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 (22/33)

“....”

“거봐.. 없다고 얘기해도 안 믿을 거잖아”

“이리와!”

혜원이 민혁의 손을 잡고 작은 방으로 그를 끌고 갔다. 그 모습을 지켜본 혜령은 갑자기 빨개지며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방에 들어간 혜원이 문을 잠그자마자 민혁의 바지 지퍼를 열었다.

“어.. 뭐하는 거야?”

“확인해 봐야겠어.”

“...”

어느새 민혁의 자지가 그녀의 손에 쥐어 졌고 곧 그녀가 무릎을 꿇고 자지를 이리저리 살피며 냄새도 맡아 보고 자지털 속을 뒤적거리기도 하며 세심히 살펴보았다. 어디에도 흔적은 없어 보였다. 냄새도 없었고 끈적끈적한 액체의 느낌도 없었다. 그녀가 그렇게 살펴보는 사이 그의 자지는 그게 자극이 되었는지 빳빳해 졌고 그녀의 손아귀에서 맥박 치듯 끄덕 거렸다.

“얜 또 왜이래? 시도 때도 없이?”

“그럼 놔 주든가?”

“아직 증거를 찾고 있잖아?”

“그럼 증거 찾으면서 위아래로 흔들어봐.”

“뭐야?!”

혜원은 민혁의 말에 발끈했지만 그녀의 손아귀에서 끄떡이는 단단한 자지의 느낌에 입맛을 다셨다.

“우선 그거부터 죽여 놔야 증거 찾기가 쉽지 않겠어?”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혜원은 그녀 앞의 자지를 덥석 물고 쭉쭉 빨아 대었다.

‘쭉쭉.. 쩝... ?.. 쯔압 쩝...“

혜원은 머리를 앞뒤로 움직여가며 민혁의 자지를 빨았다.

“윽.. 그렇게 세게 빨면.. 윽..”

“가망 잉어. ? 쯔압 쩝쩝”

혜원의 민혁의 배를 꼬집으며 자지를 더욱 세차게 빨았다. 그러다 입이 아픈지 입을 떼고 입에 고인 침을 자지에 뱉어 손을 앞뒤로 흔들었다. 이때 밖에서 지은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 왔어! 언니! 난리 났어! 오다 들었는데...”

“응! 알아! 당사로 가봐야겠어.”

“혜원이는?”

“좀 바쁜가봐.”

혜령이 문밖에서 소리쳤다.

“지은이하고 나갔다 올테니까 준형이 잘보구 있어.”

“준형아! 엄마 이모하고 나갔다 올게. 작은 이모 말 잘 듣고 있어.”

그렇게 혜령과 지은은 서둘러 집을 나섰다. 여전히 민혁의 자지를 흔드는 혜원은 다시 자지를 입에 물고 머리를 흔들어 대었다.

“윽... 크윽...”

그녀의 쉴새없는 공격에 그는 그대로 그녀의 입속에 힘차게 정액을 뿜어 냈다.

‘찌이익... 찌익.. 찌익...’

입속에 가득찬 민혁의 정액을 단숨에 삼켜버린 혜원은 혀로 그의 자지를 샅샅이 핥아가며 정액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 버렸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지?”

“증거 못 찾았지? 그러니까.. 아무 일도 없었어.”

“믿어 준다. 근데 아쉽네... 이걸 빨고 있잖니 여기가 근질거려...”

혜원이 걷어 올려진 치마 속의 보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이 집에는 미취학 아동이 있거든. 이러면 자라나는 새나라의 일꾼한테 좋지 않거든.”

“아웃.. 그래도.. 이게...”

그녀는 팬티위로 그녀의 보지를 문지렀다. 금세 보짓물이 팬티를 적셔 얼룩이 생겼다.

“이모! 뭐해? 준형이 배고픈데...”

이때 밖에서 준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계엄 체제하에 들어갔다. 국민들은 계엄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불안에 떨며 앞으로 불어 닥칠 일에 대해 모른 체 계엄이 해제되기만을 기다렸다. 며칠 후 현 총리가 사퇴를 했고 대부분의 장관들도 대통령 앞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은 집무실에 틀어 박혀 밀실행정으로 나랏일을 보았으나 총리와 장관들의 사임으로 재대로 된 집무를 볼 수 없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새로 구성된 한국당의 박대표와 회동을 가졌고 박대표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총리직과 향후 정국 운영에 대해 대통령과 협의하고 이어 대통령의 임명으로 총리직에 올랐다. 지난 대통령과의 결별 선언으로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그녀는 총리직에 오르자마자 일사분란하게 예정된 수순에 따라 정계 주요 요직에 자신의 인사를 포진 시키고 국정을 안정시켜 나아갔다. 그렇게 나라를 안정시켜 나가는 신임 총리의 지지도가 끝없이 올랐다. 그렇게 점차 국정이 안정되자 총리는 대통령에게 계엄령 해제를 선언하도록 했고 그제야 도심을 장악하고 있던 계엄군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사이 혜령과 지은은 지난 화천 참사에 대한 진상 조사로 국민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고 급기야 정부는 진실대로 밝혀야만 했다. 진실이 밝혀진 이상 대통령은 더 이상 대운하 개발을 진행할 수 없었고 곧 대운하 개발 철회를 지시하였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신임 총리를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국민의 지지도를 쌓아갔고 혜령 또한 보궐 선거구에서 표심을 잡기에 충분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렇게 안정되어 가는 듯 시간이 흘렀지만 전 세계에 어두운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초가을 날씨의 오후, 민혁과 혜원은 도심의 빌딩 숲속에 유일한 초록빛의 야외 커피숍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따뜻한 커피를 즐기고 있다. 그동안 시끄러웠던 정국이 안정을 찾게 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인다. 민혁과 혜원은 수영복 피팅 촬영을 마치고 한가롭게 따뜻한 햇살을 맞고 있다.

“오빠!”

“응!”

“오늘 촬영도 끝났고 두둑하게 모델비도 받았는데 우리 여행갈까?”

“글쎄?”

“글쎄라니?? 여자가 여행가자고 하면 숨을 헐떡이며 고개를 끄떡이는 게 남자 아닌가?”

“흠.. 내가 글쎄라고 대답한 이유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손을? 모르겠는데.”

혜원이 짐짓 진지하게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정말 몰라?”

“응...”

“그럼.. 우리 일주일에 몇 번 만나지?”

“음... 일곱 번.”

“일주일은 며칠이지?”

“칠일.”

“그럼.. 우리 만나면 뭐하지?”

“음..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하고 노래방도 가고 영화도 보고 놀이 공원도 가고....”

“또 있잖아.. 우리가 하는 거.”

“음.. 또 뭘 했을까? 수영장가고... 아! 등산도 같이 했지... 또...”

“또..”

“음.. 모르겠다.. 크크크”

“만날 때마다 하는 거... 니가 말한 건 다 매일 한 건 아니잖아.”

“만날 때마다.... 밥먹구 커피마시구... 없는데?”

“섹스!!!”

“에엣... 어디서 그런 말을... 쉿!”

“어떻게 한번을 안 건너뛰냐?”

“우리가 그랬던가?”

“밥 먹을 땐 식당에서... 커피숍 화장실에서... 노래방 노래부르다가... 영화관 영화보면서... 등산가서 숲속에서... 술마시면 술깨구 간다고 모텔가서... 읍..”

“그만... 그런거 일일이 기억 안시켜 줘도 되거든요?”

“아직 많아...”

“저기요... 알았어... 알았다구. 근데 뭐? 사랑하는 연인끼리... 좋아거 그런 걸 어쩌라구..?”

“그래도 좀 심하지 않냐?”

“칫... 그럼.. 오빤 안 좋았어..? 오빤 안 하구 싶어?”

“나두 하구 싶지... 만나면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그런데... 너처럼 시도 때도 없이 어떻게 한 번 할 이유를 찾지는 않아...”

“칫... 이제 사랑이 식었구나? 언제는 평생 안구만 살고 싶다고 하구선...”

혜원이 테이블에 엎드려 우는 시늉을 했다.

“여행가자구 해서 돌아올 때까지 모텔방에서 뒹굴 생각이잖아?”

“왜? 모텔방에서 뒹굴어...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하지?”

“으이그... 이거 봐? 결국 그거 하잔 얘기잖아.”

“헤헤... 그러니까 가자... 오빠? 응?”

“안돼.. 이따가 니 언니 만나기로 했어...”

“언니? 언니를 왜? 언니하고 따로 연락하고 그러는 거야?”

“매일 넌 옆에 붙어 있으면서 내가 언제 니 언니랑 연락하는 봤니?”

“내가 모르게 할 수 있잖아? 오늘 만나기로 한 것도 난 모르던 거고...”

“언니가 새로 살 집 보러 간다고 나보고 보디가드 좀 해달래... 너도 같이...”

“아! 맞다. 아침에 언니가 그랬구나.. 집 알아본다고 오후에 일찍 들어오라구 했는데...”

“그러니까... 여행 못가는 이유 알았지?”

“근데 언니는 갑자기 왜 집을 알아보려는 건지... 지금 사는 집도 충분한데...”

“얘가 정말 뭘 모르네? 너 언니가 국회의원 선거 나간다고 준비하는 거 알지?”

“알지.. 매일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는데...”

“그럼..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면... 해당 지역구에 거주지가 있어야 하는 건 알아?”

“응? 그래야 하는 거야? 바로 옆 동네인데 지금 사는 곳으로 하면 안돼는 거야?”

“지금 사는 데는 서대문구고... 지역구는 은평구잖아. 바로 옆이어도 지역구가 틀리니까. 은평구 쪽으로 집을 알아봐야하는 거고... 그렇다고 돈이 많아서 지금 사는 집 그대로 나두고 새로 집을 살 수도 없잖아...”

“헤.. 몰랐네...”

“혹시 지난번 선거는 하셨어요?”

“음.. 했던가? 안했던가? 근데... 지난번 선거가 언제 한건데..?”

“그만 두자... 에휴...”

“헤헤... 그럼 집으로 고고! 고고!”

민혁과 혜원은 커피숍을 나와 민혁의 차에 올랐다.

“근데.. 그거 알아..? 인터넷에서 봤는데... 누군가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대나봐.”

“그게 인터넷에 떴어? 뭐라고 하는데?”

“응... 지난 번 화천 사고 때 근처에서 총이 발견됐고... 경호원들이 발견했는데 놓쳤데...”

“더 자세한 얘기는 없어?”

“응... 그냥 뭐. 했다더라 통신이겠지. 그리구... 오빠도 거기 있었다며... 그러고 보니.. 혹시.. 오빠아냐?”

“....”

민혁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의 일을 떠올리면 자신의 실수로 수많은 사람이 죽었기 때문이다. 그때 계획대로 대통령을 폭탄이 터지기 전에 암살했다며 그 많은 사람들이 죽지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려 생각해보면 암살 자체를 시도하지 않았어도 그 사고는 사고대로 일어났을 것이다.

“오빠? 지구가 멸망할 이유는 찾았어? 오빠가 지구를 구원할 사람이라고 했잖아?”

“아직... 가능성이 있는 건 찾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아..”

민혁의 차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다.

“저기... 이제 왔는데. 이만.. 일어나지?”

“아앙... 조긍망.. 더... 이제 공 항꺼강땅 망링아... 후웃.. 쩝.. 쭙...쭙...”

혜원은 목소리가 민혁의 다리 사이에서 들렸다. 혜원은 지금껏 민혁의 자지를 입에 물고 빨고 있다.

“그렇게 좋아?”

“웅... 그냥 빨고만 있어도 보지가 간질간질 거리고 온몸이 뜨거워져... 아웃.. 아아.... 아... 이것봐.. 벌써.. 팬티를 다 적셨잖아.. 아아...”

혜원은 입을 떼고 민혁의 자지를 손으로 감싸쥐고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고 한쪽 손으론 자신의 팬티위로 보지를 문지르고 있다. 그녀의 눈망울은 민혁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자신의 상태를 보라는 듯 게슴츠레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아웃.. 안돼겠서.. 못 참아.... 그냥 여기서 한번 할까... 오빠꺼로 쑤셔야 시원하게 터질 것 같아.. 으음..... 아아...”

“여기 아파트 주차장이거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다고...”

“그래도 상관없어... 내가 죽겠는데.. 그런게 무슨 소용이람...”

혜원이 운전석에 앉아 있는 민혁의 무릅 위로 올라 앉았다. 좀 불편해 보이는 자세 였지만 그녀의 의지는 확고했다. 우람한 자지를 꼭 보지에 쑤셔 넣어야겠다는...

‘덜컥!’

하는 수 없이 민혁이 의자를 뒤로 젖혀 그녀가 보다 수월하게 삽입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혜원은 팬티 한쪽을 제쳐 번들거리는 보지를 내놓고 그의 자지 위에서 단번에 엉덩이를 아래로 내린다.

“아후훗... 이거야... 내몸이 빨려들어 갈 것처럼.... 쑤셔들어 가고 있어... 아아앙...”

민혁은 서둘러 그녀의 욕정을 풀어 주기위해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받쳐 잡고 자신의 허리를 움직였다.

“아웃.. 아웃.. 아웃... 크흡.... 아아아아앙”

그녀는 이미 한참을 달궈진 시뻘건 쇠붙이처럼 흐믈흐믈 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민혁의 단금질에 즉시 반응이 일었다. 혜원은 민혁을 부등켜 안고 민혁의 손에 의해 고정된 엉덩이를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체 자지가 치켜 올려지며 보지속을 긁고 있는 느낌을 그대로 신음소리로 표현했다.

“아흣... 아흣... 좋아.. 너무.... 아아아앙... 들어올 때마다 내안이 타오르는 것 같아... 아아아앙....”

“하아... 하아.. 너 많이 쎄졌다... 이젠 기절도 안하고.. 이렇게 쑤셔도 그걸 그대로 쾌감으로 느끼니..”

“으으응... 이게 다.. 오빠때문이지... 이젠.. 오빠없인 못 살아.. 아흣.. 아아아하하...”

“혜원아...!”

“으응.. 말해.. 아아앙...”

“부탁인데.. 제발 오줌만은 싸지 마라... 옷버리면.. 나 어떻게 들어가니...”

“아앙... 몰라아아아... 내가 그걸 어떡해 막아. 그냥 막 나오는 걸... 아아앙..”

그녀의 팔에 힘이 들어가며 그를 더욱 세게 끌어안기 시작했다. 아마도 곧 절정에 오를 모양이다. 민혁도 그에 맞춰 자신의 욕구를 개방시켰다. 한층 부푼 자지가 그녀의 보지속을 빠르게 마찰하며 속도를 더욱 높였다..

“이제.. 나와... 간다구.... 아아아앙... 아아아아아.....”

“크흡.. 큭..... 윽...”

여지없이 혜원의 보지에선 오줌이 뿜어졌고 밀착된 상태여서 사방으로 분수처럼 튀었다. 보지구멍에선 민혁이 쏘아놓은 정액이 가득차 그녀의 보지를 풍선처럼 부풀렸다. 혜원은 민혁의 머리를 감싸 안아 자신의 가슴으로 얼굴을 짓누른 상태로 절정의 잔물결을 음미하듯 움직이지 않았다.

“하아앗... 하아앗... 하아앗... 오빠... 사랑해....!”

“읍...읍...읍...”

혜원의 가슴에 묻혀있는 민혁에게서 이상한 소리가 나왔다. 이상한 느낌에 그녀가 안고 있던 팔을 풀어 주자 숨을 헐떡이는 민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헉....헉....헉....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바꿔야하는 거야? 그래도 숨은 좀 쉴 수 있게 해줘야 되지 않을까?”

“어머! 어머! 미안... 나도 모르게 그냥... 너무 좋아서... 아구.. 우리 오빠가 숨이 막혀 죽을 뻔했어? 미안 미안..”

혜원도 미안했는지 얼굴을 쓰다듬어 주며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다.

“이제 우리 달나라로 보내버린 이성을 찾아와야 하지 않을까?”

“응!”

민혁이 차 내부를 둘러보았고 혜원도 그런 그의 시선을 따라 둘러보더니 입이 점점 벌어졌다.

“어머! 어머! 이를 어째... 이렇게 다 튀어버린 거야?”

“내가 경고 했잖아..”

“아우.. 그럼 말렸어야지.. 이렇게 되도록... 아이... 이거 휴지 한통 갖고도 안 되겠는데..”

“그리고 또 하나...”

“응! 뭐?”

“이젠 좀 빼줘야 하지 않을까? 아주 저려지겠는데... 혹시 오이지 좋아해?”

민혁이 아직 밀착한 상태로 떨어질 줄 모르는 자지와 보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참... 이상해.. 오빤... 다른 남자들은 싸고 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들어서 빠진다는데.. 오빠는 아직도 보지 속을 꽉 채우고 있으니 빠질 리가 있나.”

혜원은 아무 생각 없이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아....안돼!”

이미 늦어버렸다. 보지속을 한 가득 채웠던 그의 정액이 막고 있던 자지가 빠지며 보지가 오므라들기 전에 만들어진 터널을 타고 쏟아 내렸다. 민혁의 바지와 팬티를 흠뻑 적셨다.

“아! 맞다!”

혜원은 얼굴을 찡그리며 나름 귀여운 표정이라고 지으며 천천히 조수석 의자에 털석 앉았다.

“앗! 차거!”

“크하하하...”

조수석 좌석에는 그녀가 뿜어낸 오줌이 튀어 고여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앉자 엉덩이를 모두 적셔버렸다.

“헤헤헤헤....”

“담부터는 차에선 절대 하면 안 되겠다. 이건 피해가 너무 심한데.”

대충 차안에 있는 모든 휴지를 동원하여 차 내부와 시트에 묻은 오줌과 민혁의 바지에 묻은 정액을 닦아 내었지만.. 그들의 모습은 실로 가관이었다. 이대로 다른 사람들과 마주친다면 여기저기서 동전이 나라올 판이었다. 그리고 오줌보다는 지린내가 약했지만 그래도 오줌이기에 닦아도 닦아도 차안의 지린내가 가시지 않았고 그녀와 그의 몸에서도 지린내가 풍겼다.

“이대론 안되겠다.”

민혁이 아파트의 주차장을 다시 빠져나와 근처 눈에 띠는 의류상점 앞에 차를 대었다.

“넌.. 여기 있어.. 나 혼자 쪽 팔리고 오지 뭐..”

민혁은 지린내가 풍기는 축축이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상점으로 들어갔다. 상점안의 사람들과 점원들이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쑥덕이고 어떤 점원은 그의 몰골이 우스웠는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음을 억지로 참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은 자신들 가까이로 다가오는 민혁을 코를 막고 피해주었다. 대충 옷가지를 챙겨 서둘러 계산을 하고 다시 차로 돌아올 때까지 혜원을 패주고 싶었다. 그러나 차 안에서 그를 가녀린 얼굴을 하고 눈물까지 글썽이는 그녀의 눈을 보고 금세 풀어져 버렸다. 차광막으로 앞유리를 가리고 민혁과 혜원이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차는 근처 세차장에 맡겨 두었다. 웃돈까지 얹어 주고서야 그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의 차를 받지 않으려고 했던 그들에게 차를 맡길 수 있었다.

“좀 늦었습니다.”

“언니! 나왔어!”

민혁과 혜원이 집으로 들어서며 혜령과 지은에게 인사를 했고 혜령과 지은은 그들이 입고 있는 똑같은 청바지와 체크무니 셔츠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커플 룩이냐?”

“으응... 그렇게 됐어.”

그녀들의 의심스런 눈초리를 피하며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던 준형이를 아는 체하며 말을 붙였다.

“엄마! 엄마! 이모하고 삼촌한테 오줌냄새 나...”

“윽....”

혜령과 지은은 더욱 의심에 찬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가야죠.. 늦으면 차 막혀서... 얼른 나오세요.”

민혁이 서둘러 집을 나서며 부지런을 떨었다. 혜원도 그와 함께 따라 나섰다.

“그냥... 목욕부터 하고 가지...”

혜령은 말에 밖으로 나섰던 민혁과 혜원이 다시 집으로 들어와 민혁은 거실 욕실로 혜원은 침실 욕실로 각각 들어갔다.

“은평구 쪽에 아파트 값이 많이 올라서 네 식구가 살 아파트는 엄두도 못 내겠어... 그래서 인터넷에서 빌라 몇 군데를 봐 뒀는데 우선 거기부터 가보자!”

혜령의 차에 오른 일행들을 향해 혜령이 말했다. 앞쪽에 혜령과 지은이 타고 뒤쪽으로 민혁과 혜원, 준형이 탔다. 좁은 차안이 꽉 차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곧 의원님이 되실 텐데, 차 한 대 큰 걸루 좀 뽑지?”

혜원이 투덜거리며 혜령에게 말했다.

“언니가 돈이 어딨다고 그래... 이리저리 선거 치를 비용만으로도 빠듯한데...”

지은이 혜령을 대신에 말했다. 민혁은 혜원을 보며 눈을 흘기며 말했다.

“그동안 받은 모델료는 다 뭐에 쓰고, 니가 한 대 사라!”

“.... 나야 뭐.. 장래에 내 남편을 위해 고이고이 모아두고 있지.”

“어이구! 니 남편 될 사람을 좋겠네?”

“오호라! 오빠가 내 남편이 안 되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내가 미쳤냐? 너랑 결혼해서 평생을 같이 살게... 아마 너랑 살면 일년두 안돼서 폭삭늙어서 지팡이 짚고 다녀야 되는 데... 내가 그걸 왜해?”

민혁이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그들의 대화를 듣던 준형의 말에 차안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엄마! 왜 삼촌이 이모랑 결혼하면 할아버지가 돼? 결혼하면 갑자기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인터넷에서 고른 집들을 모두 둘러보았지만 역시 사진과 실제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워낙에 서민들이 모여 사는 주택가다보니 넓은 평수의 빌라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파트도 돌아다녀 보았지만 지금 갖고 있는 돈으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가격이었다. 지친 혜령 일행은 동네 어귀에 있는 작은 수퍼에 앉아 아이스바를 먹으며 지친 다리를 주무르며 쉬고 있었다. 민혁은 잠든 준형을 업은 체 서성이고 있었다.

“아유... 이 동네 집 보구 다닌다고... 요즘 이 동네에서 집구하기 어려울 것이여... 재개발이다 뉴타운이다 집값만 잔뜩 올려놓고 이제나 저제나 허가나길 기다리는 사람이 한둘이 아녀...”

“그래도 여긴 공기가 좋네요.”

“잉... 가마있어봐라... 이 처자는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어디서 봤드라? 으잉... 거 뭐시냐? 인또낫 천산가 뭔가하는 처자 아녀? 아이구 맞네.. 그냥 딱 보면 알긋네... 아이구.. 처자가 이런 곳엔 웬 일이여? 이 동네서 살라구? 어이구... 이 동네도 인자 복받는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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