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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153화 (153/358)

〈 153화 〉 150. 면간조교를 좋아하시나요?

* * *

나는 조바심내는 박성연에게 답장을 남겼다.

[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런 건 천천히 해야지. 물론 하루만에 앞뒤 다 뚫는 것도 좋긴 한데 이번엔 좀 다르게 가려구요. ]

[ 그, 그런가? 알겠네. 그럼... 일단... 오늘 작업한 영상은 언제 나오는가? ]

빨리 보고 싶은지 문자에서 초조해하는 감정이 느껴졌다.

[ 샤를이랑 같이 작업해서 최대한 빨리 올릴게요. ]

안 그래도 업로드 텀이 좀 느리다고 생각중이었다. 일주일에 하나씩만 올리니 댓글에서 난리다. ‘빨리 샤를 애널 처녀 뚫는 거 올려라. 내가 편집자를 하겠다. 돈 안 줘도 좋으니까 시켜만 달라’ 등등. 아주 시끄러워 죽겠어.

니모나 처녀상실 영상이랑 샤를 애널처녀상실, 그리고 니모나 수면중 애널조교까지 한번에 다 올리면 조용해지겠지. 만드는 사람 고생은 생각도 안하고 말야.

내 어려움을 몰라주는 사람들에게 불만을 표하며 야간 촬영 준비를 시작했다. 냉장고에 있는 샌드위치를 데우고 우유를 따른 후, 거기에 수면비약을 한 방울 떨어뜨렸다.

니모나를 잠재워놓고 애널 조교를 해 달라는 박성연의 요청이 있었으니 해야지. 설명서에선 한 방울에 여덟시간씩 잠든다고 하니... 이 수면제, 한 달 넘게 쓰겠는데?

수면제를 이렇게나 많이 줘 놓고 하루만에 애널 처녀까지 따 달라고 하다니. 박성연 이 양반 참을성이 없네. 중얼거리며 쟁반을 들고 방문을 두드렸다. 예상대로 잠긴 문 안에서 퉁명스러운 목소리만 돌아왔다.

"뭔데."

"혹시 배고프실까봐... 문 앞에 두고 갈 테니까 마음 내킬때 드세요."

샌드위치외 우유로 구성된(수면약 첨가) 저녁 식사를 준비해주고 내 방으로 돌아와 누웠다. 이제 먹을 때까지 기다리면서... 뭘 하지. 샤를한테 문자나 보내 볼까?

[ 샤를. 잘 놀고 있어? ]

그러자 바로 셀카 두 장이 돌아왔다. 유다 누나와 같이 전시회에 간 듯, 둘이 나란히 팔짱 끼고 고흐의 아를 강 그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 예쁘다!! ]

[ 그림이요? 아니면 저? ]

[ 당연히 샤를이지. 유다 누나도 예쁘고. ]

이렇게 보니 새삼 둘이 얼마나 예쁜지 실감이 난다. 늘씬한 키, 압도적인 가슴. 유다 누나만 해도 거유에 속하는데, 샤를은 더욱 크다. 내 취향에 맞춰서 언밸런스할 정도로 커다랗게 만든 거유를 보니 뻐근한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간다. 샤를의 문자가 또 도착했다.

[ 여기 진짜 재밌어요! 말 거는 남자들 몇 명 있었던 거 빼면 엄청 좋아요!! 아까 남자 두명이서 같이 놀자고 그랬는데 바로 거절했어요. ]

미술관이라던가, 서점에선 여성들의 경계심이 내려간다는 걸 이용해 헌팅을 시도하는 남자들이 가끔씩 있다. 샤를이나 유다 누나 문신 보고도 용케 이야기할 용기가 들었네.

그런데 둘에게 접근하는 남자라니... 묘하게 질투심이 들었다.

[ 번호 땄던 남자들 잘생겼어? ]

[ ㅋㅋㅋㅋㅋㅋ. 오빠 질투해요?" ]

뭐? 쿡 찔린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 아니.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 거거든. ]

[ 오빠가 훨씬 잘생겼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하트를 날리는 라이언 이모티콘이 왔다. 거기에 저녁 일정까지 써서 내게 보냈다.

[ 이따가 애플파이 먹고, 저녁까지 먹고 늦게 들어갈 것 같아요~ 먼저 자요, 오빠! ]

으음... 신경쓰게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것까지 먼저 이야기해 주니까 좋기도 하고.

가슴 속에 여러가지로 쿡쿡 찔린다. 샤를한테 더 잘 해야겠어...

특히 니모나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 안 쓰는 듯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샤를의 생각이 깊다. 괜히 이야기해봤자 다투기만 하겠지.

그리고 나도 신경 쓴 결과기도 하고. 니모나 주연의 야동을 촬영할 때 집에 있으면 다툴 것 같아서 내보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샤를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 다행이다.

그럼 난 나대로 일을 시작해야겠지. 니모나의 방 앞으로 가서 분위길 살폈다. 꽤 배가 고팠는지 문 앞의 샌드위치는 사라져 있었다. 방 안으로 가지고 들어간 거겠지?

똑똑. 자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대답이 없다.

혹시 해서 문고리를 돌려봤지만 잠겨 있었다. 좋은 태도다. 괜히 누군가에게 약점 잡힐 일도 없고.

문제는 우리 집 열쇠가 모두 내게 있었다는 거지만.

문을 조용­히 열쇠로 땄다. 니모나가 수면제를 탄 우유를 먹고 잠들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긴 했지만, 조용히 해야지.

다행히 음식을 다 먹었는지 쟁반은 텅 비어 있었다. 우유가 들어있던 컵도 다 비워져 있고.

자나?

확인하기 위해서 가까이 다가가 볼을 쿡쿡 찔러봤다. 탄력이 넘친다. 하지만 아주 깊게 잠들었는지 우웅­ 이런 귀여운 소리만 낼 뿐 깰 기미가 없었다.

꿀꺽 침을 삼켰다.

켜져 있는 수면등으로 복잡한 그림자가 생긴다. 잠든 니모나가 더욱 예뻐 보였다.

너무나 울어서 빨개진 눈꼬리. 새근새근 자느라 움직이는 가슴. 살짝 벌어진 입술. 순진해 보이는 눈매. 그리고 무방비한 실크 잠옷.

그럼, 오늘의 두번째 촬영을 시작해 볼까.

일단 녹화를 시작하고 소근소근 속삭였다.

‘안녕하세요. 지현이가 자고 있는 틈을 타 들어와 봤습니다. 애널 섹스는 진짜 싫다고 해서 지현이가 자고 있을 동안 범할 생각이거든요?’

잠든 지현의 얼굴을 클로즈업했다. 누가 그랬었나? 아무리 원망스럽고 원수같은 인간이라고 해도 그의 자는 모습을 보면 용서해 주고 싶어질 거라고.

지현의 얼굴이 그랬다. 순진해 빠진 듯한 얼굴. 세상의 미움과는 거리가 먼 순한 눈꼬리. 지켜 주고 싶은 강아지상.

물론 눈을 뜨고 독설을 내뱉고 싸가지 없이 굴 땐 생각이 달라지지만. 지금은 그랬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순진한 얼굴이다.

나는 그렇게 자고 있는 지현의 잠옷 바지를 쓱 내렸다.

‘워. 여러분. 봤죠? 유부녀답게 속옷도 존나 야한 거 입고 자네요.’

하늘색 레이스 자수가 가득 들어있다. 편안함보다는 심미성을 중심으로 한 장식을 듬뿍 넣은 속옷이다. 침을 삼켰다.

아마 로맨틱한 저녁 섹스를 기대하고 입었던 것 같았지만, 지현의 첫 경험은 무참하고 강간에 가깝게 끝났다. 그녀의 바람이 투영된 것 같은 속옷이지만, 이번 섹스에도 이걸 입고 있을 틈은 없다.

아냐. 잠깐 걸쳐 놓을 순 있잖아?

거침없이 속옷도 벗겨 발목 즈음에 걸어 놓았다. 마치 깃발처럼, 지현의 심미안과 평소 생활 수준을 증명하는 듯 해 더욱 꼴렸다.

위쪽 잠옷은 모두 입고 있고, 아래는 벌거벗은 상태. 오늘 점심 무렵부터 있었던 섹스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다. 아마 정액은 보지로 꿀꺽 삼켰을 거고 가슴의 상처는 드러나지 않으니.

그럼 이제 2라운드를 시작해 볼까?

잠자는 지현을 엎드린 자세로 바꾸고, 러브젤을 엉덩이 골 사이에 듬뿍 뿌린다.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듯 으응­ 하고 이마를 찌푸렸다.

일단 주무르기부터 해볼까. 낮엔 지현이 부서져라 박는 것에만 집중해서 느긋하게 즐기진 못했다. 러브젤이 듬뿍 발라진 엉덩이를 꾸욱꾸욱 주무르며 양쪽으로 벌리고, 마사지하듯 안마하며 탱글탱글한 촉감을 즐겼다.

마치 모찌떡을 주무르는 듯한 부드러움이었다. 한참 동안 그러고 있다가,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중지를 세워, 엉덩이 골 사이에 모인 러브젤을 모아 국화꽃 모양 구멍에 천천히 삽입했다. 엉덩이 구멍은 자는 도중에도 완강하게 저항했지만 주인이 수면제로 자고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손가락 첫째 마디가 지현의 애널에 침입했다. 하지만 성격에 꼭 맞게 입을 앙 다물고 벌릴 생각을 않는다. 역시 손가락은 어려우려나.

손을 빼자 애널이 천천히 닫히며 오물거린다. 보지와는 전혀 다른, 꽉 닫힌 구멍.

가장 가느다란 도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새끼손가락보다 얇은 딜도를 꺼냈다. 딜도라기보다 볼펜에 가까운 두께.

‘여러분. 유부녀 뒷보지 천천히 개발해 보겠습니다­’

그러며 조금씩 침입시킨다. 닫힌 괄약근 사이로 내시경을 넣듯 안을 헤치고 들어갔다.

“흐응, 흐아아­”

자고 있어도 감각은 똑똑히 느껴지는지 지현의 입에서 달콤한 신음이 흘렀다. 괄약근은 꽉꽉 닫히며 저항해 보지만 이렇게 얇디얇은 이물질을 저지할 방법이 없다.

“어우. 여러분. 보이세요?”

벌써부터 보지가 꿈틀거리며 애액을 뱉어낸다. 낮 동안의 거친 섹스에 시달린 몸뚱이는 여린 애무에 금새 반응한다. 그곳이 애널이라는 부끄러운 곳일지라도, 자극에 충실히 반응했다.

털뿌리가 남아 더욱 야해보이는 백보지 사이에서 꿀물이 흘러내린다. 나는 숨조차 못 쉬고 딜도를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흐으으으­흐아아아아­”

지현의 목소리는 피치를 올리며 점점 달콤하게 변해갔다. 항벽을 이리저리 긁어대는 극세 딜도에 아랫도리는 벌벌 떨며 침을 짜냈다.

“흐아, 아앗, 읏♥”

자면서도 여전히 느끼는 중이다. 여기에 내가 손을 올려 클리토리스 애무를 해 주며 후장을 쑤시자 허리가 벌떡벌떡 솟아올랐다.

이제 클리의 쾌락과 항문 쾌락은 조건반사처럼 작동할 터. 항문을 쑤셔 주면 클리도 바들바들 떨리며 달콤한 쾌락을 제공할 것이다.

“부끄럽지도 않냐?”

그렇게 물어봤지만 잠든 지현은 답이 없다. 얼굴이 상기된 채로 숨만 쌕쌕 몰아쉴 뿐. 잠든 몸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질을 벌벌 떨며 쾌감에 몸부릴칠 뿐이다.

곧, 잠든 상태에서 애널 비즈를 꽉꽉 물어주며 절정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아마 비데를 사용하다가도 보지를 흠뻑 적시게 될 것이고, 배변활동을 하면서 왜인지 모를 안타까움을 느낄 것이다.

제발 엉덩이를 쑤셔 달라고 애원할 것이다. 남편에게 애널 처녀를 바치겠다는 약속조차 잊은 채.

그 땐 금방 오겠지. 이렇게나 음탕한 몸이라면 일주일 내로 애널을 보지 대신 사용해도 되겠지.

“기대하고 있을게.”

머리를 숙여 지현의 보지에 쪽, 하고 키스했다. 끈적끈적한 애액이 주욱 묻어나온다.

“애널 쑤셔지면서 이렇게 흥분할 줄은 몰랐네.”

중얼거리며, 촬영을 멈췄다.

아아, 빨리. 내 자지를 쑤욱쑤욱 받아들일 정도로 풀리고, 개발당하면 좋겠네­

그런 생각을 하며 밖으로 나왔다. 꺼진 방 안의 불을 켜려고 스위치를 더듬거렸다.

“오빠아...”

깜짝이야아아!!

샤를의 목소리였다. 불은 좀 켜고 기다리지 그랬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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