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4화 〉이티아 오픈 준비 (64/85)



〈 64화 〉이티아 오픈 준비

지하실은 굉장히 어둡고 습했다.

그리고…

“뭐야? 여기 감옥이야?”

감옥처럼 철창과 독방이 있어 마치 누군가를 가둬놓을 목적으로 지어진  같았다.

“일단 이쪽에…대충 묶어놓자.”

철창 안쪽엔 사람의 사지를 구속할  있을만한 쇠고랑들이 널려 있어서 그중 몇 개를 암살자의 팔목, 발목에 채워 놓았다.

이든이 암살자의 몸을 수색하는 동안 나는 감옥 내부를 살펴보았다.

“흐음…이든 이거봐.”

내가 발견한 것들은 처음 보는 것이었지만 용도는 대충 짐작이 가는 것들이었다.

“으음…이거 그거 맞지?”

“그거?”

“고문도구말야. 녹이 잔뜩 끼긴 했지만.”

집게나 말뚝, 가위는 양반이었다.

인두, 톱 등등 무시무시한 것들이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게 꽤나 위험한 장소인  같았다.

“여긴 진짜로 뭐하는 곳이었을까?”

“이티아, 나갈래? 여기 공기도 별로 안좋은 것 같아.”

“가만 있어봐. 저 암살자 몸은 다 뒤져 봤어?”

“어. 각종 암기들이 들어있…잠깐! 다가가지 마.”

“왜? 만지면 안돼?”

“혹시나 칼 같은데에 찔릴수도 있으니까…”

“그정도야 뭐. 어디보~자.”

이든의 걱정은 하등 쓸모가 없는 것 이었다.

이미 이든이 각종 무기들을  꺼내놓아서 다칠 것도 없었다.

“역시, 아까 슬쩍 봤을때도 선이 가늘다 싶었는데 정말로 여자 맞구나.”

복면을 썻을때도 미인인 것을 알  있었는데, 실제로 복면을 벗겨보니 굉장한 게 나왔다.

“하프엘프네?”

“엘프라고?”

“응. 귀가 인간보다는 길지만 엘프족보다는 짧아.”

이든의 말대로 암살자는 인간보다는 조금 더 긴 뾰죡한 귀를 가지고 있었다.

“오오! 이게 하프엘프구나 처음봐.”

과연 요정이라 불리는 엘프의 피가 섞여서인지 굉장히 예쁜 편이었다.

오동통한 입술과 동그스름한 눈매가 매우 귀여운 인상을 주었다.

거기에 평범한 사람들에게선 나오기 힘든 연하늘색의 머리카락은 그녀의 요정이라는 신비감을 더욱 증폭시켜주었다.

“몸은 어떨까?”

한번 벗겨보자.

옷은 매우 얇은 천옷을 입고 있어서 그냥 북북 찢으면서 옷을 벗겼다.

과연 암살자인지 몸매는 굉장히 균형잡혀있었고, 또 탄탄했다.

“와…나 여자 복근 처음봐.”

여자의 복근은 남자의 빨래판 같이 울룩불룩한 복근이 아니라 군살이 없고 11자 모양으로 움푹 패여 탄탄한 느낌이 들게 생긴다.

 개인적인 감상을 보태자면 딱딱과 탄탄의 차이 정도일까?

지금 이 하이엘프 암살자도 그랬다.

몸 곳곳에 흉터가 있긴 했지만 그것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몸매가 매끈하고 탄탄했다.

“오…딱딱해. 이든 이거봐 팔뚝이 단단해!”

내 팔뚝살은 몰랑몰랑하기만 한데 이렇게 근육이 발달된 팔은 굉장히 신기했다.

“나, 나도 단단해. 만져봐.”

내가 계속 하이엘프의 팔을 조물딱대자 이든이 눈치없이 내게 팔을 들이밀었다.

네 팔은 안 궁금하거든?

여자의 가느다란 팔이 이렇게나 단단할  있다는 것이 흥미로울 뿐이지 이든의 통나무 팔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오구오구 우리 이든도 팔 단단해요~.”

그래도 이든이 삐치지 않게 적당히 다독인 후 시선을 요리조리 돌렸다.

얘는 흉터가 없는데가 없네.

얼굴만 간신히 흉진곳이 없지 몸통에서는 오히려 깨끗한 부분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였다.

게다가-

“이든, 이건 뭐야?”

-암살자의 배꼽 바로 아래쪽에는 시커먼 문양이 박혀 있었다.

“이거 노예각인이야.”

“노예각인? 그럼 얘 성노예야?”

“아니, 아마도 전투노예겠지. 몸에 이렇게나 상처가 많은  보면.”

이든의 말대로 이 하프엘프는 성노예라기보단 전투노예 같았다.

“음…그나저나 얘는 그 빡빡이랑 같은 조직 이겠지?”

오늘 그런 사건이 있었는데, 곧바로 암살자를 보낼 줄이야.

“내가 황도를 뜨기 전에 다 박살내버릴까?”

“이상한 소리 말고. 그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 줄 알고 박살낸대?”

“적딩히…”

“일단 얘부터 깨워보자. 정보를 좀 얻은 뒤에 어떻게 할지 결정하자고.”

처우를 결정하자는 말에 이든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내가 쟤를 아는데, 분명 십중팔구 저 암살자를 죽이는 상상을 하고 있을거야.

아쉽지만 암살자가 여자인 순간부터 미래는 결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왜, 그런거 알잖아. 혼자 잠입했다가 잡힌 미녀 수사관들의 어쩌고 저쩌고.

얘도 혼자 잠입했다가 잡혔으니 어쩔 수 없지.

꽁으로 생긴 사제(후보)에 희희낙낙하며 양동이에  한바가지를 담아 가져왔다.

촤악!

“푸업!”

시원하게 뿌려진 물싸대기를 받고 하프엘프 암살자는 눈을 떴다.

“으… 시발 뭐야?”

예쁜 목소리에 걸맞지 않은 험악한 말투였지만 이 정도야 개성으로써 넘어갈 수 있다.

“자~ 예쁜 하프엘프친구. 우리 긴밀한 대화를 해 볼까요?”

하프엘프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내 목소리를 듣고 고개만 들어 나를 쳐다봤다.

“제길. 역시 안 뒤졌군.”

그리고는 자기 손발이 묶여있는 것까지 확인하고는 혀를 깨무려 했다.

“엇! 그렇게는 안되지.”

황급히 내가 다가가 막으려 했으나 이는 내 오착이었다.

딱!

“엄마 깜짝이야.”

“칫…!”

이런 영악한 년을 봤나.

내가 혀를 깨문다고 착각하게 만들고서는 내가 다가가자 손가락을 물어뜯으려 했다.

그리고  앙큼한 계략의 대가는 끔찍했다.

퍼억!

“욱!”

이든이 암살자의 배를 세게 내리친 것으로 응징이 끝났다.

“이티아. 제발 조심해. 나  심장이 멎을 뻔 했어.”

그렇게 말하는 이든이 굉장히 슬퍼보였기에 나는 알겠다고 답하고 얌전히 이든의 품에 안겼다.

우리가 포옥 안겨있는 동안 잔뜩 잔기침을 해댄 엘프는 얼씨구 하며 흥을 깼지만 그렇다고 딱히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하진 않았다.

“알았어. 이젠 조심할게.”

이든과 떨어진 뒤 나는 하이엘프에게 권능을 발현했다.

일단은 매혹만.

매료는 일단 조교시켜 보고 잘 안먹는다 싶으면 그때  생각이었다.

“아 참! 이든 저 노예각인을 전투노예가 아니라 성노예로 바꿀 수는 없어?”

“글쎄…내가 건 마법이라면 가능한데, 남이 건 마법이라 확신할 수는 없어.”

“그래? 아쉽다. 성노예 각인이 있으면 감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궁금했는데.”

뭐, 내 매혹만으로도 충분히 발정이 나서 민감해질 테지만.

내 말을 듣고있던 암살자는 자신의 미래를 직감했는지 이번엔 진짜로 혀를 깨물었으나 이든이 마법으로 조치를 취해 놨기에 그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큭!  개 같은 연놈들이…”

“넌 그 개 같은 연놈들한테 조교당할 거고 말이지.”

일단 시작은 소프트한 것부터 시작하자.

하프엘프는 지금 수갑에 팔다리가 묶인 상태라 아무런 반항을 할 수 없었다.

나는 우리 엘프찡의 다리를 살짝 벌렸다.

“어디 우리 엘프…야. 너 이름은 뭐야?”

계속 엘프엘프 거리자니 귀찮아서 이름을 물어봤다.

물론 답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다.

“…리비.”

근데 해주네?

“좋아 리비. 지금부터 난 네 처녀막 검사를 시작할 거야.”

나는 벌어진 다리 사이 음부를 향해 손을 가져다  후 좌우로 벌려 안쪽을 확인했다.

쯔륵

“읏…!”

말랑말랑한 보지 안쪽은 깨끗했다.

“역시 처녀막은 없구나?”

리비는 내 말에 다리를 움츠리려 했으나 이든이 발목에 채워진 수갑을 각각 반대쪽 철창에 쇠사슬을 가지고 묶어놓았기에 다리를 오무릴 수 없었다.

“남자 관계는 있어?”

처녀막이 없다고 남자랑 무조건 했다는 것은 아니다.

특히 리비처럼 몸을 격하게 쓰는 전투노예의 경우 오히려 처녀막이 남아있는 것이 이상하겠지.

리비는 다리가 쩍 벌어진  음부 안쪽을 조사당하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돌렸다.

“대답하기 싫어? 그럼 어쩔 수 없지.”

나는 리비의 질 속 이곳저곳을 툭툭 건드리다 g스팟이라고 불리는 부분을 꿰뚫듯 한번에 쿡 올려찍었다.

“흐읏!?!”

리비는 깜짝 놀라서 펄쩍 뛰었지만 사지가 구속당해 그 이상의 반응은 보이지 못했다.

나는 서서히 애액이 스며나오는 질을 간지럽히듯 손가락을 움직여댔고, 반대손으론 음핵을 살짝살짝 문질렀다.

리비는 이빨을 꽉 물고 절정을 버티는 듯 보였지만 무방비하게 노출된 음부는 내 손안에 떨어졌기에  도리가 없었다.

“흐윽, 하으 으읏!”

리비는 허벅지를 바르르 떨며 조수를 뿜었다.

절정으로 축 늘어진 몸을 쉬게 놔두지 않고 곧바로 다시 손가락을 움직여댔다.

리비는 또다시 극심한 쾌락에 빠져 가버리고, 나는 결코 쉬지 않고 손가락을 놀리는 상황이 오랬동안 지속되었다.

내가 아는데, 연속절정만큼 여자를 지치게 만드는 것은 없다.

절정도 한두번이어야 좋지, 여운을 느끼기도 전에 수십번씩 가버리다 보면 몸도 축 늘어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 피로감만 느끼게 된다.

지금 리비 상태가  그럴 것이다.

이제는 가버려도 근육의 잔떨림만 보일  아까처럼 격한 반응을 보여주지도 않고, 기쁜 호흡만 내뱉고 있을 뿐이었다.

“흐음…매혹.”

그렇다고 쉬게 둘 생각은 없었다.

매혹의 효과가 떨어진 것 같기 때문에 다시 매혹을 걸어 발정 상태로 만든  예전에 쓰던 딜도를  박아넣었다.

“흐으! 흐…하, 흐으”

이대로는 뭔가 부족해 보여서 음부에 박아넣은 딜도 손잡이 부분에 이든이 주었던 아티팩트를 붙이고 최대 출력으로 높였다.

우우우웅 하고 울리며 사방으로 진동하는 딜도는 리비의  속을 헤집어놓았고, 리비는 애액을 퓻퓻 발사하며 계속해서 가버렸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렇게 조교하는 게 좋겠어.”

마지막으로 딜도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시킨 뒤 돌바닥에 누워있는 리비를 바라보았다.

딱딱한 돌바닥에 자세도 편치 않아 등이 아프겠지만  알바는 아니었다.

“이참에 이것저것 시도해봐야지.”

삼각목마라던지 엉덩이 벽 같은 흔치 않은 장르도 도전해 볼 생각이었다.

마지막으로 근처 어디서 주워 온 재갈을 리비의 입에 물리고 안대를 씌우는 것으로 끝이었다.

한참동안 불편한 자세로 손을 놀려대서 그런가 손목과 팔이 빠질듯이 아팠다.

“아우…다음엔 침대 같은것도 놔야겠어. 내가 힘드네.”

“내가 안아줄게 이리와.”

자연스럽게 이든의 품에 안긴 상태로 우리는 철창을 나섰다.

아니, 나서려고 했다.

“…이든 오늘은 여기서 해보지 않을래?”

리비가 가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살짝 꼴렸다.

아까도 하다가 도중에 끊기기도 했고, 이 감옥도 뭔가 어둑하고 음습해서 묘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여기서?”

“응. 싫어?”

“싫을리가.”

역시 이든도 훌륭한 변태였기에 내 제안을 덥석 물었다.

곧장 달려드는 이든의 이마를 밀어낸 뒤 나는 수갑을 하나 더 찾았다.

“그냥 하면 재미없잖아. 자! 이제 마음대로 해.”

양 손에 스스로 수갑을 채우고 철창에 묶었다.

 상태로 허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뒤로 쑥 빼자 수치스러우면서도 강제로 억압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티아! 흡!”

“아앙♥”

아까 혼나고 이젠 정신 차렸는지 옷을 찢어버리진 않았다.

대신 치마를 살짝 내려서 허벅지와 무릎 사이에 걸치게 한 뒤 엉덩이에 코를 박았다.

“츄릅! 쭙 스읍 습”

이든의 현란한 혀놀림에 음부가 간지럽고, 또 자극되어서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떨쳐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든은 절대 놔주지 않겠다는 듯이 허리를 붙잡고 계속해서 음핵과 요도구, 질구를 집요하게 빨아댔다.

“으흣…너무 그렇게 빨지 마 꺄흣!”

파앙!

마치 입을 다물라는 듯이 이든은 내 엉덩이를 찰지게 때렸다.

예상치 못한 충격에 허리가 꼿꼿이 펴졌고, 눈물이 핑 돌았다.

짜릿하고도 얼얼한 고통이 정신을 빡! 돌게 했다.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자 이든은 쫄아서 입을 떼고 가만히 있었다.

“아흐…뭐해? 계속해.”

내가 계속하라고 말하고 나서야 이든은 다시 애무를 시작했다.

얼얼한 엉덩이는 이든이 핥아서 식혀주었고, 안달 난 보지도 이든이 손가락으로 살짝살짝 쑤셔서 약간이나마 진정시켜 주었다.

“흐응…이제 넣어줘.”

더는…못참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