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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40화 (241/344)

Chapter 240 - 240화- 뒤풀이의 마지막 대상은 아르웬

복수귀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복수에 미친 귀신, 복수 말고는 그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다.

자신의 모든 걸 앗아간 원수를 죽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식을 가리지 않는다. 그게 설령 그 대가로 목숨을 잃게 된다 해도 말이다.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복수를 이루어내고자 한다.

그렇다면, 만약 복수에 실패한다면 어찌 될까? 실패하고 원수에게 붙잡힌다면 그 뒤로는 어찌 될까?

지금 아르웬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되었다.

"후으윽, 후으으읍, 후으으으윽!"

아르웬은 패배했다. 패배했기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뚱이 신세였다. 알몸뚱이인 상태로 삼각 목마에 강제로 앉혀 있었다. 두 팔은 등 뒤로 꺾인 상태이며, 풀지 못하게 가죽 끝으로 칭칭 감겨 있었다. 두 다리 역시 옴짝달싹하지 못하도록 목마와 쇠사슬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 상태에서 아르웬은 조교 받고 있었다.

"우읍, 우으윽, 우으으읍, 우으으으읍!"

아르웬이 걸터앉은 모서리. 그 모서리에는 톱니바퀴가 달려 있었다. 톱니바퀴 겉면에는 수백 개의 돌기가 촘촘하게 붙어 있었다. 사용자가 다치지 않도록 돌기들은 전부 고무 재질로 제작되었다.

돌기들로 이루어진 톱니바퀴는 끊임없이 회전했다. 특정 주기마다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혹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회전할 때마다 수많은 돌기가 아르웬의 음핵을 건들었으며,

"우끅, 우끄윽, 우끄으윽, 우끄으으윽!"

돌기가 음핵을 스칠 때마다 아르웬은 몸을 뒤틀었다. 자극이 점점 강해질수록 몸에선 열기가 피어올랐고, 전신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갔다. 남색 단발머리 역시 땀으로 축축하게 젖었으며, 자주색 눈동자는 오직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입을 봉한 입마개에선 침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그 모습을 강림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원작에서 고문받던 모습과는 완전 다르네….'

보통 복수귀라는 속성을 가진 자들은 대부분 원하는 걸 다 이룬다. 그토록 죽이고 싶었던 원수를 처단하고 복수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심지어 악역이든 어떤 형식으로든 끝을 낸다.

아르웬은 성공한 사례에 속했어야만 했다. 그리드를 죽여 가족의 원수를 갚고 황폐화한 영지를 되살리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아르웬이 맞이했어야만 하는 해피 엔딩이었다. 비록 고문의 후유증으로 평생 약을 복용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게 운명이었지만 말이다.

그 결말을 강림이 바꿔버렸다.

‘뭐, 채찍질로 피범벅이 되는 것보단 낫지.’

복수에 실패하고 원수에게 붙잡혀 능욕당한다는 배드 엔딩으로 바꿔버렸다. 행복해야 할 여자를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약간 마음에 찔리긴 하나, 강림은 후회할 마음은 없었다.

죽이기 싫다고 망설였다면 자신이 먼저 죽었을 테니까. 그리드처럼 시신이 토막이 난 채 광장에 내걸리고 말았을 거다.

강림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현실에서 제대로 된 보상 하나 받지 못했는데, 여기에서도 제대로 된 보상 없이 죽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아르웬과 싸웠고, 그녀를 패퇴시켰다.

이제 남은 것은 가공하는 것뿐이다.

'아르웬, 미안하지만….'

너도 네 어미와 언니처럼 되어줘야겠어. 꿈을 이루기 위한 노예가 되어주렴, 알았지? 평생 행복을 보장해줄 테니까. 끊임없는 돌기 자극에 거칠게 숨을 내쉬는 아르웬을 보며 강림은 그리 만들겠다고 맹세했다.

"우으으으윽!"

갑자기 아르웬이 비명이 한 옥타브 높아진 건 그때였다.

'간다, 간다, 간다, 간다!'

이번에는 반드시 간다. 진짜로 간다! 쉴새 없이 돌기에 얻어맞은 음핵은 작은 고추라고 보일 정도로 크게 부어올라 있었다. 부어오른 만큼 절정에 이르고자 하는 아르웬의 마음도 절실해졌다.

'제발 이번에는 가게 해줘!'

더러운 악마 새끼의 알현실에 오기 전까지 아르웬은 조교 받고 있었다.

-자, 아르웬. 여기에 앉으렴. 네가 앉을 자리는 여기란다.

악마에 의해 세뇌당한 어머니, 글랜디에 의해 아르웬은 강제로 삼각 목마에 앉아야만 했다. 도망치지 못하게 글랜디는 둘째 딸의 사지를 전부 구속해버렸다.

-주인님의 기둥은 매우 커. 생으로 받아들였다간 많이 아플 거야 그러니 달궈줄게.

악마에게 굴복한 언니, 카르디안은 악마에게 먹히기 좋게 만들어주겠다는 명분으로 톱니바퀴를 가동했다.

가동했다가 중단하고, 또 가동했다가 중단하고, 다시 가동했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했다.

끊임없이 반복 당할수록, 이르기 직전까지 간 순간 중단당하기를 반복 당할수록 아르웬은 점점 열망했다. 열망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열망하기 시작했다.

그냥 가게 해달라고. 이 답답함을 풀어달라고. 가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으니 제발 가게 해달라고. 치욕을 당하기 싫다는 마음 보단 절정에 이르고 싶다는 갈망이 아르웬의 마음을 침식했다.

그리고 지금 드디어 가게 될 순간이 찾아왔다. 가게 되면 아르웬은 환희를 내지르며 허리가 꺾일….

"자, 여기까지."

카르디안이 리모컨 버튼을 누른 건 그때였다.

"우으으윽?"

톱니바퀴가 멈췄다. 더는 자극이 없었으며, 절정에 이르기 직전까지 차올랐던 욕구는 배출되지 못했다. 또다시 멈춰버린 것에 아르웬은 원망 어린 눈으로 언니를 노려봤다.

그런 동생의 시선이 카르디안은 가소롭지 않았다. 카르디안은 강림에게 물었다.

"이대로 더 괴롭힐까요? 아니면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후자지."

강림은 대답했다.

"아르웬을 먹기 좋게 눕히도록." ""알겠습니다.""

강림의 지시에 따라 카르디안과 글랜디는 아르웬을 사지를 풀었다. 카르디안은 왼팔을, 글랜디는 오른팔을 각각 붙잡았다. 붙잡은 상태에서 두 모녀는 아르웬을 들어 올렸다. 들어 올리자마자 아르웬의 가랑이 사이에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걸 본 강림은 히죽, 웃었다.

"얼마나 하고 싶었기에 이리도 젖은 걸까? 사랑하던 언니가 자꾸만 못 가게 하니 답답했지?" "우으으윽!"

분한 듯 아르웬은 강림을 노려봤다. 그렇게 사랑하던 가족에게 조교 당하는 끔찍한 일을 당했음에도 복수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두 눈에 남아 있었다. 저 두 눈이 만약 총이면 강림은 이 자리에서 머리가 꿰뚫렸을 거다.

당연히도 강림은 꿰뚫릴 마음은 추호도 없었으며,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아르웬의 갈망 또한 전부 찢어버릴 작정이었다.

'내 여자로 만들어줄게, 아르웬.'

다른 여자들에게도 그리했던 것처럼 말이다. 강림은 손가락을 끄덕였고, 그 지시에 맞춰 카르디안과 글랜디는 바닥에 몸을 눕혔다. 두 모녀가 쿠션 역할을 하고, 그 쿠션 위로 아르웬이 눕혀졌다.

"떨어지지 않도록 꽉 붙잡고 있어." ""네.""

명령을 받은 두 모녀는 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카르디안은 아르웬의 왼팔과 왼쪽 다리를 붙잡고, 글랜디는 아르웬의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붙잡았다. 주인님이 따먹기 좋게 M자 형태로 다리를 벌렸다. 아르웬은 아등바등했으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먹을 준비가 다 끝나자 아르웬을 향해 강림은 자지를 들이댔다.

"우으으으…."

소문으로만 듣던 기둥을 눈앞에서 봐서 그런지 아르웬은 덜덜 떨어댔다. 아무리 복수를 원한다고 해도 막상 강간당할 처지에 놓이니 겁날 수밖에 없을 거다.

하지만 나중에는 겁낼 필요도 없을 거다.

박히는 걸 진심으로 즐기게 될 테니까.

'일단은 쓰다듬어볼까?'

먼저 괴롭히는 게 우선이지. 그리 판단을 내린 강림은 육봉을 음핵에 갖다 댔다. 갖다 댄 상태에서 쓱, 밀기 시작했다.

그러자,

"후으으으윽!"

아르웬은 발작하기 시작했다.

"후끄으윽, 우끄으윽, 으끄으으으윽!"

발작과 동시에 애액이 콸콸 쏟아져 내렸다. 이것이 뭘 의미하는지 강림은 알 수 있었다.

'맙소사. 제대로 시작도 안 됐는데 가버리다니.'

절정 했다. 그 증거로 아르웬의 얼굴 좀 봐라.

"후으응, 흐으응, 흐이이잉…."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면 저렇게 황홀감에 취한 얼굴을 하고 있을까? 눈앞에 원수가 있다는 걸 잊어버렸는지 아르웬은 헤벌쭉 웃고 있었다.

'원래는 이렇게 할 생각이었는데….'

삼각 목마에 앉아 조교를 당했던 것처럼 끝없이 애태우게 할 작정이었다. 애태우다가 해달라는 말을 할 때까지 강림은 아르웬의 보지에 자지를 박을 작정이었다.

그럴 작정이었는데, 가버리다니. 얼마나 지독하게 당했으면 스치는 것만으로도 가버릴 수 있는 걸까?

물론, 그런 것은 강림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좋아, 바로 해버리자.’

더는 애태울 필요가 없다면 우직하게 돌진할 분.

손으로 기둥을 붙잡은 강림은 아르웬의 도끼 구멍을 향해 목표물을 변경했다. 흥건히 젖은 입구에 강림은 귀두를 갖다 댔고,

"후이이이잉?"

아르웬은 또다시 발작했다. 발작과 동시에 애액이 또 쏟아져 내렸다.

"저기 말이야."

강림은 카르디안을 보며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동생에게 약이라도 먹였냐? 왜 이렇게 반응이 좋아?" "글쎄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강림의 물음에 카르디안도 진짜 모른다는 듯이 대답했다.

"으음, 아무래도…."

괴수화의 부작용이 원인일 거다. 지금 아르웬이 열성적으로 반응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그것밖에 없다.

'괴수의 힘을 빼앗겼어도 부작용은 그대로인가?'

괴수가 된 자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성욕에 시달린다.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섹스할 것을 원한다. 당장 강림이 뒤풀이 파티에서 티아스를 비롯한 12군단을 따먹을 수 있었던 것도, 왕국군과 왕녀를 따먹을 수 있었던 것도, 측근들을 따먹을 수 있었던 것도 다 채워지지 않는 성욕 덕분이다.

어쩌면 아르웬이 이리 발작하는 것도 그 부작용 탓이 아닐까? 이미 힘을 강림에게 빼앗겼다고는 하나, 여전히 부작용이 남아 있는 거 아닐까? 초거대화라는 무리수까지 뒀으니 부작용이 안 생길 리가 없었다.

강림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 정도로 과잉 반응을 할 정도일 줄은 몰랐다.

몰랐지만,

'잘만 하면 빨리 무너뜨릴 수 있겠어.'

철저하게 이용할 작정이었다.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복수귀. 그 복수귀의 얼굴이 어떻게 무너져 내릴지 강림은 매우 궁금했다.

"자, 그럼 넣을게, 아르웬." "우으응?"

강림의 말에 아르웬은 정신을 차렸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깨달았는지 얼굴이 새파래졌다. 강림을 노려보면서도 아르웬은 겁에 질린 듯이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제발 하지 마라. 넣지 마라. 넣으면 죽여버릴 거다! 그런 감정이 아르웬의 얼굴에 묻어났다.

당연한 소리지만,

"자, 간다!"

악마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후끄으으으윽!"

자지가 깊숙이 들어옴과 동시에 아르웬은 허리가 크게 휘어졌다. 휘어짐과 동시에 애액이 콸콸 쏟아졌다.

"후끄윽, 후끄윽, 후끄으윽, 후끄으으윽!"

본격적으로 망치질 시작되자 아르웬은 끊임없이 절정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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