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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쇼타의 변태목록-119화 (119/142)

〈 119화 〉 스위치 이단심판관 (22)

* * *

폴리모프 해제로 인간에서 용인(드래고니안)으로 종족을 체인지하고 쌍좆으로 마리를 교배프레스로 찍어 누른다.

안 그래도 용자지라 불러도 위화감이 없을 내 왕자지는 하나도 버거운 데 두 개로 늘어나 쌍좆이 됐다. 그걸로 보지와 항문을 동시에 무자비하게 쑤시니 제아무리 성교에 특출 난 종족인 음마라 하더라도 한 번 찍어 누를 때마다 속절없이 헐떡이며 자지러졌다. 묵직한 고기막대기가 질벽과 장벽을 동시에 확장시키며 그 사이의 얇은 고깃살을 꾸깃꾸깃 압박하니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쾌락에 남편을 복상사 시킨 음마 미망인도 그저 팡팡 찔릴 뿐이었다.

츠푹츠푹, 츠푸욱!

쑤걱쑤걱, 쑤거걱!

"호오오옷……! 흐읏, 흐옥. 옥, 오옷, 오호옥! 서, 성자님♥ 흐아앙……!!"

"흐읍! 으랏!"

교배프레스 자세로 두 구멍을 동시에 범한다는 사실, 그 명성 높은 이단심판관이랑 섹스를 한다는 사실, 애 딸린 미망인이라는 점, 심지어 종족마저 음탕한 음마(서큐버스)라는 점까지.

복합적인 이유가 뭉치고 뒤섞여 내게 정신적인 카타르시스를 부여한다. 옛부터 동화에서 드래곤은 보물에 대한 욕심이 엄청나다고 했던가. 용인으로서의 본능이 마르가리타 아스모데우스라는 여인이 보물(미인)이라고 인정하고 탐욕을 여지없이 방출한다.

이 여자에게 전 남편을 잊게 하고 오로지 내가 새 주인이라는 걸 각인시키겠다는 듯이 방아질이 더욱 거세진다.

삐걱. 삐걱.

분명 역대 황제들이 별장으로 써왔던 침실이니만큼 최상급 재질로 만들어진 침대였을 터인 게 벌써부터 삐그덕거리며 비명을 지른다. 그만큼 용인과 음마의 섹스는 거칠고, 오랫동안 이어졌다.

관장도 하지 않았을 테고 분명 써본 적이 없는 구멍임에도 음마의 항문은 가히 천마똥구멍에 비견되는 재능을 지닌 후장보지였다. 괜히 음마(서큐버스)가 아니다.

그렇게 쌍좆 교배프레스로 찍어 누르니 그저 골반에 힘을 주어 조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미망인인 마리 마망을 범했다. 몇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지나자 불안하게 삐그덕거리던 침대의 다리가 부러졌다.

뿌드득. ­빠각!

뿌거억. 꾸웅!

"오…고옥……♥"

마침 침대의 다리가 부러지고 추락할 때 좆 찌르기를 하던 타이밍이라 힘이 가중되어 자궁구가 뚫렸다. 생명이 잉태하는 소중하고도 성스러운 장소가 내게 허락되자 마리의 눈은 녹아내리고 입가는 동그랗게 벌려 침을 질질 흘리면서도 입꼬리를 움찔움찔 올리려는 기색이 보였다. 완전히 아헤가오였다.

애 딸린 미망인이 이렇게 음탕해도 좋은 걸까. 왠지 신성모독을 하는 기분이었다.

복장과 분위기만 보면 소설에 나올 법한 마왕군 간부인 서큐버스 퀸을 좆질로 훈계해서 교화시키는 듯한 19금 소설의 스토리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생각해 보면 교단에게 참 많은 걸 받았다. 최강의 성기사 후보인 아르잔느부터 성녀인 아비 눈나, 그리고 이단심판관으로서 이단심문관의 수장인 마리 마망까지. 완전히 내게 권력을 몰아주는 듯한 흐름이다.

쓰푹쓰푹.

완전히 뚫린 입구의 조임을 맛보며 아기방을 들락날락거리는 섹스는 색다른 맛이 있었다. 내 여자들과 할 때도 가끔 분위기가 가열되서 너무 세게 하다가 뚫릴 때가 간혹 있짐나 음마의 자궁은 그 자체로도 섹스에 특화된 건지 자궁 특유의 야들야들한 살결이 좆대가리를 보드랍게 안아 다듬는 기분이었다. 마치 아기를 토닥이는 듯한 어머니의 손길 같은 인상이랄까.

자궁벽으로 그런다는 게 굉장히 천박하고 음마다워서 개꼴린다.

"마리 마망. 내 좆집마망. 자궁으로도 내 용자지 받아줄 거야?"

이미 뚫었지만 그녀에게서 완전한 허락을 받고 싶어 그리 물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허락은 쉽게 떨어졌다.

"네에에♥ 성자님의 도리할 수 없는 용자지……좆집마망의 안에 얼마든지 넣어도 돼요♥"

눈에 하트를 달고서 그리 대답하는 마리의 모습은 마치 내 첫 연인인 티타니아가 내게 의존증을 보이는 듯한 반응과 비슷한 일면이 있었다. 굳이 추리해 보자면 티타니아는 수백 년의 고독을 해소시켜 준 거고, 마리는 수십 년의 독수공방 성욕을 해소해 준 거랄까.

"마망!"

"학! 하아앙…♥"

결국 내게 푹 빠진 거라는 결과는 똑같았기에 그 뒤로도 힘찬 좆질이 이어졌다. 수십 년 동안 독수공방한 음마의 거미줄 처진 보지를 다시 각성시켜준 왕자지로 거칠게 쑤셔 박았다.

그녀가 몇 번이고 절정에 다다르는 동안 용인이 되어 내구력이 강해져 싸지 않던 나도 결국 두 구멍에 진한 아기씨를 싸질렀다.

"하아아아……."

"하아……. 하읏……."

둘 다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그만큼 거칠고 강렬한 섹스였으니까. 이 정도면 섹스가 아니라 짐승이 하는 교미다, 교미.

그렇게 여운을 즐기던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다가 피식 웃음을 흘리고 서로를 껴안은 채, 성기결합을 유지한 채 잠을 청했다.

………근데 내 키가 작아서 서로 껴안았는데 자연스럽게 가슴 사이로 얼굴이 묻혔다. 개꿀잠 자겠네.

***

마리 마망과의 낯뜨거운 정사가 끝난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그녀는 이단심판관답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건지 나랑 그렇게 격한 섹스를 해놓고도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갔다.

그 사이에 나는 침대를 어떻게 하고자 세하스를 불렀다.

[삼매진화]로 두 사람의 음란액을 태워서 흠뻑 젖었던 매트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환기도 해 냄새까지 뺀 다음에 집사장인 그에게 침대의 꼬락서니를 보여주었다.

"……침대가 부서진 겁니까?"

"맞아. 얼마나 약하면 내가 며칠 밤일 했다고 벌써 다리가 부러진 건지 모르겠네. 이거 황족이 쓰던 것 치고 싸구려 아니야?"

"그건 아닙니다. 소인(드워프)이 최고급 흑철 목재로 만든 침대라며 최소 백 년은 거뜬히 망가질 걱정 안 해도 되는 침대라고 보장했습니다만……."

떨떠름하게 그리 말하는 세하스. 손재주만큼은 장인 종족이라고도 불리는 소인의 확신이 있었다면 가구에 한해서는 진짜로 그런 것이다. 흑철 목재는 마력을 잘 받아들이질 못하지만 조금 연한 철과 비견될 정도로 튼튼함을 보유했기 때문에 기사들이 훈련을 할 때 사용하는 목검의 재료로 흔히 쓰이는 나무였고.

즉, 내 사타구니는 소인의 예측을 상회하는 왕자지라는 걸까. 낯부끄러운 결론이었다.

"……."

"……."

세하스도 그 결론에 닿았는지 살짝 민망해 하는 기색이었다. 그는 헛기침을 하며 분위기를 돌리려고 시도했다.

"커, 커흠. 백작님께서 그리도 건장하시니 참으로 좋은 일이군요. 후사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응.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네."

"일단 침대는 제가 소인들에게 다시 접선해서 새롭게 수리를 부탁해보겠습니다."

"아니. 그러지 말고 아예 새로 하나 사. 또 부서질 수도 있으니까."

"……네. 알겠습니다."

망가진 걸 고쳐봤자 전보다 더 뛰어나질 수는 없는 법이다. 조금 더 살살 섹스한다고 해도 결국 몇 개월 후면 또 부서지겠지.

흑철 목재가 연한 철과 비견되는 내구성을 지녔다지만 철처럼 아예 녹여서 새롭게 주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어색한 기색으로 내 성기능에 감탄하는 듯한 세하스를 난 못 본 거다.

"그보다 백작님. 오늘 아침에 황성에서 우편이 한 통 전달됐습니다."

"그걸 왜 지금 말하는 거야?"

"우편의 주인께서 오늘 안에만 보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고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줘 봐."

세하스의 말에서 이상한 기미를 느꼈다. 그가 내민 우편을 받아들고 나서야 상황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우편 중앙에 찍힌 봉인도장의 문양은 황가의 것이었으니까. 아마 황성에서 비밀리에 배달된 것이고 그때문에 어명으로 취급되지 않아서 오늘 안에만 느긋하게 봉투를 따서 읽으라고 폐하께서 배려하신 게 아닐까. 아니면 진짜 시간이 넉넉해서 여유를 부린 것일 수도 있고.

나는 세하스에게 퇴실하라고 손짓을 보냈고, 그는 공손히 예법을 취하며 방에서 나갔다.

봉인도장을 풀고 봉투를 따 서찰을 꺼내 읽었다.

「국경지에 있는 흑마법사 간부 둘을 비밀리에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니 사위는 요정왕국에게 사정을 설명할 사절단이 일주일 뒤에 출발하기로 했으니 거기에 합류해서 가게.

­p.s손주는 언제 볼 수 있는 거지?」

결국 흑마법사 간부는 요정왕국 중심부에 한 명 남은 셈인가. 그걸 잡으라고 날 보내는 건 무력적으로 필요하다 생각하는 거고 마리가 있으면 이단 구별도 쉬울 테니 소수로 은밀히 가서 은밀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 거리라. 이제 마리도 내 여자 중 한 명이 되었으니 내부적인 불화가 일어날 래야 일어날 수가 없을 테고.

설마 마리가 내 여자가 될 거라는 계산까지 하고서 내 저택에 머물게 한 거려나? 아니, 거기까지는 너무 갔으리라.

아마 돼도 그만, 안 되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에 동거시킨 거겠지. 마침 포상을 하사할 겸, 교단과의 끈끈한 인맥을 내게 더 집중시키기 위해서 말이야.

지금 교단도 황실 친화적인 자세에 부패가 없는 게 놀라울 정도로 정의로운 집단이기도 하고.

"그런데­."

……왜 추신이 본론인 것처럼 보이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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