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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야겜에 빙의했다-517화 (517/648)

〈 517화 〉 517화. 잠시간 일상 (5)

* * *

온몸에 기운이 빠진 문수린은 소파에 몸을 맡겼다.

가벼운 절정이었지만, 이호연의 손길을 받은 것만으로도 반응하는 몸은 어쩔 수 없었다.

"가만히 있어."

"으, 으응?"

문수린은 자신의 다리를 벌린 채 얼굴을 들이미는 이호연을 보며 눈을 크게 떴다.

흠뻑 젖은 두 구멍이 이호연에게 훤히 드러났고,문수린은 히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이호연을 막았다.

"자, 잠시만. 하지 마. 하지, 끄, 흐으읏…."

"스읍. 가만히 있어."

이호연은 다리를 위로 밀어 올리며 애액을 흘리는 탐스러운 과실을 바라봤다.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끝낸 보지가 이호연의 눈 앞에 있었다.

그 정도의 애무로 끈적끈적하게 젖은 걸 보니, 문수린의 보지도 역시 재능이 있었다.

핥짝.

윤기가 흐를 정도로 촉촉해진 클리토리스를 아이스크림을 핥듯 말아 올렸다.

애액 맛은 여자의 외모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외모에 물이 오른 학생회장의 보지즙은 짜릿할 정도로 달콤했다.

"후응…. 후아앙… 아, 아읍…."

양다리를 꽉 붙잡힌 채 보지를 빨리는 문수린은 몸을 파르르 떨었다.

부끄러움에 이호연의 머리를 밀어봤지만, 문수린의 힘으론 강하게 파고드는 그의 입술을 막을 수가 없었다.

"호연아, 으…."

도톰한 혀가 클리토리스를 스치고 아래에 있는 꿀물을 빨 때마다 그녀의 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부끄러움과 동시에 느껴지는 엄청난 쾌감.

문수린은 자신도 모르게 이호연의 머리를 밀어내던 손의 힘을 뺐다.

"하으, 흐으읏… 으, 으응…."

이호연은 혀를 빠르게 움직이며 문수린의 몸을 느꼈다.

양팔로 꽉 붙잡은 문수린의 다리가 떨리는 것이 얼굴 옆으로 전달된다.

여성의 성기 중 가장 민감한 성감대를 혀로 자극해주니 반응이 화려할 수밖에.

이호연은 톡 튀어나온 콩알을 쪼옥 빨아 당기며 문수린의 보지에 얼굴을 들이박았다.

"으아, 아앙… 으, 흐으으읏…! 아, 아앙!"

달콤한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문수린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오므라든다.

순식간에 절정까지 치고 올라온 쾌감 수치가 문수린이 버틸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

뷰르릇­

"후으으으으읏…!"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절정 하는 문수린의 골반을 움켜쥔 이호연은 그에 맞춰 혀를 클리토리스에 갖다 댔다.

"흐그, 아, 아으으읏… 그, 그만. 진짜 그마아안… 호연아아…."

쯔급. 쯔급.

이호연은 혀를 진동시키듯 클리토리스를 애무했다.

절정 직후의 민감한 성감대를 자극받은 문수린은 댐이 무너지듯 애액을 쏴댔다.

"하아, 흐, 흐으윽…. 이, 이이익…!"

문수린은 절정 이후 쏟아지는 창피함에 이호연을 강하게 밀어냈고, 이호연은 저항하지 않으며 얼굴을 떼어냈다.

"귀여웠다니까. 왜 창피해하고 그래."

"너, 너는 이 기분을 모를 거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완전 알몸이 되어버린 이 기분을…."

"누나 알몸은 이미 많이 봤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니까…!"

이호연은 홍시처럼 얼굴을 붉히는 문수린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여자들은 이상하게 가는 모습을 부끄러워하는데, 그럴 때마다 짜릿한 정복감이 몸을 채웠다.

"누나. 이제 해도 괜찮지?"

"… 응."

바지춤을 풀어헤친 이호연은 빳빳하게 서있는 자지를 문수린의 볼에 내밀었다.

부드러운 살결이 뜨거운 기둥에 닿자 문수린도 살짝 놀랐지만, 이내 이호연이 원하는 걸 알아채고 손으로 자지를 쓸기 시작했다.

뜨거운 남성의 냄새가 문수린의 코에 맴돈다.

분명 좋은 냄새가 날만한 곳은 아닌데, 왠지 모르게 그의 물건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났다.

어쩌면 달콤한 정액과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으음… 쪼옵."

귀두부터 입에 집어넣은 문수린은 천천히 자지를 느끼기 시작했다.

입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커다란 물건을 어떻게든 조절하며 빨아들였다.

"프흡, 흐읍… 하아."

"응… 좋아. 그대로 해줘."

이호연은 문수린의 머리에 손을 얹은 채 부드럽게 조이는 입을 즐겼다.

끈적거리는 타액이 귀두에 비벼지고 탱탱한 혀가 귀두 아래의 핏줄을 자극했다.

이대로 목구멍에 박아대며 한 발 싸고 싶었지만, 오늘은 수린 누나에게 감사하는 날이다.

쯔븝­

입 안에서 자지를 빼낸 이호연은 문수린의 머리를 넘기며 몸을 훑었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과 은은하게 올라오는 야한 향기.

젖어있는 치마와 소파까지.

이호연은 문수린의 얼굴을 쓰다듬은 뒤 문수린의 허리를 들어 올렸다.

문수린의 몸을 소파에 밀어붙이듯 눕히고, 자지와 보지의 높이를 맞춰 귀두로 촉촉한 보지를 쓸었다.

"넣을까?"

"… 자, 잠시만."

두근. 두근.

학생 회장실에서 이런 밀회라니.

문수린은 긴장과 창피함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빅토리아 아카데미를 대표하는 학생회장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거절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 방 안 쪽에 휴식용 침대가 있어."

*

"훅, 흐윽… 흠… 아, 아앙…!"

바깥에 들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큰 목소리가 학생 회장실을 울렸다.

문수린이 야근을 할 때마다 누워서 쉬었던 침대 위에 알몸의 남녀가 뒹굴었다.

찔걱. 찔걱.

양다리를 활짝 벌린 채 누워있는 문수린 위에 올라탄 이호연이 허리를 움직였다.

둘 사이에 대화는 필요 없었다.

침대에 눕자마자 입을 맞추며 탈의한 이호연과 문수린은 곧바로 하나가 되었다.

"끄흑, 흐읏… 하, 아응…!"

이미 준비 만전인 보지는 이호연의 자지를 부드럽게 받아들였다.

푹­. 푹­.

찌급. 찌급.

짧은 간격의 음란한 물소리가 울러 퍼졌다.

문수린은 이미 이호연의 자지를 몇 번이나 받아들였기때문에, 가장 깊은 곳까지 수월하게 들어갔다.

이호연은 눈을 찡그리며 허리를 움직였다.

끈적한 질벽이 자지에 달라붙을 때마다 쾌감이 척추까지 올라오는 것 같았다.

"하으윽, 흐읍… 흑, 흐으으읏…."

침대보를 붙잡은 채 양다리로 이호연의 등을 끌어안은 문수린은 이호연에게 안긴 채 흐느끼듯 신음을 흘렸다.

몸 안을 마구 휘젓는 자지는 고통스러우면서도 강한 쾌감을 선사했다.

"하아, 흐윽… 흡…."

"수린아. 좋아?"

"조, 좋아… 더, 더 해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호연이가 하고 싶은 대로…."

문수린은 양 팔로 이호연의 등을 끌어안으며 키스를 해왔다.

아까 전까지 부끄러워하던 사람과 동일인물인 지 의심될 정도의 변화였지만, 이호연은 이런 모습도 좋았다.

철퍽­ 철퍽­

서로의 몸이 맞닿으며 체온을 공유한다.

어느 부위를 만지는 것인지도 모르게 꽉 끌어안고, 혀를 섞는다.

문수린이 직접 하고 싶은 대로 해달라고 했으니, 참지 않을 거다.

"하으읏, 흡… 흐그윽! 너무 좋아…. 흐, 흐으읏."

"한 발 쌀게. 수린아."

"응. 좋아, 좋아… 싸줘."

기분 좋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보지의 조임.

자신의 템포에 맞춰 살짝살짝 허리를 들어주는 문수린의 테크닉에 짜여지는 것처럼 순식간에 사정했다.

이호연은 사정을 받으면서도 꾸물꾸물 움직이는 질벽의 감촉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으급… 흐윽, 흣…."

안 쪽 깊은 곳에 따뜻한 정액을 받은 문수린은 이호연을 끌어안은 채 몸을 파르르 떨었다.

애무를 받을 때부터 몇 번이나 절정한 상태였다.

사타구니부터 시작된 진동은 허벅지에도 전달되었고, 더 이상 이호연의 몸을 고정할 힘도 없는 다리가 풀썩 침대에 떨어졌다.

­ 찌걱. 찌걱.

"흑, 아, 아앙… 앙…."

하지만 이호연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정액을 한 번 쏟아냈는데도 자지는 여전히 단단했다.

"조, 좋아. 호연아, 사랑해…."

"나도 사랑해."

"흐으윽. 하으으응! 아, 아앙…."

더 이상 기분 좋아지기 싫은데도 좋아지고, 머릿속이 야한 일로 가득 차 버린다.

문수린은 자신의 위에 올라탄 이호연의 어깨에 매달렸다.

이성보다 앞서는 본능에 몸을 맡겼다.

"끄흐, 흐, 흐으읏…."

팡­ 팡­

이호연은 문수린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허리를 튕겼다.

톡 튀어나온 젖꼭지를 핥기도 하고, 아이처럼 쪽쪽 빨기도 했다.

부드러운 살결과 음란한 문수린의 목소리가 이호연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흐으윽… 흐, 으읏…! 헤, 헤윽… 으헤엑…."

문수린의 입술이 벌벌 떨리고, 신음소리가 점점 추잡하게 바뀌었다.

벌린 입에서 흘러나온 타액에 얼굴은 이미 엉망이 되었고, 쏟아지는 쾌감덕분에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후우."

잠시 숨을 고른 이호연은 문수린의 상태를 보며 마지막 사정을 위해 달려갔다.

꾸우욱­

최대한 사타구니를 딱 붙인 이호연은 챱챱 소리가 나도록 허리를 움직였고, 짐승이 영역표시를 하듯 자궁 안 쪽 깊은 곳까지 진한 정액을 집어넣었다.

"하아, 하앙… 흐윽… 으응…."

뷰르릇­

목이 쉴 정도로 신음소리를 낸 문수린은 배 속을 채우는 충족감에 미소를 지었다.

뜨거운 정액이 배 안을 채우는 감촉은 사랑의 징표를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 조금만 더 할까?"

*

허리가 아프다.

소파에서 무리하게 자세를 잡기도 했고, 침대에 가서도 무지성으로 세 번이나 싸버렸다.

"처음 의도랑 좀 달라졌네."

수린 누나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시작했던 섹스였지만, 이호연 자신이 더욱 만족해버렸다.

'하고 싶은 대로 해달라고 했으니, 괜찮겠지.'

문수린도 충분히 기분좋아보였으니 문제는 없을 거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신경써서 서로 부드럽게 마무리했으니까.

"호연아. 마셔."

"네? 아, 고마워."

이호연은 문수린이 건넨 커피잔을 받았다.

섹스가 끝난 직후라 그런지 차가 아니라 시원한 아이스티였다.

아이스 티를 꿀꺽꿀꺽 마시자 머리도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

문수린은 아직 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상태로 자기 몫의 아이스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자신도 힘들 텐데 아이스티를 먼저 챙겨준 착한 마음도 좋았지만, 저 탱탱한 엉덩이에 눈이 갔다.

"수린 누나…."

"으응? 앗, 이제 안돼."

자신의 아이스티를 준비하던 문수린은 미소를 지으며 이호연의 가슴을 밀어냈다.

"딱 한 번만 더 하는 건?"

"더 이상은 안된다니까. 오늘 안에 이걸 처리해야 하거든."

문수린은 이호연의 신변 보호 요청서를 팔랑팔랑 흔들었다.

"엥? 지금부터 하려고?"

"당연하지. 빨리 해야 호연이가 안전해지잖아. 적어도 오늘 안에 끝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네."

자신을 위해서라는데, 그걸 막고 섹스를 하자고 할 순 없다.

이호연은 별 말 없이 뒤로 물러섰다.

"그럼 나도 슬슬 돌아갈까?"

"으응. 같이 시간을 보내주지 못해서 미안."

"수린 누나 덕분에 얼마나 좋았는데. 무슨 소리야."

"다행이다. 나도 호연이 덕분에 외롭지 않았어."

이호연은 다가오는 문수린을 안아주며 미소를 지었다.

눈치 없는 자지는 계속 단단했지만, 허리를 뒤로 빼며 최대한 문수린에게 닿지 않도록 노력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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