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40 소녀들의 만찬 =========================
“하윽!”
산채로 팔다리가 잘려나간 탓에 이상이 생긴 것일까. 극도의 공포심과 세뇌로 망가진 정신은 육체에 가해지는 쾌락에 의지해 달콤한 비음을 흘린다. 순결한 처녀지가 범해지며 한줄기 붉은 실선이 흘렀지만 살짝 미간이 찡그려 졌을 뿐 금새 눈썹은 쾌락으로 풀려 미끄러졌다.
“제시, 경을 사용해주지 않아 불만인가요?”
“후윽...아닙, 후웁, 니다.”
제시가 붉어진 얼굴로 담담히 대답한다. 하지만 얼굴과는 달리 달아오른 온몸은 커다란 자위기구를 힘껏 흔들고 있는 탓인지 온통 축축했다. 은밀한 틈새는 송송히 맺인 암컷의 육수가 한껏 모여 더욱 질척해지고 있기도 했다. 누이스는 뻔하게 예상되는 그 모습에 코웃음을 치며 비웃었다.
“기사씩이나 돼서 헐렁한 구멍따위를 가진 것에 부끄러워 해야죠. 어디 가축같은 젖통이 자랑거리라고 흥!”
“헐렁한, 보지... 사죄, 드립니다.
제시가 백작의 뒤에서 팔을 뻗어 이를 악물고 오나홀처럼 실비를 백작의 자지바이브로 더욱 세게 흔들었다. 안그래도 구멍보다 가슴만을 사용하는 탓에 심란스러운데 공개적으로 굴욕을 당하니 수치심으로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있었다.
식탁위에 놓인 실비의 스테이크와 바비큐를 하녀들의 시중으로 먹고 있는 백작은 제시와 딸의 대화에는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아끼는 암컷이자 기사가 괴로워하는 모습도 볼만 했거니와 소중한 딸이 즐거워하는 모습도 흡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백작의 욕구해소 시간이 되어버린 것 같았지만 당연하게도 호화스런 만찬은 계속되고 있었다. 크고 넓은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 백작, 누이스, 그리고 헨디아 세 사람 밖에 되지 않았지만 팔다리가 잘려 백작의 자위기구로 사용되고 있는 소꿉친구의 모습에 경악하고 있는 헨디아, 실비를 흔들어 백작의 자위기구로 사용하고 있는 제시, 구석에서 엎드려 있는 메리를 제외한다면 평범하게 식사를 계속 하고 있었다.
“후욱, 하아, 하아”
“실비, 실비이...”
자랑스런 호위기사였던 금발 폭유의 여기사가 터질듯한 젖가슴을 백작의 의자 뒷편에 짖누르며 같이 생활했던 소꿉친구를 자위기구처럼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은 악몽 그 차체였다. 아무런 계획이나 희망조차 없이, 분위기 파악도 하지 못하고 징징대는 헨디아는 가망이 없어보였다.
“실...”
“닥치세요. 더 이상 식사를 방해했다간 정액받이용 자위기구로도 사용하지 않을 테니까.”
우아하게 메인코스를 기다리던 누이스가 헨디아에게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기 전 까지는 말이다. 주렁주렁 벌게진 눈으로 울고 있던 헨디아가 히끅거리는 딸꾹질 간격에 맞춰 꺼질 것 같은 눈망울을 들어올렸다.
“힉, 히극! 흐윽... 흑!”
“실비라는 저 몸통만 남은 암컷을 살리고 싶어요?”
“흑, 흐극, 흐윽!”
“흥, 별로 살리고 싶진 않은...”
“사, 살려주세요. 히끅! 제발 실비까지 죽으면 저는!”
낡은 가슴팍의 옷자락이 아래로 늘어질 만큼 상체가 누이스의 쪽으로 기울어진다. 이제 막 발달하기 시작한 소녀의 풋내나는 유실에는 다소 헐렁한 낡은 드레스가 맞춤형이 아니린 증거였다. 바짝 긴장한 분홍빛 꼭지가 고개를 내밀어 한꺼풀 드레스 안쪽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증명한다. 헨디아는 제안의 진실성과 결정권자인 백작의 눈치를 보았던 것이지만, 어린 백작영애의 자존심에는 심히 거슬리는 짓이었다.
“그럼, 내 부탁 한 가지를 들어주는 거에요. 절대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을 거고, 거절해도 좋아요. 후후”
“그런... 부탁이라니...”
전혀 해가 될 것 같지 않았던 제시의 암캐 훈련 하나만으로도 이런 곤란한 상황에 처해버린 헨디아가 잠시 망설였다. 그러나 눈치 빠른 하녀들이 백작의 자위행위를 도와주던 제시의 귓가에 한마디를 속삭이는 것으로 머뭇거림은 끝나버렸다.
“캬흣! 케혹, 케윽!”
“할께요! 들을께요! 제발...”
이제껏 빠른 요분질 수준으로 흔들던 실비의 몸통이 ‘거세게’ 흔들어 제끼는 수준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백작의 뒤에서 실비를 붙잡고 흔드는 제시의 팔뚝은 오랜만에 탄탄한 잔근육이 드러나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아무리 사지를 절단했다지만 머리와 몸통만으로도 10kg은 가뿐하게 넘는 몸통을 쉬지않고 빠르게 흔드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저 가혹하게 훈련된 여기사의 육체와 주군을 위한 충성심 하나로 힘을 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가축이 아닌 인간의 육체적 한계는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꺄극, 캬아아응! 헤그그윽!”
그리고 그 한계는 은발의 소녀가 더욱 낮을 것이 분명했다.
소중한 구멍을 타의로 위아래로 흔들리고, 절단된 가슴팍의 상처가 질척한 혓바닥으로 헤집어지고 있는 실비라는 ‘고깃덩어리’의 상태는 절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제시, 좋아... 쌀 것 같군. 더 움직여라!”
“넷! 후욱, 훅! 흐읏, 하흣! 흐으응!”
강제적인 절정으로 달아오른 분홍빛 살결과는 다르게 죽은 시체처럼 빼문 혓바닥 사이로는 그르륵 거리는 거품이 비치기 시작하고 있었다. 사용하는 주인과 사용하고 있는 여기사만이 거친 숨을 내뿜으며 자의적인 쾌락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이름이 불린 여기사는 마치 자신이 박히고 있는 듯한 느낌에 뻐근한 팔이 보지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
공포와 세뇌로 탁해진 눈알마저도 뒤집혀, 희끄무레한 흰자위 위쪽으로 언뜻 보이는 눈동자가 보였다 말았다 하는 것이 보이는 건 백작의 앞쪽에 앉은 누이스와 헨디아 밖에 없었다.
“꺄아아아아!”
와득. 무언가를 씹어버린 것일까. 매끄럽게 절단되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은발 소녀의 가슴팍에 붙어있던 하녀가 턱을 씹듯이 빨아 붙었다.
꿀럭, 꿀럭.
붕괴될 것 같은 정신이 조이는 주름진 동굴 속으로 농밀한 정액이 쏟아져 들어간다. 어리고 미성숙한 틈새덕분에 비좁은 살주름은 고통과 쾌락으로 얼룩져 더할 나위 없는 ‘1회용’ 욕망 배설구가 되어주었다.
“꺄으으으...아악!”
털썩!
사용을 마친 암컷 고기구멍을 쓰레기라도 되듯이 옆으로 던져버린다. 풍성한 은빛 머리채를 잡고 옆으로 끌어내 던져진 실비라는 뭉툭한 덩어리가 걸리적 거리는 것 없이 데굴데굴 굴러간다. 닫히지 못하고 벌려진 분홍빛 구멍의 육벽에서는 끈적한 백탁액이 꾸물꾸물 기어나와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구석에서 군침을 흘리며 자위하고 있던 메리가 파닥거리며 달려가 균열사이로 얼굴을 쳐박는다.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암컷 고기조차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생긴 주인님의 정액은 최고의 간식이었다.
“후우, 후우우... 더러워진, 주군의 자지를 청...소하겠습니다.”
항상 성스럽고 깨끗해야할 백작의 자지를 청소하기 위해 백작의 등 뒤에서 제시가 일어나 예를 갖췄다. 주인의 정액을 비롯한 배설과 그 뒤처리는 따로 말이 없는 이상 가장 서열높은 암컷의 차지였기 때문에 제시가 나선 것이다. 물론 루비 피어스를 가진 암캐 메리가 기사인 제시보다 암컷 서열이 높다. 하지만 암캐인지라 지능이 부족한 탓에 자위기구에 담긴 정액을 핥으러간 메리 대신 제시가 움직인 것이다.
뚜벅뚜벅 걸음을 옮겨 백작의 옆으로 온 제시가 기사처럼 한쪽 무릎을 굽혔다. 당연히 얇은 가죽끈과 피어스를 연결한 사슬인 복장은 무엇으로도 다리사이를 가릴 수 없었다. 그저 희멀건 애액으로 푹 젖은 금빛 고리만이 보지 위에서 달랑거리며 현재 제시의 상태를 나타내 줄 뿐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정면이어야 했지만 식사중인지라 백작 의자 옆에 한쪽 무릎을 꿇은 제시가 힐끗 백작의 눈치를 살폈다. 아직 가축과 암컷같은 문화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제시에게 백작의 자지청소는 암컷이 누릴 수 있는 은혜나 권리라기 보다 가신의 의무에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흑, 흐극... 흐윽...”
거기다 훌쩍이고 있지만 몰래 제시 자신을 바라보는 옛 영애인 헨디아의 존재가 지금의 상황을 어색하고 부끄럽게 만들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세미라미스 아 기대된다 잼게 봤어요! / 감사합니다. 실비는 쓸 때마다 어떻게 사용할지 왔다갔다 하네요. 사용방법이 고정된게 아니라서요!
M.F 제시보지는 1회용인가 / 백작이 식탁의자에 앉아있고, 제시가 뒤로 돌아가 몸통만 남은 실비를 잡고 자위기구삼아 뒤에서 대딸? 해주는 상황입니다. 간단하게 한문장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아 길어졌는데, 복잡해 졌나보네요. ;ㅅ;
블러드헬 귀족 소녀 맨붕 그 사이에 깨알같은 제시의 타락 ㅋㅋ / 제시는 한번에 타락하지 않죠! 쾌락과 배덕감으로 서서히 정신적으로 떨어져 갑니다. 제정신으로 돌아온다면 모르겠지만, 24시간 미약의 부작용으로 반 발정상태이니! 후후
양반탈 작가님은 분명 배우신분이네요! 원래 동성이 주는 고통이 더 굴욕적인 법이죠 / 남자도 여자에게 당하는 것보다 같은 남...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