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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나에게 최면어플을 사용한다-75화 (75/298)

〈 75화 〉 윤승하(4)

* * *

이게 도대체 뭔 상황이지.

나는 가면을 쓴 채 상황을 정리했다.

윤승하가 사실 여자라는 커밍아웃을 듣고, 갑자기 최면어플을 이용하더니, 나를 성희롱하고 있었다.

내 상의를 들치고 침을 삼키며 복근을 만지는 윤승하를 복잡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뭔가…뭔가…잘못된 느낌이 드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누가 뭐라 해도 윤승하는 가슴이 작지만, 일단 이쁘니까.

보통 이쁜 정도도 아니었다. 푸른색의 눈동자에 찰랑거리는 은발은 치트키니까.

그런데…. 벌써 내 복근만 10분째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꾹. 꾹.

손가락으로 찔러보고, 손바닥으로 쓸어내리면서 오오­하는 감탄사를 내뱉지 않나, 혀로 슬쩍 핥아보기도 했고.

‘임나연만 변태인 줄 알았는데.’

진짜 변태는 별로 멀리 있지 않았다. 그게 조금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짓도 얼마 못 갈 것이다. 왜냐하면, 밖에 윤채린이 있기 때문이었다. 심각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것이 30분을 넘기면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들어올지도 몰랐다.

야옹­.

옆에서 어느샌가 소환된 보라가 울었다. 보라가 윤승하에게 눈빛을 보냈다. 눈빛을 보니 뭔가 한심한 것을 보는 눈빛이었다.

고양이는 자기 주인을 하찮게 여기는 게 사실이었나. 아무튼 보라가 내 머리 위로 깡충 뛰어오르자 그제야 윤승하가 핫­! 하며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

그래, 이제라도 깨달았으면 되었다. 밖에는 윤채린이 있으니까 성희롱은 나중에 하고.

“그, 그러고 보니 시우것도 화, 화학인 해 봐야지. 나, 나나만 가슴을 보여주는 건 불공평하니까.”

나는 어처구니없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보임을 당한 거지 내가 원해서 본 것이 아닌데.

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윤승하가 무릎을 꿇고는 침을 삼키며 내 바지의 벨트를 주섬주섬 풀기 시작했다.

바지를 내리고, 안에 팬티까지 내리자 내 자지가 거대한 위용을 보였다.

“새, 생각보다 훨씬 자, 작네.”

당연했다. 아직 발기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슬슬 참기 힘들었다. 윤승하가 내 물건을 조물조물하며 만지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아직 발기하지 않았구나. 여기서 더 커질 수 있구나…헉, 그럼 야동에서 봤던 것보다 더 커진다는 건가…”

두려움과 기대감, 흥분감이 섞인 목소리로 윤승하가 중얼거렸다.

“여, 여기서 더 커지면 어, 어디까지 들어오는 거지. 호, 혹시 여기까지…?”

윤승하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기 명치보다 조금 아랫 부분까지 손을 대었다.

“이, 이건 너, 너너무 큰데…헉!”

윤승하가 두려워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조금 전의 윤승하의 말로 내 자지가 발기했기 때문이다.

“여, 여기까지 커진다고. 지, 진짜로 여기까지 들어오는 거야…?”

윤승하가 경악해 하며 떨리는 눈빛으로 내 자지를 바라보았다. 아니, 이건 떨린다기보다는…기대가 어린 눈빛이었다.

윤승하가 한참을 내 자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이, 이건 시, 시우가 내 가, 가슴을 봤으니까. 이, 이 정도는 해도 되겠지? 그, 그래. 오는 게 있으면 가, 가는 것도 있어야지.”

그러면서 무언가에 홀린 듯한 얼굴로 내 자지에 얼굴을 들이대더니 잠깐 혀를 내밀어서 핥기 시작했다.

‘도대체 뭐가 가고 왔는데.’

나만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기분이었다.

“조금 짜기는 한데, 땀 때문인가…근데 중독성이 있네.”

그렇게 말하면서 손으로 기둥 부분을 잡고 핥기 시작했다.

츄읍. 츕. 츄릅.

맛있는 것을 먹듯이 윤승하가 내 것을 탐하기 시작했다. 귀두 부분을 핥고, 기둥을 핥았다.

“웁, 이거 생각보다 엄청 중독성 있네.”

윤승하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조그마한 입을 열어 내 자지를 삼켰다.

그리고 혀로 내 자지를 감싸기 시작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자지를 감쌌다. 절반 정도만.

‘음.’

나는 충동적인 기분을 힘껏 참았다. 여기서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윤승하가 어떻게 돌변할지 몰랐다.

“응웁.”

쯉. 쮸웁. 쯉.

윤승하가 혀를 이용해서 내 자지를 구석구석 핥았다. 그에따라 사정감이 들었다. 참자면 참을 수 있겠지만 별로 참고싶지는 않았다. 밖에 윤채린도 있어서 빨리 끝내야 했고.

‘간닷!’

꿀렁꿀렁꿀렁.

나는 사정감을 해방했다.

“우웁!”

내가 정액을 배출하자 윤승하가 당황하는 것이 느껴졌으나, 이내 그것을 계속 받아들였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사람이 물을 먹듯이, 윤승하가 내 정액을 탐했다.

꿀꺽꿀꺽꿀꺽.

그렇게 정신없이 한참을 내 정액을 걸신들린 듯이 마시다가

“하아, 정액은 비리고 맛없다고 들었는데, 이건…엄청 달콤하네.”

꿀꺽.

윤승하가 몽롱한 표정을 짓고 눈을 감으며 정액의 맛을 음미했다. 그리고는 다시 내 자지를 입안에 넣었다. 혀를 굴리면서 방금 전 배출했던, 정액들을 혀로 긁어서 입안에 넣었다.

“파아. 진짜 맛있다…밥 대신 먹으라고해도 계속 먹을 수 있을것같은데. 시우의 신체 능력 때문인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윤승하가 내 자지를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러고보니 아직 최면에 걸린 상태였지?”

윤승하가 나를 올려다 보았다. 잠깐 고민하는게 나에게 어떤 최면을 걸지 고민하는 모양세였다.

똑똑.

그때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생각보다 너무 늦어서 노크했는데, 들어가도 될까?”

“자, 자잠깐만!”

이제야 윤채린의 존재를 깨달은 듯 윤승하가 당황해하며 정령들을 꺼냈다. 바람의 정령과 물의 정령. 바람의 정령으로 환기하고, 물의 정령으로 내 몸을 깨끗하게 만들어줬다.

“아직 끝나지 않아서, 조금만 더 기다려줘.”

“……대체 뭘 이야기하는 데 그리 오래 걸려?”

“거의 다 끝났어.”

윤승하가 그렇게 말하고 나에게 다가왔다.

“이시우는 저의 숨겨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제부터 이시우는 제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면 알수록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기에 이시우는 주변에 제가 여자라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말리려고 합니다.”

윤승하가 잠깐 얼굴을 붉히고 말했다.

“그, 그리고 시우는 남들 몰래 저랑 육체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아, 아니, 이건 취소. 너무 싸보이는데."

"세, 섹파는 너무 가벼워보이니까....여, 연인으로 하자. 그래, 연인. 시우정도면 능력도 좋고."

우연히 나온 이야기였지만, 윤승하는 그것이 마음에 드는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우는 저랑 여, 연인입니다. 기숙사 바깥에서는 평범한 친구이지만, 기숙사 안에서는 저, 저와 애애인이 되는 겁니다.”

이거 완전 불평등 계약 아니야…?

‘임나연의 주인, 이지아의 아들, 윤승하의 숨은 애인.’

바야흐로 내가 히어로 아카데미에서 노예와 엄마와 숨은 애인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히어로 아카데미는 도대체 무엇일까…?

***

윤채린은 윤승하의 말에 기다렸다. 1분을 기다렸고, 이제 시간은 어느새 3분이 되고 있었다.

평소의 윤채린이라면 윤승하의 말을 무시하고 그냥 들어갔을 거다. 지금까지 무려 삼십 분이나 기다렸으니까. 그러나 지금 상황은 애매했다. 윤승하가 모처럼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

그리고 잠시 후, 윤채린은 윤승하를 상대로 무려 5분이나 기다린 후에야 문이 열렸다.

얼굴이 빨갛고, 살짝 가쁜 숨을 내쉬는 게 조금 수상했지만, 윤채린은 자칭 천마답게 용건부터 물었다.

“얘기는 잘 나눴어?”

“어, 어어. 잘 나눴어. 다행히 시우가 이해해 줬더라고.”

“그래? 다행이네. 근데, 넌 애가 무슨 칠칠치 않게, 입가에 머리카락을 묻히고 다니냐.”

“어? 머리카락?”

”너 볼에 머리카락 묻었어. 아니, 머리카락이라기보단 꼬불거리는 게…….”

“아, 아아냐. 빨리 꺼져.”

“아씨, 진짜 걱정해줘도…….”

***

늦바람이 무섭다.

나는 그것을 실시간으로 깨닫고 있었다. 지금까지 여자로서의 부분이 억눌린 윤승하가 한번 터트리기 시작하자 윤승하는 브레이크 없는 기차처럼 달리기 시작했다.

“어, 시우 왔어?”

윤승하가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푸른색의 눈동자가 반달처럼 휘어 생글생글하며 웃고 있었다.

그게 더 무서웠다.

윤승하는 저번 사건 이후로 기숙사에서 거의 나를 유혹하는 듯한 복장으로 바뀌었다. 지금의 복장도 하얀색의 나시티에 돌핀 팬츠.

안타깝게도 가슴은 거의 없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얼마 전에 깨달았는데 윤승하는 가슴이 거의 없는 대신에 골반하고 엉덩이가 컸다.

‘거기다가 요즘 좀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천수를 이용해서 만졌으니까 확실했다. 아주 미세했지만, 윤승하의 가슴이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었다.

“이, 이건 어떨까?”

윤승하가 교복의 마이만을 입은 채 나한테 물었다. 가슴 부분이 묘하게 파여있고, 아래에 아무것도 안 입은 복장.

여기까지라면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나도 저렇게 가린 듯 안 가린듯한 옷을 좋아하니까. 다만 문제는.

“오, 오늘은 공원에 가볼까? 요즘 정령 활용에 능숙해져서 바로 앞 정도가 아니면 학생들도 모를 것 같은데.”

‘얘는 정말 숨길 생각이 없는 건가?’

그동안 억눌렸었던 탓일까, 윤승하는 중증의 노출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만약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이러는 거지.

“고, 공원에서?”

“응. 나 공원에서 애, 애인하고 해, 해보는 게 꿈이었거든. 시, 시우도 많이 싸, 쌓였으니까, 거기서 해, 해보지 않을래?”

진짜 제정신이 아니었다. 보통 여자들의 꿈이라 하면 로맨틱한 곳에서 첫 경험을 하는 것이 보통이 아닌가?

거기다가 윤승하는 여자인걸 들키면 안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임나연은 부실에서 나를 주인님이라 불렀었고, 복종의 뜻으로 내 발에 입맞춤했으며, 화장실에서 한발 뺏었다.

이지아는 엄마 플레이였고.

남다윤은 첫 경험이 아날이었다.

김하린은…아직 경험이 없었지만, 임나연에게서 나를 뺏으려는 플레이는 보통 여자에게서 나올 발상은 아니었다.

‘내 주변의 여자들이 변태인 건가.’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공원 플레이를 한다고 해도 문제는 있었다. 저번에 그란데힐에게도 주의를 받지 않았나. 이지아랑 하는 건 괜찮지만, 피임은 꼭 해두라고.

‘근데 그러면 공원에서 하는 것도 보는 건가.’

솔직히 말해서 노출에 흥미가 별로 없었는데…아니 오히려 불쾌했다. 다른 애들이 내 여자의 알몸을 훔쳐보는 건 기분 좋을 남자는 별로 없을 테니까.

하지만 그란데힐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그래. 우리 승하가 원하면 다 해줘야지.”

“우, 우리 승하?”

내 말에 윤승하가 몸을 배배 꼬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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