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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게임에 중국산 성인모드 깔지마라-25화 (25/91)

〈 25화 〉 조교를 하려는 자 본인도 조교 당할지어다(02)

* * *

다급하게 이 조교실을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이미 퇴로는 마리안에게 막혀 있었다.

"이렇게 먼저 꼬리를 쳐버리면... 누나도 참을 수가 없으니까..."

침 흐른다 침 흘러!

"안 아프게... 해줄게...?"

갑자기 조교 실패로 성향이 변해버린 마리안에게는 더 이상 안전장치가 없었다.

'긴장하지 말자! 여기에서는 능력치가 비슷해!'

조교실의 영향으로 인해 너프당한 능력치도 나보다 조금 더 세기는 하지만 아예 이전처럼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다.

침착하게 심호흡을 하고 마리안에게 조심스럽게 거리를 좁히면서 다가간다.

'탈출만 하면 사일리안을 부르건 케이를 부르건, 어떻게 해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

사일리안은 보는 순간 당황해서 막으려 할 것이고 케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도 마리안에게 공격받고 있다고 하면 일단 개입해서 도와주려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필사적으로 탈출만 하려는 생각으로 몸을 낮추는 순간.

덥썩.

"엥?"

마리안의 양손이 내 뒷목을 잡아버렸다.

'빨라!'

단순히 민첩성의 차이가 아니라 몸을 사용하는 기술과 전투적인 기량의 차이였다.

퍼억!

"으아아악!!"

다행히 아프지도 않았고 데미지가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이전과 힘의 차이를 많이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리안에게 깔린 채로 바닥에 눕혀져 있었다.

"하아... 하아..."

눈에 이미 하트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건 망했다.

"으윽......"

나는 얌전히 눈을 감고 이제부터 벌어질 참상을 외면했다.

하지만 동시에, 예전에도 대련 때 마리안에게 이렇게 깔렸을 때를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하반신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어쩌면 그 당시에는 너무나도 당황해서 도망치기는 했지만, 가끔 그 때의 감촉이 생각나는 것을 보면 조금은 원하고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그래, 1회차에서는 마리안과 호감도가 낮아서 그렇지 거의 결혼하는 상황이었으니까......'

눈을 질끈 감고 이대로 꿀꺽 누나에게 얌전히 잡아먹히는 각오를 한 채 굳어있었다.

"......"

그런데 왠지 모르게 한참이 지나도 내가 생각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응...?'

설마 다시 셁겕겪인지 섹스기능인지가 잠겨서 그런가 했는데, 분명히 아까 들었던 메시지로는 성향인 [남동생집착]이 [동남애호]로 변경되면서 마리안의 성 기능은 잠금 해제된 상태였다.

게다가 네 번째 하트까지 가득 차있는 상태라서 기본적으로 시스템상 해제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내 고간이 불룩하게 바지 위로 솟아있는 상태라서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라도 꼴깍, 하고 잡아먹을 수 있을 텐데...

"......마리안?"

혹시나 해서 실눈을 뜨고 부르자, 마리안은 다섯번째 하트에 게이지가 차오르는 상태로 굳어있었다.

내 벨트 위에 손을 얹은 채로 굳어버린 그녀를 보면서 나는 조교실의 벽에 새겨진 글자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다.

­ 이 방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본인의 안전과 상대의 생명을 보장받는다 ­

"여어어어억시이이이!!"

성인모드 제작자! 믿고 있었다고!!

말리안이 힘으로 나를 제압하려고 해도 무조건 안전을 보장받기 때문에 나에게 적대행위를 하는 순간 멈춰버린 모양이었다.

게다가 여기서 마리안에게 역으로 잡혀서 강제로 눕혀질 때에도 아프지도 않고 데미지도 없는 것으로 보아 한시적으로 무적이라도 되는 모양이었다.

"어휴! 그래야지! 생각해보면 나보다 강한 상대를 조교하다가 역으로 죽으면 이런 방이 다 무슨 소용이냐!"

내가 요즘 느끼는 건데 성인모드 제작자가 굉장히 꼴잘알에 겜잘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몸 위에 걸터앉아 있던 마리안을 밀어내니 그녀가 당황한 표정으로 굳어있었는데, 나에게 공격이나 성 행위를 시도하려고 해도 먹히지 않아서 굳어버린 모양이었다.

"누나? 누나아? 누나는 무슨! 내가 너보다 생일 빨라!"

촤악!

나는 바로 벨트를 풀어 갇혀있던 내 안의 짐승을 꺼내버렸다.

"남매놀이 할거면 니가 내 여동생 해라!!"

남자로써 두 번이나 덮쳐질뻔 하니 나도 악에 받쳐있었다.

'이 것이 남자 무서운 줄도 모르고! 너만 하냐? 나도 한다!'

그래, 이렇게 된거 그냥 성인모드 팍팍 쓴다!

전신의 감각이 민감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당황한 채로 굳어있는 마리안을 향해 다가간다.

조교실의 제약이 걸려서 굳어버린 마리안의 가슴 단추를 풀어버리고, 나는 그녀의 맨가슴을 양손에 잡아보았다.

묵직하다.

수박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상품 메론 정도는 될 것 같았다.

게다가 성인모드의 특성인지 아니면 이 셀레스티얼 아카데미 세계관에서 등이 파여있는 옷을 입은 여성 캐릭터들은 브래지어 끈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노브라라는 설이 있었는데 그 고증인지 윗부분의 속옷이 없이 흔들리는 그녀의 가슴 사이에 내 짐승을 넣어주었다.

출렁.

"......!!"

흠칫하면서 자신의 가슴이 범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놀란 마리안이었고 그녀의 애정도가 실시간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지만, 어차피 조교도 실패했겠다 애정도는 떨어지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고 즐길 차례였다.

"후... 후후...! 이 젖통 꼭 마음대로 가지고 놀고 싶었지...!"

그 때 손을 가슴골 사이에 끼워서 부러뜨렸을 때에도 벗어난 다음에서야 손이 아픈걸 느낄 정도로 기분 좋은 감촉이었다.

부드러운 지방만으로 이루어진 덩어리였기 때문에 손으로 살짝살짝 모아줄 때마다 출렁거리면서 내 물건을 먹었다가 뱉었다가를 반복하는데 옷 위로 조금씩 꼭지가 솟아오르는 모습으로 봐서는 분한 표정을 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흥분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아... 이렇게 좋은 걸."

성인모드를 깔았는데 지금까지 손을 안 댄 것이 실수였다.

어차피 서로 성인이고 애정도가 높아서 기능이 해금된 건데 어떤가.

여기서 정이 떨어져서 애정도가 떨어지면 뭐... 그걸로 끝이지.

"오빠라고 불러 봐."

"큿...!"

뭐 생일 며칠 차이가지고 오빠라고 부르기에 자존심이 상할 수 있었다.

'그러면 생일도 나보다 느린 동갑내기한테 누나라고 부르는 나는 어떻겠냐!'

지금까지 떨어졌던 내 자존심을 보상받기 위해 나는 마리안의 양쪽 가슴의 꼭지를 붙잡고 잡아당기며 내가 기분 좋을 때까지 마음대로 사용해 주었다.

꿀럭!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슴골 사이에다가 끝까지 밀어넣고 옷 안쪽으로 한번 싸주면서 상의를 적셔주는데, 원래도 살이 비춰보일 정도로 얇은 셔츠였기 때문에 정액이 달라붙자 거의 맨살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높은 투과율을 보이고 있었다.

"하아...... 좋았다..."

마리안의 하얀 속살을 타고 흘러내리는 내 정액줄기를 보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낸 다음에 뽑아내었다.

띠링­

­ 마리안 : 조교 진행 약함 ­

도구가 없이 시행하는 이런 행위도 이 조교실 안에서 시행하면 조교로 취급되는 것인지 마리안의 조교도가 조금 올라가 있었다.

'휴... 앞으로 좀 풀면서 살아야지. 이러려고 성인모드 깐 건데'

내 취향의 여캐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한 달간 이런 상황에서 버티면서 산 것도 대단하다 진짜...

"앞으로 잘 하자. 응?"

마리안의 머리를 한번 쓸어주면서 바지를 추스른 뒤 먼저 조교실 밖으로 나왔다.

'마리안은 좀 정리하고 나올 수 있게 시간을 줄까?'

들어갈 때와는 달리 혼자서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조교실 밖에 나오면서 침대 위에 가볍게 착지한다.

"아! 개운하다!"

몇 달간 쌓인 욕정을 좀 풀어내고 나니 몸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에 상쾌하게 웃고 있을 때였다.

"아.렌?"

"......응...?"

뒷처리를 위해 조금 더 늦게 나올 것이라 생각했던 마리안은 자신의 셔츠를 제대로 챙겨입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지 조교실을 빠져나온 나를 따라 곧바로 내 방에 돌아와 있었다.

'어라......'

그리고 곧바로 아까 조교실 안에서와 같이 마리안은 내 팔을 잡더니 그대로 밀어서 침대에 박아버린다.

콰직!

"크헉!"

침대의 다리 하나가 부러지면서 기울어버렸지만 마리안은 그대로 나를 찍어누르면서 침대의 쿠션 위로 파묻어버리고 자신이 그 위에 올라탔다.

'아파!'

침대가 무너지면서 바닥에 부딪친 뒤통수가 아픈데, 나는 그제서야 조교실을 나왔으니 더 이상 보호효과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 아! 젠장! 조교실에 1인용 감옥이 있던 이유가...!'

조교를 끝내고 감옥에 가둬둬야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건가?

'사... 사일리안... 케이... 오필리아... 아무나...'

하지만 이미 후회해봐야 늦었으니 마리안은 내 입을 자신의 가슴으로 틀어막으면서 침대에 놓여있던 베개를 집어던져 열려있던 문을 닫아버렸다.

달칵.

어떻게 묘기를 부렸는지 모르겠지만 문까지 잠가버렸기 때문에 누군가 나를 도와주러 올 일은 없었다.

"마리안 누나. 알겠지? 누.나.아.라고 해."

"으읍......"

"이렇게 작고 귀여운 아렌이... 오빠일리 없잖아...?"

남동생 집착이 없어져도 누나라는 호칭은 포기 못하는 모양이었다.

"우으읍... 그... 그만...!"

평소에는 내가 말해도 들은 척도 않지만 이번에는 '목소리'의 효과인지 아니면 약한 조교의 효과가 있는지 눈쌀을 찌푸리면서 잠시 행동을 멈췄다.

하지만 그래봐야 0.5초 정도였다.

'조교를 너무 덜했어!'

조금만 더 조교를 진행하고 나왔으면 영향력이 더 커졌을 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조교를 하나마나, 아니 역효과였다.

내가 스스로 안전장치를 풀어버린 셈이니까!

"우으읍...!!"

예전에 대련 때 그랬던 것처럼 마리안은 내 입술을 덮어버리면서 찍어누르기 시작했고, 조교실에서는 하지 못했던 내 벨트를 순식간에 다시 풀어서 바지를 벗겨버렸다.

'......아니 내가 성인모드를 적극적으로 쓰겠다고 했지만 이런 상황은 아니었는... 흐읍...!'

눈 앞에 드러난 광경에 나는 숨이 턱 막혔다.

모자이크 하나 없는 순수한 상태의 균열이 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저쪽 털도 하얀색...'

멍하니 정신줄을 놓고있던 나는 이제 서로 알몸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했다.

"잠깐!"

다시 0.5초간 멈춘 마리안의 눈빛이 '이거 끝나면 바로 먹는다'라서 내 운명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나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서 0.5초만에 해야 할 말을 떠올렸다.

"잘 부탁드립니다 누나아......"

그 말을 들은 마리안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내 손을 잡고 말했다.

"조심해서 먹어줄게 우리 동생!"

아니 동생이면 먹지 말... 라고오오오옥... 으고곡...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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