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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19화 (19/144)

00019 거유 여기사의 흔들리는 마음 =========================

“호오, 내 육변기가 마음에 드나보군. 제시 경이 원한다면 주지 못할 것도 없지, 어떤가?”

“핫,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설사약 같은 수작은 그만두십시오!”

자신의 마음속을 파고드는 듯한 백작의 말에 제시는 화들짝 놀라며 정신을 차렸다. 기사로서 상상도 하면 안될 자신의 음란하고 저열한 속마음을 들키는 것 같아, 얼굴도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서둘러 백작 전용의 최고급 육변기를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수작질에 대한 경고를 했다. 하지만 제시의 맑고 당당했던 목소리에는 평소와 같이 아랫배에서부터 울리는 듯한 힘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것은 기사의 힘이 담긴 나직한 경고라기보다, 수컷에게 앙탈을 부리는 상심한 암컷의 어조에 가까웠다.

정신을 차린 제시가 마침내, 봉사를 마친 육변기의 얼굴에서 암컷냄새가 풍기는 볼륨있는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육변기 노예는 배설과 뒷청소가 끝난 이후에도 도구로서 사용되는 육변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였다. 한 치의 움직임과 말도 없이 여기사의 엉덩이 밑에 얼굴을 짓눌린 채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시가 큰 엉덩이를 얼굴에서 들어 올리고 나서야 육변기 노예는 사용 후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더러운 육변기에게 달콤한 오줌과 맛있는 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사님”

육변기는 백작 전용의 물건인 자신을 무지막지하게 사용한 여기사에게 ‘육변기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사님’이라고 간단히 대답하고 싶었다. 더구나 백작의 정식 소유도 아닌 여기사가 자신의 주인이 될뻔 한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인 백작의 앞에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자신을 더욱 낮추고 여기사의 배설물을 칭찬하였다.

“하으...”

제시는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칭찬을 들어 수치심과 오묘한 간질거리는 감정이 복잡하게 섞여 얼굴이 달아올랐다. 자신의 똥과 오줌에 대해서 맛있다고 칭찬을 들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배설물에 대한 칭찬에 오줌과 똥을 배설한 요도와 항문이 근질근질 거리며 묘하게 신경쓰였다.

“하하, 육변기도 자네의 배설물이 마음에 든 것 같군. 그래, 이 육변기를 선물하지. 영지 시찰이 끝나면 제시 경의 숙소에 준비해 놓겠네! 하하하!”

제시에게 선물한 육변기가 자신 전용의 최상품이긴 하지만, 백작에게는 교대로 계속해서 바뀌는 여러 개의 육변기 중 하나일 뿐이었다. 이런 사소한 선물로 제시가 가축과 노예에 익숙해진다면 제시가 호그장남의 곁으로 돌아가는 길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어차피 호그장남이 풍전등화인 이상, 조만간 제시 스스로 주군을 위해 자신의 육체를 바치러 올 것이 분명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소변이 마렵군. 육변기!”

“네, 주인님”

백작도 애처롭게 배설을 구걸하고, 흐느끼며 시원하게 대소변을 배설하는 제시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보고나자 요의가 느껴졌다. 소변이 급한 건 아니었지만 단순히 자신도 이어서 육변기를 사용하고, 여기사의 반응을 관찰하고 싶기도 했다. 육변기 노예가 백작의 부름에 제시의 똥과 오줌으로 가득 차 볼록 튀어나온 배를 슬며시 젖가슴으로 가리며 네발로 기어왔다. 마차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대소변으로 배가 가득 찬 둔한 몸놀림으로 걸어가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었기 때문이다. 엉금엉금 백작과 메리를 향해 다가오는 육변기 노예를 보고 메리도 신이 나서 백작에게 부탁한다. 메리는 새로 나타난 젖소같은 여기사에게 지고싶지 않은 듯 했다.

“왕!왕! 주인님 메리도 육변기 사용하게 해주세요! 메리 똥오줌 쌀거 같아요오... 하웅! 하우우웅...”

“그래, 메리 너도 육변기를 사용하도록 해라”

메리가 백작 옆의 의자에 엎드려서 백작의 아랫배와 허벅지에 뺨과 머리를 문지르며 애교를 부리자, 백작이 선심 쓰듯 허락해 주었다.

육변기가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와 백작의 발치에 엎드렸다. 무릎을 꿇고 이마를 바닥에 쳐박아 최대한 알몸을 밀착시켜 자신의 비천한 위치를 드러냈다. 간혹 젖가슴이 너무 거대한 노예들은 젖가슴 때문에 이마를 바닥에 쳐박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 육변기는 날씬하고 슬렌더한 몸매와 그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가슴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더러운 육변기가 주인님의 성수를 처리 하겠습니다”

육변기가 빳빳하게 발기한 백작의 자지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백작의 자지는 방금전까지 암캐 메리의 펠라치오로 인한 침으로 번들거려 불끈 솟아있는 핏줄이 더욱 사납게 돋아나 보였다. 메리의 펠라치오 때문에 백작의 자지에선 퀴퀴한 남성의 페로몬이 사라져 있었고, 대신 메리의 침냄새 밖에 나지 않았다. 육변기는 주인님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주인님의 자지냄새를 맡을 수 없어 아쉬웠으나, 철저하게 조교와 훈련을 거친 최상급 육변기 답게 내색하지 않고 단숨에 자지를 입에 삼켰다.

“하웁, 우우우웁...”

꼴깍 꼴깍 꼴깍...

“흐으으으으음... 제시 경 이 육변기는 그래도 아직 내 것이니 깨끗하게 쓰고 잘 씻어서 보내주겠네. 더럽다는 걱정은 하지 말게나. 후우우우우......”

꼴깍 꼴깍

백작은 육변기의 입에 자지가 들어가자마자 나른한 해방감을 표현하는 신음과 함께 바로 오줌을 쌌다. 그러면서도 힐끔 육변기와 백작을 쳐다보는 제시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듯 가볍게 말을 건넨다. 오줌이 마려워서라기보다 단지 제시의 눈앞에서 육변기로 소변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탓에 양은 별로 많지 않다. 마지막 한모금의 오줌을 마신 후 육변기가 요도에 남이있는 주인님의 성수를 강하게 빨아서 마무리한다.

“쭈웁, 쭈우웁!”

“크읏! 중고 육변기지만 걱정하지말게, 최상품인데다가 관리도 잘되있어서 어지간한 신품보다 나을거야”

“......”

요도에 남아있던 오줌이 빨려나가는 극심한 쾌감에 백작이 신음을 내뱉으며 육변기에 대한 품질 보증을 한다. 자신과 육변기를 계속 쳐다보는 제시의 시선의 의미를 잘못 이해한 듯 하다. 육변기는 백작의 오줌을 전부 빨아 마신 후, 다시 한 번 자지 전체를 깨끗하게 핥아 정리한다. 마지막 귀두까지 깨끗하게 핥고 요도의 입구에 경애의 입맞춤을 남긴 다음 다시 뒤로 조심히 엉금엉금 물러서 감사 인사를 위해 엎드린다.

“더럽고 쓸모없는 육변기에게 은혜롭고 달콤한 성수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크, 이런 극상품의 육변기는 몇 개 없는데 조금 아깝기도 하군. 제시 경, 즐겁게 사용하길 바라지. 흐흐흐”

바닥에 엎드린 육변기가 더욱 바짝 바닥에 밀착하여 주인님이신 백작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다. 육변기의 멘트가 평소보다 많이 자신을 낮추고 백작을 찬양하고 있었다. 아마도 백작 전용 육변기인 자신을 백작의 소유도 아닌 은빛 피어싱의 여기사에게 선물하는 것에 대한, 슬픔의 표현인 것 같다.

감사 인사를 올리는 육변기의 표정도 마지막으로 주인님을 보는 듯한 비장함이 서려있다. 여기사에게 양도되면 다시는 주인님의 자지맛과 오줌, 똥 맛을 보지 못할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백작에게 감사인사를 마친 육변기가 백작의 자리 바로 옆에 서있는 암캐 메리에게 엉금엉금 기어갔다. 백작의 바로 옆에 있었지만, 애완암캐는 사지가 절단되어 항상 짐승처럼 엎드린 상태가 정상적으로 서 있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변기가 소변 처리를 위해선 좀 더 다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었다.

어쨌든, 백작 옆 의자에 네발로 서서 깔보는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메리의 앞에 엎드렸다. 육변기 노예는 노예 계급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도구이자 가구인 물건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가축인 애완암캐이더라도 엎드려서 사용자에게 예를 표해야 했다.

“미천한 육변기가 암캐 메리님의 오줌을 처리 하겠습니다”

“왕! 메리 오줌 먹을 때 클리토리스 링도 같이 잡아당겨! 왕왕! 너 따위는 이제 루비 링은커녕 금빛 링도 못 달겠지만! 왕!”

“...”

절대 주인님인 백작의 소변만이 성수라는 단어로 지칭될 뿐,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불린다. 육변기의 인사가 진행되는 와중, 암캐 메리가 자신의 발밑에서 엎드려 절하는 육변기 노예를 깔보며 짖었다. 의자 바깥부분으로 상급 애완 가축의 증거인 루비 링이 흔들리도록 부드러운 젖가슴을 꺼내어 육변기의 머리위에서 흔든다. 그리고 더욱 과시하기 위해 오줌을 처리하는 동안 클리토리스에 달린 루비링 마저 육변기 스스로 잡아당겨 애무할 것을 요구했다.

육변기는 약간의 서러움과 질투심을 느꼈다. 여기사에게 양도되는 것도 분명 주인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지만, 결국 자신의 주인님이 백작에서 여기사로 바뀌게 되는 것임은 분명했다. 주인님의 총애를 받는 노예나 기사 가축의 증거인 보석 금빛 링을 받을 기회는커녕, 주인님께 굴종하고 예속됬다는 증거인 보통 금빛 링조차도 이제 유두와 클리토리스에서 빼앗기게 될 것이다. 그것을 눈치 챈 애완 암캐가 저리도 건방지게 구는 것이다.

암캐 메리는 스스로 팔다리를 절단해 백작에게 바치며 애완암캐가 된 이후로 백작의 총애를 받았다. 백작 이외에는 대부분 반말이었으며 행동에도 별로 거리낌이 없고 성 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다만, 태생자체가 외부에서 잡혀와 가축으로 조교되고 있던 탓에 지능저하 인장의 영향을 받아 멍청하다. 지금 눈치 없이 건방지게 구는 것도 멍청한 지능의 영향이 클 것이다.

“왕! 육변기! 어서 메리의 암캐보지를 빨아!”

메리가 주인님인 백작을 더 이상 모시지 못한다는 슬픔에 잠시 행동이 멈추자 메리가 사납게 재촉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백보지에서 빛나는 클리토리스 루비 링과 젖가슴 루비 링을 과시하듯 흔든다. 백작은 가냘픈 체형과 대비되는 풍만한 엉덩이와 젖가슴이 루비 링에 장식되어 흔들리는 애완암캐의 모습에 눈이 이끌렸고, 건방지면서도 귀여운 백치미가 느껴지는 메리의 행동에 흥미를 느끼고 지켜보고 있었다.

“ 끼이잉, 끄응! 주인님 암캐 메리가 더러운 오줌을 천한 육변기에게 먹이는 것을 지켜봐주세요! 하우웅...”

메리가 주인님의 시선을 느끼고 얼른 복종의 신음소리를 내며 애교를 떤다. 잘록한 허리와 대비되어 더욱 눈에 띄는 풍만한 엉덩이를 한층 높이 들어, 백작이 잘 보도록 좌우로 씰룩씰룩 흔든다.

육변기가 의자위로 올라가 뒤로 누운 채 머리를 메리의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는다. 바닥에 고정된 육변기의 자세를 취해 메리가 스스로 엉덩이를 육변기의 입에 가져다 대게 하려는 모양이다. 암캐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간 머리가 사리지고 육변기의 아담한 가슴과 대량의 배설물로 과식한 볼록한 배와 젖어있는 보지만이 남았다.

쉬이이이

“하우우웅! 암캐보지에서 오줌싸요! 메리의 더러운 암캐오줌 육변기에 싸고 있어요! 하아아앙!”

꼴깍 꼴깍

메리가 육변기의 입에 사정없이 오줌줄기를 싸지른다. 얼마나 세게 오줌을 싸는지 메리가 군살 없이 빠진 아랫배에 힘을 주느라 하체가 근육의 긴장에 굳어 있는 것이 보일 정도다. 아름다운 뺨이 살짝 분홍빛으로 상기되어 배설의 쾌감이 숨겨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눈과 입도 반쯤 벌어져 쾌감에 젖어있고 암캐답게 혀까지 길게 빼물어 끈적끈적한 침이 턱과 혀끝으로 질질 흘러내릴 것처럼 맺혀 있었다.

“끼히이이이잉, 히이이잉”

주인님 전용의 변기를 사용하는 정신적 쾌감과 보지주름사이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혀놀림에 의한 육체적 쾌감이 동시에 뇌를 강하게 타고 오른다. 끈적이는 침이 질질 흐를 듯 맺힌 혀를 길게 빼물고 고개를 내밀어 암캐다운 짐승의 신음소리를 일부러 더 크게 흘린다. 주인님의 전용 육변기를 이용한다는게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르는 젖소에게 기쁨에 떨리는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는 것이다.

꼴깍...

짧은 듯 길었던 암캐의 방뇨가 거의 끝났다. 규칙적인 꿈틀거림을 보여주던 육변기의 목울대도 그 움직임이 잦아든다. 하지만 잘록하고 가냘픈 느낌마저 있었던 육변기의 복부는 반대로 개구리처럼 추하게 볼록 튀어나와있었다. 미려한 S자의 곡선은 온데간데없고 똥과 오줌으로 가득 찬 더러운 암컷의 고기 동산만이 솟아있을 뿐이었다. 수줍게 들어가 모습을 감추고 있던 배꼽도 추한 배설물에 밀려 억지로 그 속살을 언뜻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꼴깍

암캐의 마지막 한 모금의 오줌이 육변기의 솟아오른 복부로 흘러들어간다. 육변기는 오줌을 배설한 암캐 메리의 보지청소를 하려고 입의 위치를 잠깐 조정하려 했지만, 급작스러운 메리의 움직임에 숨을 삼켰다.

“흡! 흐으읍... 하웁...!”

“메리의 주인님 전용 암캐보지는 그것보다 더 정성스럽게 닦아야지, 왕!”

“흐으, 웁, 으으읍...”

메리가 육변기 사용에 한껏 열을 올리며 보지를 위아래로 거칠게 움직였다. 육변기의 입과 혀로 청소를 받으려 것이 아닌, 육변기의 얼굴에 오줌과 보짓물을 닦아내려는 것이었다. 육변기의 입 위아래로 길게 문지르던 보지는, 점점 거칠게 영역을 넓혀 오똑한 코와 가늘게 잘 정리된 눈썹까지 올라가 보지를 닦았다.

“왕! 여기다 메리 보지 닦아야지~”

축축이 오줌과 육변기의 침으로 젖어있던 메리의 보지가 육변기의 얼굴에 잘 닦여 보짓물만 남긴 채 습기를 띠었다. 하지만 여전히 축축한 보지가 찝찝한 듯 메리가 네발을 놀려 뒤로 약간 움직여서 육변기의 부드러운 젖가슴 위로 이동했다. 하얗고 깨끗하게 놓인 두 개의 동산을 사용하려는 것 같다. 메리는 보들보들한 암컷의 살결과 지방질의 녹아내릴 듯한 젖가슴의 감촉을 이용해 보지를 깨끗하게 닦아내려는 자신이 똑똑한 것 같았다. 멍청하게 육변기의 입만 이용해서 뒷 청소를 한 젖소와는 수준이 다른 것이다.

스윽, 스윽, 슥슥

“하웅! 끼잉...!

금빛과 붉은 빛으로 빛나는 클리토리스 링도 보지와 함께 육변기의 부드러운 젖가슴에 비벼진다. 메리의 보지가 육변기의 젖가슴을 이리저리 뭉개면서 비비고 다닌다. 가끔 육변기의 젖가슴에 달린 금빛 링, 폭유 여기사 제시의 전용 육변기가 되면 없어질 금빛 링이 메리의 루비 링과 부딪힐 때마다 메리의 신음성이 짧게 흘렀다.

“주인님, 메리는 똑똑하게 육변기의 젖가슴으로 암캐보지를 닦았어요. 왕!왕!”

메리가 육변기의 젖가슴에 남아있던 오줌과 보짓물을 전부 닦아내고 백작에게 왕왕 짖어서 알렸다. 그러면서도 부족했는지 육변기의 가늘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에 보지에서 새롭게 조금 흘러내린 보짓국물을 비벼서 닦아낸다. 메리의 그런 악랄한 듯 맹한 모습이, 백작이 보기에는 자신의 귀여운 애완암캐가 변기를 알뜰살뜰하게 제대로 쓰는 것 같아 더욱 귀엽게 보였다.

“미천하고 쓸모없는 육변기에게 암캐 메리님의 오줌과 음란한 국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육변기의 아름답던 얼굴은 메리의 보짓물과 남아있던 오줌으로 범벅이 되어 군데군데 번들거렸다. 뽀송뽀송하고 매끄럽던 둥그스름한 젖가슴의 살결도 보짓물로 끈적이는 점성을 띄고 있었다.

“우욱, 욱...”

오줌과 보짓물로 범벅이 되어 퀴퀴하고 야릿한 냄새까지 풍기는 육변기는 조용히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의자 밑으로 내려가 엎드렸다. 3인분의 오줌과 2일분의 숙성된 대량의 똥무더기가 배속에 들어차 임신 초기의 임산부처럼 볼록 튀어나와 있어 몸을 움직이기 힘들었다. 바닥에 바짝 엎드리기 위해 개구리 같은 부른 배를 달고 있는 상체가 접혔다. 추하게 튀어나온 배가 압박당하는 바람에 똥과 오줌이 섞여 입속에 토하듯 찔끔찔끔 역류했다.

“이제 앞으로 저 멍청한 젖소의 똥오줌만 먹게되는 불쌍한 육변기! 왕!”

메리가 마차 의자 밑에 엎드려 있는 육변기의 머리를 풍만하고 볼륨감 있는 새하얀 엉덩이를 사용해 좌우로 때렸다. 이전에는 주인님에게 함께 침대 봉사를 하기도하고 서로의 보지를 빨아주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낱 보통 육변기일 뿐이었다. 그것도 백작님의 것이 되지도 못한 은빛 링을 차고 있는 여기사의 육변기인 것이다. 메리는 엎드려 있는 육변기의 작은 머리를 엉덩이로 툭툭 때리면서 그것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여기사 제시에게 과시했다. 루비 링을 달고 있는 애완암캐인 자신과 은빛 링을 달고 있는 여기사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려는 듯한 행동이다. 지능 저하로 인해 다소 멍청한 메리였지만, 서열관계를 정하려는 본능적인 암캐의 행동이었다.

제시는 자신을 쳐다보며 자신에게 우월감을 나타내는 듯한 애완 암캐의 말과 행동을 이해 할 수 없었다. 눈, 코, 입을 달고 사람처럼 생겼지만, 이미 생각과 행동은 짐승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도저히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 인간의 언어를 사용할 뿐인 짐승, 가축이었다. 더구나 가축 따위가 기사인 자신을 젖소라고 부르지 않나, 폼 재듯 우월감을 행사하질 않나,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면서도 백작의 총애를 뽐내고 자랑하며 그것으로 자신을 깔아보는 행동에 살짝 머리가 달아올랐다.

‘저 따위 암캐보다, 내가 훨씬 특별해. 백작님이 보물이라고 한, 내 젖가슴만 해도...!’

제시는 순간적으로 백작이 직접 극찬한 자신의 거대한 젖가슴이 떠올랐다. 저런 애완 가축 따위보다, 고귀한 기사이면서 보물인 젖가슴을 가진 자신이 백배 나았다.

‘핫!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그러나 그 즉시 자신의 생각에 소름이 끼치며, 말도 안 된다며 부정했다. 인간이 가축인 영지의 악마같은 백작... 제시도 이제 미약에 흐려진 자신의 정신이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는 것을 자각했다. 이 미쳐 돌아가는 영지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모든 것이 더 이상 무엇인지 알 수 가 없었다. 가축, 인간, 노예, 인육... 제시가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호그장남님의 충성스런 기사라는 것뿐이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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