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76 276화. 일류 학생회장의 삼류 보지! (3)
"아, 아앙… 으흥…!"
문수린은 입이 벌어지는 것도 모른 채 베개를 끌어안고 몸을 움찔거렸다.
이미 신음이 새는 것에 대한 창피함은 망각한 지 오래였다.
그녀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이호연의 혀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아… 아흑… 흐흑…."
쫍- 쪼옵-
이호연은 문수린의 신음을 들으며 클리를 쪽쪽 빨아댔다. 입술로 클리를 덮고 입 안에 튀어나온 부분을 혀로 치대면서 핥았다.
"헤엑, 헥… 흐에엣…. 흐읏! 하앗! 으응!"
슬쩍 문수린의 반응을 살피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잠시 입을 뗀 이호연은 숨을 색색거리는 문수린의 매끈한 배를 쓰다듬었다.
절정에 달하기 직전의 소녀는 겨우 배에 닿는 손길에도 몸을 부르르 떨었다.
"누나. 엄청 반응이 좋네요."
"나, 나? 그, 그게…."
문수린은 부끄러움에 어딘가로 숨고 싶었다.
너무 이호연을 신경 쓰지 않고 신음을 질러댔으니까.
어쩌면 음란한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누나로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어야하는데….
"괜찮아요. 저는 그런 게 좋거든요."
"흐익… 흐읏. …그래?"
"네. 그래도 좋을 때 신음보다는 확실하게 좋다고 말해줬으면 해요. 그래야 제가 잘 하는 지 알 수 있잖아요."
"으, 으응… 알겠어."
확실히 이호연의 말이 맞다.
이호연도 자신이 펠라를 할 때 꾸준히 좋다고 말해줬었다.
그럴 때마다 잘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며 자신감이 생겼다. 이호연도 마찬가지겠지.
"그리고 갔으면 확실히 갔다고 말해주세요. 안 그러면 계속할 수도 있으니까."
"응. 노력할게."
간다는 말은 아직 창피하지만, 그가 하는 말은 틀린 게 없다.
처음인 자신이 협조하는 게 맞을 거다!
"그럼 다시 할게요."
"으, 으으읏…! 응. 응응…!"
츄릅- 츄우웁-
문수린은 다시 느껴지는 혀의 감촉에 주먹을 꽉 쥐었다.
클리토리스의 아래쪽부터 느리고 부드럽게 올라오는 까끌까끌한 혀의 느낌.
몸 내부에 천둥이 치는 것 같았다.
"아흑, 흐읍… 아, 아앙. 하앗…."
"누나. 좋으면 좋다고 하라니까요."
"아, 아… 미안해."
서서히 절정으로 향하며 숨을 헐떡거리던 문수린은 이호연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다시 움직이는 혀를 느꼈다.
"아, 아앙… 하아… 좋아. 호, 호연아. 좋아…!"
온몸이 그녀의 의지를 벗어나고 있었다.
이호연이 꽉 잡아 고정한 허벅지는 망측하게 떨렸고 보지에서는 수도꼭지처럼 애액을 토해냈다.
베개를 끌어안은 팔의 힘이 점점 약해졌다.
허리는 바닥에서 떠올랐고, 고개는 뒤로 젖힌 채 계속 신음을 내뱉었다.
"히이익… 조아, 조, 조아…. 진짜앗…."
문수린은 점점 절정으로 도달하고 있었다.
몸의 통제권을 이호연의 혀에게 뺏긴 것 같았다.
게다가 문수린의 반응을 본 이호연은 혀를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지 이미 다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흐아, 아앙… 제, 제발. 아. 그마, 그마안… 조아. 조으니까…."
몸 내부 곳곳을 쾌락이라는 이름의 주먹으로 맞는 것 같았다.
팔, 다리, 얼굴, 허리 할 것 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헤, 헤읏… 흑. 흐아, 아. 조, 조아… 아, 아앗, 아아앙…!"
눈앞이 새하얘졌다.
더욱 강해지는 혀 놀림에 문수린은 다리를 버둥대며 추잡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아, 아악… 흐아아앙! 아아앙! 아아앙…!!!"
버둥거리는 몸 때문에 배게는 이미 침대 옆으로 떨어진 이후였고, 손바닥에 피가 날 정도로 강하게 주먹을 쥔 문수린은 눈을 질끈 감았다.
느껴지는 건 엄청난 쾌락과 이뇨감.
참지 않으면 오줌이 나와버릴 것 같았다.
절대 그런 창피한 행동을 할 수 없었기에, 문수린은 어떻게든 그것만큼은 참아내고 절정을 받아들였다.
"흐아아, 아아앙! 가, 가. 가버려엇…! 하, 하앗… 흐윽!
다행인 건 마지막에 이호연이 한 말을 기억하며 갔다고 확실히 말한 것일까.
문수린은 하늘에 둥둥 뜨는 기분을 그대로 만끽하며 휴식을 취했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힘을 뺀 문수린은 금방 느껴지는 감촉에 흠칫하며 아래를 바라봤다.
"히이익… 호, 호연아?"
"네. 누나."
"왜, 왜 그래. 나 가, 갔는데."
핥짝-
이호연은 문수린의 대답을 듣고도 혀를 멈추지 않았다.
왜냐고 묻는다면… 딱히 이유가 없다.
이렇게 감도가 좋고 신음 소리가 듣기 좋은 여자라면 더 해주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
"나, 나… 흡! 갔어. 갔으니까 이제 그만…."
"그건 저도 알아요."
"가, 갔는데. 왜 계소옥… 흐아앙…."
"괜찮아요. 누나. 두 번째는 더 좋고, 세 번째는 훨씬 더 좋을 거에요."
"아, 아니. 괜찮… 흐읏…. 그, 그만…."
문수린은 다시 몸을 파들파들 떨었다.
너무 자극이 심했다.
방금 가버려서 민감한 클리토리스를 계속 핥는 건 처녀에게 너무 가혹한 자극이었다.
그녀는 혼자서 자위할 때도 한 번 이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호기심 때문에 절정하고 나서 만져본 적은 있지만, 너무 민감하다 보니 기분 좋다기보단 고통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호연의 혀는 부드러운 데다가 침 덕분에 마찰이 아프진 않았지만…기분 좋음보단 아프거나 간지러운 쪽이었다.
츕- 츕- 츄릅-
핥짝-
하지만 이호연을 떼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팔로 밀어봤지만, 힘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사랑하는 남자에게 마력을 쓸 수도 없었다.
결국 문수린은 붙잡힌 채 강제로 애무를 당했다.
그렇게 몇 분.
"흐으응… 흐아…?"
문수린의 입에서 서서히 음란한 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정도까지 오니 민감함은 오히려 쾌감을 더해주는 요소가 되었다.
"아, 아앙… 흐읏… 아, 아…?"
이호연의 침 때문에 계속 촉촉히 젖은 보지는 애액과 섞여 이미 침대보를 흠뻑 적신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끈적하게 보빨을 당한 거다. 문수린은 어느새 이호연이 빨기 좋도록 다리를 하늘로 든 채 벌리고 있었다.
"응, 으아, 앙… 조, 조은 것 같아…."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상태를 말했다.
"그래요?"
"응, 아. 으으응…. 흐읏, 으흑… 끅…."
인정하기 싫었지만, 좋았다. 아까보다 더 좋았다. 훨씬 더 큰 쾌감이 몸을 때릴 것만 같았다.
"나, 나… 호연아. , 조아, 그, 근데. 무서워. 이거… 안 될 것 같은데… 흐으윽…."
그녀의 몸 전체가 말하고 있었다.
이다음 걸 경험하지 말라고.
한 번 넘으면 절대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이다.
이걸 넘는 순간 변태가 되어버릴 것 같았다.
이 쾌감에 중독되어 버릴 것만 같았다.
"괜찮아요. 누나. 괜찮으니까 몸에 힘 빼요."
"나, 나… 흑, 아… 아, 안 돼… 그마아안…."
문수린의 몸이 방금 막 잡힌 활어처럼 꿈틀거렸다.
더이상 절정하기 싫다는 듯 고개를 저었지만, 이호연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열정적으로 혀를 움직였다.
"아, 아… 하앙. 핫, 아앙. 흐윽… 아. 제발… 앙. 가, 가. 나, 나도 몰라… 가니까…!"
이호연은 문수린의 신음을 들으며 혀를 움직였다. 귀엽게 발기한 클리를 빠르게 훑으며 입 맞췄다.
"흐그읍. 아, 아앙…! 가, 간다아… 하아아아앙!"
이윽고 문수린은 엄청난 신음을 터트렸다.
의지할 곳이 없어 침대의 시트를 찢어질 기세로 붙잡았다. 발가락은 힘이 들어가 굽혀졌고, 나머지 신체 부위도 바들바들 떨며 경련했다.
말 그대로 엄청나게 절정했다.
온몸을 강타한 기분 좋음을 느낌과 동시에, 그녀의 몸에서 힘이 쭈욱 빠졌다.
엄청난 탈력감에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남지 않았다.
"아아, 아아… 흑… 흡…."
뷰릇- 뷰릇-
보지에서는 창피한 줄도 모르고 애액을 내뿜었고, 문수린은 엄청난 절정의 여파로 몸을 널브러뜨렸다.
곧 문수린은 창피함이 몰려왔다.
지금 자신의 자세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치 중요 부위를 자랑하듯 다리를 벌린 채 아래에서는 애액을 줄줄 흘리고 있는 모습.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이런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아. 아…."
순식간에 얼굴이 새빨개진 문수린은 옆에 떨어져 있던 베개를 주워 얼굴을 가렸다.
도저히 이호연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누나. 얼굴 보여주세요."
"아, 안 돼…."
이호연은 히죽 웃으며 문수린의 베개를 빼앗으려 했지만, 문수린의 반항이 거세서 결국 포기했다.
"좋았으면서 왜 이러신대."
"차, 창피해…."
"뭐가 창피해요. 우리 둘 다 똑같이 해줬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문수린이 얼마나 창피해하고 있는지는 느낄 수 있었다.
"내, 내 건 더러워…."
"누나 몸에 더러운 곳이 어딨어요."
지금까지의 섹스 경험으로 연구해본 결과 예쁜 여자의 몸은 더럽지 않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애초에 예쁜 여자 중에 위생 관리를 안 하는 여자가 있겠냐고.
아마 화장실도 안 가지 않을까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흑…."
이호연이 어떻게 말하든 문수린의 창피함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그래도 더러운 곳이 없다는 말에 조금 감동받아서, 얼굴의 온도가 내려가면 베개를 내릴 생각이었다.
그의 얼굴을 보고싶었으니까.
스윽-
그러나 이호연은 그걸 기다려줄 생각이 없었다.
'얼굴만 가리고 있는 것도 꼴리네.'
문수린의 풍만한 가슴과 골반을 잇는 허리라인은 예술작품처럼 아름다웠다.
이호연은 다리를 벌리고 있는 문수린의 사이로 들어가 젖어있는 보지에 자지를 가져갔다.
"호, 호연아?"
다리 사이에서 느껴지는 뜨겁고 단단한 감촉에 깜짝 놀란 문수린은 베개를 치우고 고개를 들었다.
어느새 아까 문수린의 입에 들어갔을 때 보다 더욱 단단해진 물건을 쥔 이호연의 모습이 보였다.
"나, 나… 지금은….."
문수린은 아직 절정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은 휴식이 필요했다.
"이건 더 좋을 거에요."
"그, 그건…."
하지만 더 좋을 거라는 이호연의 말에 문수린은 고민했다.
과연 저 커다란 물건이 자신의 안에 다 들어올 수 있을까도 문제였지만, 보지를 빨리면서 느꼈던 쾌감을 배운 문수린은 호기심이 앞섰다.
"할게요. 누나?"
"으, 아…."
찌걱-
문수린은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차마 자신의 입으로 다음 말을 할 순 없었다.
찔걱- 찔걱-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신기한 물건이 보지에 비벼졌다.
촉촉한 애액이 창피한 소리를 내는 게 너무 부끄러워서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지만, 어느새 다리를 꽉 잡은 이호연은 천천히 삽입을 시작했다.
"흐으읏…?!"
그리고 무언가 몸 안으로 뚫고 들어오는 감촉에, 문수린은 입술을 깨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