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화 〉 067. 다섯 번째 동료 프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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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
067. 다섯 번째 동료 프레아.
한 번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루시의 성적 호기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아니 점점 더 커져만 갔다.
루시가 처음으로 루이스와 에일린의 섹스를 훔쳐본 그 날 이후, 루시는 매번 루이스와 에일린이 섹스를 할 때면 발코니 유리창 너머로 나타나 둘의 행위를 훔쳐보기 시작했다.
루시는 그저 얌전히 훔쳐보기만 하는 것도 아니었다. 루시는 루이스와 에일린의 섹스를 지켜보며 흥분한 욕구를 그 자리에서 자위로 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경험이 거의 없어서인지 어색하기만 하던 루시의 자위가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더니 나중에는 제법 신음까지 흘리기 시작했다.
이정도까지 되니 진작에 눈치챈 루이스는 물론이고 에일린도 눈치를 채지 못하려야 못할 수가 없었다. 에일린이 루이스와의 섹스에 집중한 상태에서도 그랬다.
에일린은 루시에게 따끔하게 한소리 하려고 했지만, 루이스가 <전언>으로 모른 척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에일린은 루이스가 왜 그런 지시를 내리는지 정확하게는 몰랐지만, 순순히 따라주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루시가 루이스와 아세스가 섹스하는 날에는 훔쳐보러 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물론 루시의 방에서 발코니로 연결된 에일린의 방과 다르게 아세스의 방은 반대편에 있어서 훔쳐보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하지만, 아세스의 옆 방이 잠겨있는 것도 아니니 훔쳐보려면 얼마든지 훔쳐볼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다소의 노출증과 야외플레이 속성이 있는 아세스라면 루시가 훔쳐보는 것에 더 흥분하지 않았을까?
루시의 대담함은 욕실에서도 이어졌다.
처음에는 루이스와 함께 목욕하는 것에 그렇게 부끄러워하던 루시였지만, 이제는 아예 루이스 근처에서 맴돌기 시작했다.
루시는 루이스가 욕조로 들어가면 같은 욕조로 따라 들어왔다.
그리고 루시는 루이스의 남근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앉아서 루이스의 남근에 힘이 들어갈 때마다 지긋이 바라보았다.
여기서도 루시는 그냥 훔쳐보기만 하지 않고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은밀하게 손을 움직이며 자위를 했다.
루시는 욕조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근 상태라서 몸이 가려진다고 착각하는 걸까? 하지만 맑은 물속에서 움직이는 루시의 손은 너무나도 잘 보였다.
처음부터 성적인 것에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는 노라는 둘째치고라도 아세스는 그런 루시의 행동을 알게 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루이스는 아세스에게도 모른 척하라는 <전언>을 보냈다.
루이스는 점점 더 대담해져 가는 루시를 보며 언젠가는 루시에게도 성교육만이 아닌 실전을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루이스가 칸타브리아 산맥에서 수색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그 사이 몇 차례나 인적을 발견하긴 했지만 원하던 성과는 얻을 수 없었다.
현재 루이스가 이렇게 오랫동안 칸타브리아 산맥을 수색하는 이유는 당연히 예비 동료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예비 동료란 바로 용인(?人) 종족인 프레아였다.
용인은 지금은 멸종한 드래곤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전해지는 인간의 형태를 한 최강의 전사 종족이었다.
그리고 용인은 하이엘프 만큼이나 보기 드문 종족이었다.
물론 용인 역시 극소수만 남은 장수 종족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리카 대륙에 단 세 명만 존재한다는 하이엘프 정도로 수가 적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용인이 그렇게 보기 드문 이유는 바로 특수한 생활환경과 습성 때문이었다.
우선 용인의 서식지가 드넓고 험난한 칸타브리아 산맥이라는 것이 쉽게 발견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였다.
용인은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생활했고 아이가 태어나도 20~30년 후에는 독립시켰다.
독립한 아이는 200~30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강한 배우자를 만나 성관계를 맺고 아이가 태어나 독립하게 되면 헤어졌다.
용인은 남녀 개체에 따른 강함의 차이가 없고 강함을 최우선으로 여기다 보니 남녀의 구분 없이 강한 자가 주도권을 가졌다.
이런 습성을 가진 용인이다 보니 정말 힘들게 용인을 발견하더라도 대부분은 집단이 아닌 홀로 떨어진 용인일 때가 많았다.
그리고 집단이라고 해봐야 결국은 두 명의 성인 개체와 30살이 안 된 어린 개체, 세 명이 최고의 수였다.
루이스는 또다시 용인이 흔적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몇 차례나 헛물을 켜야 했던 루이스는 이번에는 제발 프레아가 맞길 기도하며 빠르게 흔적을 쫓아 이동했다.
루이스가 흔적을 따라 간곳에는 천연동굴 하나가 보였다. 아마도 저곳이 용인의 거주지인 듯했다.
용인은 미개한 종족이 아니지만, 워낙 오지에서 살다 보니 생활환경은 그리 좋지 못했다.
아니 용인은 미개하긴커녕 신체적으로는 인간을 압도했고 머리도 다소 근육뇌 성향이 있긴 했지만, 우수한 종족이었다.
루이스가 동굴에 가까이 다가가자 안에서 큰 키의 여성 한 명이 장검 한 자루를 들고 걸어 나왔다.
이름 : 프레아
성별 : 여
나이 : 154
키 : 205
종족 : 드라고뉴트
체력 : 3230
마나 : 1130
근력:74 민첩: 63 내구:85 감각:55 마력:61 재치:58 정신:59
클래스 : 가디언
잠재능력 : S등급 (근력, 내구, 정신)
드디어 루이스는 원하던 프레아를 만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강한 근력과 튼튼한 내구를 가진 용인은 어태커로도 손색이 없었지만, 탱커로는 더욱 최고였다.
용인이라고 하지만, 외모에 드래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었다. 피부에 드래곤의 가죽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었고, 등 뒤에 드래곤의 날개가 달려 있는 것도 아니었다.
용인이 드래곤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강인한 신체 능력과 지능뿐이었다.
프레아는 아직 나이가 154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였지만, 지금 능력치로도 충분히 우수했다.
프레아는 목을 덮을 정도의 숏컷인 적갈색 금발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강한 인상의 미인이었다.
특히 프레아의 진한 금색 눈동자는 강인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프레아는 큰 키에 맞게 쭉쭉 뻗은 팔다리가 장점이었고 폭발할 것처럼 부풀어 오른 커다란 가슴에는 저절로 시선이 꽂힐 수밖에 없었다.
“여기는 나의 영역이다.바로 나간다면 건들지 않겠다.”
루이스도187cm로 키가 큰 편이었지만 프레아는 그런 루이스보다18cm가 더 컸고 적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듯한 강인한 분위기가 있어 압박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물론 루이스는 전혀 압박감을 느끼지도 않았고 물러설 생각도 없었다.
“물러날 생각은 없어.너를 차지하기 위해서 왔으니까.”
“나를 가지겠다고?휴먼 주제에?”
“휴먼이면 안 되나?”
“안 될 건 없지.강하기만 하다면 나를 차지할 수 있다.다만 그런 헛된 욕심이 목숨을 앗아가는 법이지.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용인은 엘프나 다크엘프와는 다르게 휴먼을 배척하거나 거부하는 종족은 아니었다.그저 약한 종족을 무시할 뿐이었다.
“물러날 생각 없다니까?”
“그렇다면 나를 원망하지 마라.”
프레아는 루이스를 향해 달려와 장검다른 종족이 든다면 양손 대검에 해당하는을 강하게 내려쳤다.
프레아는 내구가 높았고 근력도 무난했지만,그에 비해 민첩이 너무 떨어졌다.
루이스는 무기도 뽑지 않은 상태에서 가볍게 프레아의 장검을 피하며 프레아의 복부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이는 루이스가 프레아를 무시해서라기보다는 루이스가 가진 무기가 유니크 등급 장검인<아니마의 맹세="">라서 자칫 잘못하면 프레아를 상처입힐 가능성이 있어서였다.
그리고 또한 루이스는 최근 집중하고 있는<스피릿소드>를 신체에 덧씌우는 훈련의 성과를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다.
따라서 지금 루이스의 주먹에는 아주 미세하게<스피릿소드>가 덧씌워져 있었다.
프레아는 살짝 물러나며 충격을 완화한 탓에 루이스의 주먹 공격에 큰 타격은 받지 않았지만,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그만큼 방금 루이스의 공격은 프레아의 허를 찔렀다.프레아는 더 이상 루이스가 휴먼이라고 무시하지 않기로 했다.
프레아는 더욱 진지하게 루이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루이스는 여유 있게 프레아의 공격을 모두 피하면서 프레아의 옆구리와 복부에 연속해서 주먹을 꽂아 넣었다.
프레아는 충분히 터프했지만,서서히 데미지가 누적되며 어쩔 수 없이 자세가 무너져 갔다.
그리고30분이 흐른 뒤.루이스는 최대한 봐주면서 공격을 가했지만 결국 프레아는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진 프레아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헉헉….제가….졌…습니다….저를 가져…주십시오….”
“응.그것도 좋긴 한데….그 전에 우선 여기에 서명해 줄래?”
루이스는<커버넌트 서약서="">와 펜틀 소환해 프레아에게 건넸다.
<커버넌트 서약서=""/>
본인은 루이스 디아즈에게 종속된다.
본인은 루이스 디아즈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본인은 루이스 디아즈의 명령에 복종한다.
본인은 위의 내용에 한 줌의 거짓도 없음을 맹세하며 이에 동의함을 서약한다.
루이스는 지금까지 다른 동료들에게<커버넌트 서약서="">를 건넬 때와는 다르게 비교적 간단하게 말을 덧붙였다.
“여기에 서명하면 너를 최강의 용인으로 만들어줄 것을 약속하지.”
프레아에게는 길고 구차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이 말이면 충분했다.
“저를….용인 종족 중 가장 강하게….최강으로 만들어 주신다는 겁니까?”
“그래.나는 루이스 디아즈.내 이름을 걸고 맹세할게.”
“알겠습니다!디아즈님!”
프레아는 힘겹게 일어서더니 전혀 망설이지 않고<커버넌트 서약서="">와 펜을 받아들고<커버넌트 서약서="">에 서명했다.
<커버넌트5 30=""/>
프레아가 제대로<커버넌트>서약에 성공했음을 확인한 루이스는 프레아의 곧바로<포스바인드>까지 맺었다.
<포스바인드5 6=""/>
경험치 분배 관리균등분배
1.에일린
2.아세스
3.루시
4.노라
5.프레아
이로써<포스바인드>에 단 한 명만이 남게 되었다.루이스는 마지막 동료 섭외가 쉽지는 않겠지만,급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루이스가<포스바인드>상태창을 확인하며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에 프레아가 루이스에게 말을 걸어왔다.
“디아즈님.여기서 하시겠습니까?아니면 동굴 안에서 하시겠습니까?”
물론,프레아가 루이스에게 하자고 한 것은 섹스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강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용인에게는 자신이 강해지는 것 못지않고 강한 개체를 탄생시키는 것도 중요했다.
따라서 프레아가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섹스가 좋아서가 아니라 종족 유지의 본능 때문이었다.
아니 그보다154살밖에 되지 않은 프레아는 아직 배우자를 맞이해서 아이를 낳을 나이도 아니었다.
루이스가 아무리 섹스를 좋아한다지만,상황을 분별하지 못하고 무턱대고 해대는 남자는 아니었다.
“아니.지금은 너도 아프고 힘들 테니 우선 휴식부터 하자.그보다 왜 그렇게 급하게 하려고 해?많이 해봤어?”
“아닙니다.해본 적은 없지만….디아즈님처럼 강한 분의 아이를 낳는 것은 용인에게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역시 아직 어린 프레아는 섹스를 좋아하기는커녕 아직 섹스의 경험조차 없었다.
“나는 루이스라고 불러.뭐 아이는 몰라도 나중에 실컷 해줄게.”
“루이스님.감사합니다.”
루이스는 프레아의 감사 인사에 다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프레아가 섹스를 원하는 것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쾌감이 아닌 강한 아이였다.하지만 피임 화초가 침실마다 배치된<드림가든>에서 임신을 할 수 있을 리는 없었다.
“일단 해줄 이야기도 많으니 우선<드림가든>부터 가자.”
루이스는 프레아와 함께<드림가든>으로 입장했다.
“루이스님.이곳은 어디입니까?”
프레아는 주위를 빠르게 둘러보며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곳은 나에게 인정된 특별한 인원만이 들어 올 수 있는 현실 세계와 분리된 이공간이다.”
“그렇습니까?”
프레아는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겠지만,빠르게 루이스의 말에 수긍했다.
루이스는 추가로 프레아에게<드림가든>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며 정원에서 상처를 낫게 하고 피로 해소에 좋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약초를 몇 개 채집해 프레아에게 먹였다.
프레아는 체력은 크게 저하되어 있었지만,그렇다고 치명상을 입거나 눈에 보이는 심한 상처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순식간에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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