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화 〉 55.
* * *
"하, 하고야 싶은데.. 그래도 괜찮을지."
"하면 되지 뭘. 확정임신 할 기회가 또 어디 있다고."
"그, 너무 인생역전이랄까. 그런 것 같아서. 제가 뭐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없는데요."
"내가 뭐 받겠다고 이러는 건 아니야."
"그래도.. 최소한 반지라도 하나 해드려야 하는데.."
"그런 거 됐으니 그냥 애나 잘 키워 줘."
"물론이에요! 애를 가지게 된다면, 잘 교육시켜서, 꼭 대학을 보낼 테니까요."
셀렌디네의 눈이 반짝반짝거린다.
아이를 가진다는 상상만 해도, 생기가 돌아오는 것 같다.
"그렇게 좋아?"
"좋죠. 좋기는 한데.."
"그런데 왜 빼고 그래?"
"그게.. 죄송하기도 하고.."
"뭐가 죄송해."
"그냥.. 해주시는 것도 공짜로 해주시는데, 임신까지 하면 너무.."
"감사한 거 아냐?"
"그렇긴 하죠. 황송하다고 할까.."
"아니 할 때는 잘만 했으면서 뭘 이제 와서."
"확정임신이라니까.. 뭔가 너무 신세를 지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내가 운이 좋아서 임신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얼굴이 벌게지는게, 본인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아무튼 좋다는 거니 괜찮지 않은가.
"됐어. 빨리 하자 그냥.. 그러면 뭐.. 어떻게, 좀 부드럽게 해 줄까?"
"아.. 전.. 좀 거칠게.. 때리거나.. 그런 게 좋아요.."
우물쭈물하더니 요구사항은 많다.
나는 속으로는 피식 웃음이 나왔지만 겉으로는 못 알아들은 척 했다.
"에? 때리거나 그런 게 좋아? 나는 맞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셀렌디네는 우물쭈물하면서 중얼거린다.
"아니.. 아시면서.. 제가 맞는.. 그 엉덩이라던지.."
"알아. 장난친 거야."
이 모습을 보면, 처음 만났을 때 그 냉혹해보이던 모습은 어디로 갔나 싶다.
그나저나 때리는 플레이라.
"그러면.. 그런 거 하면서 임신당하고 싶은 거야?"
"으.. 넷..! 공짜로 임신하는 주제에 요구사항이 많아서.. 정말 죄송해요."
"아냐. 아냐. 기왕 하는 임신인데 하고 싶은 거 다 해 봐야지. 편하게 이야기해. 또 더 원하는 거 없어?"
"그, 억지로 여러 개를 넣어보는 거라던지.."
"아, 아까 그거..? 으음.."
"아, 또.. 묶여서 맞는 거라던지.."
"묶여서?"
"네. 묶는 게 중요한데요.."
"왜 하필 묶어?"
"꼼짝도 못 하고 도망도 못 친다는 절망감이.."
"아, 응. 대충 알 것 같아. 그리고?"
"막 매도당하면서.."
"매도..?
"네.. 그.. 좀 심하긴 한데.."
"뭐, 말해봐. 어느 수준을 원해?"
"허..허.."
"허 뭐?"
"허접보지..! 욧!"
'그 단어' 를 말하는 셀렌디네는 죽고 싶어하는 표정이었다.
그래도 꿋꿋하게 말하는게 장하다.
기왕 임신하는거 풀코스로 즐겨야지 아무렴.
"그러니까 묶인채 매맞고 강제로 여러 개 넣어지면서 허접보지라고 마구 매도 당하는 와중에 임신하고 싶다는 거지?"
"그..으.. 네..!"
"너무 심한데?"
"죄, 죄송합니다..!"
"근데 마음에 들어."
"가, 감사합니다..!"
"아냐, 감사할 것 까지야.."
"그러면.. 어디 호텔 같은 데로 나갈까요?"
"아니, 난 여기서 하고 싶은데..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이라니 뭔가 좋지 않아?"
"그.. 그런가요?"
"응, 그러면 바로 시작해 볼까? 어디 끈 같은 게 없나."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셀렌디네는 서랍장을 뒤지더니 알아서 끈을 가져다 바쳤다.
"여기 노끈이요."
"이런 거 항상 준비해두는 거야?"
내가 짖궂게 물어보자 셀렌디네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재활용품 버릴 때 신문지 묶는 끈이에요."
"아. 보니까 딱 그거 맞네. 근데 이걸로 손목 묶으면 엄청 아플 텐데, 괜찮겠어?"
"..아플수록 좋아요."
기겁할만한 변태성욕에 나는 속으로 '야쓰으으으!' 를 외쳤다.
"..저.. 저를.. 남성이.. 저를.. 육체적으로.. 강렬하게 지배해서.. 굴복당하는게.. 판타지에요.."
그렇게 말하는 셀렌디네.
본인도 몸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보니,
뭔가 '강인한 육체' 뭐 이런 거에 끌리는 것 같다.
풀때기같은 엘프 남자들은 절대 만족시켜주지 못할 욕구이리라.
"막 때려죽일 듯이, 잡아먹을 듯이 범하고 막 그런.."
"알겠어. 더 설명 안 해도 돼. 손목이나 대 봐."
잔뜩 기대하며 조심스럽게 손목을 내미는 셀렌디네.
나는 대한건아로 복무하며 배운 군용매듭법을 마음껏 써먹었다.
이걸 이런 데서 쓸 일이 다 있구나.
"집에 가위는 있지? 있어야 할 거야.."
나는 중얼거리면서 손목을 콱 묶었다. 피는 그래도 통할 정도지만, 도저히 반항은 할 수 없는 정도였다.
"아아.."
셀렌디네의 눈이, 희열로 물들어 간다.
두근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릴 정도다.
"엄청 흥분하네?"
"네.."
"누가 그렇게 흥분하래?"
나는 묶은 손목을 고개 뒤로 꺾어 셀렌디네를 바닥에 제압했다.
"아읏.."
고작 그것만 했을 뿐인데, 회색 돌핀팬츠의 보지 부분에 진한 물이 든다.
"뭔데 벌써부터 이래?"
내가 발가락으로 보지를 톡톡 건드리자 셀렌디네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요..용서해주세요."
바닥이라도 핥을 표정으로 용서해달라고 해 봤자..
어디를 봐도, 진짜 용서 받고 싶어하는 걸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말 털끝만큼도.
그냥 오직 벌받을 생각만 잔뜩인게 뻔히 보인다.
겉핥기로만 용서해달라고 비는 게 묘하게 괘씸하다.
"..알겠어. 진짜로 용서해 줄 게."
"..에?"
저건 참.
무슨 세상이 내일 100%멸망한다고 들은 것 같은 표정이다.
"장난이야. 원하는 대로 좀 세게 할 건데, 정말 힘들면 말해."
"아.. 다행이다.. 네! 그.. 그래도 막 비명 같은 거 지르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해 주세요."
그렇게 말하는 셀렌디네는 시선이 마치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솔직히 살짝 질릴 정도였다.
"아.. 응.. 알아서 잘 조절해 볼게."
다시 손목을 붙잡고, 고개를 바닥으로 찍어누른다.
완벽하게 제압당한 자세다.
"큿.. 하읏.."
뜨거운 숨결이 샐렌디네의 입 밖으로 흘러나온다.
"엄청 흥분했네. 진짜 변태구만."
나는 들으라는 듯이 셀렌디네에게 속삭였다.
"마.. 맞아요.. 벌을 주세욧..♡"
셀렌디네는 아양을 떨며 폭력을 구걸한다.
그 애틋한 애원에, 나는 셀렌디네가 입은 돌핀팬츠를 끌어내렸다.
하얀 팬티에 감싸여진 풍만한 엉덩이가 나왔다.
팬티마저 거침없이 벗기자,
뽀얗고 커다랗고 탄탄한 엉덩이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셀렌디네의 엉덩이는, 그 어떤 엘프의 엉덩이와도 달랐다.
소피엘의 엉덩이는, 크지만 부드럽고 푸둥푸둥하다.
레이나의 엉덩이는, 작은 대신 탄탄하다.
셀렌디네의 엉덩이는, 두 엉덩이의 장점을 합친 궁극의 엉덩이였다.
통통하니 살집이 잘 잡혔는데, 잡아보면 엄청 탄탄하다.
역시 육체노동하는 여자답달까.
그리고 탄탄한 엉덩잇골 사이엔,
진한 암컷향기를 풍기는 발정난 보지가 애액으로 번들거린다.
오송송 나 있는 보지털은, 정돈을 한 지 조금 되었는지 살짝 수북하다.
밴대보지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성인 여성이라면 이래야 제 맛이다.
나는 보지털을 살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벌을 원해?"
"네..네헷..♡"
나는 약올리듯 탄탄한 엉덩이살을 이리저리 주물렀다.
"이런 처진 엉덩이를 하곤 감히 벌을 받고 싶다.. 이 말인가?"
"네헷..♡ 이 볼품없는 처진 엉덩이에 잔뜩잔뜩 벌을 내려주세욧♡"
내 말에 흥분했는지, 귀여운 똥꼬가 꼼질꼼질한다.
나는 손바닥에 정력을 불어넣고, 태초의 빅뱅을 시작했다.
떡감 좋은 엉덩이를 맨홀 뚜껑 같은 손이 내려친다.
'촤압!'
쫀득하니 소름끼치게 살이 달라붙었다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새빨간 낙인이 셀렌디네의 엉덩이에 새겨진다.
"아읏..♡"
"아파?"
"네엣..♡"
"아프긴 뭐가 아파. 겁나 좋아하면서."
"헤흣..♡"
무릎 위에 손목이 묶인 셀렌디네를 엎어 놓고, 본격적으로 스팽킹을 시작한다.
'촤압! 촤압! 촤압! 촥!'
엉덩이를 팰 때마다, 고기가 거칠게 떨린다.
"앗♡ 아읏♡ 아흣♡ 아흣♡"
붉게 익어가는 살덩어리에, 쾌락에 찬 신음소리가 터져나온다.
"좋아? 이게 좋아?"
나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사정없이 엉덩이를 후려친다.
"죠앗♡ 조아욧♡"
얼마나 좋아하는지, 때리는 나도 흥이 난다.
'촥! 촥! 촥! 촥!'
"아윽♡ 아악♡ 꺄악♡ 끼악♡"
순식간에 엉덩이가 엉망진창이 된다.
뜨겁게 달아오른 엉덩이는, 거의 고추장 색이 되어 있었다.
'이거 좀 천천히 해야겠는데.'
맞는 쪽에서 브레이크를 걸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 내가 어느 정도 조절해야 했다.
엉덩이는 이제 한계고.. 허벅지를 때릴까?
근데 허벅지를 맨손으로 때리기는 좀 그렇다.
'잠깐만..'
나는 문뜩 득 생각에, 자지를 공중에 하나 만들었다.
'이거.. 되나?'
정력을 잔뜩 넣은 빳빳한 자지는, 매로 쓸 수 있을 만큼 단단하고 길었다.
자지를 잡고, 살살 허벅지를 쳐 본다.
'찰싹!'
"으음.."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아픈 느낌은 없었다.
뭔가 묵직하게 간지러운 느낌은 든다.
아마 정력자지로는 고통은 못 느끼는 것 같다.
'이러면 땡큐지'
나는 신이 나서, 자지를 쥐어들었다.
"이걸로 맞을 거야. 알겠어?"
그리고 보란듯이 셀렌디네에게 자지매를 보여주었다.
셀렌디네는 눈이 하트뿅뿅이 되서 돌아가버렸다.
"자..자지..? 조아욧♡ 때려주세욧♡"
자지매를 쥐고, 셀렌디네의 허벅지를 후려친다.
'촥!'
"아앗♡"
찰진 소리와 함께, 보기에도 민망한 귀두무늬가 허벅지에 붉게 떠오른다.
딴 건 몰라도, 몸에 자지 자국이 새겨지는 점 하나만큼은 매우 만족스럽다.
이어서 허벅지를 매우 친다.
'촥! 촥! 촥! 촥!'
"악♡ 아학♡ 아윽♡ 아힛♡"
탄탄한 허벅지마저 붉게 물들다.
나는 자지매를 들고, 셀렌디네의 하체를 집중적으로 괴롭혔다.
'촥! 챱! 쫙! 짝!'
"응긋♡ 꺄악♡ 아흣♡ 끄잉♡"
허벅지에서 종아리로, 종아리에서 발바닥으로,
엘프의 새하얀 다리가, 붉은 좆무늬로 가득하다.
나는 셀렌디네를 꺾어서 바닥에 짓밟고, 발바닥을 들어 좆매로 매우 쳤다.
'퍽! 퍽! 퍽! 퍽!'
"앗♡ 읔♡ 응♡ 엨♡"
맞아본 사람을 알겠지만, 발바닥 맞으면 엄청 아프다.
그런데,
단단한 자지로 살벌한 소리가 나게 맞으면서도,
셀렌디네는 아프다는 말 한 마디를 하지 않았다.
"더어♡ 더어요♡"
오히려 저렇게 더 가혹한 폭력을 갈구한 뿐.
보지를 보니 애액이 철철 넘쳐흘러 허벅지가 끈적해질 정도였다.
'진짜 맞는 걸 좋아하는구나.'
솔직히 난 그렇게 때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이런 짓을 억지로 하려니까 사실 좀 피곤하다.
근데 이상하다.
자지가 왜 섰을까.
때리는 거 안 좋아하는데.
진짜로.
정말.
난 변태가 아니다.
아니라고.
아무튼 이제 더 때릴 곳도 없었다.
하체 전체가 발긋발긋하게 익어서, 민감해진 상태.
나는 살짝, 혀를 가져다 댔다.
"하앗..♡"
붉게 부어오른 허벅지 위로,
거칠한 내 혀가 스르르 지나간다.
따끔함과 간지러움이 섞인 오묘한 느낌이,
셀렌디네의 촉각을 쥐어짠다.
"아그그그읏♡"
갑자기 이어진 부드러운 애무에,
셀렌디네는 버틸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좋은 건 아니다.
피멍이 들 정도로 얻어맞는 허벅지 위로,
꽤나 거칠게 마구 혀를 놀린다.
짜릿한 아픔과는 다른, 마치 가시가 박힌 것 같은 찌르는 듯한 고통이,
소소하지만 끈질기게 몸 속으로 파고들었다.
"으그읏..♡"
이를 앙다무는 셀렌디네,
나는 그 때를 노리고, 허벅지를 이로 콱 깨물었다.
부어터진 살이, 입 안에 한껏 깨물린다.
"아크으으으읔♡♡♡"
보지가 뻐끔뻐끔하며 보짓물이 응킷 흘러나온다.
엄청 좋은 것 같다.
새로운 공격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걸 깨달은 나는,
혀 대신 이로 셀렌디네의 탄탄한 하체를 물어뜯는다.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좆매로 맞아 붉게 부어오른 살덩어리를,
단단한 이로 으스러지게 깨문다.
살덩어리가 씹힐 때마다 셀렌디네는 절정한다.
"응큿♡ 응키이이잇♡ 아그긋♡"
다리와 엉덩이가 잇자국으로 도배가 된다.
참으로 처참한 광경이다.
"안데♡ 너무죠햐♡"
"그렇게 좋아?"
"죠하효♡"
나는 기왕 시작한 김에, 온 몸을 물어뜯어주기로 결심했다.
엉덩이 위로 돌아가, 연약한 옆구리살을 깨문다.
"응그큿♡"
옆구리살을 실컷 맛보고, 묵직한 밑가슴을 한 입 먹는다.
"아그읏♡"
옆가슴, 유두, 겨드랑이, 팔뚝.
혼 몸을 깨물어 내 흔적을 남긴다.
슬쩍 얼굴을 보니, 새빨갛게 달궈진 얼굴에 눈물이 살짝 맺혀 있다.
저 눈물은, 고통의 눈물이 아니라 희열의 눈물이다.
나는 보지를 살살 쓰다듬으며, 삽입할 준비를 한다.
"다리 벌려."
내 명령에, 셀렌디네는 기꺼이 복종했다.
"네엣..♡"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