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긴 누구겠어. 바로 나 아크리퍼지. 사실 마왕보단 마신, 마신보단 대사신이란 칭호가 더 어울리긴 하지만 설명의 편의를 위해서 앞으로는 마왕이란 칭호로 통일하기로 하지. 장담컨대 지구를 암암리에 지 마누라 젓통마냥 주무르고 있는 마왕 아크리퍼가 이렇게 버젓이 두 눈을 뜨고 살아있는 이상 드래곤 나이트가 제발로 당신들을 찾아올 일은 없을거야."00421 vol.12 Oxogan The Dragon Knight Saga ========================= 나의 100% 확신에 가까운 어조와 나름 그럴듯한 추리적 논거가 결합되자 장내에 있는 모든 사람이 수긍하는듯한 기색을 보였다. 그리고 내가 원하던 것도 바로 그것이였으니 실제로 드래곤 나이트가 도주중인 이유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것이였다.
알고보니 드래곤 나이트에게 롱이어 공포증(?)같은게 있어서 히야신스 4세와의 결혼을 피하는 것일 수 도 있고, 아니면 이미 지구에 토끼같은 자식과 여우같은 마누라가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어느쪽이든 내 알바는 아니였고 중요한건 요정족 3인방에게 드래곤 나이트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줘 나를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였다.
"이것 참 곤란하게 됐어. 내가 전세계에 드래곤 나이트를 헤치지 않을테니 나타나 주세요라고 광고를 뿌릴 수 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야. 뭐 광고를 뿌린다고 올것같지도 않지만. 아무튼 나는 관대한 마왕이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선택지를 주겠어.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드래곤 나이트를 계속 수색하고 싶다면 그래도 좋아. 열흘이 됐든 백일이 됐든 얼마든지 인력과 자원을 낭비 아니 지원해주지."
"잠시만요. 그건 정말 고마운 말씀입니다만 현재 토구 대륙은 데스프로그 보다 한층 더 흉악한 3명의 마왕들 때문에 바람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운 상태. 언제까지고 드래곤 나이트 용사님의 도움만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 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나보고 좀 도와달라고? 물론 그것도 선택지중 하나에 들어가있지. 하지만 나와 전혀 관련없는 세계로 넘어가서 마왕을 한명도 아니고 세명이나 무찔러 주는건 관대한걸 넘어서서 완전 호구같은 행동 아닌가? 뭔가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토, 토구 대륙을 위기에서 구해주시기만 한다면 요정 왕국의 역량을 총동원해 보상안을 책정 해드리겠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다 그렇게 말하지. 그런데 토구 대륙에도 이런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구에는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르다는 속담이 있어서 말이야. 그런 말뿐인 백지수표만 받고 행동에 나설 수 는 없을것 같군."
"그러면 아크리퍼 마왕님께서는 어떤 보상안을 원하고 계시는겁니까? 저희는 도망치듯 왕궁을 빠져나온 상태라 마땅히 드릴것이..."
"뭐 예를 들면 이런거? 야 임마 하희빈 이리와바!"
나는 검지를 까딱꺼려 마치 요정족의 보디가드인것마냥 서있던 밴쉬아쳐 하희빈을 호출했다. 그리고 떨떠름한 표정으로 걸어나오는 그녀의 목에 미리 성인 여성 사이즈에 맞추어 주문제작한 개목걸이를 채운 다음 있는힘껏 잡아당겨 바닥으로 내동댕이 쳤다.
우당탕!
"무슨 짓이냐, 아크리퍼!"
"도랑치고 가재잡고란 속담 들어봤나, 하희빈? 지금 내가 하는것도 바로 그거야. 히야신스 3세 여왕님에게 맨몸으로 보수를 지불하는 품앗이란 지구의 풍습도 알려드릴겸 건방지게 어줍잖은 잔재주로 주인의 눈을 가리려한 노예에게 참교육을 시키는거지."
"뜬금없이 뭔 개소리를 늘어놓는지 모르겠군. 농경사회도 아니고 품앗이가 지금 이 상황에 가당키나 한 소리더냐!?"
"너야말로 개소리는 작작해. 겉모습을 바꾼다고 해서 사령안이란 마안을 갖고 있는 내 눈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나? 금방 들통날 장난질은 처음부터 하질 말았어야지."
"...네녀석이 요정족의 진짜 얼굴을 확인하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뻔히 알고있는데 그러면 나보고 그냥 가만히 있으란 말이냐! 몸은 타락했어도 마음만은 정의를 지향하고 있음이다, 이 구제불능의 변태성욕자 녀석아!!"
"크크킄! 그러니까 내가 누차 말하잖아. 네년의 하찮은 정의론을 빨고 싶었으면 나랑 싸워서 이겼어야지. 신의 힘을 빌려놓고서도 쳐발린 패배자가 빨아야할건 이 냄새나고 더러운 고추뿐이다, 이 머저리년아!!"
"컼컼!"
촤르륵.
우악스럽게 당겨진 개목걸이 때문에 기침을 하던 하희빈이 호흡을 채 고르기도 전에 시커먼 고추를 입안에 머금었다. 말로는 냄새나고 더럽다고 했지만 비누를 쓸 수 없을뿐 해상플랜트에 차고 넘치는게 청정 1급수였기 때문에 자지는 실제로 아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였다.
그러나 자지의 청결상태가 어찌됐든간에 하희빈 입장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혐오식품을 삼킨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였기에 오만상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자지와 맞닿은 타액조차 삼키기 싫어 입안에 고인 침을 개처럼 밖으로 질질 흘려보내는걸 지켜보던 나는 영혼의 표식을 통해 다음과 같이 명령했다.'입안에 들어온 이물질을 게걸스럽게 빨아재껴라!'
츄릅, 츄르릅.
영혼의 울림을 통해 전해져 들어온 그 명령은 신의 계시는 아니였지만 거부할 수 없다는 점에선 매한가지였다. 처음에는 이빨을 부들부들 떨며 악착같이 버텨보려 했던 하희빈이였지만 이내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사탕을 햝듯 내 자지를 맛보기 시작한다. 하하하! 이 장면을 디아나 여신한테 보여줬어야 하는건데.
그리고 나는 그 모습을 흐믓하게 지켜보며 개 목걸이와 머리카락을 적절하게 잡아당겨 완급을 조절했다. 물론 이따금씩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학적 봉사플레이 목격했을 요정족 3인방의 반응을 살피는것도 잊지않았다.
그런데 무슨 무슨 플레이를 떠나서 3인칭 시점으로 남녀가 정사를 치루는 장면을 보는게 처음인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는 그녀들. 토구 대륙의 문명수준을 고려하면 어덜트 비디오같은게 발전했을리 없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였다. 뭐 내 밑으로 들어오면 하루 하루가 야동의 한장면일테니 조금은 익숙해지라구.
"정말 더럽게 못빠네, 이 쓸모없는 년. 감질나니까 어서 발정난 암캐처럼 엉덩이나 지켜 들어라. 아주 억소리가 날정도로 신명나게 박아주지."
"크으윽! 아크리퍼 네녀석이 항상 이런식이니까 내가 월석까지 써가면서 요정족들을 보호하려고 했던거다."
"이런 방식이 뭐 어때서? 적어도 나는 토구대륙의 마왕처럼 마구잡이로 세상을 파괴하려 들지는 않자나? 게다가 나는 강제로 요정족들을 범한다고 한적 없어. 마왕 퇴치 출장비로 젖탱이랑 궁뎅이 좀 주무르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큰 죄악인가. 닳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뒤지면 썩어 문들어질 육체로 출장비를 지불하면 누이 좋고 매부좋은건데 뭐가 나쁘다는건지 모르겠군."
"멋대로 떠들어라. 어차피 네녀석과는 말이 안통... 아흐윽!"
"말은 안통해도 여기는 통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푸우욱!
나는 기습적으로 하희빈의 보지에 자지를 꽂아넣고 그녀의 귓가에 그렇게 속삭였다. 밴쉬의 육체는 웬만한 상처정도는 자연치유가 가능했기에 전희나 상냥한 플레이같은건 전혀 필요치않았다. 그저 요정족들에게도 잘 보일 수 있는 각도에서 미친듯이 허리를 놀리기만 하면 아까 미처 도달하지 못한 환희의 골인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노골적으로 보지를 출납하는 자지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장면이였지만 요정족들에게는 보자마자 질리게 만드는 것이였는지 고개를 떨구다 못해 아예 외면해 버린다. 질내부에서 진득한 백탁색의 정액이 흘러내리는 장면은 꼭 보여주고 싶은 하이라이트였지만, 이미 사정감이 극에 달한 나는 자세를 바꿀 생각도 못하고 허리놀림의 가속도를 높혀나갔다.
퓨슛, 퓨슈슈슛! 꿀럭꿀럭꿀럭꿀럭.
마침내 신호가 와 하희빈의 탱탱한 엉덩이를 부여잡은채로 본래는 윗입이 삼켰어야 했던 몫까지 남김없이 토해내자 이렇게 개운할 수 가 없다. 나는 하희빈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후려갈기며 쾌감의 여운을 잔잔히 맛보았다. 죽을때까지 처녀였던 년이라 보지가 아주 쫄깃하군 그래.
"좋아. 그러면 다음엔 엉덩이 구멍으로 한번 즐겨볼까? 조금 아파도 참으라고. 내 거시기가 좀 흉악하게 생기긴 했어도 밴쉬의 몸은 그 이상으로 튼튼하니까."
"잠시만요! 그 이상 하 협회장을 괴롭히는건 멈춰주세요."
"네가 뭔데 괴롭히네 마네야. 협회장이란 지위는 명목상일뿐 하희빈 이년은 내 노예란 말이다! 그리고 노예를 어떻게 다루든 그건 주인 마음이지. 애시당초 네년이 토구 대륙에서나 여왕이지 여기선 그저 흔해빠진 난민1, 2, 3중 하나면서 건방떨지 말란 말이닷!!"
"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런 처지의 저희들을 하극상까지 벌여가며 보호하려 해준 하 협회장의 고통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는 없는 법. 제가 당신의 노예가 되어드릴테니 부디 그 이상의 학대는 그만..."
"내 노예가 되겠다고? 그 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