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렇게 되면 본가가 비게 됩니다. 재고해주십시오. 가모.”
“아니에요. 현 무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천회를 뿌리 뽑는 겁니다. 게다가 그들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은 극비이니 믿을 수 있는 자독현무대(紫毒玄武隊)의 대주인 그대와 그 대원들에게 이 임무를 맡길 수밖에요.”
“하지만... 이미 많은 전투대가 가외로 나가있는 상태에서 저희마저 빠진다면...”
“괜찮을 겁니다. 어느 누가 감히 사천당가를 공격하겠어요. 게다가 예비대인 독무대(毒霧隊)와 직계가족의 호위대가 남아있을테니...”
“예비대인 독무대는 여성대원으로 이루어져있어, 큰 역활은...... 아니, 가모께서 그렇게 결정하셨다면 따르는 것이 가신 된 자의 도리겠지요. 알겠습니다.”
“이해해 주어서 고마워요. 대주.”
어느 날부터 하나 둘씩 당가의 전투대가 임무를 맡아 본가를 비우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최후이자 최고의 무력을 지니고 있던 자독현무대까지 빠져나간 당가엔 여인들만이 남게 되었다.
그 뒤 한명씩, 한명씩.... 왠지모를 색기를 가득 품기 시작했고 점차 그 인원은 많아져갔다.
그리곤..... 가모인 서봉화의 이름으로 은밀하게 정천회에 검후 수아를 당가에 파견해 주길 원한다는 전서구가 날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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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그러고 보니 당동생에게 들린 용무를 깜박했네...”
당가에서 자신에게 마련해준 방에 들어와 침상에 걸터앉아있던 수아는 그대로 뒤로 드리누으면서 자신이 이곳에 오게된 이유를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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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검후. 공사다망한데 다시 이 먼 사천까지 오라 해서 미안하네요.”
“별말씀을요. 헌데 서신엔 조금 급한 일이라고 하셨는데...”
말은 괜찮다고 하였지만 다시 사천까지 달려와야 했던 수아는 어서 빨리 일을 끝내고 쉬든지 아니면 다시 신디 쪽으로 합류하든지 하기 위해 말끝을 흐리며 어서 자신을 부른 이유를 물었고, 그에 서봉화는 수아의 속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옅은 미소를 띄우며 자신의 딸, 당가려에게 가면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군요. 그럼 오늘은 이미 날이 저물었으니 내일 당동생에게 가보겠습니다.”
“네. 방을 내줄테니 편히 쉬세요.”
포권을 취하며 인사한 수아는 방을 나가기 직전에 당가에 들어오면서 느낀 다른 의문을 기억하곤 몸을 돌려 입을 열었다.
“아. 그러고 보니 내원에 뿌려져있는 이 향은 뭔가요? 달달한 것이 미약류인 것 같은데...”
“검후도 맡았나보군요. 한 아이가 미약과 산공독을 새로운 배율로 합친 독을 연구하다가 실수로 내원에 유출되었어요. 산공독 쪽은 이미 정화하였지만 미약은 지금 중화제를 뿌려놓긴 하였으나 아직 잔향이 남아있어요.”
“그렇군요. 어서 수습되길 빌어요.”
“말만이라도 고마워요. 지내는 동안 몸이 야간..... 아시죠?”
말을 끝까지 하진 않았지만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있었기에 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주실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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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약간의 수련을 하고는 점심을 먹고 당가려를 찾아간 수아는....
“아우우... 어쩌다가..... 미약의 영향이 조금 있었다 하더라도.....”
어쩌다가 당가려에게 주도권을 내주곤..... 그리고는.....
“하우으!! 그만 떠올라!...”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양물충에 팔을 허공에 휘저으며 잊고자 애쓰던 수아는 그렇게 번뇌하다 어느 순간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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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시가 시작될 무렵.
“하아.... 하으응.... 으응.....”
평소라면 묘시 말이나 늦어도 사시 중에 일어나는 수아였지만 잠에서 깨지도 않고 온몸을 땀으로 적셔 침의가 달라붙어 그녀의 몸매를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음에도 그녀는 달뜬 비음을 내며 몸을 뒤척일 뿐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아흐흐... 하앙..... 더...더어... 하으읏!...”
들썩...들썩....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붕 떠있는 허리와 그 와중에 살짝씩 튕기는 둔부에 이미 그 기능을 상실, 아니 수아의 땀을 흡수한 내의는 광택을 더해 그녀를 더욱 색기 넘치게 만들고 있었고 그나마 그녀를 약간이라도 가려주던 얇은 이불마져 침상에서 떨어졌다.
온전히 드러난 수아의 전신.. 땀을 머금은 내의는 착 달라붙어 그녀의 몸을 거의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땀으로 촉촉해져있는 얼굴 전체, 두 눈을 감고 달뜬 비음을 내뱉기 위해 살짝 벌어진 입술, 땀에 의해 목과 쇄골까지 길게 달라붙은 몇 가닥의 머리카락, 점차 부풀어 올라 작은... 아니 큰 언덕을 이루는 젖가슴 그리고 그 끝에 도드라져있는 옅게 분홍색을 비치는 유실, 살짝 벌어진 침의 사이로 보이는 두 언덕 사이의 깊은 골과 그 곳을 미끄러져 흘러내리는 땀방울, 언덕 아래의 매끈한 평원에 얕지만 길게 일자로 곱게 파인 작은 계곡과 그 조금 더 아래에 자리한 둔덕, 살며시 벌어진 탄탄하지만 탄력있어 보이는 허벅지 사이의 숨겨진 최후의 비쳐엔 애액이 잔뜩 스며들어 들러붙은 속곳에 의해 윤곽을 드러내는......
어느 것 하나 신이 만든 완벽한 작품 같은 경건함과 오늘내일하는 늙은이의 양물마저 일으킬 색정적인 음란함을 동시에 지닌 여체....
“아아... 하아아아.....”
파르르르....
활과 같이 굽어진 허리와 잘게 움찔이는 둔부는 수아의 달뜬 비음의 농염함이 진해질수록 점차 강도가 더해가고 있었고 결국엔....
“하아아앙♡....”
누가 들어도 절정에 달한 여인의 황홀한 쾌락에 가득 찬 교성을 내지르며 수아는 속곳이 흡수 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애액을 왈칵 뿜어내고는 털썩 침상에 널부러졌다.
새근... 새근.....
방금전의 달아오른 몸을 주체하지 못했던 것이 거짓말이었다는 듯 순식간에 규칙적인 숨을 내쉬며 수아는 어느새 단잠에 빠져있었다.
그로부터 약 반시진 후
“으으음.... 해가... 중천이네....”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난 수아는 자는 동안 자기자신이 모르는 사이 절정했는 여파로 피곤한 듯 자꾸 찌뿌둥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러나 아직 애액의 습기가 마르지 않은 속곳을 느끼곤 손을 가져가 더듬었다.
“나... 왜... 젖어..... 아!.......”
순간 수아는 드문드문 기억나는 꿈의 내용에 고운 미간을 찌푸렸다.
거의 기억나지 않지만 약간씩 떠오르는 장면에서 그녀는 얼굴이 짖은 검은 그림자로 뒤덮힌 사내에게 능욕당하고 있었... 아니, 안겨서 쾌락을 즐기고 있었다. 자신도 호응하고 있었으니....
강현도 아닌 다른 사내에게 안겨 자신을 안아달라고 창녀와 같은 헤픈 표정으로 양물을 갈구하며 스스로 음부를 벌리던 꿈속의 자신이 혐오스러웠지만 몸이 느끼던 쾌락은 진짜 같았었던 수아는 다시 몸이 달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흐응... 안돼... 정신차리자. 아직 중화가 덜 된 미약 때문인거야... 후우우... 진정... 진정.......”
눈을 감고 심호흡을 길게하며 빨라지던 맥박을 다스리던 수아는 자신의 방에 다가오는 인기척에 다시 눈을 떴다.
“검후님, 기침하셨나요?”
“후우.. 네. 무슨일인가요?”
“아! 정오가 지났는데 아침과 점심을 드시러 오시지 않아 가모님께서 걱정을 하셔 확인차 왔습니다.”
시녀의 말에 침의를 추스린 수아는 작게 문을 열어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였지만 오히려 피곤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에 시녀는 점심을 방으로 가져오겠다면서 쉬고 있으란 말과 함께 천천히 물러났다.
반각 후 시녀가 가져온 점심을 먹은 수아는 포만감과 피곤함에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목하고 짧은 오침을 위해 다시 침상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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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여긴....”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것이 일어나자 석양과 함께 해가 저물고 있는 시간임을 안 수아는 자신에게 마련된 방이 아닌 다른 곳에 자신이 옮겨져 왔음을 눈치채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당가 내원에서 납치될거란 생각을 안하고 있어서 방심했어. 게다가 너무 깊에 잠에 빠졌고... 일단 여기가 어딘지....’
“아! 깨어나셨네요. 언니”
최대한 침착하게 자신의 생황을 판단하려던 찰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곳으로 고개를 돌린 수아는 침의와 비슷한 얇은 옷을 비고 문을 통해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당가려를 발견하였다.
“당동생? 설마 동생이 날 여기로 옮긴거야?”
“네. 제가, 정확히는 시녀들이지만. 업혀오시면서도 깨지 않으시고...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어제 ‘그 일’ 때문인가? 후후훗.”
‘그 일’이 뭔지 아는 수아는 얼굴을 붉혔지만 당가려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좀 상식 밖으로 크잖아요. 그리고 ‘그게’주는 쾌감도 엄청나고. 그래서 그 다음날이 되면 온몸이 피로에 찌들거든요. 때문에 이렇게~ 마사지를 받는거랍니다.”
‘이렇게’를 말하며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아 자신이 입고있는 마사지복을 보여준 당가려는 예상치 못한 일에 당황한 표정을 짓고있는 수아의 표정에 ‘풋!’ 웃음을 터뜨렸다.
“왜 그런 표정이세요. 아, 마사지가 뭔지 모르시는건가? 저어어기 남만에서 들어온 안마와 같은 거랍니다~”
“아니 아니, 그건 알고 있어. 그보다... 그 마사지를 받게 해주려고 날 여기로 잠자는 틈에 몰래 대려왔다는 거야?”
“정답~ 알아차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언니도 마사지복으로 환복시켜 드렸답니다.”
“하아... 당동생.... 그... 아냐..... 후우우......”
당가려의 말에 할 말을 잃은 수아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일으켰던 몸을 다시 침상에 누였다.
천장을 보고 누워있던 수아는 잠시만 기다리면 마사지사들이 곧 올거라는 당가려의 말대로 잠시 후 들어오는 시녀겸 마사지사에 당가려와 같은 자세로 침(枕:베개)을 끌어안으며 엎드렸다.
얼마 후
가벼운 안마에서 시작한 마사지는 그것만으로도 피곤해 지친 수아늬 몸을 녹아내리게 하고 있었고 점차 그 강도를 더해갔다.
“검후님. 긴장 푸시고 힘을 빼세요.”
“아... 아흐.... 으응.....”
마사지복이 얇은지라 그 위에 천을 두고 마사지를 하고 있었지만 수아는 그것의 묘한 느낌에 움찔움찔 몸을 떨었다.
어깨에서 시작하던 마사지는 조금 내려가 날개뼈와 등허리에 도착했고 꾸욱 누르는 마사지사의 엄지손가락에 힘이 들어갈 때 마다 수아는 묘한 쾌감에 정신까지 녹아갔다.
‘하아... 딱... 좋아아... 딱 좋은 압력으로 주무르고... 꾸욱... 눌러오고있어...’
“으응.... 하으으....”
“이번엔 조금 더 힘을 주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근육이 놀라 움찔일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거니 그대로 누워계세요.”
“네... 네에....”
귓가에 속삭이듯이 낮게 들려오는 목소리는 마치 꿈속에서 듣는거 마냥 아련하게 들려왔다.
“그럼... 자.... 여기 척추 끝, 그러니까 꼬리뼈 쪽을 이렇게....”
“흐읏!... 하앙!!... 하으으으응.....”
‘허리가 들려버려... 하아... 기분 좋아... 녹아버려... 기분 좋아아아....’
꼬리뼈가 위치한 엉덩이골을 엄지로 강하게 누르는 압력에 수아는 파르르 떨며 저절로 들리는 자신의 허리를 제어하지 못하고 쾌감처럼 느껴지는 그 기분에 흐믈흐믈해져 말 그대로 마사지사에게 자신을 고스란히 맡기고 있었다.
‘손이 닿는 곳이 뜨거워서 녹아... 기분 좋아....’
‘아흐으... 척추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쓸어... 흐응... 내리는 것 뿐인데... 느껴버...려....’
‘아... 바로 허벅지인가... 엉덩이도 살짝 만져줬으면 좋을... 아아... 허벅지가...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좋아.....’
‘종아리.. 거기... 그래.. 거기이이.... 아아... 옷... 흐트러졌지만... 상관...없겠지....’
‘발바닥 뿐 아니라 발가락 하나하나... 전신이... 마사지 받은 모든 부위가... 녹아내려... 좋아아....’
이젠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달뜬 비음을 흐느끼던 수아는 뒤는 다 되었다는 말에 아쉬움을 느끼다 앞쪽을 위해 돌아 누으라는 말에 기뻐했다.
‘이..상해... 고작 마사지일 뿐인데... 왜이리....’
자신의 감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닿고는 있지만 이미 몸은 마사지사의 말에 따라 돌아 누워 이미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머리맡에 자리잡은 마사지사는 잠시 손을 풀면서 입을 열었다.
“자. 그럼 계속하겠습니다. 아까와 같이 뭉친 근육을 풀고 피로함을 더는 그런 마사지이니 편하게 긴장을 풀고 계세요.”
‘아.... 천은?.... 읏!....’
천으로 덮지 않고 마사지복 바로 위에서 움직이는 손가락에 수아는 잠시 움찔하였지만 쇄골 바로 아래, 젖가슴 바로 위를 꾹 눌러오는 느낌에 전기에 감전 된 듯 짜릿한 느낌에 머릿속이 다시 비워졌다.
“검후님의 젖가슴. 아름답기는 하지만 일반인에 비해 크셔서 여기를 이렇게.... 마사지하면 평소 뭉쳐있던 근육이 풀리면서 기분 좋아지실 겁니다.”
“아흐.... 하아.. 하아아.....”
아까완 달리 천이 없어 좀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손가락의 힘과 움직임에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 수아는 그것을 의식하면서도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여기....”
“아아!... 아흐읏♡...”
바로 위로 올라온 뜨거운 손이 옷이 없는 목에 닿아 이곳저곳을 문지르고 눌러오자 수아는 교성과 다름없는 비음을 여과없이 내지르고 말았다.
“으응... 하아..... 아.....”
‘더... 더어... 거길... 아아아♡’
계속해서 목을 마사지해주길 원하는 수아의 바람과는 달리 잠시 후 목을 타고 내려온 손은 그대로 옷 속을 파고들어 마사지복을 좌우로 들추며 젖가슴 옆을 둥글게 돌아내려갔다.
‘아... 가슴가리개도 안했는데....’
“자자.. 힘주지 마세요. 같은 여성인데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답니다. 젖가슴이 크신 분들은 이렇게 주변을 살짝 둥글게 지압하는 것만으로도 많이들 개운해 하세요. 긴장을 풀고 저에게 그냥 몸을 맡기세요.”
“하읏... 흐으응.....”
‘간지러우면서도... 기분 좋아... 게다가 살짝살짝 건들리는 유두에... 으으응♡’
젖가슴을 거의 애무하는 것과 같은 손놀림이였지만 이미 머릿속이 붕 떠있는 수아는 그져 더 마사지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였다.
“잠시 실례할게요.”
파르르르
젖가슴의 옆과 밑은 마사지하던 손이 갑자기 사이의 골자기 깊숙이 파고들어 심장과 가까운 몸 중심을 꾸욱 압박하자 수아는 팔과 다리를 파르르 떨며 멍하니 주어지는 자극을 받아드리며 비음이 섞인 숨을 내쉬고만 있었다.
‘손가락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유두를 향해서... 내... 약점을 향해.... 아?...’
중심을 자극하던 손이 다시 젖가슴 아래를 부드럽게 휘감고는 점차 젖가슴의 끝에 볼록 솟아 자신을 드러내던 유실을 향해 등반해 올라가자 수아는 점차 높아지는 기대와 흥분에 허리를 띄우며 어서 완전히 젖가슴을, 유두를 정복해 주길 바랐으나 직전에 떨어지는 손가락에 아쉬움이 가득 담긴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하아... 더 해줬으면... 하으으... 조금만 더 올라 갔으면....’
그러나 수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리를 옮겨 다시 수아의 발에 자리잡은 마사지사는 바라 다음을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살짝 벌어져있는 옷을 완전히 벗겨내고는 무릎 위의 허벅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너무 아름다우세요. 검후님. 같은 여성이 제가 봐도 반할 정도로....”
‘아흐으... 맨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손에... 두근거려... 더.. 위로... 더 위에까지 만져줬으면 해....’
허벅지를 타고 점차 깊숙이 들어오는 뜨거운 손은 수아의 심장을 거세게 고동치게 만들었고 그 울림은 점신으로 퍼져 마사지사도 느낄 수 있을 만큼 거대해져갔다.
“자.. 힘 푸세요. 그냥 긴장을 풀고 제 손이 이끄는 대로 따라주세요.”
“아...네헤.. 아! 아아아아아아.......”
남성이 정상위의 모습으로 여성의 다리를 벌리는 것과 같은 모습이 되었지만 수아는 저항없이 그저 몽롱하게 순순히 마사지사가 이끄는대로 자세를 잡아주었고 그에 여실히 드러난 속곳은 이미 애액에 흥건히 젖어 그 아래의 마사지복까지 적시고 있었다.
‘가까워... 하아.. 하지만.. 닿진.. 않아..... 힘이 들어가지 않아.... 기분 좋아...’
음부을 만지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그 바로 옆의 허벅지 가장 깊숙한 곳을 유난히 계속해 압박해오는 손이 꾹 눌러올 때 마다 수아는 애액을 주륵 흘려내보내고 있었다.
“아... 하아아♡ 아아아아!!!!”
‘더... 더어어!.. 하아아아앙♡’
곧 마사지사가 한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음부 양옆의 도톰한 살집을 위아래로 살살 쓸어주자 수아는 순간 머릿속이 아득해지며 절정에 달하여 왈칵 애액을 뿜어내어 속곳을 넘어 마사지사의 손까지 적셨다.
“하아... 하아... 하아아.....”
“기분 좋으셨나요? 이걸로 마사지는 끝났답니다. 이대로, 붕 뜬 몸 그대로 눈을 감고 주무세요. 검후님.”
“네..네에에.......”
귀를 간질이는 부드러운 음성은 마치 주문과도 같아 수아를 점차 수마의 늪에 빠져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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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됬느냐?”
“멍! 멍멍!!”
짜아악!
“끼이잉! 헥헥....끼잉...”
“이 멍청한 암캐년은 사람 말을 할 때와 안할 때를 구분을 못해! 어서 빨리 답하라고!!”
“네,넷!! 주인님의 명대로 검후가 거하는 곳엔 자는 동안 강한 미약을 뿌려놓았고 성감을 개발하는 마사지까지 잘 마쳤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조금씩 강도를 높... 하우우웁!!!”
“빨리빨리 진행해! 어서 그년이 내 밑에서 울부짖는 걸 보고 싶단 말이다.”
“하웁.... 쭙.... 주웁.... 눼헤에.... 쭙!...”
이미 좌우에서 음부로 정액을 왈칵 왈칵 쏟아내는 서봉화와 벽상하를 두고 당가려의 보고를 듣던 탁륭은 어서 그날이 오길 기대하며 당가려의 목 깊숙이 양물을 쑤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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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언제 잠에 들었....아!”
수아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해가 중천에 위치했을 때가 되어서야 겨우 잠에서 깨어났다.
“확실히 몸이 가뿐한 것 같아.”
가볍게 몸을 풀며 자리에서 일어난 수아는 그제야 자신이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왜인지 크게 신경 쓰이지 않고 무덤덤하게 옆에 있는 옷을 둘렀다.
“읏차, 어제는 가려에게 휘둘렸지만 오늘은 확실하게 물어봐야지.”
‘그나저나... 미혼향이 약해진건지, 아니면 내가 여기에 익숙해진건지...’
전자라면 다행이지만 후자라면 몸에 미혼향이 계속해 축적된다는 것이니 자칫 잘못하면 골수에까지 미혼향에 오염되 말그대로 색녀가 될 수 있었기에 수아는 전자이길 기원했다.
“안녕하세요, 검후님!”
“좋은 아침... 아니 점심이에요. 검후님.”
“여전히 아름다우세요. 피부도 더 윤이 나는 듯 하고요,”
지나쳐가는 당가 식솔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입에 발린 말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름답다는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진 수아는 부드럽게 인사를 받아주며 목적지인 당가려의 연공실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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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언니이.... 더... 하아앙!...”
한참을 입구에서 기다리던 수아는 아무리 기다려도 당가려의 반응이 없자 직접 안으로 들어갔고 연공실 가장 안으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작았던 여인의 교성이 점차 뚜렷하게 들려왔다.
“가...가요오!... 가...가아아앙!! 하아아악!!!...”
“아....”
마지막 방의 문을 여는 순간 당가려의 아래에 깔린 벽상아가 허리를 활과 같이 잔뜩 구부리며 사내를 껴안듯 다리로 당가려의 허리를 꽉 두른 채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자자, 다리 풀어. 정언니가 오셨으니 잠시 쉬고있구.”
자신의 허리를 꽉 두르고 있는 다리를 살살 어루만지며 풀어낸 당가려는 타액을 입 옆으로 주르륵 흘려보내며 반쯤 정신을 놓은 벽상에게서 조심히 몸을 일으켰다.
“읏... 하읏!”
“으으응......”
당가려와 벽상아를 이어주고 있던 무언가가 빠지기 시작하자 두 여인 모두 달콤한 신음을 짧게 내뱉었고 잠시 후 완전히 빠져나온 그 무언가는 일반적인 목조 도구가 아닌 꿈틀이는 양물충이였다.
“하아...하아.... 어서오세요, 정언니. 하아....”
“저..저건?...”
“후우으... 네, 언니도 알고있는 그 양물충이 맞아요. 워낙 크니 이렇게 즐길수도 있답니다?”
어느새 지척까지 땀에 젖어 반들거리는 나신 그대로 다가온 당가려에게서 풍기는 향은 그대로 수아의 코를 타고 몸 전체로 퍼져나가는 듯 전신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애써 그 향을 무시하고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를 말하려한 수아였지만 그런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으로 막은 당가려는 놀라 굳어있는 그녀를 혀로 톡톡 두드리며 자신을 받아달라 신호를 보내었다.
“우음... 츕... 쪼옵...쪽!”
“하우읍... 츄릅...... 가..가려야... 웁!...”
차츰 열리기 시작하는 문에 당가려는 그것을 재촉하기 위하여 수아를 한손으로 허리를 껴안아 단단히 묶어두고 남은 한손으로 그녀의 귓불을 어루만지며 어서 완전히 문을 열기위해 애를 썼다.
그런 당가려의 노력이 빛을 보는 듯 점차 수아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하우음.. 난 이러려..고.... 우음.... 온게 아니.... 하읏!....”
“흐응? 그럼 절 뿌리치시면 되잖아요. 안그래요? 후우~”
“햐아아앙.....”
떨어진 두 입술사이에 긴 은빛 줄기가 늘어지다 끊어진 뒤 수아의 미약한 저항을 귀에 바람을 불어넣는 방법으로 가볍게 제압한 당가려는 후들거리는 다리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수아의 손을 잡아 침상 쪽으로 이끌었다.
“자... 조금만 옆으로.... 옳지.”
침상에 널브러진 벽상아는 말그대로 옆으로 기어가 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당가려는 수아를 빈 그곳에 천천히 눕혔다.
“하아.... 후읍!....”
‘냄새가... 너무 진해....’
방금 전까지 당가려와 벽상아가 서로를 탐하던 침상이였기에 두 여인의 체취가 가득하여 수아는 그곳에 눕자마자 코를 가득 채우는 당가려와 벽상아의 달콤한 체향에 머리가 어질해졌다.
“후후후. 발갛게 달아올라서 너무 색기가 넘치네요. 제가 사내라면 바로 한입에 삽켜버릴 것 같아요.”
“하아... 하아...... 가려야... 나..난 이러려고... 흣! 하악!.....”
부욱... 찌이익.....
얇디얇은 옷을 가볍게 찢어낸 당가려는 바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 젖가슴 끝의 과실을 바로 베어 물고는 혀로 살살 달래어 거기에서 나오는 과육을 맛보았다.
“쫍... 쪼오옵..... 우음... 달아요. 츕... 쪽!”
‘젖가리개나 속곳도 없이 얇은 옷을 한 장만을 걸치고 왔는데 크게 신경을 쓰지않는 걸로 봐선 어제의 것이 잘 먹힌 모양이네.“
젖가슴에 손가락이 파묻힐 정도로 강하게 모유를 쥐어짜는 것 같은 당가려였지만 수아는 아픔보다도 모유가 빠져나가는 묘한 감각과 유실을 탐욕스레 탐하는 당가려의 입과 혀에 그녀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아흑.... 그마안.... 하아앙!”
“쩝쩝... 아직 남은 한쪽이 있는걸요. 여기도 마저 마실거랍니다. 후훗.”
기어이 남은 한곳마저 쭉쭉 빨아낸 당가려는 잔뜩 풀어져 무방비해진 수아의 입을 다시 탐하기 위해 그녀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실었고 그렇게 맞닿은 젖가슴 끝의 유실은 자뜩 성이 난 채로 서로를 자극하며 비벼져 갓 만들어진 미량의 모유가 흘러내려 두 여인의 젖가슴을 미끈하게 만들고 있었다.
“하아.... 하아......”
“쿡! 많이 좋았나 봐요. 팔을 제 목에 두르시고는...”
어느새 목을 휘감은 수아의 팔을 풀어낸 당가려는 자신의 타액과 수아의 타액이 뒤섞여 반들거리는 수아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살살 쓸고는 점차 아래로 내려갔다.
“흣!.... 하앙!....”
“목이 생각 외로 민감하시네요? 움찔 움찔 떠는게 재밌어서 더 만지고는 싶지만 제 손의 종착지는 여기서 좀 멀어서...”
얇은 피부에 덮힌 쇄골...
누를 때마다 적어도 손가락 두마디 정도는 파묻히는 부드러우면서 탄력있는 젖가슴....
모유에 의해 촉촉이 젖은 채 돋아나있는 유실...
손가락이 내려갈수록 움찔이는 수아의 떨림은 조금씩 커져갔고 배꼽을 지나....
“하앙?!...... 아흐윽!..... 뜨...거워져어어.....흐읏!....”
수아의 달뜬 교성을 이끌어낸 당가려의 손이 다달은 곳은 아랫배 부근의 자궁 바로 위였고, 그곳을 지그시 누르며 살살 자극하자 수아는 몸을 들썩이며 곧바로 절정하여 아까전 벽상아와 같이 침상에 뻗어버렸다.
‘직접 자지로 자극한 것도 아닌데 이정도라니... 이건 뭐, 마사지로 성감을 개발당한다면 주인님의 자지에 자궁이 찔릴 때마다 가겠는걸? 아아.... 얼마나 황홀할까♥’
생각만으로도 음부에서 밀액이 샘솟아 주륵 흘러내렸지만 일단은 할 일이 있었기에 잠시 그 생각을 멈추고는 널브러진 수아에서 떨어져 한쪽에 놔둔 양물충을 집어들었다.
“읏..... 하아... 이렇게 보면 진짜 나한테 자지가 생긴 것 같아보여.”
고개를 아래로 내린 당가려가 보는 광경은 그녀에게 양물이 달렸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양물충이 굳건히 서서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그녀는 잠시 자신의 음부와 연결된 양물충을 손으로 살짝 흩으며 초점없는 눈으로 멍하니 누워있는 수아에게 다가갔다.
“언니, 이제 본격적으로 즐겨봐야죠. 어때요, 멋지지요?”
“아.... 양물충?..”
“후훗! 아니죠. 이건 제 자지랍니다. 자아지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즐기는데 역할분담도 되고 편하니까요. 자, 따라해봐요. 자아지이~”
“응..... 자지이... 하아...”
얼굴 바로 앞에 자리한 당가려와 연결된 양물충의 열기와 냄새에 수아의 머릿속은 더욱 멍해져 당가려의 말을 고스란히 따라했다.
“핥고싶죠? 입 안 가득 채우고도 목 깊숙이 침범하는 이 자지를 가지고 싶지요?”
“응... 나한테 줘... 어서...”
“부탁할 땐 공손히 말해야죠! 자, 다시 부탁해 봐요.”
“응, 아니... 네에, 자지.... 주세요오......”
“후후후! 잘했어.”
허락의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선 당가려를 따라 수아 역시 몸을 일으켜 당가려의 허리를 팔로 휘감아 양물을 입에 담았다.
“주웁!.... 쭙! 우음.... 하우움.....”
천천히 양물충의 아랫기둥부터 차근히 핥아올라간 수아는 혀와 코, 그리고 피부로 느껴지는 약간 남아있는 사내의 맛과 향, 열기에 취해갔고 더욱 탐하기 위해 깊숙이 집어 삼겼다.
숨이 막힐만큼 깊게 목을 점령한 양물에 정신이 팔린 수아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음흉한 표정의 당가려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최고의 숙수가 만든 진미를 맛보는 듯 입안에서 향유와 같이 끈적해진 타액을 삼키는 수아를 내려다보던 당가려는 그런 수아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그녀를 조금 더 재촉했다.
그런 당가려의 행동을 이해한 듯이 천천히 더욱 깊숙이 집어삼키기 시작한 수아는 목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눈물을 살짝 맺혔지만 그럼에도 양물을 포기할 수 없다는 듯 뱉어내지 않고 입에 있는 기둥을 살살 혀를 굴리며 자극해 주었다.
“하응.... 그렇게 잔뜩 조이며... 이쪽에서...날...뛰어버려어.... 하아아!... 입으로, 고작 입 주제에... 마치 벽동생과 할때만큼.... 아니 그보다 더어..... 으으응!.....”
당가려는 수아가 양물충을 자극하는 만큼 자신과 연결된 양물충이 자신의 음부에서 움찔이며 날뛰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웁!.... 우욱!.......”
목과 입을 가득 점령했던 양물충이 당가려의 움직임에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수아는 괴로워하면서도 스스로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호응해 주었고 양물충과 함께 조금씩 새어나온 타액은 그녀의 입술을 번들거리게 만들곤 점차 흘러내려 턱 끝에 잠시 맺혔다 진득한 점성을 과시하듯 길게 꼬리를 늘어뜨리며 떨어져 내렸다.
그런 수아의 아래에 깔려있던 침상보는 타액에 얼룩지고 있었는데 그곳 뿐 아니라 당가려의 음부에서 다리를 타고내린 애액에 한곳이, 또 수아의 음부 아래에 깔린 곳엔 다른 두곳보다 더 큰 얼룩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앙!.... 좋아아!!.... 양물충이 내안에서 기뻐하며 날뛰는게 느껴져..... 수아의 입보지가 최고라는 듯.... 자극받아 날뛰어어..... 하아아앙!!!! 더.. 더 꽉! 더 세게 조여봐아! 하아악!!!”
수아가 양물충을 탐하며 자극하는 만큼 양물충은 당가려의 안에서 날뛰었고, 그에 점점 절정으로 향해가는 당가려는 더 큰 쾌락을 위해 허리를 강하게 튕겨 수아의 목 깊숙이 양물충을 쑤셔넣어갔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하는 쾌락어린 움직임은 다시 자기 자신에게 돌아와 더 큰 쾌락을 얻게되는 육욕의 향연은 반복 될수록 더욱 커져갔고 점점 절정을 향해 달려갔다.
“아..아아..... 간다아아... 가아아앗!!!...”
“!!.... 우그읍!.... 끄흐윽.......”
양물충에서 생선된 정액이 당가려의 자궁과 수아의 목을 때리는 것과 동시에 두여인은 순간 눈앞이 새하얗게 변하며 절정에 달해 당가려는 수아의 뒷머리를, 수아는 당가려의 허벅지를 꽉 붙잡은 채 파르르 잔경련을 일으키다 힘이 다해 그대로 침상에 축 늘어졌다.
“꿀꺽... 꿀꺼억..... 하아.... 하아앙....”
입안에 남아있던 정액을 마져 삼킨 수아는 숨을 쉴 때마다 느껴지는 잔향에 취한 상태로 혀를 내밀어 요염히 입술을 훝었고 당가려는 그런 수아의 혀놀림과 타액에 반짝이는 입술에 홀린 것처럼 자신의 입을 가까이 가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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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가려의 연공실에서 실신한 듯 잠에 빠진 수아는 몽롱하게 반쯤 깨자마자 당가려의 손에 이끌려 몸을 맡기게 되었다.
“흐응... 으으음....”
“자, 내 말에 집중해. 그리고 절대로 잊지마. 기억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머릿속에서 지워선 않되.”
깊은 숨을 내쉬며 풀어진 근육의 기분좋은 느낌과 언듯언듯 스치는 민감한 부위에서 느껴지는 야릿한 쾌감에 말 그대로 무방비한 모습으로 녹아내린 수아의 눈을 손으로 가린 당가려는 탁륭이 알려준 대로 읊조렸다.
“자... 눈거플이 내려온다.... 그대로 눈을 감으면 매우 몸이 편안해지고 힘이 빠져...”
“하지만 온몸은 매우 기분이 좋아.... 편안함 속에 느껴지는 감촉, 누군가 나를 만져주면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감각에 몸을 맡기며 마음은 한층 더 헤이해져가....”
“말 할 수 없는 해방감에 이제껏 알아차리지 못했던 진정한 자신을 깨달아가....”
“누군가에게 구속되어 복종하는 노예로써... 주인님의 말 한마디, 손길 하나에 온몸이 오싹해지는 쾌감...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기쁨....”
계속되는 당가려의 낮은 목소리는 무방비한 수아의 뇌리에 깊게 새겨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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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달콤한 느낌... 전신을 감싸는 따스한 느낌...’
‘또.... 마치 누군가가 날 애무하고, 희롱하는.... 하지만 기분 좋아....’
‘그래... 아무래도 상관없어...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 마치, 마치 주인님에게 안기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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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이 지났으나 수아는 당가에 온 본래의 목적을 잊고는 습관적으로 당가려에게 가 끝없이 높아져가는 성에 대한 쾌락을 탐하고는 그 다음 마사지 받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또 내일도 마찬가지로....
“너무 음란하네, 수아는. 마치... 발정난 암컷같아.”
마사지 후 멍한 정신에서 당가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수아는 그 목소리에 따라 스스로 몸을 더듬어 갔다.
“봐. 이런 음란한 몸, 이렇게 야한 모습을 하고있는 너의 몸은, 추잡하게 젖가슴을 만져주고 안아주면 기뻐하는 암컷이야. 엉덩이도 강하게 움켜쥐어줬으면 하고 평소에도 계속 생각하고 있어.”
“그런 몸을 하고 있기에 사내들은 모두 음란한 눈으로 너를 바라보지. 검후라는 허명에 그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그리고... 그런 기색을 수아, 넌 알고 있음에도 뭐라 하지 않아. 도리어 그것이 싫지 않아... 아니, 오히려 기분 좋아... 왜냐하면 정말로 음란한 본성을 감추고 있으니까...”
“지금까지, 색을 밝히는 너는 사내들 앞에 이 음란한 몸을 보여왔어. 좀더, 좀더... 그들의 욕망을 받아들이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는 거야...”
“더 도발하기 위해 일부러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복을 활동하기 편하다는 핑계로 입고, 무공에 펼치는데 거슬린다며 몸을 가리는 보호구를 쓰지 않지...”
“다... 사내들의 음란한 눈길을 받고 싶어서.... 음란한 검후, 음탕한 수아.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것만으로도 넌 흥분하고 쾌락을 얻는거야.”
“넌 그 쾌락을 위해 사는거야. 음란한 암컷으로, 음탕한 노예로....”
당가려의 길고 긴 말이 이어질수록 움찔이며 스스로 쾌락을 추구하던 수아의 손은 빨라져갔고 최후의 ‘노예’란 단어에 그녀는 허리를 활과 같이 휘며 애액을 분출시켰다.
“하아... 나는... 난... 음...란한... 노....예...........”
절정의 여운에 풀어진 멍한 정신으로 수아는 힘없이 말을 되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