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1 암캐와 암컷들 =========================
“아아아악! 흐아아아앙....!”
푸른 눈동자가 뒤로 돌아가며 몽롱하게 풀린눈이 희번뜩거렸다.
찰랑이는 짧은 금발은 뒤로 젖혀진 고개를 따라 침대 속에 깊이 파묻혔다.
찢어질 듯 꼬이며 잡아당겨지는 젖가슴을 따라 매끈하고 단련된 근육질의 허리만이 천장을 향해 활처럼 휘어졌다.
“아아, 아아아앙! 꺼허, 어어억! 어어어엉! 으흐허어엉.....!”
오줌과는 다른 맑은 국물이 물총처럼 찍찍, 싸질러진다.
보지를 쑤시고 문지르던 제시의 손은 이미 보짓물로 얼룩진 침대보를 쥐어짜듯 붙잡고 있었다. 다만, 클리토리스를 꿰둟어 매달린 금빛 고리를 붙잡고 있던 나머지 한손은 고리에 걸려 클리토리스를 있는 힘껏 잡아당겨 극심한 고통을 스스로 가하는 꼴을 보여주었다.
“이익, 이이익!”
육변기는 절정에 달해 하얀 나신을 부들거리고 비비 꼬는 주인의 젖가슴을 독기서린 눈으로 더욱 힘껏 잡아당겼다. 영지시찰 당시 조금 찢어졌던 제시의 젖꼭지가 육변기에 의해 다시 찢어질 것처럼 붉은 핏빛을 비쳐내고 있었다.
거대한 제시의 젖가슴은 엄청난 크기만큼 믿을 수 없는 탄력으로 길게 들어져, 한 바퀴 이상 비비 꼬인 채 허공에 매달렸다. 활처럼 뒤로 휘어진 매끈한 여체위로 꼬아져 올라간 기묘한 젖가슴의 모습은 아름다운 조각품을 보는 것 같았다.
금빛의 고리와 머리카락이 가장 밑과 위쪽을 아름답게 빛내고 있었으며, 탄력있는 근육질 여체가 단단하게 아치형 받침대를 형상화했다. 그리고 둥근 아치형 받침 몸통의 위로는 배배꼬인 부드러운 젖가슴이 길게 뻗어 올라 첨단의 금빛 고리를 찬양하고 있었다.
인간을 형상화 한 조각품이 아닌, 기묘하고 음란한 형태의 조각품이었다.
“.....아”
문득 자신의 주인에게 무슨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깨달은 육변기가 팔에서 힘이 빠지며 손가락에 걸린 금빛 젖꼭지 피어싱을 놓아버렸다.
풀썩
“아으으으응..... 에헤, 아어어엉.....”
제시로 만든 음란한 암컷 조각품이 무너졌다.
절정으로 뿜어낸 조수와 끈적한 보지물로 얼룩진 침대 위에 힘없이 널브러진 알몸이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끊어질 듯 늘어났던 젖꼭지는 약한 핏빛이 비쳐보였지만, 한 바퀴 이상 꼬였던 젖가슴은 믿을 수 없는 탄력으로 풍만한 원래 모습을 되찾아 있었다. 다만 붉게 달아오른 수십개의 손자국이 새하얗던 젖가슴을 빨간 암캐의 젖통으로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온통 땀과 보짓물 투성이인 침대와 제시의 알몸에선 비릿하고 찐득한 암컷의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단정했던 얼굴은 음탕하게 풀어져 벌려진 입술 사이로 의미모를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아.... 주, 주인님...!
육변기는 눈을 허옇게 까뒤집고 침대위에 보지물과 절정국물에 잠겨 널브러진 주인님의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주인님을 위한 맹목적인 충성심 이외에는 거세당한 육변기로서 주인님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주인님의 명령에 따라 젖가슴을 괴롭힌 것까지는 상관없었지만, 질투심과 분노에 휩쓸려 한도 이상의 힘을 사용했던 것이다.
주인님에 대한 반역으로 여겨지기 충분했다.
끼이이익
어쩔 줄 모르고 덜덜 떨고있는 육변기의 귓가에 침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미 어슴푸레한 새벽은 지나가고 아침해가 떠오르는 시간이 찾아왔던 것이다. 제시의 팔다리를 구속하여 암캐로 만들고 백작에게 끌고 갈 하녀가 문을 열고 뚜벅뚜벅 걸어왔다.
찰그랑 거리는 체인의 소리와 절그럭 거리는 구속구의 소리가 어우러져 육변기의 공포심을 극대화 시켰다.
육변기는 아무것도 할 겨를 없이 무작정 침대 밑으로 뛰어 내려와 바닥에 바짝 엎드렸다.
머리는 침대 위에 널브러져 바들바들 떨고있는 주인님 제시를 향하였고, 바닥에 틈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팔부터 시작해서 얼굴, 다리까지 바닥에 처박아 넣을 것처럼 바짝 붙어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제시, 암캐단장할 시간.... 어머, 이게 무슨 냄새야”
하녀가 들어와서 방안에 가득찬 퀴퀴하고 비릿한 암컷의 냄새를 알아차리고 내뱉음.
“암캐주제에 우리에 넣지 않고 방에서 재웠더니 버릇없이 정말! 자위도 적당히 해야지, 이렇게 보짓물을 싸대면 어떡하니!”
원래는 기사이기 때문에 기사용 방에서 지내는 제시였지만, 암캐로서 지내고 대우하라는 백작의 명령에 하녀는 거침없이 잔소리를 시작하려했다. 적당히 한두 번으로 끝내서 배긴 보지물 냄새가 아니라 작정하고 장시간 쏟아내야만 이렇게 방안에서 짙게 진동을 하기 때문이다.
모든 성내의 관리와 청소는 하녀들이 하기 때문에 당연히 암캐 따위가 자신의 일거리를 만드는 것에 대해 좋은 말을 할 수는 없었다.
“하여튼 꼴에 기사였다고”
잔소리를 하며 입구를 지나 방에 들어온 하녀는 눈앞의 모습에 조잘조잘 움직이던 입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앗.....!”
뽀송뽀송했던 침대시트는 물이라도 한바가지 쏟은 것처럼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하지만 물이 아니란 것은 비릿하게 맡아지는 농밀한 암컷의 냄새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또한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인 채, 한손으로 음핵에 걸린 금빛 고리를 붙잡고 있는 모습은 설명이 필요 없었다. 보지 속살을 헤치고 튀어나온 음핵에 달랑이는 금빛 피어싱은 아직도 음란하게 끈적이는 액체에 젖어있었고, 그 밑에서 움찔거리는 주름진 보지는 음란한 입을 벌릴 때마다 암컷 깊은 곳에 있는 꿀물을 뱉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움찔 움찔
“설마 밤새 내내 계속.....?!”
하녀는 아직까지 절정감에 사지를 경련하며 기사였다는 흔적은 하나도 찾을 수 없을 만큼 꼴사납게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제시를 보고 더욱 크게 놀라며 손을 입에 모았다.
포니걸에게서나 볼 수 있는 탄력적인 허벅지는 잘게 경련하며 조금이나마 붙어있는 암컷의 부드러운 살결을 푸들푸들 흔들었고, 매끈하게 갈라진 복근과 허리근육은 본능적으로 수컷의 자지를 갈구하며 활처럼 튕겨 올라가길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시를 이렇게 밤새도록 자위에 미친 암컷으로 만든 원인은 용서를 구하는 것처럼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야, 똥오줌주머니”
“네, 하녀님......”
암캐 제시의 단장을 마치고 백작에게 제시를 데려가야 하는 하녀의 목소리에 짜증이 가득 담겼다. 약간의 초조함이 섞인 짜증스런 눈초리가 바닥에 바짝 엎드려 벌레처럼 떨고있는 육변기에게 쏟아졌다.
“너 백작님 암캐한테 무슨 짓 했어”
“.....주인님이 자위를 도와 달라 명령 하셨습니다”
바들바들 떨고 있는 와중에도 육변기의 입에선 차분하고 감정이 거세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괜히 백작 밑에 깔려 은혜로운 오줌과 똥을 처리하던 최고급 육변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기본적으로 명령이외에는 감정없이 무미건조한 물건으로 만들어진 데다가 지배자인 백작전용이기 까지 했으니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었다.
다만 육변기가 엎드려 바들바들 떨고 있는 이유는 하찮은 암컷가구이자 물건인 자신이 인간님이자 주인님인 제시에게 정도 이상의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오줌과 똥만을 받아먹어야 하는 도구인 육변기가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모자라 주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은 길거리의 저급한 육변기도 하지 않는 일이었다.
“하, 더러운 육변기가 똥오줌이나 받아쳐먹지 왜 보지를 빨아? 거기다 주인까지 이렇게 만들고”
하녀가 침대옆으로 걸어와 푸딩처럼 부르르 떨리고 있는 젖가슴 첨단에 걸린 고리를 잡고 제시의 상태를 확인했다.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 끝만으로 더러운 걸레라도 잡는 것처럼 아침햇살이 담겨 반짝이는 고리를 집어 올렸다. 육중하다고 느껴질 만큼 거대한 살덩어리가 아름다운 타원형의 곡선으로 떠올랐다.
“히익! 히으으앙!”
그리고 이런 하녀의 경멸섞인 손짓은 강렬한 절정에 민감해져 있는 제시에게 너무나 갑작스러운 자극이었다.
============================ 작품 후기 ============================
thelastshelter/이제 남작쪽 영지가 정리가 되어가고 호그장남 부인과 딸이 끌려 온다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겁니다. ㅎㅎ 등장인물이 많아진 만큼, 가볍고 더욱 잔혹한 이 푸줏간 같은 내용도 나올겁니다. ㅎㅎ
나리얀/ 제시와 육변기를 응원해주시다닝 ㅎㅎ. 육변기1호의 팬 1호님이시군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