으로부터 지워 없애 버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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